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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지 않은 복잡계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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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Simply Complexity, A Clear Guide to Complexity Theory로 실제로 복잡계에 대한 입문서로 출판된 책이며,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은 국내 출간본에 붙은 제목이다. 그다지 핫한 제목도 아니고 원제를 살린 제목도 아닌 것 같다. 흔히 세계라는 단어에 복잡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그것은 학문으로서 복잡계에서 쓰이는 복잡이라는 용어와 다른 의미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것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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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Simply Complexity, A Clear Guide to Complexity Theory로 실제로 복잡계에 대한 입문서로 출판된 책이며,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은 국내 출간본에 붙은 제목이다. 그다지 핫한 제목도 아니고 원제를 살린 제목도 아닌 것 같다. 흔히 세계라는 단어에 복잡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그것은 학문으로서 복잡계에서 쓰이는 복잡이라는 용어와 다른 의미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그다지 히트를 못 친 모양이다. 거기에 숨겨진 패턴이라고 하니 뭔가 약장수 냄새도 난다. 그런 제목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은 다 읽고나면 어디가서 아무나 붙잡고 복잡계가 뭔지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이해하기 쉽고 번역도 꽤나 매끄럽다. 아무래도 전문번역가가 아니라 이 분야 실제 전문가가 번역해서 그런 듯 싶다. 복잡계학이 그 잠재적 가능성에 비해 아직까지 크게 번창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안타깝다. 하지만, 세상의 그 뻔해보이는 사실들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무게가 다른 두 물체를 던졌을 때 무거운 물체가 먼저 떨어진다는 류의 상식도 그것이 거짓이고 똑같이 떨어진다는 점이 밝혀지기까지 그리고 그 원리가 밝혀지기까지는 문명이 발생한지 6000년 전이 지나야 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복잡계학이 여전히 복잡한 상태로 남아 있고 아직 그 숨겨진 패턴을 찾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은 놀랄 일도 아니다. 즉, 복잡한 사회적 맥락이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가 아니라 사실은 아주 간단한 규칙들의 창발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인식의 전환까지는 복잡계학으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개미 군락이 놀라운 사회적 맥락을 가진다는 점은 개미가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보잘것없는 사고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개미들이 단순한 규칙들을 구현하면서 군집을 이룸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는 혁명적 발상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진 어렵지 않지만 어떻게 개미가 그런 모습으로 진화하였는지는 이들 전문가들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YES마니아 : 로얄 y****4 2018.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