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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열림원/2002. 2.28 sanbaram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비록 한쪽 눈 밖에 없지만 두 마리가 붙어 다니며 완전체를 이루는 물고기처럼, 서로의 필요함과 부족함을 채워주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쪽 눈으로만 살아가기엔 너무 불완전하여 늘 함께하는 비목이라는 물고기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는 열망이 느껴진다. 그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하는 삶을 갈망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소금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소금은 바다의 상처고 바다의 아픔이며 바다의 눈물이다. 그런데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바닷물이 증발하고 남은 것이 소금이기에 바다의 눈물이라는 것이다. 바다의 눈물인 소금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기도 평소엔 귀한 줄 모르듯, 소금이 귀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현대인들이다. 소금이 귀했던 옛날에는 그 고마움이나마 알았는데, 이제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우리 역시 소금 없이는 어떤 맛도 제대로 낼 수 없다. 소금처럼 흔한 것이라도 그 진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이 시는 강조한다. 늘 내 곁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역시 그런 소금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소금별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소금이 햇빛을 받으면 반짝인다. 다면체인 소금이 다양하게 반짝이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기도 하고 보석처럼 빛나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물에 닿으면 녹는 성질 때문에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인다고 말한다. 슬픔을 참기 위해 눈을 깜빡이듯, 소금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소금별 사람들처럼 눈을 깜빡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잔 없이 건네지는 술 세상의 어떤 술에도 나는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당신이 부어 준 그 술에 나는 이미 취해 있기에
술에 취한 사람은 자기가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미 사랑하는 사람에 취했기에 더 이상 취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인생은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
류시화 시인은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와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번역서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등의 여러 명상서적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인도와 네팔을 주로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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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열림원/2002. 2.28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비록 한쪽 눈 밖에 없지만 두 마리가 붙어 다니며 완전체를 이루는 물고기처럼, 서로의 필요함과 부족함을 채워주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쪽 눈으로만 살아가기엔 너무 불완전하여 늘 함께하는 비목이라는 물고기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는 열망이 느껴진다. 그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하는 삶을 갈망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소금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소금은 바다의 상처고 바다의 아픔이며 바다의 눈물이다. 그런데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바닷물이 증발하고 남은 것이 소금이기에 바다의 눈물이라는 것이다. 바다의 눈물인 소금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기도 평소엔 귀한 줄 모르듯, 소금이 귀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현대인들이다. 소금이 귀했던 옛날에는 그 고마움이나마 알았는데, 이제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우리 역시 소금 없이는 어떤 맛도 제대로 낼 수 없다. 소금처럼 흔한 것이라도 그 진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이 시는 강조한다. 늘 내 곁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역시 그런 소금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소금별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소금이 햇빛을 받으면 반짝인다. 다면체인 소금이 다양하게 반짝이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기도 하고 보석처럼 빛나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물에 닿으면 녹는 성질 때문에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인다고 말한다. 슬픔을 참기 위해 눈을 깜빡이듯, 소금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소금별 사람들처럼 눈을 깜빡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잔 없이 건네지는 술 세상의 어떤 술에도 나는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당신이 부어 준 그 술에 나는 이미 취해 있기에
술에 취한 사람은 자기가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미 사랑하는 사람에 취했기에 더 이상 취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인생은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
류시화 시인은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와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번역서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등의 여러 명상서적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인도와 네팔을 주로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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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이 세상에 아무 쓸모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매일 매일 사용해서 그 중요한 것을 모를 뿐. 내 주변에도, 우리 주변에도 티 나지 않게 빛나는 것들은 많다. 오늘 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빛나게 했는지... 오늘 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어둡게 했는지.. 누구나 한 번은 살다가 죽는다. 도움이 되고 싶은 내가 되어야 할텐데...
사물들은 저마다 내게 안부를 묻는다
사막은 얼마나 생각할 것이 많으면 그렇게 한 생애를 길게 잡았을까
소금은 얼마나 인생의 짠 맛을 보았으면 그렇게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을까
얼음은 얼마나 고뇌에 차면 그렇게 마음을 차갑게 닫고 있을까
우물은 얼마나 후회가 깊으면 그렇게 마음깊이 눈물을 감추고 있을까
심해어는 또 얼마나 마음을 강하게 먹었으면 그렇게 심해의 압력과 어둠을 견디고 있을까
별은 또 얼마나 말 못할 과거가 많으면 그렇게 먼 곳까지 달아나 있을까
시어는 참 이상하다. 한 번 읽고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몇 번 읽고 나면 또... 많은 의미들이 떠오른다. 그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정답이 아니어서, 정답이 없어서 더 좋을 때가 있다.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내 마음대로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누구에게 안부를 물었는가? 사람들 말고 내 주변, 나를 나일 수 있게 해주는 사물들에 나는 한 번도 안부를 물은 적이 없는데...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곳에서 그 자리에서 너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그대로 지켜보았는지..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우리 인간은 금방 사라져갈 주인공이지만 그들은... 지켜보는 무대 장치 같은 것들. 너희들 눈에 우리는... 지나가는 바람 같은 존재일까? 문득... 사막에게, 소금에게, 얼음에게, 우물에게, 심해어에게, 별에게... 묻고 싶어진다. 잘 지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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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작년 생일, 절친으로 부터 선물받은 3권 중 한권! (책 선물이 제일 좋다능....책 덕후 덕후) 두 권은 바로 읽었으나 이 시집은 나두고 있다가 요번에야 갑자기('순간의 꽃'사 읽고 나서)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카페에서도 읽고, 얇아서 요번에 서울 갔을 때 기차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몇 번이고 읽었다. 서울에서 이동하다보면 유독 지하철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데.... 휴대하며 읽기에 얇은 시집이 딱이였다!! 시집은 왠지 모르게 질색하게 된다는... (우리 언니와 같은ㅋㅋ) 사람도 있지만 감성이 말랑말랑한 나는 시집이 맛깔나니 좋다. 새벽감성코드랄까...? 두큰 두큰...심ㅋㅋ 쿵 ㅋㅋㅋ
공감가거나 가슴 따뜻한 시구도 있고, 사물에 대한 새로 깨닫게 되는 것도 있고, 지혜도 있고, 상상도 하게 되고! ㅋㅋ 시집 좋다 좋아 ㅋㅋㅋ
시집의 제목은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지만 첫 장은 '소금'으로 부터 시작한다.
'소금'에서는 소금을 바다의 상처,눈물, 아픔으로 표현한다. 그동안 소금을 계란에 풀어 휘휘 저어 계란말이를 해먹거나 할 때 그저 소금을 소금으로 봤지, 그 것이 바다의 눈물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없다. 왠지 그 구절을 읽고 나서 소금을 볼 때마다 바다 속 용왕님의 폭풍 눈물 혹은 바다 속 물고기 물고기들의 눈물의 응축응축된 염분을 먹는 오묘한 기분이 드는 건 뭘까.... 잠깐 마실 나왔다 그물에 걸린 대왕 오징어의 눈물,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새우의 눈물 등등 ..... .... 자꾸 그런 쪽으로 상상하게 되잖아..... . . 아무튼 .. 그런 의미는 아니였을 것이지만....
'들 풀'에 나오는 아래의 구절도 좋았다. ..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 (내가 들풀이 되어 맨 몸으로 누웠다가 맨 몸으로 다시 일어서는 상상이 .....으랴챠챠~!)
'나비'의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지구에 달맞이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이제 막 동그라미를 그려낸 어린 해바라기 때문이다 .. 도 좋았다.
지구에 핀.. 낮에 지고 밤에 피는 꽃이라는 달맞이꽃 때문에 달이 달아날수없다니... 해바라기 때문에 태양으로 부터 달아날 수 없다니... ㅜㅜ 이래도 ........시집이 ....아직도 질색이야....? ㅋㅋㅋ
등등~~ 시집에 나온 시구들은 내 가슴을 후벼 팠다 !
많은 구절을 싣고 싶지만 어디서 먼저 보고 시집으로 보면 감동이 반으로 줄어들고, 감상을 방해 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올리겠돠아....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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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비목 -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에 나오는 물고기
혼자서는 부족함을 채워주는 그런 사랑.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기위해 눈이 하나인 외눈박이 두마리가 서로 딱 붙어서 다니니 눈이 두개로 해준다. 정말 오랜시간 외눈박이 물고기는 붙어서 살았을까?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여기서 눈이 아니더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서로 같이하면 좋다는 것 아닐까? 나도 그런 사랑을 해보고싶다.정말로 사랑은 혼자 할 수 없지 아니한가?무조건적인 사랑.요즘 현대인들은 여러가지 고질병을 안고 살아간다.배려심이 살아지고,자기만 아는 이기주의,남에것을 탐하려는 탐닉주의,외로움,우울,지구온난화 이걸 여기에..문제많은 곳에서 저런 사랑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으리,특히 학교 왕따문제..아주 심각한 문제지?가정의 화목 대화가 부족해지니 이것도 문제가 되어간다.외눈박이 물고기처럼 나도 우리집도 그렇게 살아가고싶다. 이시의 타이틀 제목답게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시다..
소금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정말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인형에서 소금으로 되는것을 아무일도 아닌것을 이렇게 시로 표현하면 슬픔이 묻어난다 세상의 눈물이 모여 이세상 모든것을 맛을 낸다는 것이다.그러고보면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것이지 작가가 이시를 처음으로 올린것에는 아마 커다란 이유가 있을것이다 내 생각에는 이 모든 시의 맛을 낸다는 의미로 첫시로 선택한건 아닐까?수많은 시중에 맛. 소금은 바다의 상처,바다의 아픔,바다의 눈물.그것을 아는이는 아주 드물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은시라는군요.
작가의 시집으로는 91년 펴낸 첫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소금인형을 표현한 시라는군요.언제 기회가 된다면 첫시집도 읽어보고 싶군요. 두번째 시집인 <외는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주로 소금을 표현한 시집이다.작가의 여러가지 풍부한 매력들이 들어가는 시라고나 할까?시에대해 잘모르는 나지만..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여러번을 읽어보다보니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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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 시가 도서류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좋은 시들을 적어서 친구들과 쪽지로 주고 받기도 했었는데 말이다. 요즘은 학창시절 학업을 위한 때가 아니면 시 한편 구경하기도 힘든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사람이 살다보면 시 한편 정도는 외울 줄 아는 멋스러움과 낭만이 있어야 한다며 반 아이들 모두에게 시 한편을 외워서 시낭송의 시간을 가졌던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생각난다. 그때 당시의 제 애송시는 김소월님의 "진달래 꽃"이였다.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길이가 비교적 짧은 시를 골랐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도 외우고 있는 걸 보면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더욱 그 의미가 가슴으로 와 닿는 장르가 바로 시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류시화님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책장에 꽂아 두고 마음 한켠이 스산할 때 꺼내어 보기에 좋은 시집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장르의 책들도 그렇겠지만 시라는 것은 특히나 읽는 당사자의 마음 상태와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매번 다른 것 같다. 작가의 의도가 분명 있긴 하겠지만 내가 느끼는 대로 그 느낌으로 내 마음을 적시는 책이 시집이기 때문일 것이다. 잔잔한 생각의 흐름과 느낌이 있는 이 시집이라면 선선해지는 이 가을 허전한 내 마음 한 자락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도 같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류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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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였나, 류시화 시인의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 말 그대로 '유행'했다.
그래도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휴대폰도 없었던데다 남녀공학도 매우 드물었던 탓에 요즘의 열일곱살 아이들에 비해선 무척 순수했고 특히나 감수성 풍부한 여학생들은 '사랑'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묘하게 들떠있었다.
학생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모아 하이틴 수필이니, 소설이니 하며 조악하게 펴 낸 책들마저 인기를 끌던 때였고 나 또한 대여점에서 여러 권 빌려다 읽기도 했지만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소녀적 호기심으로 읽었으나 감동은 없었던 것이다. '유행'이 다 그렇게 지나가듯이.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도 '유행'이었다. 친구들 사이에 오고 가는 편지 뒷장에 으레 쓰이기 마련이었고 선생님 눈을 피해가며 수업시간에 돌려읽기도 했다. 읽은 후엔 더욱 감동하여 주말엔 시내 서점에 가서 직접 내것을 사왔다.
유행은 지나가는 것이라는데 이 시는 잊고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떠올라서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시집은 유행했던 것이 아니다. 첫사랑의 시작이었던거다.
열일곱살, 그후로 지금까지 살아오는 날들 중 살아오며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는 모든 시간 속에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 내 사랑의 거울이 되고 반성이 되고 소망이 되었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탄식같던 시인의 말이.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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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다. 오늘 문득 그의 시가 떠 올라 이 글을 쓰는 지금엔, 글쎄.. 내가 비목이 될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물어본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 한편 만으로도 너무나 값진 책이지만 사실 시집속엔 그 못지 않게 주옥같은 시가 많다.
책 선물엔 신중한 편이지만 소중한 사람, 고마운 분들에게 여러번 선물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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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늘 곁에 두고 틈날때마다 꺼내서 보는 시집들이 몇 권 있는데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은 자주 꺼내서 읽는 편이다. 류시화님이나 도종환님, 정호승님의 시집은 거의 빼놓지않고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데 자주 꺼내서 보느라 손때가 가장 많이 묻어있는,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시집들이다. 이 시집은 10년도 전에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선물받았던 책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가 없어서 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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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는 너무도 유명한 시이죠. 유명한 시라고 해서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고 해서 이 시가 좋은시라고 할수는 없죠. 이 시에서는 류시화님의 독특한 시상이 돋보입니다. 나무와 하늘과 감자와 고구마와 물고기에게 말을 걸듯이.. 그렇게 편안하고 정다운 느낌이 드는 시죠.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이 고요하고 잔잔하게 전해져 옵니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싶다는 류시화님의 잔잔한 시구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구 맑아지는걸 느낄수 있을거에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에두 좋은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인상깊은구절]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싶다.. 외눈박이 물괴처럼 사랑하고싶다.. 혼자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버리는.. 외는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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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네팔을 떠돌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작가 류시화. 참 많이도 그가 부럽다.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창작의 고통은 지옥이다. 글자 하나 음표 하나 붓끝의 물감 하나에도 사람의 영혼을 싣는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영혼의 방대함을 그 좁다란 도구들에 가둬놓는 일은 결코 쉬울 수가 없다. 가끔 우울에 빠질 때가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을 누르는 더위와 미열의 두통을 치르느라 잠을 자기나 한 건지 알수 없을 때가 많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는 아침은 우리에게 필요하다. 우리는 혼자이므로. 절대 둘이 될수 없는 존재이므로. 류시화의 시는 내 우울의 치료제였다. 아니 각성제였다. 시를 입술사이에 끼워넣고 웅얼대는 순간엔 누구보다 행복했고 혼자임이 뿌듯했다. 그러나 책을 덮고나면 어느새 눈물이 맺힌다.(그의 시는 슬프지 않다) 불을 끄면 서러움에 목끝까지 치민다. 우울은 치료될 수 없었던 것이다.
문득 여행이 하고 싶을 때 이불로 덮을 만큼의 커다란 타월과 소주 한병, 그리고 류시화 시집을 한권 배낭에 던져넣고 밤기차에 오르면 굳이 인도나 네팔이나 유럽을 가지 않더라도 우린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자살> 눈을 깜빡이는 것마저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 때가 있었다. 때로 저무는 시간을 바라보고 앉아 자살을 꿈꾸곤 했다. 한 때는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 내가 남을 버리는 것보다 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무가 흙위에 쓰러지듯 그렇게 쓰러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당신 앞에 한 그루 나무처럼 서있다 <두 사람만의="" 아침=""> 중에서 나무들위에 아직 안개와 떠나지 않은 날개들이 있었다 다하지 못한 말들이 남아 있었다 오솔길 위로 염소와 구름들이 걸어왔지만 어떤 시간이 되었지만 떠날 각을 하지 않았다 그사람과 나는, 여기 이눈을 아프게 하는 것들 한때 한없이 투명하던 것들 기억 저편에 모여 지금 어떤 둥근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들 그리고 한때 우리가 빛의 기둥들 사이에서 두팔로 껴안던 것들 말하지 않았다 그사람과 나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숲의 끝에 이르러 나는 뒤돌아본다두>자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