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엔 참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있다. 물론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책도 있고 그리워지는 책도 있고 첫인상만 좋은 책도 있으며 부분적으로 쓸만한 책들도 많다. 이 책의 목차를 처음 접하고 나서 참 좋은 책이 나왔구나 생각했다. 수학이 어떤 것인지 잘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판사를 보니 대한민국 3대 출판사라 할 수 있는 김영사였기에 김영사에서 먼가 사고를 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좋은 책이 대박이 나면 읽는 사람도 즐거운 법이다. 배송된 책의 뚜껑을 열어보고 난 표정이 굳어 버렸다. 아니 이게 무엇인가? 한숨이 나왔다. 책의 목차가 사실상 전부였던 것이다. 내 기대가 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알맹이는 더 이상 없었다. 원동연씨의 책들에 점점 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마인드가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마인드가 모든 것을 덮어줄 수는 없다. 포장에 비해 알맹이가 너무 부실하다는 느낌이다. 앞으로 원동연씨 책들은 서점에서 읽을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