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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트랙: 팬들을 위해 정규곡 이외에 보너스로 삽입된 곡 을 뜻합니다만~ 어떤 음악은 정규곡 보다 이 보너스 트랙쪽이 더 인기를 얻거나 좋은 경우도 있게 마련이죠.
이 책은 포르노테잎을 빌리러 가다 교통사고 뺑소니로 20살의 나이에 죽게된 료타가 마침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인공호흡을 위해 료타의 첫키스를 가져간 죄로 유령이 된 료타를 떠 맡게된 쿠사노군의 동거(?) 얘깁니다. 떠벌이에 유령임에도 너무 밝은 성격의 료타를 위해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원혼을 가진 유령들 성불에 유령임에도 여고생을 꼬시기위해 집적대는 료타까지...굉장히 유쾌한 유령 이야기 올시다~ ^^
일본 판타지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고, 스토리가 무리없이 이어지네요. 무엇보다 삶에 지쳐있는 셀러리맨 쿠사노에게 죽은 료타가 삶의 즐거움을 가르쳐주게되는 방식이 찡~~~합니다. 살아있다는건 좋은거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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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찾은 제마음에 들은 소설입니다. 왠지 부드러운 느낌 (?) 이드는 소설이죠.. 판타지라구 해야하나 .. 전부터 읽고 싶어했는데 , 읽어보니 재미있었어요... 근데 처음에읽을 때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ㅋㅋ 하지만 차차읽으니까 앞내용이 뭔내용인지 이해가네요 ㅎㅎ이상하게 전 일본 소설번역해놓은건 잘 이해못하더라구요 ㅎㅎ ( 언어이해부족) 참고로 16살때읽었네요 .. 정말 오랜만에 찾은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ㅎㅎ 두깨가 쫌 계신듯?ㅎㅎ 표지는 보들보들하구요, 그림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여튼 이거 다읽었을때 울었습니다 ㅠㅠㅠ!
추천용! |
| 여느 때처럼 책을 찾아 어슬렁 서점에 갔다가 표지에 끌려서 라스만챠스 통신과 보너스 트랙을 사들고 나왔습니다. 표지가 눈에 확 띄더군요. 나를 사지 않으면서 어떤 책을 사려고 그래? 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김형태님 일러스트라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아하하고 왜 그렇게 익숙하면서도 좋아보였는지 이해할 수 있구나라고 했지요. 함께 샀던 라스만챠스 통신이 카프카의 소설 같았다면, 이 책은 청소년 대상의 평범한 환타지 소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청소년 소설이라고 가볍게 보는 것 같지만, 사실 가벼이 보이는 환타지 소설을 이정도로 즐겁게 완성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제겐 칭찬이고, 셰익스피어보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더 좋다고 한 어떤 사람의 예에서처럼 저에게 두권을 놓고 고르라면 단연코 보너스 트랙쪽을 고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재밌는 책 소개해주시고 만들어 주셔서 감사^^ 유령이야기이면서 휴먼 스토리인 경우는 의외 많이 쓰는 줄거리이기때문에 평범하지만, 그 것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따뜻한 이야기로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유령이야기와 따뜻한 인간에 대한 시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유령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읽고 싶으시다면 타카하다 코이치로의 더블캐스트를 추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멋진 책들 많이 발견하세요! |
| 아는 분의 권유로 보기 시작한 "보너스 트랙". 요미우리신문에서 주최하는 '제 16회 일본판타지 소설대상 우수상 수상작' 이라는 멋진 상을 탄 작품으로, 나름대로 현대식 판타지라고 생각되는 소설입니다. 라이트 노벨보다는 조금 더 깊이가 있고 스토리가 길지만 그로인해 느낄 수 있는 스토리 전개에 대한 이해도와 전개방식은 책의 두께와는 다르게 그 재미에 몰입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자를 책 안의 세계로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유머스러운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그 밑에 깔려있는 보이지 않는 분위기는 곧 비누방울처럼 사라질 듯한 애절함 같은게 느껴진달까요. 스토리의 시작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햄버거 체인점의 말단 직원(...)으로 있는 쿠사노는 비오는 어느 날 도로에서 사람을 치는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게 되고, 그 사고의 목격과 함께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사고로 죽은 대학생 료타의 유령이 보이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료타는 쿠사노에게 얹허사는 처지의 유령이 되고(...) 처음에는 쿠사노가 귀찮은 듯 대하다가 점점 두 남정네 사이에서 뜨거운 우정이 생기면서 뺑소니 운전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전개가 독특한 것은 쿠사노와 료타의 1인칭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전개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 시간에 두 사람이 같은 사건을 겪고 있다면 처음에는 쿠사노의 시각으로 그 사건이 진행 되다가, 다시 시간이 돌아와서 또 다른 한 사람인 료타의 시점으로 똑같은 시간이 다시 흘러가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이 소설의 끝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그에 따른 다각도적인 시점을 보게 되서 소설을 읽어나가는 시각이 풍부해지게 됩니다. 또 하나는, 소설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코믹함과 그 표현 전개의 리드미컬함이랄까요. 책의 앞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도입부의 뺑소니 장면이라던지 소설 중간에 나오는 장례식장 부분에서는 소설 자체에 몰입될 수 밖에 없는 표현을 쓰고 있더군요. 정말 눈을 못떼게 만듭니다 -_-; 게다가 초반 부분부터 죽은 녀석에게 남자끼리 인공호흡을 하는 장면이라던지 침이 흘러내린다던지.....던지...........던지.............하는 부분의 표현은 정말이지............... -ㅠ- 라이트 노벨에 비해 엄청난 두께(...) 이지만 그만큼 재미는 있더군요 ^^;; 두께에 조금 부담은 있지만 최근 가볍게 기분전환 하며 재밌게 읽고 싶은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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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아주 재미있다. 2005년도 여름에는 공포영화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는데, 차라리 여름에 나왔으면 그 붐에 묻어 갈수도 있지 않았을까? 공포영화와, 이 책의 소재인 유령이 연결된다.
왜 사람들은 공포영화를 볼까? 왜 호러물이 쏟아질까로 생각이 미치게 된다. 현실이 힘들어서일까? 그래서, 자신들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초현실적 존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싶어서일까, 사람들이?
과연 그렇듯이(...) 이 소설은 시작에서 배경을 언뜻언뜻 내비치고 있다. 쿠사노와 료타, 둘 다 취업난 시대의 현역과 예비역 샐러리맨의 군상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1990년 거품붕괴로 시작되어 93-94년 경부터 취업빙하기를 불러일으켰던, 10년 넘게 지속되었던 일본의 '장기불황'이 머리 위에 먹구름을 깔기 시작한다.
이런 시대상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유령까지 총출동하여 유머를 구사하여야만 사람들에게 '웃음의 핏기'가 돌지 않았을까 생각하여 본다.
(아마 그래서, 판타지소설대상에서 우수상을 줬을지도...)
최근 대학가요제에서 이상미라는 가수가 '청년 백수'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불러 인터넷 얼짱스타(본인에게는 부담스러울 듯-_-;)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백수' '청년실업'이라는 말만큼 요새 20대에게 절실한 단어도 없지 않을까? 하지만, 문학기자와 작가 등 이미 자리를 꿰차고 앉은 30대 이상의 세대에게는, 이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 와닿지는 않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영화계에서 일본소설이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써보겠다고 기를 쓰고 있지는 않을까, 재미도 시의성도 없어서?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런 분위기에 자극제가 되는 것으로서도 이 작품은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일본작품은 항상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그럴 것이다. 일본소설의 배경은 우리네 현실보다 10년 이상은 앞서 있을 것이다. 이것을 젊은층은 '감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공식 라인'에서 다루는 사람들은 그만큼 늦은 정보와 늦은 분석을 시도하는 셈이 되는 것이 아닐까? 밑바닥의 흐름이 신문 지면에 등장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은 상식일 것이다.
과연! 정부에서 '2기 신도시'라고 해서, 경기도 남부까지 미치는 통근자 타운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 소설의 배경도 바로 그런 동네다. 화려한 도심을 벗어난, 도쿄를 중심으로 반경 40킬로미터를 달리는 도로망 위에서, 이 로드무비 아닌 로드노벨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성불시켜 주는 유령들, 특히나 파칭코에 코박은 아버지 때문에 여름에 말라 죽은 유령은, 예전에 일본 욕하던 책들에서 나오던 사례 같은데? 뭐, 이제 우리도 강원랜드 생겼으니, 이런 욕도 그만~) [인상깊은구절] "신칸센의 승객들은 대부분 양복 차림의 샐러리맨들이었다.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아마 당일치기로 출장을 가는 모양이다...다들 아침인데도 피곤에 찌든 얼굴이었다...사회인이란 정말 힘들 것 같다...장기침체에 빠진 일본경제를 필사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고향 부모님을 찾아가는 유령 / 보너스 트랙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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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은 유령이 목격자에게 내목소리,내모습이 보인다는 이유로 '찰싹' 달라붙어서 그후 그사람과 같이 생활한다는 얘기인데..왜 제목이 보너스 트랙인지..
그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독파하겠다!라는게 책을 읽게된동기다^_^
물론 그 정답이 바로 눈앞에 있으면서 어디나오나 보자~하면서 눈에 쌍심지를 켰던걸 생각하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보너스 트랙하면 뭔가 특별하고 공짜로 뭔가를 받은것 같고 심지어 기분까지 들뜨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먼저 소재는 여기저기서 쓰여버린 유령얘기지만 약간의 소금같은(소금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작가의 상상력(이것이야말로 보너스~)을 불어넣어서 어디서 본듯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유령얘기를 한다. 료타는 교통사고로 죽었지만 쿠사노와 같이 있으면서 그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찾아주면서 주변인물들까지 영향을 끼친다.물론 그것이 좋든 나쁘든..
게다가 읽으면서 좋은 정보도 얻어갈수 있는 아주 좋은 찬스~
먼저 첫째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있다면 심장마사지는 15번과 인공호흡은 단 두번만..(료타같은 유령이 붙을지 모르니까~만약 괜찮다면 침이 나올정도로 강렬하게 두번만~^^;)물론 여기에 나온 목격자(쿠사노)는 그방법을 순간적으로 잊은듯 하다.
둘째 열사병에 걸린 환자를 발견시 미나미(료타를 목격한 두번째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셋째 절대!!! 남의 얘기를 함부로 하지말것 안그럼 우둑녀(료타를 목격한 세번째사람)같은 사람에게 복종하게 될것..
넷째 죽기전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웠다고 할것..아니 지금부터라도 할것!
이 네가지를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알던 나중에 알던 아주 좋은 생활의 지혜~
단 이 책을 읽으며 안타까운 점은 아이코(료타가 유령이 된 후에 만난 사랑한 여학생)가 마지막까지 료타의 존재를 몰랐다는점..그런 의미에서 처음 이 책을 펴들기전에 표지를 볼때의 감정과 지금 책을 닫은 시점에서 볼때의 감정이 많이 달라진다..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라고 해야하나..아니, 아주 미세한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감동이 있으니..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엔 아까운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오빠 앞에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쇼우, 넌 죽은 후에 내 인생의 즐거움이었어.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료타는 쇼우를 항해 머리를 숙였다. |
| 제16회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우수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대형 햄버거 체인점에서 일하는 주인공 쿠사노 테츠야는 어느 비 내리던 밤에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고 피해자를 살리려던 중 죽은 피해자이자 다른 주인공인 요코이 료타의 유령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사람(사람+유령)이 잘 어울려서 지내는 라이트노벨입니다. 라이트노벨이라고는 하지만 중간에 삽화가 없는데요, 원작도 그런 것같아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책도 양장판이어서 보기도 좋고요. 표지는 김형태씨가 새로 그렸는데 원래표지보다 훨씬 낫습니다. 다만 두 주인공이 모두 남자인데 여자가 표지에 나온다는 사실이 좀 어색합니다만...(표지만 보고는 남녀의 사랑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남자만 2명 있는 표지가 더 썰렁할지도... 죽어서 유령이 되어 결국은 사라지게 될 운명이라는 점에서 다소 슬픈 소재가 될 수 있는 설정입니다만 작가는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밝게 작품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보너스트랙이라는 제목은 소설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는데 제가 최근에 본 소설 중에서는 가장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넉살맞은 유령이나 유령을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의 정식직원들이나 등장인물들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약간이지만 미스터리적 구성도 있고요... 밝은 분위기의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번역으로 인해서 상당히 평이 안좋았던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와는 달리 번역도 Newtype의 야쿠시지 료코 등을 번역한 김진수님계서 해주신 덕에 상당히 좋습니다. 이정도면 앞으로 나올 Born-Free사의 소설들을 기대해봐도 될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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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었던 코시가야 오사무의 소설 <층계참의 빅 노이즈>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던 음악의 열정이 아직도 머릿속 어딘가에 강하게 남아있어 <보너스 트랙>이라는 제목만 보고 음악이야기 2탄인 줄 알았다. 헌데 처음부터 비 내리는 밤 한적한 국도에서 벌어진 뺑소니 교통사고에 이어 유령이 떡하니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무서운 건 딱 질색이라는 생각이 들어올 새도 없이 허당끼 있는 두 남자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었다. 유령이 된 교통사고 피해자 요코이 료타와 어쩐 일인지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 쿠사노 테츠야가 그 주인공으로, 미처 대학생활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청춘 유령과 햄버거 체인점에서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소심한 샐러리맨이 콤비를 이루어 보내는 며칠 동안의 이야기가 따스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유령이라고 하면 원한에 사무친 무시무시한 모습이 떠오르지만 이 소설 속의 유령 료타는 명랑하고 촐싹대는 죽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오히려 자신이 무서울까봐 걱정을 해준다. 더욱이 공감이 되는 점은 료타가 자신이 유령이 되었음을 자각하는 과정이다. ‘나에게 있어서 죽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은 뺑소니 사고보다 훨씬 거리가 먼 테마였다. 인간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지만 그건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쭈그렁 영감이 되어 노후연금은 받는 자신조차 잘 상상이 되지 않는데 죽은 후의 일 따위 알게 뭐냔 말이다.’ 보통의 사람이 모두 그럴진대 더더군다나 스무살 청년이 자신의 주검을 바라본다는 건 쉽게 받아들일 성질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주위의 소리도 서서히 귀에 들어온다든지 유령임에도 문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다든지 하는 사소한 디테일이 소소한 재미를 부여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뭘 해야 좋을지 아니 애초에 자신이 왜 유령이 되었는지부터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신참 유령은 일단 쿠사노에게 빌붙기로 하는데 이 유쾌하고 뻔뻔한 유령과의 기묘한 공동생활이 차츰 익숙해짐에 따라 오히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보람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래서. 종합해보면 어떠냐? 괜찮은 인생이었냐?"
작가의 음악사랑은 이 소설에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데, 제목 ‘보너스 트랙’의 의미가 친절하게 설명되는 대목이다. 사실 앨범을 듣다 보면 보너스 트랙이 더 좋은 경우가 꽤 많다. 살아있는 동안 자신은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던 료타에게 있어 유령으로 지냈던 이 시간들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나는 줄곧 내가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제법 인복이 있는 편일지도 모른다.’ 짧은 생을 끝내고 떠나는 료타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준 보너스 타임은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행운을 선물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유령이기에 이별은 역시 아쉽기만 하지만, 살아있는 이에게는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 또한 기쁜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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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중에 분해되어 버린 나의 글들에게 위로를...
서점에서 이책을 처음 보았을 때 왜 제목이 보너스 트랙일까하고 궁금했다. 내용은 본문에 나온다. 집에 사다 두고 잊고 있다가 며칠전에 자기전에 우연히 잡히는 것을 읽기 시작했다.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 데 어느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한해를 마무리하기 전날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직장인 쿠사노 테츠야가 비오는 어느날 뺑소니 차에 치인 요코이 료타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직장과 집으로 바쁘게 오가던 쿠사노와 짧은 일생이지만 자신이 평생 운이 없는 별볼일 없는 인간으로 생각하던 요코이는 죽는 순간 유령이 되어 떠도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쿠사노의 삶에 간섭하면서 일상을 보내기도 하고 자신의 장례식을 보면서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본다. 정말 하찮은 존재는 아니었다는 것을 ... 쿠사노의 직장인 패스트푸드점에서 유령을 보는 아르바이트 미나미를 만나게 되고 쿠사노를 꼬드겨 자신을 죽은 뺑소니 범을 찾게 되는 데... 평생 자신이 운이 없는 놈이라던 요코이 료타는 사실 자신을 너무 비하하고 있었다. 적어도 사람들은 그를 좋은 놈으로 기억해주었으니까. 유령을 보는 능력이 있는 미나미는 유령들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용기없는 행동을 자책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좀 산만한 편이다. 개연성을 너무 넣어버렸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귀여운 우리의 유령 요코이를 보면 무섭다기 보다는 그냥 주변의 친구 같다고나 할까! 짧은 시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상상력이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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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되어 자신을 죽인 자를 찾아나선다는 설정이 그리 보기 힘든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처럼 경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는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리 묵직한 면을 찾을 수 없는 너무 가벼운 이야기가 되어버린 듯 하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앉아서 읽기에는 문제가 없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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