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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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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자켓이 너무 그립다. 이 음반을 가지고 있지 않는줄 알았는데,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 반가움에 바로 플레이어에 걸었다. 무시무시한 울림으로 시작되는 6번 교향곡. 번스타인의 말러 교향곡 중 가장 무시무시하다. 그렇기에 가장 인상적이다.   어느새 교향곡은 아름다운 1악장을 연주하고 있다. 무시무시함은 번스타인의 선율을 따라 아름다움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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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자켓이 너무 그립다.

이 음반을 가지고 있지 않는줄 알았는데,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 반가움에 바로 플레이어에 걸었다.

무시무시한 울림으로 시작되는 6번 교향곡.

번스타인의 말러 교향곡 중 가장 무시무시하다.

그렇기에 가장 인상적이다.

 

어느새 교향곡은 아름다운 1악장을 연주하고 있다.

무시무시함은 번스타인의 선율을 따라 아름다움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사실 교향곡의 부제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말러 교향곡에서는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다. 거의 부제에 맞춘 선율이 나오기 때문이다.

 

6번 교향곡의 부제는 비극적. 분명히 선율은 비극적이다. 하지만 부제의 비극 너머에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다. 현으로 시작되는 제2주제(아닐 수도 있다. ㅋㅋㅋ)는 가냘픈 아름다움을 지닌 선율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내 관으로 연결되면서 다시 1주제의 등장. 아~~ 번스타인의 지휘에 정말 뻑 갈 수밖에 없다. 지금 하는 일을 모두 다 멈추고 이 음반에만 집중하게 만든다.

 

1악장 중간부에서 들리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앞으로 일어날 불길한 일들의 징조와 같은 느낌을 준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격렬한 오케스트라의 전투가 시작되고 그렇게 1악장은 피날레를 맞이한다.

 

1악장과 비슷한 선율의 2악장. 여전히 번스타인의 해석은 신파를 그려가는 가운데, 낭만성이 두드러지게 2악장을 이끈다. 2악장 12분 20초 무렵의 오케스트라의 무너뜨림...햐~~ 너무나 처절히 무너뜨린다... 

 

그리고 지극히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3악장. 이 역시 번스타인의 장기인 선율미로 풍성하게 그려나간다. 초반부는 조용한 가운데 때로는 건조하게 그려나가고 있으며, 중반부에서는 여러 선율이 투명한 가운데 울려 퍼진다. 여기서 이 음반이 상당히 녹음이 잘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완만한 아니 아주 느린 템포의 4악장. 가장 비극적인 악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1악장에서 느꼈던 무시무시함을 다시 느낀다. 이것이 번스타인이 던져주려던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26분부터 시작되는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 29분 정도에 이어지는 무너뜨림... 화려함과 비극적 선율 조화가 이렇게 이루어지나보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내 교향곡은 끝을 맺는다... 32분 45초경 다시 한번 불꽃을 터뜨리면서 쓸쓸히 사라진다...

 

s******k 2008.11.01.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