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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책 - 조선족 사회 연구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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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자치주 주도(capital city) 연길의 추위와 부둥켜안고 지낸 것도 두 해가 되어간다. 하지만 그 동안의 추위도 그간의 추억을 내몰지는 못했다. 한국에 조선족 관련 서적들이 드문드문 출판되고 있다. 중국 조선족 출판사에서 찍은 책들은 현 조선족 사회 현상에 대해서는 정직하되, 역사에 대해서는 정직하지 못한, 아니면 숨기는 것이 있거나, 독자의 관점이 어느 곳으로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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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자치주 주도(capital city) 연길의 추위와 부둥켜안고 지낸 것도 두 해가 되어간다. 하지만 그 동안의 추위도 그간의 추억을 내몰지는 못했다. 

한국에 조선족 관련 서적들이 드문드문 출판되고 있다. 중국 조선족 출판사에서 찍은 책들은 현 조선족 사회 현상에 대해서는 정직하되, 역사에 대해서는 정직하지 못한, 아니면 숨기는 것이 있거나, 독자의 관점이 어느 곳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애써 미리 차단하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글쓴이의 관점과 해석이 자료와 관찰보다 앞서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주지 않는다. 

나도 조선족 사회에 관심을 갖고 몇 가지 책들을 집어보고 있다. 
그리고 한마디로, 이 책보다 뛰어난 책은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일단, 저자들은 조선족 사회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애정이 있을 때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저자들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 그렇다고 우리가 겁먹을 것은 없고, 다른 말로 하면 아주 '명쾌하게' 조선족의 현 문제들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이 책 한 권이면 조선족 사회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책들로 헤매이지 말고, 이 책을 보는 것이 훨씬 (시간, 물질, 정력 측면에서) 경제적이다. 

하나 아쉬운 점은(그러나 이는 책의 잘못이 아니다), 2005년 출판되었기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조선족 사회의 2012년 주소는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이 책 '이후'의 변화에 대해 알 수 있고, 그걸 찾아보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책에서 인용하는 중국 정부 통계에 의하면 조선족 인구는 1990년 총 192만이었고, 2000년에 제자리걸음하여 역시 192만이었다. 그러나 오늘 알 수 있는 것은, 2010년 중국 정부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조선족인구는 184만으로 감소했음을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다. 또, 한국으로 이동한 숫자도 오늘 훨씬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한국 정부 기관 사이트 이용). 

편/저자 권태환 교수께서 이제는 은퇴하시어 그분의 조선족 연구서를 더 볼 수 없는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다. 


c*****k 2012.10.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