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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물건'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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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을 하면서, 책에 대한 환상을 깨는 사건을 많이 겼었었다. 6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도서관에서 책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책이 더 이상 책이 아니고 짐짝이나 다름 없다. 도서관의 실태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자면, 사람들은 도서를 기증 받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제발 가치없는(특히 자기가 지은 시집,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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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대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을 하면서, 책에 대한 환상을 깨는 사건을 많이 겼었었다. 6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도서관에서 책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책이 더 이상 책이 아니고 짐짝이나 다름 없다.

도서관의 실태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자면, 사람들은 도서를 기증 받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제발 가치없는(특히 자기가 지은 시집, 자서전, 평론 등)은 기증 하지 말라. 대학 도서관은 그런 가치없는 기증 도서들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기증을 할 요량이면 그 도서관에 있는 책인지 먼저 판단하라. 중복되는 책들은 거의 쓰래기통으로 간다. 그리고 빨리 비치가 되지 않는다고 닥달하지 말라. 들어오는 새 책 처리하기도 힘들다.

일부 대학교수들은 자신이 은퇴하면서 자기 짐짝을 처리할 요량으로 자신의 책들을 몽땅 기증하려 하는데, 제발 그러지마라. 특히 오래된 기술 서적들은 정말 쓸모없고, 빌려볼 사람도 없고, 공간만 차지한다. 기증할 요량이면 큰 도서관 말고 작고 빈약한 도서관에 기증하라.

 

이 책의 내용은 '책의 내용'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에 얽힌 뒷이야기이다. 비교적 두툼한 이 책은 방대한 사례를 바탕으로 책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내용을 훑어보면

 

- 책에 대한 경제학적 고찰

돈을 벌기 위한 저술이 등장한 것은 산업화 이후에나 가능 했던 일이다. 또 실제로 전업 저술가로 밥벌어 먹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 지를 통계적인 수치로 입증을 한다. 산업화 이전에는 많이 찍어 낼 수 없어서 밥벌어먹기 힘들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경쟁자들이 있어서 밥벌어먹기 힘들다. 미국의 사례지만 한국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그리고 책의 수입도 온전히 저자의 몫으로 가지도 않는다. 결론은 저술만으로 먹고 사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은 부수입이 있어야 가능하다.

 

- 책의 홍보

우리나라도 진짜 '시크릿'따윈 없는 '시크릿'같은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른 것을 보면 마케팅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오프라 윈프리 같은 파워를 가지는 책 홍보가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의 차이만 존재한다. 

 

- 평론의 백태

바이런 시대의 날카로운 책 평론따윈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온건한 내용만 있을뿐. 평론이 더 이상 평론이 아니고, 홍보의 장 이상의 구실을 못한다. 그 이유로 출판사의 광고수입에 의존할 밖에 없는 구조와 다양한 책 평론 채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전 한국에서 한 유명한 영화 잡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환경적인 요인(인터넷)으로 평론이라는 것 자체의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평론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 외에 책에 나오는 감사의 글, 사인회, 작가와의 대화, 서적 도둑질의 행태들,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일, 정치가들의 저서, 자가출판 등 소위 업계 관계자들이나 알 법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책에 관한 책들은 대개 진지하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런것에서 조금 벗어나있다.  다만 책에 '물건'에 얽힌 실상만이 존재할 뿐이다. 

 

결론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가 아닌 이상 굳이 찾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k*****e 2009.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봉꾼 카사노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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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일단 재미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카사노바란 사람, 특히 남성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다. 그는 40여 권의 책을 남긴 저술가이며 군인, 외교관, 연극 연출가, 배우, 댄서 등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는 난봉꾼(플레이보이)의 대명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것은 아마도 카사노바만큼의 저서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난봉꾼 카사노바가? " 내용보기
책 제목이 일단 재미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카사노바란 사람, 특히 남성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다. 그는 40여 권의 책을 남긴 저술가이며 군인, 외교관, 연극 연출가, 배우, 댄서 등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는 난봉꾼(플레이보이)의 대명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것은 아마도 카사노바만큼의 저서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카사노바만큼 연애를 많이 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지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면이 부각되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카사노바의 이러한 지적인 부분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연애의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지적인 것은 오히려 근육의 힘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인기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러면 이러한 재미있는 제목의 이 책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의 부제는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이다. 이를테면 책의 미시사라고나 할까! 즉 카사노바가 여인 보다 더 사랑한 책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거의 500쪽에 달하는 분량에다가 그리고 매 쪽마다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써있을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읽기에 결코 쉽지 않을 정도로 처음에 책을 들추어 봤을 때는 정말 답답했었다. 그렇지만 상당히 재미있기 때문에(저자의 표현이 상당히 유머러스하다) 그러한 점을 상쇄시켜 주어 다행히도 줄줄 읽혀졌다. 하지만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완독하는데 일주일 가량은 걸린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저술가와 책들 또한 그것들에 관한 에피소드가 끊임 없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게 쓰기 위해서는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에 오랜 기간이 걸렸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존 맥스웰 해밀턴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매스커뮤니케이션 스쿨의 학장이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은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부분이고 또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그가 공부한 내용일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과연 어디에서 그 많은 자료를 찾아내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러한 나의 궁금증은 책의 마지막에서 풀렸다. 깨알 같은 글자 크기로 <출전주석>이란 제목하에 거의 40쪽에 달하는 출처가 이 책 마지막 부분에 포함되어 있다. 오래된 저작물에서부터 잡지, 신문에 이르기 까지 엄청나게 자료를 수집했음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저자 자신의 자랑 같아 보이기도 한다. 구텐베르크가 파산한 최초의 인쇄업자라는 부분은 웃긴다. 즉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발명하고, 이를 이용해 인쇄를 한 장본인이 그로 인해 파산했다는 부분은 재미있는 에피소드였고,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재퍼슨이 평생 소장한 장서가 6,487권이었다고 나와있다. 매년 200권의 책을 수집했다고 하더라도 32년이 걸렸다는 것인데, 책이 그리 많이 출판되지도 않았고 또한 가격도 상당했을 그 시기에 그렇게 많은 책을 그의 서재에 보관한 장서가였다는 부분에 있어서 놀랐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가 정치가, 대통령으로서 지적인 그의 면모를 다시 보게 되었다.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무료로 대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앤드루 카네기가 도서관 설립 자금을 지원함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카네기로 인하여 도서관의 숫자가 971개에서 2,650개로 1,679개가 늘었다고 한다. 모 방송국의 도서관 설립 캠패인으로 우리 나라에 얼마나 많은 도서관이 늘어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장 많이 도난 되는 서적을 보면 1위는 <성경>이고 2위는 <섹스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성서는 서점에서도 도난이 되지만 제일 많이 도난 당하는 장소는 호텔이라고 한다. 저자도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공짜로 성서를 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호텔에 투숙하는 것이다.” 2위인 <섹스의 즐거움="">이 많이 도난 되는 이유는 서점에서 사기에 부끄러운 책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속 편하게 훔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웃음이 나왔다. 이처럼 이 책에는 책에 관한 많은 얘기들로 채워져 있다. 쉽게 말해서 책에 관한 책이다. 책의 역사나 글쓰기, 도서관, 출판, 서평,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방법 등 책에 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읽을 필요가 있다. 아마도 사람들이 책에 관하여 원하는 내용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역자는 이 책 맨 마지막 ‘역자 후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훔쳐서라도 읽지 않으면 재산이 없는 것처럼 허전할 거외다” 역자의 번역 실력도 좋지만 유머도 상당하다.
e****n 2005.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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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는데...
"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는데..." 내용보기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아쉬운 것은 동양 부분.저자의 유머도 종종 섞어가면서 잘 설명하고 있다.작가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두번째로 아쉬운점은 제목...개인적으로 책 전체에 크게 관련도 없는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저자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던데... 혹시 조크?)     - 영's 무책
"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는데..." 내용보기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아쉬운 것은 동양 부분.

저자의 유머도 종종 섞어가면서 잘 설명하고 있다.
작가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두번째로 아쉬운점은 제목...
개인적으로 책 전체에 크게 관련도 없는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자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던데... 혹시 조크?)

     - 영's 무책임 발언
a*****n 2007.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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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에 대한 잡다한 상식, 아니 雜識?
"책, 그에 대한 잡다한 상식, 아니 雜識?" 내용보기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에 끌려 나는 이 책을 과감히 선택했다. 카사노바가 정말 책을 더 사랑했나? 그럼 나도 책을 더 사랑해볼까? 카사노바처럼? 그래, 카사노바처럼 여자도 사랑하고 책도 더 사랑하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이루 말할 것 없이 좋은 것. 이 책의 제목은 나를 끌어당겼다. 카사노바가 여자만 잘 유혹한 것이 아닌가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던 카사노바에게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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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에 끌려 나는 이 책을 과감히 선택했다. 카사노바가 정말 책을 더 사랑했나? 그럼 나도 책을 더 사랑해볼까? 카사노바처럼? 그래, 카사노바처럼 여자도 사랑하고 책도 더 사랑하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이루 말할 것 없이 좋은 것. 이 책의 제목은 나를 끌어당겼다. 카사노바가 여자만 잘 유혹한 것이 아닌가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던 카사노바에게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사랑, 책을 더 사랑했다는 이 책의 제목에 큰 호기심이 발동했던 것이다. 책 제목만 보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큰 호기심이 발동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책을 파는 기술이 여간 높은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카사노바에 대해 잠깐 언급한다. 책 제목만 보고 괜히 카사노바 전기나 평전같은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카사노바와는 많이 거리가 먼 내용이기 때문이다. 카사노바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거금 18000원을 투자한 자신이 바보같은 것이 자명하기 짝이 없을 테니까. 이 책 부제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에 관한 내용이라 하겠다. 말이 좋아 사회사지 쉽게 말하면 책에 관한 잡史라 해야 겠다. 내가 이 책을 사서 읽게된 큰 동기가 카사노바때문이었다면,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게된 이유는 이 잡史가 나름대로 흥미있고 재치있고 읽을 만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다. 단적인 예로 나는 처음 이 책 편집이 아주 형편없이 잘못된다고 느꼈다. 곳곳에 빈 페이지가 나온다. 간혹 엉뚱하게 보이는 그림 한 조각들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뭐 이런 책이 다있어'의 불쾌감은 잠시, 어느새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이런 경고를 날린다. "종이에 베일 수 있음. 장갑을 끼시오!" 나는 한없이 웃었다. 그렇게 이 책은 번역자가 말하듯이 '해학'으로 일관한다. 간혹 신랄한 비판도 있지만 인상을 찡그리기 보다는 웃음짓게 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책에 관련한 우리가 알지못했던 다양한 에피소드 혹은 책의 뒷면, 책 갈피속의 숨은 이야기, 즉, 책의 야사라할 만하다. 곳곳에서 보이는 작가의 재치와 해학의 시선은 나를 줄곳 이 책에 빠지게 했다. 옛날의 저술가들의 뒷얘기들이 그러했고, 책을 파는 기술, 감사의 글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웃기는 것인지, 서평에 대한 이야기들, 책이 대박이 나기까지 어떤 운이 작용했는지, 미국의 대통령들이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 등등등.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가장 잘 도둑맞는 책은?" 정답을 공개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리라. 이렇게 다양하고 폭넓고 우리가 알지 못하던 책의 뒷 이야기들을 재치있게 전달해 준다. 하지만 이 책을 누구나 재미있게 읽기는 어려울 듯 하다. 일반인들에게는 나름대로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곳곳에서는 따분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따분함을 느낄때 다음으로 확확 넘어가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부분은 "가장 먼저 도둑맞는 책"이라는 장일 것이다. 저자 존 맥스웰 해밀턴의 박식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이 책은, 방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탄생한 노작이라 할 만하다. 그와 함께 우리나라 저술 출판 독서의 뒷 이야기들을 엮어 보아도 흥미있을 듯 하다. 예를 들면 백석이 조만식의 비서였다는 것, 그리고 누구는 세금을 걷으러 다녔다는 것 등등. 나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읽을만 하다. 단, 꼭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길 바란다. '카사노바'에 대해서는 이 책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걸.
d*****h 2007.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