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한 책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1994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내가 읽은 것은 2004년 2월에 인쇄한 개정판 10쇄본이다. 인체 기행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의 기초 의학서(?)가 스테디셀러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읽어 보면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 다른 누구에겐가 추천하게 될 것이다. 선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새삼스레 무슨 '인체 기행'이냐고 생각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냥 과학 상식이 약간 풍부해지겠구나, 그 정도만 생각했다. 그러나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부터 이 책에 푹 빠졌다. 뇌의 일부라는 눈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귀, 코, 허파, 심장, 뇌, 신경 등은 제 1부 <외부세계를 받아들이는="" 관문="">에서 다루고 있다. 호르몬, 혈액, 지라, 에이즈, 뼈, 근육, 피부에 대한 이야기는 제 2부 <우리 몸의="" 얼개="">에서 다루고 있다. 그 외에 제 3부 <입에서 항문까지="">는 음식물이 소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몸의 각 기관을 설명하고 제 4부 <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미래="">에서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 생명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세포와 유전 공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하나같이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이 책은 매우 쉽게 읽힌다. 권오길 교수의 박식함과 그 지식을 쉽게 풀어내는 입담이 참 부럽다. 무릇 책은 이렇게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는 사람의 글은 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체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 글이 모두 살아있는 듯하다. 따라서 그 문장은 글이 아니라 말이다. "비록 조막만하지만 심장은 '마음'의 근원이요, 박동은 그 힘이 대단하여 권투선수가 힘껏 휘두른 펀치보다 더 큰 힘을 낸다고 하니 여기에서도 우리 몸의 불가사의한 일면을 발견할 수 있다. 그만한 힘이 없으면 어떻게 우리 몸에 분포한 13만Km(지구의 둘레는 4만km이다)의 혈관에 피를 뿜어 보낼 수 있겠는가. 그래서 '청춘예찬'에서는 "청춘,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렌다"고 하였고, 청춘의 심장을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차다"고 하지 않았던가. 2분에 온몸을 한 바뀌 도는 그런 빠른 속도로 피가 흐른다!" 심장 박동의 힘과 우리 몸의 혈관의 길이를, 이처럼 가슴에 팍팍 와닿게 설명하기는 참으로 힘들다. 만약 중고등학교 생물책이 이러했다면, 대개의 학생들이 선택 과목으로 생물을 선택했을른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억지로 외울 필요 없는 생물 교과서와도 같다. 쥐꼬리 자르기를 21대(代)에 걸쳐 계속하여도 태어난 쥐는 모두 꼬리를 달고 나왔다고 한다. 먹거리가 유행따라 바뀔 수는 있어도 우리의 몸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모든 이의 바람이라면,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 몸을 알지 못하고 어찌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겠는가?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무엇보다 내 몸 알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고 하지 않던가." 매우 지당하신 말씀이다. 시간 내어 다시 한 번 읽고 싶다.인간의>입에서>우리>외부세계를> |
| '인체기행'의 가장 특징은 저작 권오길 교수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이 풀어 쓴 것이다. 처음 이야기를 꺼낼 때에도 몇번째 이야기라고 하면서 편하게 들려준다. 다른 독자리뷰를 쓰신 분과 같이 나도 '3일만에 읽는 몸의구조'를 읽고서 이 책을 바로 읽어 봤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권오길 교수님의 입담이라고 할 수 있다. 교수님의 폭넓은 지식수준과 경험(한자를 인용한 것이라던지, 생활에서 일어난 경험을 기술한 것이던지)을 책 내용에 간간히 끼어 넣어서 부드러운 내용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서적과 달리 내용에 빈틈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내용 찔금 쓰고 커다란 여백을 남겨놓은 여러 서적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많은 여백을 줄였고 그렇다고 책 읽기에 불편할 정도로 적은 것도 아닌 적당한 공간을 두어서 읽기 편했다.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삽화의 부실이라고 꼽고 싶다. 책의 중간중간에 조금씩 끼어 있는 적은 수의 삽화는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또 은근히 내용 중복이 일어나고 있다. 인체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내용이 눈에 띄는 것은 개정증보판이라는 이 책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체에 대한 간단한 교양을 쌓고 싶고 싶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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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교수님이 책을 보다 발견한 책!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다. 이를테면 옷, 가방, 취미생활 등등. 그렇지만 우리 몸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알려고 할까? 이 책은 인체에 대해 비교적 어렵지도 않고 또 가볍지도 않게 구성해 놓은 책이다. 어른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긴 하지만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어렵지 않은 그리고 미리 알아두면 좋을법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잘모르면서 그냥 간과하고 지나치는 몸에대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장수하는 책은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권오길교수님이 책을 보다 발견한 책! |
| 개인적으로 동양의학을 관심이 많아 취미삼아 공부하고 있는데, 서양의 과학적인 사고에 물들어진 우리사고로 동양의학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권오길 교수님의 인체기행을 우연히 접하고, 지금까지 3번를 훝어봤으며, 내용은 의학에 관심있는 비전문가가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내용면에서도 충실하여 보기 드문 양서라 생각합니다. <책 권장대상자=""> - 동양의학을 공부하시면서 서양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원하시는 분. - 인체의학에 관심이 있어 기초지식이 필요하신 분. 저의 경우에는 다분히 철학적인 동양의학을 공부하면서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는 사항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의학기초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책> |
| 인체는 소우주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도 역시 큰 우주의 부분 집합일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이성을 가지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결국 우주의 변화 발전의 원리를.. 한번 양하면 한번 음하고 발산하면 수렴하고, 태어나면 죽는것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즉, 인체는 우주 변화의 원리를 담은 우주의 축소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진리를 찾는 학문, 그것이 동양 철학이든, 물리든... 출발은 우리 인체를 이해하는 것으로 부터 하는 것이 가장 기초가 됩니다. 즉 인체의 생장수장하는 변화과정, 인체의 생리, 병리 작용등을 이해하는것이 모든 학문의 출발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몸을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이런류의 책은 전문적인 지식의 나열로 책이 지루하고 딱딱해 지기 쉬운데 이책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곳곳에 저자의 유머와 재치가 있고 또한 "마음의 본체는 심장일까 뇌일까" "남녀칠세부동석의 생물학적 이유는?" 등과 같이 재밌는 부분이 많이서 참 재밌게 책을 본것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개괄적으로 우리몸을 한번 공부하는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체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해서 이 세상, 이 우주를 이해해 보는 기회도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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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과 관련한 교양서적을 많이 접해봤지만 내용이 너무 가볍거나, 너무 깊이 들어가거나 치우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비교적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콕콕 집어 설명해주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된다. 게다가 저자의 재미난 입담으로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 표지가 좀 촌스럽고 오타가 한 두개 눈에 띄어 별하나 뺐는데 그 외의 활자나 종이질, 도안 등은 아주 훌륭해 보인다. 두고두고 읽힐 책. |
| 인체... 정말로 관심도 없던 분야지... 그런 내가 한권을 독파하다니. 대단한 책이지... 정말로 술술 이해하기 쉽게 적어있지... 권오길교수님을 존경하다고 할 수 있다. 심장에서 나가는 핏줄을 동맥이라고 하고, 동맥이 가늘게 가지를 친것을 소동맥, 그것이 더 가는 가지를 쳐서 실핏줄 (모세혈관)이 된다. 다시 이 실핏줄들이 모여 심장으로 올라가는 소정맥과 대정맥이 되니, 핏줄을 크게 동맥과 정맥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핏대 올린다"고 할 때의 "핏대"는 이 혈관"대정맥"을 말하는 것으로 한 사람의 핏줄을 모두 이으면 약 13만km라는 천문학적 길이가 된다. 지구 둘레가 약 4만 km이니 그 핏줄로 지구를 세바퀴 넘게 감을 수 있다. 의대를 졸업한 울 언니가 이 책을 보고" 잘 샀다"라고 했던 책이다. |
| 아이들이 인체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 책을 사러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성인용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할 것 같은데, 내용을 대충 훝어보니 꼭 그렇지도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흥미가 당겼다. 나도 읽어볼 겸, 또 유난히 인체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하면 아이들도 읽힐겸해서 이 책도 아이들 책에 끼워서 집으로 가져왔다. 의사가 쓴 책치고, 그리고 의학책? 치고 참 재미있다. 마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쉽게 재미있게 책을 풀어가고 있다. 쉽게 쓴 수필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덕분에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나도 시원하게 풀 수가 있었다. 이젠 아이들이 무엇을 물으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겠다. |
| 일본 책을 번역한 '3일만에 읽은 몸의 구조'를 읽은 후에 바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훨씬 좋다. 내용도 알차고 노교수의 구수한 입담도 좋다. 권오길 교수의 달팽이 시리즈나 다른 에세이도 많이 읽어봤지만 최고를 꼽으라면 이 책이 제일 좋다. 다른 책에서나 강원일보에 실리는 칼럼에서도 입담이 좋으신 것은 알 수 있으나 이 책은 그 입담으로 어려운 우리 몸의 구조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해하기 쉬운 그림들도 많이 삽입되어 있고, 각 장의 소단원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한 챕터를 읽고 다음 챕터를 읽어나갈 수록 더욱더 재미있다. 마지막에는 찾아보기까지 있어 이 책은 작은 인체 소사전으로 이용될 수도 있겠다. 재미도 있고 유익한 책이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다. 종전의 권오길 교수님의 에세이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심도 깊은 내용들이 들어있는 무척이나 유익한 책이다. 특히, 고교생들은 이 책을 한번 읽고 공통과학 생물을 공부한다면 무척 쉽게 느껴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