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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불러 일으키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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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그녀를 만나야지...."로 시작되는 베르테르의 편지를 보고 얼마나 감동에 젖었었던가. 비라도 내리는 날 질주하는 승용차 안에서 듣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또 얼마나 웅장하며 달콤(4악장의 코러스 부분)한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의 방에 조용히 흐르던 황제의 제 2악장은 로빈 윌리암스의 눈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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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그녀를 만나야지...."로 시작되는 베르테르의 편지를 보고 얼마나 감동에 젖었었던가. 비라도 내리는 날 질주하는 승용차 안에서 듣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또 얼마나 웅장하며 달콤(4악장의 코러스 부분)한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의 방에 조용히 흐르던 황제의 제 2악장은 로빈 윌리암스의 눈빛처럼 아직도 감미롭게 기억에 남아있다. 게다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불멸]에는 상당 부분이 베토벤과 그의 연인 베티나에 지면을 할애한다. 그런 내가 yes24를 써핑하다가 우연히 신간에서 [괴테와 베토벤]이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목차에서 베티나라는 독립된 장이 있음을 보았을때의 기쁨이란.. 그러나 나의 부족함 때문인지 이책은 나의 취향에 별로 맞지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모습의 그들보다는, 상당부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시콜콜한 그들의 일상사를 서술해놓은 느낌이 들어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다.그러나 나보다 더 그들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있는 독자분들이라면 혹시 나와는 다른 감동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분들의 선택에 나의 리뷰가 누를 끼칠수도 있다는 염려도 생기기에... 어쨌든 이책은 베르테르나 황제만큼 감미롭지는 않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j***0 2001.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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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과 시성의 짧은 만남과 베티나라는 여성
"악성과 시성의 짧은 만남과 베티나라는 여성" 내용보기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듣고 있다. 괴테와 베토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두 이름에는 늘 영원한 시성이라든가 불멸의 악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 베티나라는 여성을 두고 애증을 나눈 관계였다고 한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로맹 롤랑은 베토벤을 정신적인 벗이자 스승으로까지 삼을 정도였던 만큼, 베토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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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듣고 있다. 괴테와 베토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두 이름에는 늘 영원한 시성이라든가 불멸의 악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 베티나라는 여성을 두고 애증을 나눈 관계였다고 한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로맹 롤랑은 베토벤을 정신적인 벗이자 스승으로까지 삼을 정도였던 만큼, 베토벤의 자취가 서려 있는 독일 전역과 비엔나를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그런데 책 내용은 좀 산만하기까지 하다.


좀 성격이 괴팍한 베토벤도 괴테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해주는 괴테가 섭섭할 때도 있었지만. 괴테 역시 베토벤에 대해서는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베토벤의 진정한 음악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괴테는 “나는 지금까지 그보다 더 집중력이 강하고 더 정력적이며 더 내면적인 예술가는 한 명도 보지 못했소.”라고 고백할 정도이다. 그의 전 생애를 통틀어 괴테는 다른 누구에게도 그런 최상의 찬사를 보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괴테는 두 가지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으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음악과 우울하고 몽상적인 음악이었다. 그 당시에 베토벤의 음악은 새로운 음악이었고 그런 새로운 음악은 괴테에게 고통을 주었던 것이다. 어느 한 세대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요소가 다음 세대의 수준을 높이기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61세 시성과 40세 악성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21세 베티나라는 여성을 사이에 둔 애증관계. 이 정도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실제 책 내용은 좀 재미가 없는 것 같다. 이런 특이한 만남이라는 자체를 기록한 것에 큰 가치가 있다고 본다.


7*****0 200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