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구입했다. 백수의 월요병이란 어떤 걸까 내심 궁금한 마음에.. 난 대체로 ''월요병증상''이 없는 편이다. 오히려 월요일을 좋아하고 기대하는 쪽이다. 주말내내 어쩌면 좀 풀어지고 리듬을 잃은 듯하다가도 새롭게 한주가 시작되는 아침을 맞을 때면 다시금 활력이 살아난다고나 할까.. 월요병 증세로 드는 예들이 그닥 마음에 와닿는 편은 아니였으나, ''백수''라는 특수신분(??..표현에 신경이 쓰인다만..그냥 편견없이 봐주시길..)에서 느끼는 월요일이란 요일의 무게가 어떤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선뜻. 음.. 우선 저자가 백수였건 자유인이었건, 나름대로 웬만한 위치까지는 지내보다가 겪은 일이기에 그닥 안타까운 마음같은 건 들지 않았다. 솔직히 저자보다 더한 심적 고통과 경제적 육체적 고통 받고 계실 이땅의 수많은 중년의 실직자분들이 계시기에.. 또한 저자의 가족들도 대체로 저자의 현업(?)에 그다지 거부감을 표현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용기주고 배려하는 마음에 가족애의 소중함과 가족의 응원이 얼마나 힘이되는가 다시 한번 생각케 했다. 저자의 이 일기같은 글들은 백수의 일상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중년을 넘긴 나이에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멋진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복많은 분의 푸념처럼 느껴진것도 사실이다. 이태백이거나 실제로 처절한 현실에 직면한 분들이 보기엔 어느선을 넘어서면 그다지 공감이 될까싶은 생각이 들엇다. 오히려 백수생활자체로 느끼는 심정보다는 그때까지 살아온 저자의 생에 대한 평가작업을 기술한 듯한? 물론 나또한 백수생활..그리오래 해보지 않았고 직업이 없던 시절에도 일말의 좌절감 같은 것 키워보지 않아서 애초에 공감이 형성되지 못했는지도 모르지만, 백수라는 조금 쓸쓸한 처지에서 그들의 심산스런 월요일증상에 대한 것보다는 그저 생에 대한 연륜이 뭍어나는 수필집정도? 그래도 오십줄 넘을때까지 참 잘 사신 분이라는 생각과 가족이 뭔가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