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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차가운 물이 가득한, 조용한, 그리고 그리운 사랑
"맑고 차가운 물이 가득한, 조용한, 그리고 그리운 사랑"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의도적이었다. 점점 줄어드는 독서량, 남는것 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새나가는 시간. 시간은 예전보다 더 많아진것 같은데, 내 옆에 독서리스트는 전혀 없고.... 그것을 깨닫고 참 초조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지다가, 도서 모니터 요원을 구하는 글을 읽었고, 그 책이 바로 풀이었다. 뭐, 구입하러갈 필요도 없이, 또 그다지 두꺼워보인다거나 심각해보이진
"맑고 차가운 물이 가득한, 조용한, 그리고 그리운 사랑"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의도적이었다. 점점 줄어드는 독서량, 남는것 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새나가는 시간. 시간은 예전보다 더 많아진것 같은데, 내 옆에 독서리스트는 전혀 없고.... 그것을 깨닫고 참 초조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지다가, 도서 모니터 요원을 구하는 글을 읽었고, 그 책이 바로 풀이었다. 뭐, 구입하러갈 필요도 없이, 또 그다지 두꺼워보인다거나 심각해보이진 않기에, 그리고 일부러라도 책을 읽을 동기도 만들어야했기에 자원했다. 저 책의 표지사진은 내가 속한 커뮤니티 회원의 사진방에서 얻어진 것이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책을 대했을땐 예전에 읽은 쓰지 히토나리의 '클라우디'를 연상했을뿐 그다지 별다른 감동은 없었다. 그리고 왠지 여타의 '일본산'연애소설과 내용이 비슷할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이 책도 많은 일본 연애소설처럼 깨끗한 느낌을 강조하는 소위 '정신적 사랑'을 써내려가고 있다. 정체모를 누군가가 명확하지 않은 대상에게 보내는 구애의 편지.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정체를 밝혀서도 안되고, 다만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심정을 알아주기만을 바라며, 소설전체로 봐서는 등장 인물들이 그 편지의 올바른 수신자를 찾아주기를 (반의도적으로)원하는, 어찌봐서는 답답하기까지한 내용이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등장 인물들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마치 흡입하듯이 책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일상적인 만남과 대화. 두 시간동안 책속에 빨려들듯 읽으면서도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나서는 마치, 깨끗한 물이 가득한 풀을 나도 헤엄쳐 건너온 느낌이었다. 다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봤다. 책속에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두 단어, '풀'과 '바람'. 개인적으로 표지에 대해 아쉽게 느낀것은 표지의 사진이 더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것. 그리고 표지사진 아래 나무들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았을것이라는 것. 그 외엔 아무것도 더 느낄 수 없었다. 바쁜 생활속에서 책을 통해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십여 년 전 고등학교 때 학교 축제의 마지막 날입니다. 동시에 나한테는 또 하나의 의미를 가진 날이랍니다. 오빠의 기일. 당신이 풀에 빠졌던 날은 그런 날이기도 했어요. ............................................................................................. "이 세계는 여섯 살의 내가 네 살의 너를 위해 창조한 장소야. 그러니까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너는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 너는 사랑받을 거야., 사랑받는 것에서 절대 도망칠 수 없어. 내가 약속할게. 자, 그럼, 나는 간다. 건강하게 잘 지내라. 고마웠어." 그 말을 끝으로 오빠의 감각이 스윽 물러갔습니다. 그와 동시에 무언가 따스한 것이 뭉클 밀려들었습니다. 그것은 오빠와 나, 그리고 당신의 마음이 물에 녹아서 생겨난 희미한 열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별은 놀랄 만큼 말끔했습니다.
k*****9 2005.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풀 : 책을 읽고 영화 러브레터가 보고 싶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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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 책을 읽고 영화 러브레터가 보고 싶어지다.       풀은 <천국의 책방>의 작가 마츠히사 아츠시와 다나카 와타루의 작품이다. 예전에 사둔 책이건만, 무심코 힐끗 보고 지나쳤던 책이다. 그러다, 영화 <천국의 책방-연화>을 본 후, 다시 책을 보게되었다. <천국의 책방-연화>를 본 느낌은 천국과 현실이라는 두 개의 독자적인 공간이 투영된 느낌이었는데, 풀에서는 어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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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 책을 읽고 영화 러브레터가 보고 싶어지다. 
 
 
 풀은 <천국의 책방>의 작가 마츠히사 아츠시와 다나카 와타루의 작품이다. 예전에 사둔 책이건만, 무심코 힐끗 보고 지나쳤던 책이다. 그러다, 영화 <천국의 책방-연화>을 본 후, 다시 책을 보게되었다. <천국의 책방-연화>를 본 느낌은 천국과 현실이라는 두 개의 독자적인 공간이 투영된 느낌이었는데, 풀에서는 어떤 모습일 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STORY
 
과거. 히로토의 고교 시절
 
히로토는 수영부 부장이었다. 당시 그는 수영부인 가오루를 좋아했지만,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가오루와 함께 말할 기회를 가지면서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데...
 
현재의 도쿄
 
 미즈에는 모임이 있는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러브레터가 온다. 그 편지에 궁금함을 느끼게 되고 주위에 누가 그런 일을 벌이는 지 궁금하게 여긴다. 그러면서, 편지 한 통 한통에 점점 마음을 빼앗기게 되면서 문제의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에 대해 찾아 나서게 되는데...
 
현재의 히로토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히로토. 쿠바를 지나 그랜드 캐넌으로  향한다. 그 곳으로 가게 된 건 바로 그가 지난 날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향해 가는 것이다. 그 곳에 가면 무언가의 답을 얻게 될 거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기는데...
 
풀의 볼거리
 
두 개의 각기 다른 흐름
 
 두 명의 작가가 글을 써서 그런 지 이야기의 흐름이 몇 개로 나뉘어진다.
과거와 현재.
일본과 일본이 아닌 장소. 
이 두 개의 흐름은 이야기 전반을 아주 독특한 흐름을 이룬다.
 때로는 추리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한 흐름이 과거와 현재. 일본과 일본이 아닌 장소라는 어울릴 수 없는 이야기가 아주 독특하게 어울려간다. 이들은 다른 공간과 시간이지만, 결국은 사랑이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모두 돌아간다. 이러한 흐름은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선보인다.
 
 풀의 아쉬움
 교차되는 이야기로 오는 불편함
 
 이야기가 교차되는 만큼 그 교차되는 이야기에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터라 불편히 여기는 이에게는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약점이다. 물론 그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결국 러브 스토리라는 일관성을 부여하기에 지루함을 던져버리게 만들지만, 익숙치 못한 이에게는 그리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기 힘들어 보인다.
 
풀을 보고
 
또 다른 의미의 러브레터
 
 언젠가 이와이 슌지의 영화 <러브 레터>에 매혹된 적이 있다. 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왠지 <러브레터>를 다시 보게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이야기 자체로는 꽤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소재인 러브레터와 사랑. 그리고 과거와 현재들의 이야기를 비추어 보자면 또 다른 의미의 러브레터를 보게 된 것이다.
 
<러브 레터>를 좋아하는 이에게라면 꼭 한 번 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러한 생각을 한 건, 바로 이 책을 읽고 왠지 <러브레터>를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른다.
m*****4 2006.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란 하늘빛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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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루와 히로토의 사랑은 파란 하늘같은 느낌이예요 오랜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잊지않고 있지만 왠지 엇갈리기만 하네요 우연히 두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가오루만 히로토를 보게되고 히로토는 전혀 눈치를 못채는데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때부터 가오루는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쓰게 되는데요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은 " 저 푸르게 타오르는 것 같던 물이 떠
"파란 하늘빛같은 사랑...." 내용보기
 

가오루와 히로토의 사랑은 파란 하늘같은 느낌이예요

오랜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잊지않고 있지만 왠지 엇갈리기만 하네요

우연히 두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가오루만 히로토를 보게되고 히로토는 전혀

눈치를 못채는데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때부터 가오루는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쓰게 되는데요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은

" 저 푸르게 타오르는 것 같던 물이 떠오릅니다. 그때, 나는 당신과

  뒤섞여버린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 분자에 녹아든 당신의 분자

  얼마쯤이 내 것이 되고, 내 분자의 얼마쯤은 역시 당신을 이루는

  분자의 일부가 되어 남아있을 거예요(중략)................................"이랍니다

 

이런 사랑이야기를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에게도 이런 가슴절절한 사랑의

추억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당시에는 가슴아프지만 훗날 추억할수록 아름다운 사랑말이예요^^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인데 아무 계획없는 저는 따뜻한 차한잔과 함께 이책을 다시

읽어야겠어요 ㅎㅎㅎ

m***a 2007.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