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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책을 일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이 구입할까 합니다.
모든 한국인이 이책을 읽었으면 합니다.
당신 가슴속에 분단세력이 수십년간 쌓아놓은 그 단단하고 견고한 왜곡된 냉전의 철벽이 모조리 깨어져 나감을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그냥 작가가 쓴 시한편 올립니다.
류춘도 시집 [나의 잊히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창백한 달빛 아래 하얀 신작로가
북으로 북으로 뻗쳐 있었습니다.
길 양쪽에는 포플러 나무가 시커멓게
열지어 있었구요.
하얀 신작로 위를 어린 소녀병이 이끄는
소달구지 세 대가
자갈을 튀기며 쫓기듯 북으로 북으로 달리고 있었지요.
창백한 달이 이 어린 소녀병을 지켜주듯
구름을 헤치며 따라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남쪽 하늘에서
' 붕 ' 하는 소리가 나고
비행기 두 대가 날아오고 있었어요.
창백한 달은 소달구지를 감추려고
얼른 구름 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비행기는 벌써 소달구지를 덮치고 말았지요.
두 번 세 번 네 번 먹이를 쫓는 매처럼 덤볐어요.
피핏 탕 탕.
달은 ' 안타깝다, 안타깝다 ' 하며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소달구지가 뒹굴고 바퀴소리만
철그럭 철그럭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어요.
부상병들은 하얀 신작로를 피로 물들이며 모두 죽어 갔어요.
창백한 달은 쯔! 쯔! 혀를 차며
' 안됐다, 안됐다 ' 했어요.
잠시 후 소녀병은 눈물을 훔치며
혼자서 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어요.
두 번 세 번 뒤돌아보면서요.
소녀병은 창백한 달을 쳐다보고 말했지요.
" 왜 저 비행기는 우리를 쏘지?
우리 땅인데!"
창백한 달은
" 나도 몰라 " 라고 말했어요.
[인상깊은구절] 그때 갑자기 코를 찌르는 심한악취가 풍겨오더니, 부상병 한명이 들것에 실려 들어왔다. 눈을 감고 누워있는 병사는 빈사상태였다. 누런 인분으로 뒤덮힌 그의 모습은 몹시도 참혹했다.. 냄새가 너무나 지독해 진료실 사람들은 "악!"하며 일제히 하던일을 멈추었다. .. 입을 움켜쥐고 뛰쳐나갔다. .. .. 군관이 다리를 질질끌며 환자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병사의 손을 쥐고 흔들었다. "동무 동무 눈을 뜨시오. 도우는 용감한 인민군 병사요" .. 그는 의료진에게 말했다. "이동무는 부상보다 배가고파서 이런거요, 우선 무엇이든 먹여야겠소." .. 군관으로부터 밥을 받아먹는 병사의 눈에서 방울방울 눈물이 흘러내렸고, 밥을 떠먹이는 군관의 두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
| 우리 역사처럼 ''격동''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역사가 있을까 ? 36년간의 일제치하 후에 바로 닥친 동족끼리의 살육전인 한국전쟁...... 어린시절부터 줄곧 군사정권의 ''괴뢰도당의 남침과 무자비한 양민학살...''에 대해서만 익숙혀졌다가, 대학때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접했을 때의 놀라움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서울대 박태균교수의 ''한국전쟁''과 같은 가치중립적으로 서술한 책들도 나와서 한국전쟁에 대한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책은 한국전쟁을 다룬 수많은 문학작품과는 달리, 그 시대에 대학을 다녔던 저자의 생생한 증언이다. 이 책 속에서의 등장인물들은 가공의 인물들이 아니라, 마치 내 옆에서 호흡하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현재까지 생존,생활하면서 그 후의 삶을 살고 있는 진행형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일 내가 춘화, 류선생등과 같은 그 당시의 대학생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었을까 ?를 계속 묻게 되었다. 저자의 의용군 지원이 결코 무리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그 당시에 많은 독립투사와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친일파가 득세하고 있는 남한정권보다는 북의 체제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이해하더라도, 그 이후 그분들이 북의 정권에 배신당한 점도 언급을 했었으면 하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양민학살도 역시 남한 친일경찰들의 만행이었지만, 전남의 많은 교회에서 교인들을 집단학살한 만행도 북의 인민군에 의한 것임은 증거로도 있음을 생각할 때 보다 균형적인 시각이 아쉽다고 하겠다. 한마디로 미쳐 돌아가는 광기가 전쟁 아닌가 ? 그 이후의 처리과정에서도, 남한에서는 북괴타도를 기치로 민주인사를 탄압하고 군사독재정권이 이어진 것처럼, 북한의 박헌영도 김일성 정권에 의해 ''미제의 스파이''누명을 쓰고 숙청당했고, 만주 항일투쟁을 했던 중국공산당 출신의 인사들도 처절히 숙청당하여서 결국은 현재와 같은 세습독재정권으로 전락한 것이 현재의 북한상황 아닌가......가끔 현대사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남과 북에서 철저히 배반당한 이 땅의 독립투사들과 양심세력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최후의 빨치산인 정순덕 할머니....빨치산 심부름을 할 수 없이 했고, 경찰 토벌대가 알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 같아서 산으로 숨은 남편에게, 갓 결혼한 새색시가 남편 추울 때 입으라고 옷 들고 찾아간게.....빨치산의 상징적 인물이 될 정도이니....우리 좌, 우익의 수많은 죽음중에 이념과 사상에 무관한 순진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불과 몇주전 신문에, 비전향자의 무덤에 군복을 입은 우익청년들이 망치로 비석을 부수는 장면이 실렸다. 독재정권 시대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이념논쟁이 아직까지 이렇게 좌와 우로 나뉘어서 시퍼런 가운데, 많은 용기를 내어서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전쟁의 참상을 증언해 준 류춘도 선생에게 독자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가슴속에 묻어둔 많은 이야기를 지닌 생존자들이 증언의 대열에 동참하여서, 후세들이 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 |
| 오늘도 야당총재라는 사람이 "만경대정신"까지 가지고 갈수 없다고 합니다. 그는 만경대정신이 무언지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한국전쟁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민중을 배반하고 사리사욕에 찬 권력욕에 빠져서 민족을 동강냈던 무리들의 후손이 판을 치는 이나라에 진실이 어디에 있는 가를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소식을 알지못하는 시민들에게는 거짓방송를 내보내고 그사이에 저들은 뺑소니치고 한강다리에 몸을 싣고 있던 국민들에게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한강다리를 절단하고 도망갔던 무리들이 다시 돌아와서 부역의 죄를 쒸우고 날뛰던 그 미친시절이 아직도 한반도에서 계속되고 있음을 뼈져리게 느끼게하는 책입니다. 어느 한구석에도 뿔달린 빨갱이는 찾아볼수 없는..그리고 민간인을 향해서 무차별 기관총을 내갈기던 미군기는 흔히 볼수 있는 상식과 교육에서 아주 동떨어진 역사를 읽고 있읍니다. 부역의 죄도..국보법의 죄도 결국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니고 친일수구독재세력의 권력유지와 찬탈에 쓰엿던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역작압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류선생님의 맑은 정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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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용군 군의관의 늦은 이야기'
한국전쟁때 의용군에 자원해서 부상병들을 치료했던 여대생, 지금은 팔순을 앞둔 분의 생생한 체험담이다.
우리는 결국 하나인 걸..
왜 그렇게 서로 총질을 해야 했을까.
그랬다. 남쪽의 적은 북쪽이었고, 북쪽의 적은 미국이었다.
서로 다른 적을 위해.. 싸워야했다..
누가 옳고 그르냐를 떠나..
이제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이 책은.. 내용이 급진적이라든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늦은 이야기'인 만큼(예전에 나왔으면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갈만한..), 반공교육을 받아 아직도 레드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젊은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왜 굳이 '젊은사람'이냐고 묻는다면... 그대들은 앞으로 살 날이 많기 때문이라고.. 어차피 밥 먹고 살거면, 무엇이 진실인지를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무엇이 진짜 우리의 역사인지를 알아야 이땅에서 자라날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겠느냐고... 소중한 이 땅에서 당당하게 살고 싶지 않느냐고..
그리고... 미국에게는... 이젠 No, Thank you~! 라는 말을 전한다.
^^
[인상깊은구절] - 나는 탄약냄새가 진동하는 신작로 위로 있는 힘을 다해 기어올랐다. 뒤집힌 달구지는 철거덕철거덕 바퀴소리만 내며 널브러져 있고,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가엾은 소년병도, 나이든 부상병도, 달구지를 몰던 마을 아저씨도 다 죽었다. 달구지에서 검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며 신작로 위를 시커멓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며, 달에게 물었다. "왜 저 비행기는 우리를 쏘지? 우리 땅인데." 창백한 달이 대답했다. "나도 몰라." - 우리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작별을 고했다. 행운을 빌겠소! 행운을 빌겠소! 종일 함께 걸어왔지만 얼굴을 마주 보기는 이때가 첨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런데도 백년 친구의 이별처럼 마음이 저렸다. 죽음과 굶주림, 그리고 이 서러움. 이것이 조국을 사랑한 죗값이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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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 이런 의문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사람이면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짓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것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가? 달라질 수 있다면, 그것은 왜인가? 이런 질문만 갖게 하는 책이 아니라 답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왜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면 죄가 되는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말아야 할 의무와 책임은 누가 우리에게 맡긴 짐인가? 그 굴레는 언제부터 우리에게 왔는가?
우리 역사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면 그만인가? 지금 이대로 살아가면 된다고말하고 그냥 있으면 되는 것인가?
아직도 우리는 그 관성에 젖어 있지는 않은가? 그렇지 않더고 누가 감히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사랑해야 한다. 이런 다짐을 얻었다. [인상깊은구절] 너는 빨갱이에게 밥을 주었지? 너는 닭을 주었지? 단지 인정을 베푼 죄로 한 무리 사람들이 끌려간다 요란한 총소리, 그리고 비명소리 저 산으로 이 산으로 메아리친다 -128쪽 |
| 벙어리새 류춘도 지음. 이 책은 살아있는 역사이다. 저자는 그때 살아온 사람들이 다 그러한 격동의 시절을 보냈겠지만, 일정시대에 태어나서 일본으로 건너가서 힘든 생활을 경험하고, 해방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와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남과 북이 서로 총칼을 들이대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체험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념이 무엇일진대, 서로 형제가 가족이 죽도록 싸워야 하였으며, 어디로 가는지 묻는 질문엔 할 말이 없다. 6.25가 터진 그때에 저자는 의과대학 졸업반으로 병원에서 국군을 돌보다가, 서울을 접수한 인민군을 받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의용군으로 자원하여 인민군대와 함께 참전한 전쟁의 참혹함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전쟁을 북한과 미군과의 전쟁으로 좁게 보고 있다. 마치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이 북쪽의 관점에서 북쪽을 찬양일색으로 선전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이념의 갈등을 겪어온 세대가 인민군에게 협조아닌 협조로 새 아침에 빨갱이로 몰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반대되는 이야기, 수많은 국민들이 인민군에 의하여 처형되고, 양민이 학살되고, 이러한 이야기는 하나도 언급하지 않으며, 국군이 양민을 쓸데없이 죽이고, 미군이 국민을 학살하였다는 단편적인 사실만을 기술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본인은 인민군에서 군의관이었기 때문이지만, 언어 하나 하나, 느낌 하나 하나가 모두 인민군을 미화하는데 바쳐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지울 수 없다. 6.25 사변은 누가 시작했으며, 무슨 이유로 일어났으며, 그 속에 있는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를 쏟아내면 영웅이 되고, 반공은 역사의 유물인 된 양 하다. 하기야 이제는 반공집회를 하면 정부에서 나서서 막는 일을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에 태어난 기구한 세대의 사람들에게 동정을 보냈다. 다시는 나라 잃는 설움이 없기를. 그러나, 6.25 동란을 묘사하면서, 천편일률적으로 북한쪽에서 본 전쟁이야기를 읽고서는 별로 동감하고 싶지 않다. 저자의 균등한 전쟁이야기를 듣고 싶지, 천편일률적인 북한 찬양을 듣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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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오 당시 젊었고 미숙했고 남성에게 이끌려 불구덩이에라도 들어갈만큼 홀몬 활동이 왕성했을 거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후 거의 60년의 세월을 보내고도 이런 식으로 과거를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같은 고난을 겪고도 이 처럼 다른 시각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자신의 조국이 어느쪽이었나 하는 것이겠죠.어떻게 인민군의 좋은 점만이 보이고 그와 맞써 싸운 국군의 잔혹한 점만을 볼 수 있는지 80이 넘도록 외눈인 님이 딱할 뿐이군요.
결국 인민군에 자원했다가 북에 못 올라가고 남쪽에 쳐졌다는 얘긴데 그로써 받은 불이익이 기껏 동료학생들의 눈흘김과 핀잔 뿐이었다니 남쪽의 민주정부는 당신에게 너무나 관대했군요.
온갖 혜택을 다 누리고 산 대한민국에 마지막 한자리 출세 못한 것을 원망하다니 정말 뻔뻔하고도 뻔뻔한 사람입니다.
님이 그때 성공적으로 북한에 올라갔다면 지금 어떠한 꼴이 되어 있을까요. 그렇게 평등을 외치던 이북이 지금 어떤 꼴인가를 보면서도 지금 그런 소리가 나옵니까?
당신같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공공연히 인민군을 미화 찬양하는 세태가 너무도 끔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