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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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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택하게 된 것은 그저 누군가의 리뷰였다. 12년 전의 영화를, 나는 그렇게 보게 되었다. 12년 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보다 젊었고, 생기있었다. 사실 나는 지금 그의 나이가 몇인지도 모른다. 단지 전국민이 한 번쯤은 보았을 Titanic과 그 외에의 몇의 영화에서의 그 밖에 모른다. Catch me if you can과 Gangs of New York, Titanic, 그리고 이 영화 Total ecl
"안타까움의 서사" 내용보기
 

 이 영화를 택하게 된 것은 그저 누군가의 리뷰였다. 12년 전의 영화를, 나는 그렇게 보게 되었다. 12년 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보다 젊었고, 생기있었다. 사실 나는 지금 그의 나이가 몇인지도 모른다. 단지 전국민이 한 번쯤은 보았을 Titanic과 그 외에의 몇의 영화에서의 그 밖에 모른다. Catch me if you can과 Gangs of New York, Titanic, 그리고 이 영화 Total eclipse의 그는 언제나 그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고, 매력이 있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내 입맛을 만족시켜줬지만, 랭보나 브를렌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언제나 매력을 느끼지만, 실제로 내가 만나 온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절대 사양하겠다. 무책임한 남자는 질색이니까. 아니, 무책임한 사람은 질색이니까. Total eclipse를 보는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브를렌의 아내에 대한 내 연민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값산 동정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단지 그녀는 브를렌을 맹신했고, 그 댓가로 배신당했다, 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지 않은가. 나는 랭보에 대해 모른다. 랭보를 읽은 적도 없다. 랭보에 대해 관심도 없다. 단지 영화를 보는 내내 랭보가 아닌 디카프리오를 쳐다 보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가 연기한 랭보에 대해서는 얼핏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가 온전히 랭보를 이해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에 대해서도 연민했다.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브를렌에 대해서도. 똑같이 연민했다. 브를렌의 아내를 연민하고 동정했던 것 처럼. 그저 막연히 안타까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시절 분명 여성이기에, 옳게 배우지 못했을 브를렌의 아내의 빈 머리를 쳐다보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서른일곱에 사망한 랭보는 왜, 그 시절 벌써부터 노회한 얼굴과 회색빛 머리칼을 가져야만 했을까. 진짜 랭보가 그랬을까. 궁금하다. 아프리카의 녹아 내릴 듯한 햇빛에 쉬어 버린걸까. 랭보에 대해 모르던 나는 그가 쉰쯤에야 죽은 줄 알았다. 霖

m*******y 2007.03.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