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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표인이라는 만화를 통해 수당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때마침 읽던 자치통감 진도도 수~당시대로 나아간 덕분에 더더욱 흥미를 끌었다. 개인적으로 전한후한이 망한 이후 우리가 잘 아는 삼국지 시대, 그리고 진나라, 남북조시대까지 그 모든 난리를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천하를 통일한 제국은 당나라가 아닌가 싶다. 수나라가 있긴하지만 2대를 못 넘기고 다시 전국토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제국의 안정성 측면에선 당나라가 더욱 우수하지 않았나 싶다. 천하가 분열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이 안게되는만큼, 400년 한나라 이후 300년 통일제국을 이룬(물론 실질적 통일 및 안정기는 120년에 불과했다지만) 당나라가 더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 당나라의 최고 군주인 이세민은 우리 고구려에 패했다. 그 점도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그렇게 저렇게 당나라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읽기 좋다. 박한제 교수처럼 당나라를 연구해 책을 내는 학자가 있어 나같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