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로맨스를 만났다.【은비현】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로맨스를 만났다.【은비현】" 내용보기
와우~! 역사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꽤 괜찮은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 작품이 작가의 처녀작인지 두번째 작품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에 비하면 글의 구성력이라든지 짜임새 등이 꽤나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무슨 소설이든 역사를 반추해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어느정도의 사전조사라든지 고증은 필수다. 후기에서 고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이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로맨스를 만났다.【은비현】" 내용보기


와우~! 역사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꽤 괜찮은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 작품이 작가의 처녀작인지 두번째 작품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에 비하면 글의 구성력이라든지 짜임새 등이 꽤나 탄탄하다고 할 수 있다. 무슨 소설이든 역사를 반추해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어느정도의 사전조사라든지 고증은 필수다. 후기에서 고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작가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걍 설렁설렁 훑기만 해도 알 수 있다.  여느 로맨스소설처럼 로맨스가 주가 아니라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이 주이고 그에 따른 한 사내의 지고지순한 애달픔이 시종일관 펼쳐진다.

제목 '은비현'은 여자주인공의 이름이다. 노래로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비현은 그 재주가 비상하여 그것을 이용하려하는(불로불사) 한漢나라 황제의 후궁으로 간택되고, 입궁 첫날 재주를 보여달라는 황제에게 이미 자신은 그 능력을 잃었다고 고함으로써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탐욕을 위한 일에는 절대 치유능력을 보이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힌다. 그로 인해 황제의 눈밖에 나고 결국에는 '냉궁'에 2년동안 유폐되기에 이르는데, 의지할데 그 누구도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환관(내시) 무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걸 목격하게 되고 그를 살려냄으로 인해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무영은 포로로 잡혀와서 거세당하고 환관이 된 예濊나라 황제 반유인의 동생이었다. 맑고 심성 고운 비현에게 무영은 점점 마음을 빼앗기고 떳떳하지 못한 자신의 삶에 큰 회의를 느낀다. 그도 그럴것이 비현과 같은날 입궁한 후궁 중 유세아라는 빼어나게 아름답지만 그 야망 또한 표독스러울만치 끔찍한 여인의 노리개로 전락해 있는 상태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대군이 타국 후궁의 노리개가 되다니..웃기지도 않는 상황이다...유세아는 몰락한 후족 세력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은밀히 후궁으로 간택된 요부였으니, 왕이 그녀에게 홀려 나라는 돌보지 않고 천날만날 흥청망청 마셔대고 농탕질에 빠져 허우적거리니 나라꼴은 말할 것도 없고 고양이 앞에 쥐나 다름없는 장난감이 바로 한나라의 현現황제였다. 비현과는 달리 갈수록 은애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가는 무영과, 자신의 성노리개인 무영이 비현을 지극하게 아낀다는걸 알게된 유세아는 비현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고 그녀를 억압하고 협박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이즈음, 빼앗긴 동생을 찾으려는 예나라 황제 유인은 5년간의 조심스러운 계획하에 동생을 찾을 날이 도래했지만 제 손에 돌아온건 비현을 보살펴달라는 유언과 동생의 불타버린 주검이었으니... 적귀赤鬼 또는 적룡赤龍이라고 불리는 전쟁터의 살인귀 유인은 동생 유하(무영)의 죽음의 배후에 비현이 있다고 확신하고 그녀를 거칠게 대하는건 물론 증오하기 까지 한다.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혈육이 내시가 된것도 모자라 죽어버렸으니 제 정신일 형이 어디 있겠냐마는. 하지만 무영의 사랑은 순수하고 올곧았음이라.비록 비현은 무영을 동무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얼핏 보면 형제간 사이에 한여인이 끼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작가가 괜한 오해가 없도록 조리있게 잘 풀어나가준다.

이 소설이 여느 시대로맨스와 다르다고 생각드는건 소재에 파고드는 깊이에 있다. 칼에 찔리고 난도질 당한 그 어떤 처참한 치명상 앞에서도 비현의 손과 노래만으로 정상의 건강한 상태로 치유되는 능력에 따라 백성들의 소문으로는 약사여래가 나타났다느니, 부처의 화신이라고 부르짖으며 훗날 아라한이 될 운명이라는 말과 함께 출가를 할 운명에까지 처하게 되는데..그 과정이  수박겉핧기 식이 아닌 불교에(소설 속에 등장하는 불교는 현 불교가 아닌 소승,대승 밀교가 혼합된 것) 대해서도 그렇고 하나하나 소상하게 일러두고 있어..아..이 작가님 정말 자료조사 많이 하셨구나..하는 감탄을 했다. 다만, 거부감이 좀 드는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1편은 거의 유세아라는 인물과 무영, 비현의 이야기인데(1편은 주인공 둘의 로맨스는 아예 없다고 보는게 맞다.) 유세아의 극악무도한 잔인성이 읽는 내내 거북스럽다. 정말 헉..거리게 된다. 2편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유인과 비현의 절절함이 주이긴 하지만 역시나 유세아의 잔인함은 이어진다. 암튼 잔인한 부분이 아주(조금이 아니다..진짜 아주~~아주 잔인하다..) 많다보니,  시대물의 애절함만을 기대하고 이 책을 보시려는 분들은 극구 말리고 싶다. 유세아의 일거수일투족은 공포가 따로 없다.

*참고로 이 책의 공간적 배경은 중원대륙으로 979년에 중국을 통일하는 송宋왕조 대신 한주를 넣은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w*****8 2011.07.30. 신고 공감 18 댓글 28
리뷰 총점 종이책
은비현 (상)
"은비현 (상)" 내용보기
달달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이 가을을 한층 더 감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로맨스 소설이다. 세상에는 가지각색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나 여기 이 여인처럼 특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많지는 않을게다. 노래로서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인 '은비현', 노래를 잘 하는것 만으로도 부러움을 살만한데 그것으로 사람의 병증을 고칠수 있다면?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은비현 (상)" 내용보기

달달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이 가을을 한층 더 감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로맨스 소설이다. 세상에는 가지각색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나 여기 이 여인처럼 특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많지는 않을게다. 노래로서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인 '은비현', 노래를 잘 하는것 만으로도 부러움을 살만한데 그것으로 사람의 병증을 고칠수 있다면?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능력 탓에 그녀는 자신의 자유를 억압받는 처지에 이르는데, 그녀의 재주를 자신의 불노불사에 이용하려는 한나라의 황제가 그녀를 자신의 후궁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좋은 곳에 사용하고 싶으나 세상은 그녀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려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황제다.

 

입궁 첫날 능력을 보여달라는 황제에게 치유능력을 잃었다고 말해 분노를 사고 만 비현은 냉궁에 유폐되어 버리고 만다. 황궁에 존재한다는 냉궁은 밖으로 내보내기 어려운 궁의 여인들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로 보여진다. 황제의 눈밖에 난 여인들이 주로 냉궁에 유폐되었다 죽어가는 것을 이야기책에서 많이 보아왔다. 또 다른 사람으로 예나라의 황제 유인의 동생이자 대군이었던 유하(무영)의 이야기다. 우연히 목숨을 끊으려는 환관 무영을 구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한때는 대군으로 부족함없이 살아가던 그가 포로로 잡혀와 거세를 당하고 환관이 된 것만도 억울한데 거기에 더해 '유세아'라는 후궁의 노리개가 되는 삶이라.

 

물론 '유세아'와 비교할수 없으나 '유세아'를 보면서 떠올려지는 여인들이 있었으니 포사, 말희, 달기, 서시가 바로 그들이다. 특히 서시는 월나라 왕 구천에 의해 미인계의 일환으로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진 여인으로 그녀는 범려를 사랑했으나 나라를 위해 희생당해야만 했던 가엾은 여인이다. 범려가 그녀를 오나라로 보내지 않고 그녀와 사랑을 이루었다면 행복한 일생을 보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중국 3대 악녀로 꼽히는 청나라의 서태후, 한나라의 여태후, 당나라의 측천무후 하지만 결국 그것을 정한 것도 사내들 황제 등 중에는 그녀들 보다 더 악독한 사람이 어디 한 둘일까, 특히 당나라의 측천무후는 당시의 권력자들에겐 잔혹했을지라도 백성들에겐 태평성대로 기억되고 있다.

 

'유세아' 또한 몰락한 후족 세력을 일으키기 위해 후궁으로 선택되어 보내진 여인이다. 그녀가 비록 나쁜 짓을 서슴치 않는 여인이라지만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은 그녀를 궁으로 보낸 가문(또는 세력) 아닐까 싶다. 결국 유세아는 황제를 손아귀에 넣고 흔들기에 이르렀고 환관 무영을 자신의 노리개로 만들어 버린다. 황제를 손에 넣었다지만 자신의 권력이 황제의 손에서 나온 것을 알기에 흔들수는 없는 일, 그녀에게도 스트레스를 풀 대상은 필요했고 그것에 선택된 사람이 환관 무영이다. 유세아의 눈에 들었다는 것이 무영의 불행이라면 불행의 시작, 거기다 무영이 비현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비극은 예정된 사실이었다. 혼자만의 짝사랑이란 것이 그를 더욱 슬프게 하지만서도.  

s*******1 2013.10.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