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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나니아 연대기를 선물해 주고 싶을 정도로 내 유년 시절을 사로잡았던 이야기다. 아직 유치원생인 아이에게 나니아 연대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 맛보기로 사자와 마녀와 옷장 그림책을 선물했다. 유치원생에게도 이른가? 싶었지만 품절돼서 못 보고 있었는데 재판 알람이 뜨자마자 바로 주문하는 나를 발견했다. ㅎㅎ 툼누스 씨를 처음 만나는 대목에서 “옷짱? 빔방?”이라며 툼누스 씨 대사를 따라하는 아이가 너무 귀여워 자꾸 읽어 주게 되는 그림책. 사실 이 그림책이 우리 집에서 사랑 받는 이유는 더더더더 귀여운 비밀이 숨어 있다. 본인이 가진 책 중 글밥이 많은 축에 속하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 그래서 자기는 싫고, 겸사겸사 엄마랑 수다도 떨고 싶을 때, 제 딴에는 집에서 가장 길다고 생각하는 이 그림책을 잠자리 독서책으로 골라오는 것이다. 그래야 엄마와 오래 있을 수 있으니까! 이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