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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가수다. 물론 누구나 단 하나의 모습만을 갖고 살아갈 수 없으며, 특히나 가수들의 경우에는 자신만의 개성 위에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변화를 시도해야 하기 때문에,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는 가수들이 더욱 더 대단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호란은 바로 그러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가수라고 할 수 있다. 호란은 무척이나 다양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단순히 가수라는 모습에 갇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그녀의 첫 출발지라고 할 수 있는 가수라는 모습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부터 호란은 상당히 다른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었다. 일렉트로닉을 하는 클레지콰이와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이바디의 보컬이라는 점에서부터 호란이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준 노래들은 무척이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상반된 부분의 중심에는 역시 호란의 목소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호란의 보컬은 분명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지켜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호란의 모습은 그대로 그녀의 솔로 앨범에도 그대로 보여진다. 바로 이 앨범 '괜찮은 여자'는 그렇게 호란이 호란다움을 증명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 '괜찮은 여자'에서 호란은 클레지콰이와 이바디 양 쪽의 모두에서 살짝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녀의 노래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호란은 언제나 자신의 보컬 위에 이 두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에서 호란은 조금의 변화도 시도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자신의 노래를 여전히 계속해서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 앨범에서 만나야 하는 것은 바로 호란이라는 보컬 그 자체가 아닐까 한다. 호란은 그동안 자신이 보여주었던 보컬이라는 모습을 이 앨범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다른 시도를 하거나, 대단한 도전을 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그동안 자신이 보여준 것을 그대로 이어서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호란은 그러한 시도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이미 개성있는 특별한 보컬이었다는 것을 이 앨범에서는 확인만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호란의 보컬을 이 앨범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이바디의 음악적 스타일에 조금 더 가까운 장르적 특징 속에서 호란은 첫 곡인 '괜찮은 여자'에서부터 시작해, '연예인', '댄싱쓰루', 'InSomnia', 'Favorite Nightmare' 그리고 마지막 곡인 '꽃가루'까지의 모든 곡에서 보컬 호란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장르는 단지 장르일 뿐이라는 것을 이 앨범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보컬 호란은 분명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