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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사랑하는 역무원 탐정 (?)의 행복추구 미스테리 - 기차는 달려야한다
"기차를 사랑하는 역무원 탐정 (?)의 행복추구 미스테리 - 기차는 달려야한다" 내용보기
작가인 니노미야 아츠토 (二宮 敦人)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뭐 굳이 글자를 안읽어도 죄다 호러소설임을 알 수 있다. 근데 일상미스테리로 아마존 재팬에서 검색을 하다가 걸린게 이 작품인데 평이 좋았다. 이건 철도역무원이 탐정격이고, 또 하나는 우편배달원이 탐정격으로 등장하는 일상미스테리가 있어 각각 주문했다.  [1번선에 수수께끼가 도착합니다. 젋은 철도원 나츠메 소-타의
"기차를 사랑하는 역무원 탐정 (?)의 행복추구 미스테리 - 기차는 달려야한다" 내용보기

작가인 니노미야 아츠토 (二宮 敦人)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뭐 굳이 글자를 안읽어도 죄다 호러소설임을 알 수 있다. 근데 일상미스테리로 아마존 재팬에서 검색을 하다가 걸린게 이 작품인데 평이 좋았다. 이건 철도역무원이 탐정격이고, 또 하나는 우편배달원이 탐정격으로 등장하는 일상미스테리가 있어 각각 주문했다.

 

[1번선에 수수께끼가 도착합니다. 젋은 철도원 나츠메 소-타의 일상]이란 제목을 단 이 작품은, 미스테리적 농도가 아주 낮은, 그러니까 일상미스테리인데 시고또 미스테리 (仕事ミステリ)이다. 각 직업에 따른 내용이 있는. 예전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시의 행방]에 은행미스테리라고 해서 참..별거별거 다붙여 했는데 야마다 신야의 [여회계사 사건수첩 (음, 이사오면서 리뷰를 잃어버렸구나..)] 정도가 되야 진짜 회계미스테리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터 (이거 우리나라에 1권만 나왔는데, 일본에선 6권까지 나왔네. 이거 꽤 괜찮은데..).

 

근데, 이건 그래도 문구점에서 일어난 미스테리인가 했는데, 그냥 문구점 주인과 아르바이트생의 미스테리라 실망했던 일전의 경험과 달리, 충실하게 철도역무원에 대해 잘 그리고 있다. 기차는 각역에 서고, 특급, 쾌속의 구분이 있으며, 역마다 맡은 역할도 각각 있다.

 

 

위의 이건, 시외곽을 도는 蛍川鉄道 (호타루가와 철도) 노선표. 그중 가장 볼드처리된 藤乃沢駅 (후지노사와역)이 바로 표지의 주인공들이 근무하는 역이다.

 

이 정도 두께면 대강 5~7개의 일상미스테리가 들어가곤 했는데, 이번엔 세 개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프롤로그겸이자 장 마다 한 청년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근데 제목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처럼 '후지타 슌페이의 우울'에 넘버링 되어있다. 이 청년은, 나중에 합류하게 될 인물이지만...일단 대학졸업을 앞둔, 취직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회사의 톱니바퀴 (歯車)는 되기 싫지만 그것조차도 되지못해 계속 입사지원이 탈락되기에, 저 열차가 선다면...하는 생각을 가지고 기차를 바라본다. 누나는 역무원을 추천하지만, 쥰페이는 창조적인 일을 하기엔 역무원이 너무나 루틴일색의 비창조적이라 생각하는데...

 

한편, 그 기차를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후지노사와역에 근무하는 나츠메 소-타 (夏目壮太), 나카이 사호 (中井佐保), 그리고 쿠스노키 쇼우 (楠翔), 역에 관해선 너무나도 열심인 나나마가리 (七曲) 주임, 역시나 베테랑 급으로 일을 잘하는 오니카와 조역, 키는 작고 배는 나왔지만 닌자급으로 재빠른 역장 (ㅎㅎㅎ) , 그리고 이 역의 식구는 아니지만 기차차장으로 근무하는 호시노 에미이다. 소-타랑 에미는 동기. 여하간, 눈치 빠른 탐정역의 요리도 잘하는 소-타, 키작고 잽싸며 대인능력이 뛰어난 사호, 키크고 꽃미남인에 입열고 움직이면 사고투성이 쇼우, 그리고 혼자 노는게 좋은 에미 등등 다들 너무나 열심인 철도인이다.

 

후지노사와역은 1,2번선의 플랫폼에 사무실겸 창고가 있고 여기서 돈을 모아 점심메뉴를 요리해서 먹는다. 개찰구, 티켓판매기, 분실물, 컴플레인 응대 등 다들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가운데, 첫번째 사건이 터진다.

 

첫번째 사건, 亜矢子の忘れ物 (아야코의 분실물)

여자 차장이 있는 칸의 맨마지막 차에 탔다가 후지노사와역에 내려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만화원고를 넣어둔 검은 브리프케이스를 선반의 망에 두고내렸다고 알린, 대형출판사의 편집자 아야코. 결국 상사마저 뛰어오고 역무원들은 그 분실물의 내용이 무엇인지 듣고 완전히 놀란다. 이를테면, [진격의 거인]과도 같은, 아니 그보다 [원피스]급이 되는 만화의 최종회 원고가 들어있었다는 것. 그리하여, 원래는 분실물 관리하는 역이 정해져있지만, 모든 역무원을 다 동원해 기차를 수색하고, 고객에게 질문하는 등 총력을 다한다.

 

일본 기차는 앞과 뒤가 모두 투명한 벽으로 되어 차장과 운전사석을 통해 밖을 볼 수 있다는거.

 

음, 근데 첫번쨰 사건, 기대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 다소 김빠지는데..사건의 당사자인 아야코만이 엄청나게 탐정의 실력에 감동한다. 당근, 해피엔딩이긴해도, 이정도의 메이와쿠를 저질러놓고...헐~

 

제목이 꽤 묘하다. 일본어의 묘미를 살린 제목인데, の가 '~의'이기도 하고 '가'로도 할 수 있으며 그래서 나중에 忘れる랑 忘られる가지고도 이야기한다.

 

두번쨰 사건, 淸江と、化けて出たダーリン (키요에상과 귀신으로 나타난 달링)

早番은 숙직을 하고 첫차 (始發)에 맞춰 역을 여는 일인데, 이번편엔 소-타의 당번인지라 새벽녁 4시반 역사를 열기전 사무실에서 유령을 목격한다. 게다가 의자들이 마구 움직이는 폴터가이스트 현상까지. 며칠번부터 목격자라며 난리를 친 사호와 쇼우 이후로 역을 들리는 초딩들도 유령이야기에 난리이다.  한편, 일에 열심인 나나마가리 주임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역사내외의 금 등을 조사하고 다닌다. 다른 역에는 기차사고로 죽은 사람을 위로하기한 위령제로 열리는 이야기를 하고있던 참, 이 역사를 지은 건축책임자였던 남편과 사별한 키요에상이란 할머니가 나타나, 이 역에서 나타나는 귀신은 분명 자신의 남편이라고 장담한다. 죽기전부터 자신은 귀신이 되서 이 역 3,4번선에 나올거라며 녹음까지 한 남편.

 

역시 어디나 사는건 비슷하구나. 건설붐 때문에 건설자재를 확보하기 어려워 부실공사가 된 역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3,4번선에 강한 애정을 품은 죽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감동이다. 소-타의 추리는 괜찮았다.

 

세번쨰 사건, 俊平と、立派な髭の駅長  (슌페이와 멋진 수염을 가진 역장)

 

실제 이야기 (http://president.jp/articles/-/12115 그리고 http://president.jp/articles/-/121156)에 기반했다. 2014년 기록적 대설로 인해 모든 역무원이 출동해 기차를 움직인 일.

 

 

 

 

 

 

 

최근에 트윗으로부터 하나의 뉴스가 있었다. 한 작은 역에서 "잠시 감자를 줍기 위해 정차하겠습니다"란 안내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할머니가 급히 건너가려다 감자를 쏟고 이를 발견한 기차차장인지 운전사인지가 발견해 그 앞에 뭉개고 지나가기전 멈춰 이를 주워줬는데, 그 누구도 컴플레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

 

자신의 취직활동이 힘드니까, 철도가 멈췄으면 좋겠다는 철없는 슌페이는 대설로 인해 기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끊어지고, 구조열차마저 쌓인 눈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지경을 당하고 난뒤 큰 꺠달음을 얻는다. 자신의 자켓을 노부인에게 주고, 얇은 장갑으로 눈을 치우는 철도원을 보며, "왜 그렇게 까지 일하냐?"고 묻는다. 정작 질문을 받는 이는, 생각도 안해본 것. 철도를 사랑하니까, 그걸 타고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동해야 하니까,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으니까.

 

일드를 한참 보고나면, '꽤 감동 강요아네'하곤 하지만, 매번 감동을 받는건 아무리 신파조에 감동강요라고 말해도 그게 인간의 본심을 건드리는 핵심이라는 것. 현실이 이상과 같지않지만, 그래도 이상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비웃어서는 안된다는 것.

 

이렇게 감동스러운 이야기는, 에필로그에서 경악을 불러온다. 진짜 솔직히 조금 소름이 끼쳤다. 역시 핏줄은 못속이는 구나...

 

여하간, 철도 미스테리가 유일하게 성립할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이라고 생각할만큼, 정시정각 (물론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을 따지지만, 사랑하는 기차가 누군가에게 슬픔을 안기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것같아 뭉클했다. 일본에서 기차를 타면, 타기전부터 기차 사진을 찍고 이를 바라보는 기관사의 자부심어린 표정이나, 또 기차내의 휴지조각을 맨손으로 줍고 다니는 역무원이나 정말 자기일에 자부심을 가지는게 느껴져서 꽤 좋았는데, 바로 이 책은 이 연장선에서 역무원의 일상과 자부심 그리고 마주하는 작은 사건을 해결하여 당사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역장, 너무 귀여웠다.

 

 

 

p.s: 니노미야 아츠토 (二宮 敦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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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0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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