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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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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남쪽으로 튀어]가 정말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풍자적이고 정치색이 있다. 그런데 정치색이라는 것이 지엽적인 정치가가 있는  정치가 아닌 인간사의 두루두루 정치와 권력 등등 가족 내에서의 서열 뭐 이런 소소하지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정치를 말한다. 그안에서 좌파와 우파 뭐 이런게 있다. 극적인 대립을 좋아하는 듯 싶다. 회색분자는 늘 있지만 주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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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남쪽으로 튀어]가 정말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풍자적이고 정치색이 있다.

그런데 정치색이라는 것이 지엽적인 정치가가 있는  정치가 아닌 인간사의 두루두루 정치와 권력 등등 가족 내에서의 서열 뭐 이런 소소하지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정치를 말한다.

그안에서 좌파와 우파 뭐 이런게 있다. 극적인 대립을 좋아하는 듯 싶다.

회색분자는 늘 있지만 주로 오쿠다 히데오의 책에서는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극좌 아니면 극우적이다.

 

 5개의 단편들이 있는데 모두 직장내에서의 어려움과 있을 법한 사건들에 대한 풍자고 회사 대 직원, 상사 대 부하, 구세대와 신세대이며 직장내에서의 사건과 맞물려 가정에서의  부와 자, 남편과 아내라는 대립각 들이 있다.

 

 [마돈나]에서는 직속 여직원이 새로 배속되었는데 , 마돈나 급이다. 미모가 특출나다기 보다는 빈틈 없고 단정하고 두루두루 매력적인 직원이다. 하루히코는 도도미라는 직원을 여자로 본다. 시간이 흐를 수록 겪으면 겪을 수록 점점 더 빠져들고 집에서도 그녀 생각이다. 심지어 젊은 남직원과 각을 새우면서 질투를 느끼고 종국에는 몸싸움까지 간다. 물론 수많은 갈등 끝에 종국에는 도도미에게 해외지원부의 멋진 핸섬 직원이 나타나는데 이미 도도미는 그를 맘에 두고 있었다. 닭 쫒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심정의 두 직원이 우습게 묘사된다..

여기서 묘하게 와이프가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주시하고 남편의 감정을 속속들이 다 들여본다는데 있다. (여자의 감과 촉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

 

[댄스]에서는 같은 동기 중에 회사의 관행을 통 지키려 들지 않는 아웃사이더를 흡수하라는 지령을 받는 과장이야기다.  집에서는 대학을 안가고 댄서가 된다고 하는 아들이 버티고 있다.

이중고를 겪는 나날들!!! 회사에서 월급쟁이가 왕년의 꿈이었던 사람들이 어디있겠느냐?

그 동기는 그저 너무 프리하다. 상사의 눈치도 회사의 눈치도 안본다. 어쩌라구--아들도 댄서만이 자신의 꿈이란다.

 

[총무는 마누라] 모든게 표준이고 규격인 대기업 임원이 총무부로 와서 그들의 자잘한 비자금과 협력업체와의 결탁을 뒤엎으려고 한다.부인은 남편의 대쪽같음과 다른 사람의 무배려를 질타한다. 그녀는 요즘 아이들이 크고 재활용운동에 힘쓴다. 독일까지 배우러 가겠다고 한다.

총무부의 모든 윗선들이 그를 말리면서 2년만 조용히 있다 가주길 바란다.

뭔가 유연해 지라고 하면서...자신만의 고집과 아집과 도덕이 만인에게 다 옳은지는 생각해 봐야겠다.

 

[보스] 영업부에 새로운 임원이 왔는데 여성임원이었다. 해외에서도 끝발 날리던 그 임원은 부사장이 전격지원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런데 문제는 영업부 기존의 모든 질서와 규칙과 전통을 모두 하루 아침에 개혁해 나간다. 수욜은 무야근데이다. 다른 부서와의 협력회의 조차 없다. 회식이나 접대는 무조건 점심식사로 대체한다. 접대 또한 술이 아닌 부부동반 오페라 접대란다. 그런데 여자들이 환호성이고 점점 남자들도 동조해 간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던 그는 할일 없이 집에 일찍 들어간다. 본의 아니게 아내에게 점수를 딴다. 그런데 그렇게 누구에게 대쪽같던 여성임원이 야구선수 팬이어서 수요일 경기를 보러가서 아이돌 팬처럼 소리를 지른다. 이제야 한결 편해지는 그 맘은 몰까?

 

[파티오] 새로 조성된 상업지구에 회사는 많이 유치했지만 1층 상가들이 관광객들이 오지 않아서 아우성이다. 그래서 새로 꾸린 손님유치부서에서 각종 이벤트, 바자회를 실시한다. 그런데 그 1층 파티오에 멋드러지게 옷을 입고 매일 책을 읽으러 오는 노인이 계신다. 그 분을 보면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그래서 관심이 더 간다. 파티오가 복잡해지자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된것인지 궁금해진다...

 

이야기를 쭉 읽다보니 일본의 가부장적인 면과 보수적인 면 군대식  회사생활들이 많이 보여서 뭔가 익숙한 감이 있었다. 어딘가 닮아있었다. 우리보다 더 심한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극적인 효과를 위해 좌우를 확실히 나누워 놓긴 했지만 말이다.

읽는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없이 술술 잘 넘어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2018.10.31.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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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마돈나 -오쿠다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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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사람들은 늘 누구나 상상을 하곤 한다. 말도 되지 않은 상상일 때 '망상'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만 뭐 어떠랴 나혼자 하는 상상인데 그것이 현실로만 표출되지 않으면 그뿐. 여기 이 남자도 그러하다. 회사에 인사이동으로 신참이 들어온다. 과장인 자기의 눈에 그저 단순히 부하직원이었으면 되었을 것을 자신의 마음에 너무나도 드는 그런 직원이 온 것이다. 자신은 이미 사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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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사람들은 늘 누구나 상상을 하곤 한다. 말도 되지 않은 상상일 때 '망상'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만 뭐 어떠랴 나혼자 하는 상상인데 그것이 현실로만 표출되지 않으면 그뿐. 여기 이 남자도 그러하다. 회사에 인사이동으로 신참이 들어온다. 과장인 자기의 눈에 그저 단순히 부하직원이었으면 되었을 것을 자신의 마음에 너무나도 드는 그런 직원이 온 것이다. 자신은 이미 사십대의 가정을 가진 남자. 그녀는 이십대의 재기발랄한 사원이다.

 

여기서 불륜이 싹트나 싶지만 그녀는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서나 업무에서나 언제나 맡은바 자신의 일을 딱 부러지게 행하고 허튼 실수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향해 마음만 커져가는 과장. 그녀 근처에서 알짱거리거나 같이 일을 하는 이십대의 남자직원마저도 눈에 거슬린다. 다 물리치고 자신이 그녀의 옆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는데 상상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했을가. 그가 하는 상상은 그쯤에서 그칠까 아니면 현실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게 될까.

 

댄스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할 아들녀석이 진로를 틀어서 댄서가 되겠단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그래도 대학은 나와서 대기업 같은데 들어가면 안정되고 좋을텐데 못마땅하다. 그런 그녀석을 막아줘야 할 엄마는 오히려 아들의 입장을 들고 나선다. 아들이 학원도 알아보고 자신이 독립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막아주기는 커녕 인정을 해주면 어쩌란 소린가.

 

총무는 마누라

인사이동으로 총무부에 오게 된 과장. 영어업에 있을대는 못 느꼈던 비리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것들을 싹 다 바로잡고 싶다. 그러기에는 관행이 너무 오래되었고 누구나 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여기고 있는 입장이다. 자신이 개혁의 칼을 빼들었지만 산지사방에서 태클이 걸려온다. 그는 자신이 바라던 대로 모든 것을 갈아엎을 수 있을까.

 

보스

신임부장은 여자였다. 자신이 영순위로 그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외부인사가 오게 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여자인 그녀. 능력도 뛰어난데다가 지금까지 있던 모든 것을 자신의 위주로 바꾸어 버린다. 윗선에서는 오히려 능률적이라 더 좋다고 그녀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접대문화도 없어지고 야근도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회사에 오는 재미가 없어진 남자들. 그녀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파티오.

회사에서 내려다 보는 햇살 따듯한 정원에서는 항상 한 노인이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고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서 하루에 두번쯤 그곳에 앉아있다. 너무나도 편해보이는 모습에 혼자 남으신 자신의 아버지도 저런 모습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남이 보는 것과 자신이 느끼는 것은 얼마나 다른 것인가.

 

짧은 단편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회사생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일본이 지극히 남성우월주의 사회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약간은 남성우월주의 사상까지도 존재하지만 전업주부들의 반란을 통해서 소소히 그런 생각을 안보이게 잘 묻어두었다고도도 볼 수 있다. 쉽게 읽혀서 한두시간 내로 읽어버리기에 충분한 책.

이달의 사락 b***8 2019.12.09.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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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너무 예뻤고 그는 지붕만 쳐다보았다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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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다. 한여름 더위를 웃으며 날리는 데는 오쿠다 히데오의 책이 제격인데, 어찌 하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 올여름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러물도 읽지 않았고, 복날이라고 딱히 보양식도 먹지 않았으니 깔깔 대며 웃을 수 있는 이 책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밖에.   『마돈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루는 소설이다. 이렇게 쓰고 반란이라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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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다. 한여름 더위를 웃으며 날리는 데는 오쿠다 히데오의 책이 제격인데, 어찌 하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 올여름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러물도 읽지 않았고, 복날이라고 딱히 보양식도 먹지 않았으니 깔깔 대며 웃을 수 있는 이 책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수밖에.

 

『마돈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루는 소설이다. 이렇게 쓰고 반란이라 읽으련다. 다섯 편의 주인공은 각기 다른데 직급은 한결같이 과장이다. 평사원과 간부급 사이에 낀 중간관리자를 통해 사회의 모순을 짚어보려는 심산이지 싶다.

 

첫 편은 표제작인 「마돈나」다. 주인공은 42세의 영업3과장인 오기노 하루히코다. 하루히코는 결혼 15년 차로 변변한 연애도 못해보고 직장 동료인 노미코와 사내 결혼을 했다. 사랑조차 못해본 자신의 처지가 딱해서인지 아니면 사랑에 대한 한풀이인지 부하 여직원을 자신도 모르게 좋아한다. 지금껏 3번이나 상상 연애를 했다. 물론 그 연애는 늘 적당한 때에 깨졌다.

 

 

어느날 센다이 출신의 4년 차인 구라타 도모미가 자신의 부서로 오게 된다. 본인의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로서는 제발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상형이 오고야 말았다. 그때부터 철딱서니 없는 상상 연애가 속도를 내며 진행된다. 그뿐인가. 눈치 없는 부하 직원과 라이벌도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하 직원과 하루히코의 암투는 극에 달하고 마침내 육탄전까지 벌어진다. 다음날 아침 둘은 엉망인 얼굴로 회사에 온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셨는지 그녀의 진짜 미소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다. 훤칠한 키에 하얀 치아가 멋진 싱그러운 젊은 사원의 등장을 통해. 하루히코는 자신에게 부인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씁쓸해 한다. 소심한 중년의 일탈이 재미있다.

 

「댄스」는 45세의 영업 4과장인 다나카 요시오가 주인공이다. 요시오는 현재 고2 아들과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아들은 대학도 가지 않고 댄서가 되겠다며 엄마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한다. 세상이 어떤 곳인데, 저런 철없는 소리를 하다니. 요시오는 그 생각이 날 때마다 기가 차고 화가 치민다.

 

집안 일만 이러면 견딜만한데 직장은 한 술 더 뜬다. 직장은 직장대로 그를 구석으로 몰고 집안에서는 아내까지 가세해 아들 편을 든다. 그에겐 설 자리가 없다. 조직과 가정 어디에서도 쉴 곳이 없는 40대 남자의 애환에 가슴이 짠해진다. 한데 웃긴 건 또 뭘까.

 

「총무는 마누라」는 출세 코스를 달리고 있는 40세의 온조 히로시가 주인공이다. 간부가 되려면 현장에서 빠져 내근하는 것이 근무하는 회사의 관례다. 회사의 룰을 따라 히로시는 서무계 과장으로 간다. 가보니 서무계만이 아니라 총무부까지 엉망진창이다.

 

능력 제일주의자인 히로시는 내부의 문제를 규칙에 따라 처리하려 한다. 그러자 부서에서 난리가 났다. 부하부터 시작해 전임 과장, 직속 부장 등 사내 연결된 온갖 사람들이 줄줄이 그를 만나러 온다. 결국 백기를 들고 마는 히로시. 부정을 알고도 묵인하는 조직의 구태의연함과 암묵적 관행이 은근 소름 돋게 한다.

 

「보스」는 여상사를 모시게 된 44세의 다지마 시게노리의 이야기다. 자신이 차기 부장이 될 줄 확신하고 미리 축하까지 받았건만 조직은 중도 채용자인 하마나 요코를 담당 부장으로 보낸다. 신임 부장은 빈틈 없고 합리적인 상사로 사내 여직원들의 우상이다.

 

그녀는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한 치의 모자람 없이 맡겨진 일을 똑 부러지게 해낸다. 이른 출근과 정시 퇴근, 접대문화의 전향은 시게노리의 재밋거리를 다 빼앗아간다. 시게노리는 호시탐탐 상사의 헛점을 노리지만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

 

결국 원치는 않지만 그도 그녀를 자신의 존경할만한 상사로 받아들이게 된다. 일본 조직 문화의 낙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우리는 어떤지, 일본보다 더하지는 않은지 궁금해진다.

 

「파티오」는 토지개발회사의 과장인 45세의 스츠키 노부히사가 주인공이다. 야심 찬 프로젝트임에도 계획대로 되지 않아 골칫거리로 전락하게 된 주상복합단지가 이야기의 주된 공간이다. 미래형 도시라며 그렇게 광고를 했건만 주말이 되면 이곳은 유령의 도시로 변한다.

 

그때 멋진 노신사를 보게 된다. 파티오의 한적한 공간에 앉아 책을 읽는 노신사. 그를 볼 때면 자꾸 시골에 홀로 계신 아버지가 떠오른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아버지는 세상사에 흥미를 잃은 듯하고 누나가 수시로 방문해 돌보고 있다.

 

아버지를 못 본지도 벌써 6개월이나 됐다. 당일 다녀올 수 있는 거리지만 자꾸 미루고 있다. 아버지와는 변변한 대화조차 나눠 본 적이 없다. 어느날 노신사에게 용기를 내 말을 건내지만 그를 경계하고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는다.

 

노부히사는 타인과 거리를 두지 않은 자신의 경솔함을 질책한다. 그러다 며칠 뒤 근방에서 노신사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통해 아버지와의 거리도 좁히게 된다. 아버지는 자식에게 짐이 되는 것을 싫어했다. 남에게 부담이 되는 걸 어느 누가 좋아하랴. 그러나 사람의 손길만이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이 책은 우회하여 전한다.

 


 

물질적으론 풍요로우나 조금 비루해진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는 피로회복제 같은 책이다. 조금 늘어진다 싶으면 고삐도 죄고 강약과 완급을 조절해 독자의 콧구멍을 절로 벌렁벌렁하게 만들면서. 하지만 저변의 씁쓸함도 읽혀져 고달픈 삶을 사는 누군가의 자화상을 주인의 동의 없이 본 느낌이다.

 

조금은 쓰고 피곤한 세상, 심각한데 웃기고 엉뚱한데 쓸데없이 진지해서 읽는 이를 조물조물 주무르는 『마돈나』로 이 여름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안녕, 여름아. 내년에 다시 보자.

 

이미지: https://www.pinterest.co.kr/pin/389631805257329130/

 

d*********2 2021.08.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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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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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나는 자꾸 오타쿠 히데오로 읽혀서 난독증이 아닌가 걱정된다. 공중그네라는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됬다. 얼마전 지하철역 근처의 off line중고서점에서 마돈나와 한밤중에 행진이란 두권을 사게된 이유다. 2011년 판이라서 그런지 표지가 다르다. 예전 표지가 훨씬 더 정감있다. 다섯개의 짧은 소설이 들어 있다. 마돈나, 총무는 마누라,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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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쿠다 히데오, 나는 자꾸 오타쿠 히데오로 읽혀서 난독증이 아닌가 걱정된다. 공중그네라는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됬다. 얼마전 지하철역 근처의 off line중고서점에서 마돈나와 한밤중에 행진이란 두권을 사게된 이유다. 2011년 판이라서 그런지 표지가 다르다. 예전 표지가 훨씬 더 정감있다.


 다섯개의 짧은 소설이 들어 있다. 마돈나, 총무는 마누라, 댄스, 보스, 파티오.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마돈나는 중년에 들어서는 아저씨가 젊은 사무실 처자를 동경한다는 이야기다. 그럴만한 상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심리를 표현함이 마치 짝사랑하는 소년의 마음을 그리는 것 같다. 실제한다면 금년 영화배우처럼 신문에 나겠지만, 그런 상상을 해 본다는 것이 정신적으로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지 않을까? 


 총무는 마누라라는 부분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나도 영업직이다보니 유사한 생각이 있다. 그들이 도와줌으로써 내가 더 원활하게 생활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우월함인지 자부심인지도 존재한다. 각자의 분업을 통한 협력을 하는 것이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친절과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하지만 정도를 벗어나 관행은 나도 반대한다.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결국 문제를 만든다. 그 기준이란 설정하기 어렵다. 나는 서로에게 폐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스는 유리바닥을 사는 멋진 캐리어 우먼을 그린다. 그들도 똑같은 동료다. 남녀의 물리적인 차이란 업무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지만 사무직의 경우 평등해야한다. 세상이 아직도 남자들의 시스템에 많이 맞춰져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그것을 여성이란 이름때문에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배려는 감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티오는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외로운 것과 고독한 것은 다르지만 사람은 세상속에 살아야 한다. 그 할아버지가 부럽다기 보다는 멋지게 생각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금년 첫 책은 가볍게 시작한다. 금년 한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k***i 2017.01.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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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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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직장에 다니다 보면 느끼게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직장의 일이 힘든 것보다도 사람 때문에 힘든 경우가 더 자주 발생하며 이 경우, 일보다도 훨씬 더 큰 스트레스로 압박이 가해진다는 사실이다.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공간인 회사 안에서 일을 넘어선 사람에 대한 강박은 이 안에서의 시간들을 웃음 가득하게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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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직장에 다니다 보면 느끼게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직장의 일이 힘든 것보다도 사람 때문에 힘든 경우가 더 자주 발생하며 이 경우, 일보다도 훨씬 더 큰 스트레스로 압박이 가해진다는 사실이다.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공간인 회사 안에서 일을 넘어선 사람에 대한 강박은 이 안에서의 시간들을 웃음 가득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론 두려움으로 가득한, 그야말로 벗어나고 싶은 미로처럼 느끼게 만든다.

 이제 겨우 5년이란 시간을 직장인이라는 신분으로 살아왔지만 그 짧은 5년이란 시간 속에서 수 많은 일들을 지나온 듯 하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회사 동료들과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회사 안에서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느냐, 이 문제가 가히 심도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이 자칫 묵직할 수 밖에 없는 이 문제들에 대해서 오쿠다 히데오는 그의 지난 날의 이야기들처럼 가벼우면서도 유쾌하게 마돈나에 담아내고 있다. 
 
이 몽상은 좋아하게 된 여자의 퇴직이나 인사이동 혹은 그녀에게 애인이 생긴 순간 끝나고, 다시 원래의 평온한 나날로 돌아가게 된다. 죄 없는 놀이라면 놀이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은 아내를 배신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분명 하루히코는 연애에 서투른 인간이다. 지나치게 폼을 잡는다. 여자에 대해 순진한 환상을 품고 있다. 물론 사내 소문도 무섭다. 이 나이쯤 되면, 자신이 소심한 인간이란 것쯤은 자각하게 된다. –본문

 결혼 15년차에 들어선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의 부서에 새로운 신입 사원이 등장하게 된다. 그 모든 것이 하루히코의 이상형인 구라타 도모미를 보면서 그는 또 다시 가슴이 설레게 되고 이전에도 몇 번 경험했던 이 현상이 어서 정리되기를 바라면서도 그 설렘에 하루를 시작하는 그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 오늘도 회사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중년의 남자로 이미 아이도 있고 아내도 있는 그가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는 모습을 보며 20대의 나였더라면 하루히코를 마냥 비난하며 그러해서는 안 된다, 라고 칼같이 잘라서 말했을 것이다. 물론 현재의 나로서도 하루히코의 행태에 대해 올바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상상의 나래마저 흉악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그의 조심스런 도발적 망상에 함께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마음이 가면 자연스레 행동의 변화도 오는 법. 이미 10여년 넘게 함께 살을 부비고 산 그의 아내 노리코는 남편의 변화를 직감하게 되고 그러한 변화에 대해서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며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 마음이 사그라들때까지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그러고서 던지는 그녀의 한 마디. “위로라도 받을 생각일랑은 하지도 마. 그렇게는 안 되니까.” 라고 하루히코에게 말을 건네고 그 말을 들으며 하루히코는 도모미의 얼굴을 떠올리지만 다시금 그 생각을 산산이 조각 내고 있다.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이 이야기를 지금에서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은 나의 생각이 틀이 넓어 진 것인지 아니면 이전의 도덕적 관념들이 무너지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확실한 것은 흑백의 논리를 넘어 회색의 논리가 더 넓어졌다는 것이다. 아직은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하루히코나 노리코의 모습이 모두 그럴 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뒷돈의 관습에 대해 말하는 총무는 마누라에서부터 대학 진학은 포기하고 춤을 추겠다 선언한 아들처럼 회사 내에서도 정치적 연맹 따위는 관심 없는 아사노의 이야기를 담은 댄스를 넘어 개인적으로는 보스의 이야기가 가장 와 닿는 것 중 하나였다. 정확히 말하면 와 닿는다기 보다는 그렇게 되고 싶다는 갈망의 의미가 더 큰 것일 수 있을 텐데 외국계의 회사에 근무하다 어느 날 갑자기 신임 부장으로 자리를 맡게 된 하나마 요코를 바라보는 다지마 시게노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이 보스는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이었기에 요코처럼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계속 품으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설마 농담이겠지? 시게노리는 초조해졌다. 마누라를 데리고 갈 곳이 아니라고. 호스티스들도 싫어할걸.
 
다카하시를 보니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아니 그게 그러니까, 그렇게 넓은 장소도 아니고……” 시게노리는 횡설수설했다
.
 
제기랄. 따라오게 할 것 같아. 남자에게는 남자만의 성역이 있는 거야.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르는다
.
 
다지마 씨, 가게 전화번호 가르쳐주세요. 제가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 물어볼게요
.”
 
요코가 은근한 태도로 미소를 지었다. –본문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유리 천장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이 보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남자들의 세계를 넘어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요코의 모습은 외경스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들만의 리그에 입성한 그녀를 온몸으로 대항하고 있는 시게노리의 모습이 점차 요코에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가 만들어가는 나날처럼 회사의 모습을 꿈꾸며 희망찬 내일을 꿈꾸게 된다.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봤고 들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마돈나는 역시 유쾌하면서도 거침없는 이야기들로 보는 내내 편안하면서도 그 안의 이야기들에 또 한 번씩 상념에 빠져들게 한다. 오피스 판타지에 대한 그의 이야기처럼 어찌되었건 유쾌한 회사를 꿈꾸며 내일을 위해 힘을 나게 하는 이 이야기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쉬이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아르's 추천목록


마루 밑 남자 / 하라 고이치저

 

 

 

독서 기간 : 2015.06.09~06.10

by 아르

 

p********1 2015.06.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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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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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에는 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각 단편의 주인공들은 모두 40대의 남성으로, 이들이 직장에서 겪는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이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네 현실에서 부딪치는 평범한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기에 여자인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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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에는 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각 단편의 주인공들은 모두 40대의 남성으로, 이들이 직장에서 겪는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이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네 현실에서 부딪치는 평범한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기에 여자인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기에 다양한 연령, 계층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마돈나는 신참 부하 직원인 도모미에게 마음을 빼앗긴 하루히코 과장의 이야기이다. 도모미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마음에 하루히코는 같은 부서 직원이 야마구치와 주먹다짐까지 벌인다. 상상 속의 연애를 즐기는 중년의 남성이라. 그런 남편의 모습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주는 아내의 현명함이 더 돋보였다.

 

댄스는 비보이가 되고 싶어 하는 아들의 진로 문제와 회사 내 비주류로 상사에게 낙인찍힌 동기 아사노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요시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른 이야기보다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처럼 어느 순간 아이들과 거리를 둔 아버지의 모습이 참으로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총무는 마누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온조 히로시는 한직인 총무부로 발령을 받는다. 자신이 일하던 영업부와 완전히 다른 총무부의 모습. 게다가 관행으로 내려온 쌈짓돈의 존재를 알게 된 온조는 총무부 직원들과 척을 지게 된다. 한편 아내의 지역 모임 센터 활동에 나갔다가 모임 사람과 다툰 후 아내와의 관계도 냉랭해진다. 총무부와 아내. 읽다보니 둘이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떠받치고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총무부와 아내 아닐까 

 

보스에서는 어느 날 새로 발령된 신임 부장 '하마나 요코'. 남성 위주의 부서에 여성 상사를 모시게 된 부하직원 다지마 시게노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사건건 기존의 관행을 무너뜨리는 부장에 대한 반감이 점차 커져가지만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그녀의 비밀로 조금은 그녀를 이해하게 된다.

 

파티오는 파티오라는 휴식 공간에서 매일 같이 책을 읽는 노인과 이를 알게 된 스즈키 노부히사 과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는 시기에 노인들이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는지, 어떻게 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가벼운 터치로 그려진 이야기들이지만 하나하나 곱씹어봐야 할 내용들이 담겨있다. 역시 히데오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 시대의 이야기꾼인 히데오의 작품으로 즐거워진 시간이었다.

r******3 2015.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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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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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바로 어제도 읽었다. 최근 작품인 『나오미와 가나코』였는데 이 책이 스릴러 장르였다면 『마돈나』는 한 대기업을 배경으로 최고위직이나 말단 사원의 이야기가 아닌 과장이나 부장 정도의 중간관리자를 주인공으로 한 유쾌한 반전을 선보이는 책이다.   회사 내에서 어느 정도의 파워를 지닌 사람이거나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 아닌 그 사이에 끼여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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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바로 어제도 읽었다. 최근 작품인 『나오미와 가나코』였는데 이 책이 스릴러 장르였다면 『마돈나』는 한 대기업을 배경으로 최고위직이나 말단 사원의 이야기가 아닌 과장이나 부장 정도의 중간관리자를 주인공으로 한 유쾌한 반전을 선보이는 책이다.

 

회사 내에서 어느 정도의 파워를 지닌 사람이거나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 아닌 그 사이에 끼여 있으니 위로는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아래로는 부하직원을 관리하고 그들의 편의를 봐줘야하니 결코 어떻게 보면 난감한 상황에 놓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예전에 출간된 책으로 최근 북스토리에서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라는 시리즈로 새로운 옷을 입고 선보이는 책인데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읽어 봐도 그때 당시의 유쾌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스릴러 소설이 아닌 경우에는 유쾌, 상쾌, 통쾌함을 선사해서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물론 스릴러 작품도 좋다)인데 이 책에서는 마돈나 · 댄스 · 총무는 마누라 · 보스 · 파티오,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표제작인 <마돈나>는 영업 3과에 새로 온 여직원인 구라타 도모미를 좋아하는 과장 오기노 하루히코가 그 주인공이다. 결혼 15년차인 그에게는 새로 온 여직원이 자신의 이상형일 경우 몽상으로 그녀와의 달콤한 관계를 꿈꾸는 작은 일탈을 경험하는데 막상 실제로는 표현하지 못한다.

 

도모미는 그런 하루히코의 완벽한 이상형이였고 그는 점점 그녀를 몰래 좋아하게 되고 나중에는 부하직원인 야마구치와 자기들끼리 주먹다짐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정작 그녀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댄스>는 고등학생인 아들이 갑자기 춤을 배우겠다며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말해 고민에 빠진 다나카 요시오는 회사 내에서 집단의 결정과는 달리 유유자적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는 동기인 아사노의 과를 없애려하는 이지마 부장의 말에 그를 사내 체육대회에 참가시키고 응원까지 시키겠다는 다짐으로 그 일을 일단 보류시킨다.

 

하지만 이지마는 요시노의 말에도 거절하고 요시노는 아들이 대학에 가서 번듯한 직장인이 되기를 바라지만 마치 요시노가 지금 보이는 모습을 아들에게서 보는것 같아 더 화가 치민다. 그러다 아들의 꿈을 지지하는 아내와도 싸우게 되고 결국엔 사내 체육대회날이 되고 전혀 뜻밖에도 요시노가 나타는데...

 

<총무는 마누라>는 이것이 일본 사회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영업과에서 발령을 받아 온 히로시는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모두가 의례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듯 총무부로 와서 2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전쟁같았던 영업과와는 너무나 다른 총무부의 분위기에 적응하기도 전에 여기가 구매부의 운영을 위탁하는 마쓰다라는 사람에게서 구매부가 상품권을 받는 혜택을 아주 오래전부터 관례처럼 해온 것을 알게 된다.

 

히로시는 이러한 처사가 부당하게 느껴져 이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마쓰다가 주는 신임 축하금을 부하직원에게 돌려주며 총무부를 바꾸려고 하지만 주변은 오히려 자신에게 냉담하고 점점 높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와서 그냥 놔두기를 부탁한다. 마누라와 총무는 바꾸는게 아니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점차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명 옳지는 않지만 총무부가 받아온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보스>는 자신이 당연히 부장이 되리라 생각했던 다지마 시게노리 과장은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하마나 요코라는 여성 상사가 부임하자 기분이 좋지 않은데 요코는 오자마자 부서의 개혁을 단행한다. 남자들은 불만이 생기고 여자들은 그녀를 롤모델처럼 생각하며 따르는 가운데 시게노리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요코가 부담스러움을 넘어 점점 화가난다.

 

그런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퇴근을 하는 전철에서 평소와는 다른 요코를 보게 되고 이상하게 여겨 따라가보니 도쿄돔에서 열리는 야구장에서 한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시게노리는 빈틈없어 보이던 요코가 조금은 자신들과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녀에게 대한 적대감을 지우게 된다.

 

<파티오>는 회사의 기대와는 달리 그다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상가의 임대를 위해 파견된 스즈키 노부히사 과장이 어느 날부터 보이는 파티오에서 휴식을 깔끔한 차림으로 책을 읽는 노인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를 대입해보는 동시에 자신도 나이가 들면 저런 모습으로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구의 고령화로 점차 큰 사회문제도 대두되는 노인문제를 다루고 있기도 한데, 나이가 들어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 문제가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종일관 생동감 넘치던 앞선 이야기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5.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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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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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마돈나》, 오래전에 읽었기에 처음에는 읽었다는 생각을 못했으나 어느새 익숙한 장면을 발견하게 되고 <파티오>의 마흔다섯 살 스즈키 노부히사와 사무실 직원 가나코가 '오효이'라 이름붙인 노인을 보면서 읽었음을 확실히 깨달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말해주는 전조증상인 기억력감퇴가 나에게도 찾아오는 것인지 요즘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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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마돈나》, 오래전에 읽었기에 처음에는 읽었다는 생각을 못했으나 어느새 익숙한 장면을 발견하게 되고 <파티오>의 마흔다섯 살 스즈키 노부히사와 사무실 직원 가나코가 '오효이'라 이름붙인 노인을 보면서 읽었음을 확실히 깨달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말해주는 전조증상인 기억력감퇴가 나에게도 찾아오는 것인지 요즘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된다. 혹시 때이른 치매 아닐까 걱정이지만 인터넷에 올라있는 치매테스트를 해보니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란다. 마돈나하면 팝의 여왕 ​'마돈나'가 먼저 떠오른다. 영원한 팝의 여왕 마돈나, 이 책속에 그 마돈나가 등장하지 않을까 기다렸다면? 이 책안에는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까지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또 하나 40중반의 종합상사에 근무하는 중년의 남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 여느 책과 다른 점이다.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받히는 직장인들의 세태를 현실적으로 풍자하며 잘 보여주고 있다.

<마돈나>에는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이, <댄스>는 ​요시오 과장의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총무는 마누라>는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잠시 머무는 장소로 생각했던 총무부를 뒤집어 놓으려 했던 온조 히로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보스>는 새로 발령된 신임 부장 '하마나 요코'를 대하는 부하직원 다지마 시게노리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것인줄 알았던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온 외부인, 그것이 시게노리나 부서내의 다른 사람의 시선이다. 마흔다섯 살의 스즈키 노부히사 과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파티오>, 노부히사는 사람들이 휴식시간에 머무는 파티오에서 만나게 되는 노인 오효이를 보면서 어머니를 잃고 홀로 살아가는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누나와 노부히사 남매만 있으나 누구도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실 생각을 않한다는 것이 일본의 정서답다고 할까, 하긴 우리나라도 그것은 마찬가지지 시골이나 도시 어디에 살든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이 많다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저자 오쿠다 히데오가 쓰면 다르다. 환자가 찾아오면 무조건 비타민 주사를 놓고야 만족하는《공중그네》의 정신과 전문의 이라부와 마유미를 통해 심각할 수 있는 이야기도 유머러스하게 풀어가는 것을 보며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라부 종합병원 지하에 자리잡은 이라부 정신과 전문의 이라부 이치로, 종합병원의 이름이 이라부인 것은 보면 정신과 전문의 이라부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 있어 보였다. 괴상망측한 복장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환자들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어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가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어느새 병이 치유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 첫 인상과 달리 알고보면 꽤 유능한 의사였다. 그가 바라는 것이 돈이나 권력이 아니기에 그런 기행을 저지를수 있었던 게야. 저자 오쿠다 히데오에게 꼿혀《공중그네》,《면장선거》,《인터폴》,《걸》,《최악》,《꿈의 도시》외 그의 저서들을 모조리 찾아 읽었던 기억이 새로워.

새로이 부서에 배치된 구라타 도모미가 자신이 좋아하는 타입이라며 걱정하는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 ​역시나 그의 걱정이 괜한 근심이 아닌듯 그를 신입 직원을 향한 남모를 은밀한 짝사랑을 시작한다. 그 혼자만 그녀를 사랑하면 좋겠지만 같은 부서 내 다른 직원(야마구치)이 그녀에게 관심을 두게 되면서 하루히코의 질투심은 겉으로 드러났고 그것은 부서의 분란(紛亂)으로 이어졌다. 그것이 불륜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내가 그의 아내 입장이 되어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잇는 일이라 여기면서 막상 내 남편이나 아내가 그런 사랑을 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이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좋아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일이야. 대단한 것은 하루히코 과장의 아내 노리코가 남편이 부서내 젊은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을 보며 그녀의 촉이 무척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긴 아내들은 남편의 작은 변화도 쉽게 알아본다지?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는 인간은 자유가 밉다. (p.119) 참 공감이 가는 말이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슌스케의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사십대 중년남 다나카 요시오, 밖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집안 문제는 아내 치사토에게 맡겨버린 평범한 남자. "슌스케 말인데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시부야에 있는 댄스 스쿨에 다니고 싶대요." (p.75)라는 아내의 말에 남의 말 하냐며 화를 내는데 그동안 아이들 양육은 아내에게 맡겨 놓았다 문제가 생기니 이제 가장 노릇을 하는 양 화를 내는 것 자체가 얇밉고 화가 난단 말이지. '평소에 아들과 이야기를 자주 하는 등 아버지 역활을 제대로 해왔으면 이런 통고를 받을 일이 없었잖아'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나뿐일까? ​댄서가 되겠다는 아들의 꿈을 장래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시켜야 할까? 다행이라면 아버지의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아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을 바꿔갔다는 것이 그나마 희망적이랄 할까?

다섯 편의 단편소설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파티오>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늙은 아버지에 대한 어떤 대책이 없이 끝이 났다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정신과 전문의 이라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이라부라면 어떤 통쾌한 결론을 내 줄 것 같아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노인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처음부터 대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던 부모님의 세대와 달리 우리는 되늦게 가족에 합류하는 일이 생겨나니 분란이 벌어지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 그것을 해소하지 못해 다시 홀로 살아가는 것을 택하는 노이들이 많단다. 능력이 되면 요양원에 들어가 노후를 보내는 분들도 있지만 그것도 다 능력이 있을때 말이고 자식들의 외면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홀로 살아가야 하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다. 자식 입장에서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가정에 분란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않으니 서로 다른 형제들에게 떠밀게 되는 것이겠지. 국가적으로 좋은 대책이 나와줬으면 싶다.

s*******1 2015.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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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오쿠다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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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돈나 >     #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 회사내에서 벌어지는 다섯가지의 단편 이야기 에피소드 중 두번째 '댄스'와 '파티오'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다진로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보여지는 일상 중의 일상으로나 역시 고민해본 시간이기에 아버지인 요시노가 술김에 아들방에서 늘어놓는훈계 속 푸념, 그 안의 고뇌가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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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돈나 >

 

 

 

 

 

# 마돈나

# 댄스

# 총무는 마누라

# 보스

# 파티오

 

회사내에서 벌어지는 다섯가지의 단편 이야기

 

에피소드 중 두번째 '댄스'와 '파티오'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다

진로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보여지는 일상 중의 일상으로

나 역시 고민해본 시간이기에 아버지인 요시노가 술김에 아들방에서 늘어놓는

훈계 속 푸념, 그 안의 고뇌가 웃음은나지만 무척 찡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에피소드 '파티오'는 극벽한 변화 속 자연스레 도태되어가는 요즘 우리의 모습이라설까

분명 한참이나 먼 나중의 일이건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이야기이기에

가장 감정이 이입되는 이야기였다

 

표지가 주는 느낌과는 다른 이야기였지만 ㅎ

오쿠다 히데오는 역시 공중그네가 제일이지만 ㅎ

그래도 역시 오쿠다 히데오가 건내는 해학은 오늘도 만족스럽다!

 

 

 

 

j*****7 201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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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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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7 오쿠다 히데오 지음 북스토리    그저 막연히 작가의 이름인 '오쿠다 히데오'를 보고 이전에 읽은 것처럼 미스터리 물이 아닐까? 하고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오쿠다 히데오는 직장인들의 진솔한 고민과 사랑을 리얼하고 섬세한 필치로 이 책에 담아냈다. 「마돈나」, 「총무는 마누라 」, 「댄스」, 「보스」, 「파티오」의 다섯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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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7

오쿠다 히데오 지음

북스토리

 

 그저 막연히 작가의 이름인 '오쿠다 히데오'를 보고 이전에 읽은 것처럼 미스터리 물이 아닐까? 하고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오쿠다 히데오는 직장인들의 진솔한 고민과 사랑을 리얼하고 섬세한 필치로 이 책에 담아냈다. 「마돈나」, 「총무는 마누라 」, 「댄스」, 「보스」, 「파티오」의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유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글에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매료되어서 단숨에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퇴색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오쿠다 히데오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02년에 출간된 책인데, 올해 북스토리에서 새롭게 개정해서 다시 펴냈다. 구판 『마돈나』는 바로 이런  모습으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구판과 더 어울릴 지 모르겠지만, 새 책은 첫 단편의 제목이자 책의 제목인 '마돈나'에 더 촛점을 맞춘 듯 하다. 사실 주인공들이 모두 40대인데, 저 그림의 남자는 2~30대 정도로 젊어보이기는 하다. 일본 원서는 차분해 보이는 여성으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ㅎㅎㅎ~

 

 제목

 등장 인물

 배경 장소

주요 소재 

  마돈나

 오기노 하루히코(42)

 구라타 도모미(25)

 야마구치(28)

영업3과

할리퀸 로맨스

  댄스

 다나카 요시오(46)

 아사노

 식품회사 영업4과

댄스 스쿨

  총무는 마누라  온조 히로시

가전제품 메이커 총무부

 관례, 개혁

  보스

 다지마 시게노리(44)

 하마나 요코(44)

종합상사

여권 신장

  파티오

 스즈키 노부히사(45)

 오효이 구보타(76)

미나토파크,

파티오(안뜰)

실버시터


이 책에서는 부하 여직원인 구라타 도모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기고 만 오기노 하루히코 과장이나 댄스 스쿨에 진학해서 댄서가 되겠다는 아들 슌스케와 직장 동기 아사노의 일로 골머리를 앓게되는 다나카 요시오 과장, 치열한 영업부에서 느슨한 총무부로 발령을 받자 부서를 개혁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좌충우돌하는 온조 히로시 과장, 철혈 같은 여자 상사 밑에서 몸부림치는 다지마 시게노리 부차장, 매일 파티오에서 독서를 즐기는 노인 오효이에게서 혼자 남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되는 스즈키 노부히사 과장 등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들이 안절부절하고 고군분투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 내에서의 일상을 통해서 힘겹고 어렵게 살아내야만 하는 우리들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평범한 이들의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흔해 보이는 고민과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과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영원히 자유롭고 싶은 욕구가 가득하지만 현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 시대 직장인들의 일상과 심리를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만나면 새삼 우리의 가족들을 또는 친구나 동료들을 다시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결국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2015.12.28.(월)  두뽀사리~

i***2 2015.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