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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대단하다고 말하는 샨사란 작가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사람의 이름을 들어본적도 없었다.. 이달의 읽을만한책 선정.. 그럴듯한 문구에 혹해서.. 덜컥 구매를 해버린 이책..
내가 아직 책을볼때 문체나 작가의 마음등을 헤아리며 보는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가 있지 않아서 그런지.. 내게는 그저 한 여성의 일대기였다..
왜 샨사가 유명해졌는지, 왜 그책이 이달의 읽을만한 책 선정이 되었는지 사실 난 의문스럽다.. 읽는내내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흐름이 매끄러웠던 점이 그녀의 문학을 높이사는 건지.. 아니면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그녀의 글쓰는 방식때문인지 나는 모르겠다..
책은 좀 전에도 말했듯이 읽으면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어느하나 매끄럽지 않게 넘어가지 않은부분이 없었다.
측천무후, 조 라는 여자의 세상의 평가를 모르고 본 나는 그녀의 행동에 수긍을 할 수밖에 없다. 그녀가 왜 지독한 여자로 세상의 평판을 받고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녀의 위치와 그녀의 상황으로 보았을땐 너무나도 당연한 일들을 그녀는 하고있다. 하지만 실제 그녀의 평판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녀는 지금 일종의 악녀들 틈에 섞여있지 결코 위대한 여황은 아니라고 본다.
제대로 판단하고 작가의 입장과 그녀의 입장, 그리고 현재의 입장을 알아야지만 조를 제대로 판단하고 나아가 작가의 입장을 알 것이고, 측천무후를 그렇게 이해하게만든 측천무후 본인의 의도와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부드러운 책의 넘김과 달리 비교적 남는게 없었다. 너무 무언가를 바라는게 아닐까도 생각해 보지만..., 책에서 왜 세상이 그녀를 그렇게 봐야 했었는지, 그녀의 생각과 다른 공평한 제 3자의 입장에 대해서도 책이 끝난뒤라도 약간의 언급만 있다면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측천무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녀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최고의 책이라고 평가할지도 모르지만.. 잘 모르는 나로서는 한번 읽고 마는 책으로 남을것같다.. [인상깊은구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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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의 인기와 더불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 대상이 여성인 경우도 많구요. 외적인 요인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 하기는 했지만, [청연]같은 영화도 역사적 인물, 그 중에서도 여성의 재조명이라고 할 수 있겠고 김탁환씨의 [리심]이나 신경숙씨의 [리진]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리심]과 [리진]의 주인공은 동일인입니다). 역사적으로 측천무후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도 없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측천무후를 온전히 미화하지는 않습니다. 내용의 전개는 좋게 말하면 산속 계곡에서 졸졸졸 물이 흐르듯 평이하고 잔잔하게 전개되고, 이런 문체의 장점이라면 인물과 사람을 관조적,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겠고 이 소설은 역사소설로 읽을 수도 있지만, 자아를 실현해가는 여성의 이야기로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여황 측천무후] 상권에 보면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이 책은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역사소설로 읽든, 성장소설로 읽든, 여성을 재평가하는 소설로 읽든 그건 독자의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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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샨사는 천재이다 뭐다 이 책은 불후의 명작이다 뭐다 칭찬하기에 바쁘길래 어디 한번 보기나 해보지 하는 마음에 사서 읽었는데
내 평은 그냥 보통일뿐.
재미있기는 한데 글을 잘 써서 그렇다기 보다는 유일무이 중국여황제 무측천의 삶이 소재자체가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글을 못 썼다는 건 절대 아니다. 내가 그런 걸 평가할 주제도 못되고. 그저 요란한 서평들이 내겐 별로 이해가 안 될뿐.
1인칭 시점은 새로워서 좋았다. 특히 역사소설에 1인칭시점은 흔하지 않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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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가 이시대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고종황제와 나란히 묻혀있는 중국 서안의 건릉을 세번씩이나 둘러봤으면서도, 정작 그녀에 대해 궁금함이 생긴 것은 현대문학이 펴낸 샨사의 <측천무후>를 읽고 난 후였다. 몰락한 가문의 딸로 자라다 어려서부터 그녀의 총명함을 눈여겨 본 지인의 추천으로 궁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그녀는, 흔한 뒷배경없이 오로지 자신의 지적인 총명함과 담대함으로 고종황제가 되는 치노와 만난다. 궁에서의 암투에 지친 고종과의 특별한 인연을 배경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리고 중국을 통틀어 그 어느 황제보다 큰 권력으로 한 세상을 풍미한다. 이 정도의 내용은 대충 중국 서안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가이드에게 들어 다 아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샨사의 <측천무후>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소설이었다. 역사소설을 1인칭 시점에서의 화법도 그러려니와 저자 자신이 측천무후인양 엄마 뱃속에서 잉태되고 난 후부터의 측천무후라는 여성이 가진 기질을 그대로 반영한 관점에서부터 소설이 시작되고 있어 이채로웠다. 그리고 저자 샨사는 다 아는 내용에 중국의 궁궐 생활을 상상케하는 각종 특이한 사건들을 잘 묘사해 특이했다. 궁녀들간의 동성애, 권력과 질투를 잊기위한 마약, 각종 암술, 그리고 여황제를 즐겁게 하기 위한 남자기생이야기까지....
중국 서안에서 본 측천무후의 묘비는 아무런 글자가 새겨지지 않은 백지상태 그대로였는데, 새삼스럽게 너무도 큰 야망과 뜻을 품은 그녀에게는 오히려 백지상태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후세조차도 그녀가 남긴 다종다양한 공,과를 왈가왈부하기보다는 백지로 남김으로써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의미심장한 것은 그녀가 권력과 탐욕의 끝에서 심취하게 된 것은 결국 종교였다는 사실인데, <측천무후>는 우리 모두는 결국 '인간'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중국 서안에 있는 측천무후의 묘지는 산이다. 인공적으로 흙을 쌓아 산을 만들었다. 일반인들이 다 둘러보려면 한나절이상을 소요해야 하는데, 세번을 가봤어도 아직 다 밟아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다 밟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그리고 백지상태의 측천무후 묘비명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은 뭐라고 쓸 것인지, 쓰고 싶은지...측천무후처럼 읊조려 보고 싶다.
샨사의 측천무후는 그래서 조금 더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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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명, 샨샤! 그녀가 쓴 책이기에 서슴치않고 집었지만 500여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지 않았다. 참 담백하면서도 아주 깊은 문체가 특징인 샨샤의 책을 쉽게 넘기고 싶지도 않았던 이유도 있다. 결국 추석을 이용해서 집에 내려가고 올라오는 버스안, 폰카의 플래시에 의지하여 할머니 주무시는 옆에서 읽게 되었다. 새벽 5시까지....
평민이 궁녀가 되고, 황후가 되고, 결국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이 되는 일생의 전 과정을 다룬 일종의 전기문이다. 역시나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을 측천무후의 고민과 통치 기술 등과 접목시켜 풀어나갈 수 있었다. 더불어 살아가고, 스스로를 키워가는 그녀만의 철학을 전수받는 느낌이 드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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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를 잘 알지못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 있다... 불로장생을 꿈꿨던 진시황이나 아직도 미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양귀비, 이제는 중국의 토속신앙이 되어버린 삼국지의 영웅들, 그리고 중국 역사 속 유일한 여성 황제 측천무후... 엄청난 미모를 가지고 있어 2대에 걸쳐 황제의 사랑을 받았으며 권좌를 탐하기 위해 잔인한 폭군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시대의 흐름상 당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상반되는 의견....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을 들으며 더 알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넓은 땅을 차지했던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수에서 당으로 왕조가 바뀌는 격변의 시절, 당나라를 세운 고조 이연의 부하가 되어 큰 공을 세운 '무조'의 아버지 '무사확'. 왕의 죽음이 전해지고 그 슬픔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배다른 오빠들의 학대속에 세월을 보내지만 14살이 되던 해 추천으로 궁에 들어가게 된다. 절세미인이라 살짝 떠도는 것과는 틀리게 튼튼한 체격과 대담한 성격을 갖고 있던 그녀는 처음엔 태종의 눈에 들지 못하지만 4년 뒤,성나 날뛰는 말을 길들이는 법을 당차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황제는 마지막 그의 곁을 지키는 후궁으로 그녀를 선택한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정을 쌓아온 황태자 이치와 어느새 정을 통하게 된 '조'. 태종가 죽자 다른 후궁들과 함께 절로 들어가지만, 그녀를 잊지 못한 이치는 왕이 된 후 절에 찾아오고... 고종의 마음을 잡아야했던 황후는 소숙비를 견제하기 위해 '조'를 궁궐에 불러들인다.
그렇게 궁궐로 돌아온 '조'...다소 나약했던 고종은 든든한 그녀의 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딸마저 여인들의 암투속에 죽게되자 '조'는 궐의 여인들을 하나씩 내치기 시작한다. 결국, 황후의 자리에 오른 그녀... 임신한 기간동안 혹시 왕이 자길 떠날까 자신의 언니까지 바쳐가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노력한 그녀는 고종이 죽자 자신의 아들 이현을 중종에 올리지만 위황후가 자신의 가문으로 조정을 장악하려 하자 50여일만에 그를 폐위시키고 이륜을 예종으로 즉위시킨다... 나약한 아들은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 제대로 된 군주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조정대신들의 간곡한 청에 '조'는 자신이 직접 당나라를 통치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는 법... 병을 얻어 자리에 누운 측천무후는 결국 자신의 손으로 폐위시킨 중종을 다시 왕위에 올리고, 길었던 이 세상을 떠나간다...
이 책은 철저히... 소설이다...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섞은 '팩션(faction)'장르라고 하면 더 정확할듯... 시작은 뱃속에 있어 아직 세상을 보지 못한 '조'의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시작되어 끝날때는 이미 죽어 하늘에 올라가는 '측천무후'의 해탈과 평온함으로 끝이난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나'를 중심으로 쓰여있으며, 사람들의 행동이나 심리상태도 철저히 '조'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소설속의 그녀는 귀한가문출신이라 오히려 핍박받는 어머니와 자신만을 바라보는 여동생을 위해 강해져야했던 불쌍한 아이였고, 황실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시기, 질투보다는 동경을 일삼는 순수한 소녀였으며, 치를 알게되고 절에서 그를 기다리며 한 사람만을 그리워한 여인이었고, 끝없는 암투속에 왕과 자신을 지켜야했던 현명하고 강한 군주였다... 중국의 3대 악녀란 그녀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소설... 어쩌면 인간의 욕망을 시적인 표현으로 유연하게 풀어낼 줄 아는 '산샤'의 작품이기에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녀의 유언에 따라 비석엔 아무런 글씨도 쓰여있지 않다고 한다... 어쩌면 자신이 죽은 뒤 이렇게 많은 말들이 오갈 것을 예상이나 한 걸까... 모든 걸 놓고 떠난 그녀의 삶 만큼이나 쓸쓸한 비석... 그 위에 우리는 어떤 말을 써 놓을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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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자다 책읽다 자다 책읽다 하면서 일요일을 보냈다. 책에 담긴 모든 문장이 정말 시적이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기막혀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측천무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작가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방금 읽은 책, 아니 지금 읽고 있는 책의 작가가 누구인지도 신경써서 기억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한명에 샨사를 추가한다. 말 그대로 그림같은 문장들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샨사가 쓴 다른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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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를 읽기 전까지 부그럽게도 난 중국에 여황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 소설은 측천무후, (그녀의 이름은 조이다.)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그녀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태어날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성장소설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여자이면서 평민인 아버지사이에서 태어난 보잘 것 없이 자랄 것 같던 그녀가 그녀의 영민함을 눈여겨 본 한 고관에 의해 궁궐에 들어가게 되면서 인생의 서막이 시작된다. 후에 황제가 되는 치노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해 황후가 되면서 그녀는 연약한 황제를 대신하여 본격적으로 나라의 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결국 황제의 자리까지 올라 위대한 업적을 남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그녀의 업적이 아니라 그녀에 대한 잘못된 역사적 인식인 듯 하다. 지금까지 역사에서는 그녀를 잔인하고 영악하며 방탕한 여자로 묘사하며 여황제를 깍아내려왔으나 이 책에서는 그녀의 심리에 중점을 둔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죽여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 희생시켜야 했던 가족을 보면서 느끼는 외로움, 노화에 대한 두려움, 배신에 의한 고통.. 그녀가 느꼈던 모든 것을 담담한 필체로 담아냈다. 조용하면서도 인간의 탐욕을 느낄 수 있는 강한 문체, 간결하면서도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 문장으로 나는 깊이 빨려들어갔다. 측천무후. 여자이면서 남자이고, 강하면서도 연약한, 인간이면서 신이었던, 그녀의 삶에 경외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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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 서태후를 이어 또 한권 산 측천무후 일단 표지부터 마음이 들었기에 책장을 넘기기전부터 책에 대해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읽으면서 느낀 마음은 마치 긴 시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였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아름 답다는 느낌이 든 책이였다. 하지만 너무나 시적인 느낌인지라 다 읽고 난뒤 가슴이 허 한듯한 느낌이 없지않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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