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 없이 서툰 글 솜씨로만 삶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특히 그런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상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가 제목이 좋아서이고 둘째는 저자의 삶이 거짓이 아닐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날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좀 심심하긴 했지만 조용히 읽다가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전혀 가공하지 않아서 세련된 맛은 없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생나무 의자 같은 느낌이랄까... 여러분이 진정한 독자라면 이 책만 읽어서는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완전하지도 않고 절대적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읽어야 할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인생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그 무언가를 제대로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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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 책을 집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는 작가의 고통이 절실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어쩌면 누구나 다 겪는 고통은 아니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곱씹어 생각하며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용서하라는 글도 좋았습니다.
용서는 포기와 망각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이고 원망이나 복수심을
버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내면의 성숙이 필요하고, 내면의 성숙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는 것
살면서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각 단원마다 나오는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는 파란 글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고 다시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인간관계든 깨어질때는 어느 한쪽이 먼저 떠나게 마련이며, 그 사람이 오히려 강자가 되어 원상회복을 위한 약자의 모든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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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리빙스턴과 만난 첫 책은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입니다. 그 책에는 죽음이라는 '생명의 유한성'이 갖는 근원적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고든 리빙스턴이 삶의 혜안이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삶에서 뛰어난 능력자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고통'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고통과 슬픔,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것을 겪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조금은 힘들더라도 주어진 시련을 견뎌내고 나면 고통과 슬픔은 삶을 더 성숙하게 하는 최고의 자양분입니다. 고든 리빙스턴의 이야기를 통해 저는 삶에서 고통과 슬픔이라는 터널을 통과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통찰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이 책은 삶과 마주하는 진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진실, 그것은 너무 끈질겨 바지자락을 물고 매달려 결국은 마주하게 만드는 집요함의 결정체이지요. 고든 리빙스턴은 자신이 버려진 사생아이자, 입양아란 진실을 서른 네 살에 마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아들이 스물 두 살에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였구요. 말하자면,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그야말로 고든 리빙스턴의 삶에 정신차릴 틈도 없이 쏟아져 내린 거죠. 이후 심리 상담가 였던 고든 리빙스턴은 자신의 고통의 순간들을 마주한 후에야 진실의 조각들이 우리의 삶 곳곳에 뿌려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삶의 트레져 헌터 treasure hunter로 변모합니다. 그의 수많은 에세이들이 그 결과물이죠. 저희 어머님은 심한 우울증을 앓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기다리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시는데 그것이 하나의 책임이 되어 강박의 기제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경로당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어머님이 집에만 계실 것이 아니라 경로당에 나오셔서 친구도 사귀시고 여행도 같이 다니시면 더 즐거운 삶을 보내실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당신의 생활패턴을 바꾸실 마음이 전혀 없으시더군요. 매일 아파하고 우울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자식으로서 마음 아프지만, 우울증은 사실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절대 낫지 않는 병입니다. 고든 리빙스턴도 우울증으로 자식을 먼저 보냈지만, 같은 말을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이겨내겠다고 하는 ‘스스로의 의지’ 라고요. 그러나, 자신이 많은 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우울증이나, 염세주의자들을 각성 시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염세주의자들은 세상을 향해 쌓은 바리게이트를 무너뜨릴 용기나 의지가 전무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고든은 말합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자신을 무섭게 채찍질 하라고요. 때로는 불가항력의 거대한 힘이 우리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읽을 수도 있고, 교통사고로 불구가 되는 고통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행복해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슬픔 속에 자신을 그냥 놓아두지 마십시오. 절망에 빠져 있는 자신을 무섭게 채찍질하십시오. 희망을 껴안고 그 팔을 결코 풀어주지 마십시오. 읽으면서 다시 한번 고든 리빙스턴의 빛나는 삶의 혜안과 주옥같은 명문장들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삶의 혜안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식견이 그야말로 별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장들이 누군가에게는 꼭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품고 그 문장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누군가는 끔찍한 고통을 마주한 후에 마주할 수 있는 이 진실들이, 굳이 그 고통을 겪지 않고도 마주할 수 있다면, 그분들은 이미 행운아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고든 리빙스턴에게 이런 애칭을 붙여주고 싶더라구요, 삶의 트레져 헌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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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어서 바로 집어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편이라 웬만해선 돈 주고 사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돈주고 사서 그리고 선물할 만큼 훌륭한 책입니다. 제게는...
목차를 보고서 그렇고 그런 뻔한 얘기를 늘어놓은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첫 대목을 보면서 저의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얘기부터는 말 그대로 주옥같은 글들 뿐입니다.
감히 평가하기가 실례라 싶을 정도로 글의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작가의 경륜과 인격에 경의를 표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처세서처럼 경박하지 않고, 또 이론가의 말발이 아닌 지은이의 절절한 고통과 인생의 산전수전이 이루어 만들어 낸 진주와 같은 글들입니다.
결혼하고 2세가 커가고 부모님은 점점 힘이 없어져 가고 일터에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하는 저에게는 편안한 조언자로서 빛을 선사하는 그런 책입니다.
동반자의 선택,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갈등, 신념을 지키기 위한 고뇌 들에 대하여 이 책은 너무 고마운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사랑은 인생에 처방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다. 우리는 이 소중한 반쪽을 만나는 일을 너무나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인지도 너무 쉽게 망각해버리고 맙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가벼운 속옷을 고를 때와 두꺼운 코트를 고를 때 마음가짐이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자동차보다는 집을 구할 때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몇 년을 두고 심사숙고할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인생에서 가장 신중해야 할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지극히 충동적이고 찰나적인 감정에 기댈 때가 많습니다. 사랑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 선택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이치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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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진실''이라는 한정적인 단어를 거침없이 적어놓은 것에 의아한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대담한 사람인가 저자는 정말 제목처럼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똑바로 풀어 놓는군요.
어떤면에선 부러울 만큼.
목차에서도 보이듯이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이른바 ''진실''을 30가지를 모아놨습니다.
제목에서 처음 봤을 때 ''진실이 30가지''인가 하는 느낌보다, 책을 읽어보면 ''30가지 의견''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 모아놓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30가지 경험을 직선적인 문체로 똑바로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장/단으로 나눠 이야기 해보자면,
"장점"
자신의 지극히 개인사적인 경험을 인용해서 풀어놓는 다는데 살짝 놀라움이랄까요 또한 그대로 말하는 구나 하는 느낌에 호감이 가기도 해요.
또한 그 저자의 경험이 헛된것은 아니었듯 직선적으로 쏟아지는 작고 큰 교훈들에 생각에 잠깁니다.
"단점"
하지만 과연 ''30가지 진실'' 인가요?
점점 뒤로 갈 수록 이야기의 내용이 비슷하고 중복되고 저자의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로 방향이 새는 느낌이 많아집니다.
게다 뒤로 갈수록 말하는 진실이 보통 이런 서적에서 주제삼는 조금 통상적인 이야기라
이때문에 중반이후부터 책에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책은 [제목/저자의 이야기/덧붙이는 이야기]의 형식인데
중간 저자의 이야기 부분에서 ''어 이 이야기에서 이런 결론을 냈다는 건가?'' 싶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좀 제목과는 애매한 연관성의 이야기를 하다 마지막 덧붙이는 이야기 부분에서 다시 연관지어 정리하는 느낌에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새는 이런 종류의 책이 참 많이 나왔고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구매하면서 아마존 서평이 어떻고,하는 표지에 좀 의심스러운데 그래도 봐볼까?하는 기분으로 구매했습니다 하하.
이런거 은근히 신경쓰는 분들 계실꺼에요.
결론은 10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거기서 얻는 내용이 독자에게 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이 책 나쁘진 않은 책이지만 광고의 ''격찬''이란 말은 과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외국인(Amazon Best)과 느끼는 정서가 달라서 그런것일까요?
다른 책을 한번 권해보겠습니다^_^ [인상깊은구절] 문제는 우리가 서로 눈꼽만치도 양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상대를 끊임없이 간섭하고 통제하면서 자신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굴복시키고 지배하려 합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희생시켜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 직선은 두 점 사이의 최단 거리로 보이지만, 인생은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탐색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희망과 기회와 직관과 용기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 어떠한 일이든 모험이 따릅니다. 발명이나 탐험, 혹은 사랑은 반드시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만일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면 자연히 모험을 멀리하게 됩니다. 탐험의 뱃길을 돌리고 사랑의 전선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결국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고보면 안전이 최고의 가치처럼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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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할 때가 바로 행동할 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겠습니다만, 끝까지 깨닫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든 리빙스턴의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은 늦은 깨달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역시 이제라도 제대로 해보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 http://blog.yes24.com/document/7284612>는 제목의 책을 읽고서 솔직하고도 대담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책을 옮긴이께서 저자의 독특한 생각을 제목에 담으려 고민을 많이 했구나싶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시애틀에 사는 친척 형님을 찾아뵌 적이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베란다에 의자를 나란히 놓고 석양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저에게서 선친과 닮은 점이 느껴진다는 말씀을 하셔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친척 형님이 바로 이 책의 저자처럼 정신과를 전공하시는데, 나직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들려주시는 말씀이 듣기에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리빙스턴의 에세이는 바로 그런 느낌, 즉 석양을 같이 바라보며 앉아서 나직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저자는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에 모두 서른 꼭지의 글을 담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주제가 정해진 것 같지 않고 살면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조언은 읽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옮긴이는 “이 책은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달콤한 위로를 해주지도, 꿈을 꾸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지도,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별한 요령을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망치지 말라며 머리를 쿵쿵 쥐어박는다.(238쪽)”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정리하고 있는 길지 않은 이야기들은 핵심을 콕 짚어내고 있어서 ‘그래 바로 그래!’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무리 좋은 부모라도 훌륭한 스승이 되기는 어렵다’ 제목의 스물두번째 진실에서 저자가 적은 글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간혹 부모의 임무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규칙과 처벌을 정한 뒤 그에 따라 아이들을 다스리는 게 부모가 할 일이라고 믿는 것입니다.(162쪽)” 돌이켜보면 저도 그렇게 자라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같은 방식으로 대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꼭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자는 아이들을 단순하게 사랑하는 정도의 보살핌 수준을 넘어 아무리 세상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모든 일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만이 옳다는 믿음부터 버려야 한다.(191쪽)”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음식중독; http://blog.yes24.com/document/7290913>이라는 책에 대하여 나름대로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리뷰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저보다도 한걸음 더 나아간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알코올중독을 예로 들었는데, “알코올 중독을 하나의 질병으로 간주하는 순간 우리는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자발적인 금주를 기대하기 어려워집니다. 중독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 자포자기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가지는 함정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118쪽)” 자신들의 치료법의 효용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극단적인 용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모두 30꼭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 한 꼭지씩 읽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고, 아니면 당면한 고민과 가까운 꼭지를 읽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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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리빙스턴,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리더스북 2005 넘쳐나는 자기계발서 중에서 깊이가 남다른 책을 발견했다. 이 깊이와 절실함은 저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어온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서른 네 살, 레지던트 수련의로 정신분석을 공부하고 있던 때, 저자는 자신이 입양아였음을 우연히 알게된다.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신 뒤였고, 아버지와의 힘든 대화로 얻어낸 실마리를 가지고 그는 친어머니를 찾아낸다. 미혼모였던 그녀는 입양기관에 아기를 맡긴 후 스스로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독신으로 지내고 있었다. 이미 사망한 생부를 사진으로 접하며, 저자는 생부를 사랑할수는 없겠지만 평화를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용서한 것이다. 저자의 시련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13개월 차이로 두 아들을 잃은 것이다. 큰 아들은 스물 두 살에 조울증으로 자살하였으며, 막내아들은 불과 여섯 살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하였다. 그 때부터 저자는 슬픔과 함께 살아갈수밖에 없었다. 이런 극심한 고통이 저자를 신중하고 지혜로우며 따뜻한 사람으로 깊어지게 했다. “슬픔보다 나에게 익숙한 주제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내 삶의 주제였습니다. 나는 슬픔에 관한 책을 쓰면서 슬픔을 우회해서 가는 길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찾지 못했습니다. 슬픔을 똑바로 통과해서 가는 길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절망에 빠졌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를 받지 못했지만, 결국 말로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 속에서 아직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결국 말이 있어 그 과정을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만일 사랑이 죽음을 이겨낼 수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추억과 헌신을 통해서입니다. 추억과 헌신이 함께 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깊숙이 파이는 일이 생긴다 해도 다시 충만해질 것이고,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156-8쪽 저자는 극심한 불행의 늪을 건너온 사람답지 않게 의연하고, 낙관적인 인생관을 피력하고 있다. 30가지 주제로 쓰여진 글이 모두 주옥같다. 직업적인 전문성에, 인간에 대한 연민이 더해져 지극하고 극진하다. 번역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끄러운 문체도 돋보인다. 젊은 고든 리빙스턴은 참된 용기를 아는 사람이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때, 악마적인 전의를 다지는 연대장의 기도에 항의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군대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저자가 진짜임을 가려낼 수 있었다. 세상에 널려있는 그 숱한 선언적이고 계몽적인 자기계발서와 다르다! 오직 시련 속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처연한 경지... 나는 몸가짐을 다시 하고 정색을 한 채로 계속 읽어내려갔다. ‘비상한 용기없이는 불행의 늪을 건널 수 없다.’ ‘가장 견고한 감옥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의 대부분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 ‘열 번의 변명을 하느니 한 번의 모험을 하는 것이 낫다.’ ‘세상에 실망할수는 있지만 심각하게 살 필요는 없다.’ 참된 용기를 가진 한 인간이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인간에게 갖게된 애정과 지혜를, 저자는 간곡하게 우리에게 말해준다. “누구나 살면서 시련을 겪습니다. 하지만 시련에 대처하는 방식은 각기 다릅니다. 두려움으로 도망가는 사람도 있을테고, 가슴속에 쌓아둔 채 묵묵히 견디는 사람도 있을테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변화시켜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는 나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또한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회피하면 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더 나아지기 위한 선택의 폭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그 두려움의 실체를 직시하고, 두려움에 굴복당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가져야만 합니다. 결국 행복해지는 것도 불행해지는 것도 나의 의지가 결정해줍니다.” 227쪽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저자가 연구와 사색과 고통을 거치며 평생걸려 도달한 산봉우리를, 독자는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 당사자는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것을 통탄하지만, 독자는 그 회한마저 내 것으로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성숙한 영혼들이 도달하는 지점은 비슷하다. 고든 리빙스턴 역시 빅터 프랭클이 한 말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기꺼이 그들을 신뢰하고, 그들의 간곡한 전언을 내면화한다. 내가 너무 늦지않게 깨달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좋은 저자들이 책을 쓰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
| 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발견한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고든 리빙스턴의 ''너무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늦게 깨달아버린''이 바로 그 책이다. 두아들을 잃은 과거를 벼슬로 생각하고 훈계하듯이 썼을수도 있다는 편견은 책의 첫장을 펼치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는 정말 단어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더 늦게 깨닫기 전에 지금 다시 마음을 다잡으라고 옆에서 조용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결코 어렵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게... 책의 모든 문장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가온다.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다. 나로 하여금 너무 늦기않게 깨닫고 삶의 방식을 다시금 바꿔줄 계기가 된 책이다. 주위의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책이다... 진심으로.. 삶을 더 진실되게, 소중하게 대할수 있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
| 제목이 아주 인상적이죠? 이 책을 출간하신 출판사의 이홍 편집주간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 보면 제목이 너무 멋있어서 큰 고민없이 바로 계약에 나섰다는 말씀까지 하실 정도니까요. 내용 역시 좋습니다. 인생에 대한 저자의 성찰은 깊고도 깊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미 두 아이를 직접 땅에 묻은 아픈 경험을 통해 얻은 성찰이기 때문입니다. 백혈병으로 죽은 막내아들은 그렇다치더라도 본인이 정신과 의사임에도 큰 아들이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해버린 사건은 아마 스스로를 용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리거나 너무 늦게 깨닫게 됩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만큼의 지혜를 가지고 있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시시콜콜하게 조언과 충고를 하려 드나봅니다. 물론 그것들도 대부분 받아들이는 쪽이 준비가 되지 않아서 무위로 돌아가고 말겠지만요. (2005.10.11) 인상깊은 구절 : 나는 두 아이를 잃었습니다. 불과 13개월 사이에 큰아들이 자살을 했고, 막내아들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에 나는 삶과 죽음에 관해 많은 것들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더없이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나 자신이 얼마나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인지, 그리고 진정한 삶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됩니다. 나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내게 진정 가치있는 게 무엇인가?” 이제 “왜 하필 나의 아들들이?”라든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억울하다고 불평해봐야 죽은 자식들이 살아 돌아올 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갈 이유를 찾은 것은 나와 마찬가지로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겪었던 사람들한테서였습니다. 아이들이 죽은 지 1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아이들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내 가슴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살려내지 못한 나 자신을 어느 정도 용서도 했습니다. 늙어가는 나 자신과 화해한 것입니다. 사람은 헤어져야만 그 진가를 알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별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깨닫게 합니다. 그야말로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을 남겨주는 겁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돌려주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에 대한 기억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제목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을 열고 나서 저자의 개인적인 아픔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렸다. 나도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그가 얼마나 마음아팠을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년간 심리치료를 해온 그가 제언하는 내용들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여러 파트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 그중 가장 견고한 감옥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지금 하는 행동이 그 사람의 미래를 말해준다, 인생의 마지막 의무를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세상에 실망할 수는 있지만 심각하게 살 필요는 없다, 시련에 대처하는 방식이 삶의 모습을 결정한다, 용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 문구들은 문구 자체만으로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내가 나이에 비해 얼마나 깨닫고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직 너무 미성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용기와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게 많은 생각의 여지를 주었다. 우유부단하고 용기가 없어서 행동에 미처 옮기지 못한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했다. 그렇다, 그의 말대로 각자 마음속에 만들어둔 감옥에서 빠져나와 아주 작은 것부터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인내심과 의지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우리를 규정하는 것은 변명이 아니라 행동이다.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변화를 기대할수 없고 행동이 그 사람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말해준다. 스스로 변화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감정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감정은 행동을 따라가게 마련이므로 지금 당장 창문을 열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제언. 생로병사 중 그나마 인간의 마음가짐 여하에 따라 모습이 많이 달라지는 게 노년이 아닐까 한다는 그의 생각... 또한 아이들을 사랑과 안정으로 보살피고 키웠다면 아이들이 성공을 하든 하지 못하든 간에 그것은 그들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한 결과라는 말은 나에게 육아에 대한 마음의 짐을 약간은 덜게 만드는 위안과도 같았다. 인생의 진실들...어렴풋이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고 지냈던 것들에 대해 이책에서 고든 리빙스턴은 지적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