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면 여자는 아름다워진다고 한다. 그런 말이! 아름다움이란 타고난 미모와, 적절한 화장술과, 세련된 다이어트와, 센스있는 옷차림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던지? 그러나 ''여자라는 것''에는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비법들이 섬세하고 세밀하게 흐르고 있다. 어떤 외적인 변화 없이,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온몸을 바꾸어가는 내면과 외면의 위대한 조화들이 이 소설은 호들갑 떨지 않고 잔잔히 풀어나간다. 그것은 어린 나를 감싸안던 어머니가 보여주셨던 아름다움이고, 한쪽 어깨로 고개를 기울이며 나를 쳐다보고 빙긋 웃던 내 애인이 보여주었던 아름다움이다. 그 아름다움은 이성과 논리, 어떤 분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애정의 결과물들이었던가. 사랑하기에 질투할 수밖에 없었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갈등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에 자책했던 여자들이나, 그들의 감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때론 외면하고야 말았던 남자들에게 이 책은 알면서도 소홀하게 생각했던 깊은 사랑의 존재와, 그 존재감이 결국 가져다줄 화해의 가능성들을 조곤조곤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