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사진은 독특했다. 유명한 연예인들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다가, 대다수는 그녀 앞에서 망가졌다고 해도 될까. 다소 삐딱한 시선이 빚어낸 모습들은 때론 익살스러웠다. 하지만 그것 역시 하나의 개성이었다. 그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그래서 그녀의 사진들은 딱 보는 순간 누구의 것인지 표가 난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 그것은 사진을 전공하지 않은 그녀가 그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도 유명해졌다.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여유가 그녀에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수많은 잡지광고, 화보 등의 촬영이 그녀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을 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사진들이 가진 강렬함은 정신적인 여유까지 허락하진 않았다. 그것은 어쩌면 바쁘게 사는 자로서는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여유를 갈망하는 마음은 있고, 카메라 하나만을 믿고 세상을 꿈꾸던 시절이 어찌 없었겠는가. 10년에 걸친 그녀의 발걸음이 낳은 사진들 앞에서 나는 잠시 감상에 젖어든다. 낯선 세계, 낯선 사람들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계속된다.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다채로움을 담고 있던 하늘, 끝없이 펼쳐지던 텅 빈 길, 누군가는 그 하늘을 짊어지고 그 길을 따라가며 하루를 설계하겠지? 신발도 없어 갈라질 대로 갈라졌을 발과, 자신의 몸무게보다도 어쩌면 더욱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인 채 걷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낯선 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는 것이 죄라도 되듯 고개를 돌려버린 여인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꿈꾸는 물질적인 부와는 거리가 먼 그들의 모습이 평등하게 한 페이지씩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여행을 꿈꾸는 이유일 것이다. 좁은 방에 갇혀 넓디넓은 세상을, 그녀의 사진을 통해 엿본다. 그녀의 영혼은 치유되었을까? 그녀 역시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 지나지 않음을... 그녀의 사진 찍기와 글쓰는 작업은 그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마도 그녀는 이전에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되살피면서 지금껏 걸어왔을 그 바쁜 행보를 떠올렸을 것이다. 사진을 통해 무엇을 얻었으며 또 무엇을 잃었는가를...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길 기다리는 그녀에게 (이 책이) 다시 한 번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시간과 삶에 쫓기고 있는 나 역시 보다 넓은 세상, 보다 긴 시간을 다시 한 번 꿈꾸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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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작가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낸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사이사이 작가의 그 사진을 담아낼때 느꼈던 생각이나 글을.
사진 옆에 적어 두어서.
순간순간 나 역시 그 곳에 있거나.
또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들이 적혀있다.
사진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씨~익 웃기도 하고.
사진에 몰입하기도 하고.
책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편이다.
다만 책 상태에 있어서 약간. 뒤로 넘길수록
책이 찢어질거 같은 느낌이 드는
재질은 무엇때문인지.. 옥의 티라고 볼 수 있다.
아.. 여행이나 가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하다 ^^
[인상깊은구절] 나무가 흔들린다. 내가 흔들린다. 내가 흔들린다. 그래서 나무가 흔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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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왜관촌년 조선희의 카메라 사랑하기 라는 책에서 느꼈던 감정.
사진에 주루륵 달린 그녀의 끼어 맞춘듯한 설명들이 싫어 글은 되도록 안보고 사진에 집중했다
그냥 그녀의 사진으로 느끼고 싶었고, 사진으로 감동받고싶었다.
그러나.
이제 보는 눈이 달라져서일까..
아니면 강운구와 최민식 같은 작가의 사진이 눈에 먼저 와닿아서일까..
너무많이 건드린, 사진
멋져보이고자 너무 많이 만진 훼손성.
진짜 저렇게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자꾸 만들어진 사진이란 생각에 깊게 느끼지 못했던.....
이것들 다 이렇게 ''만들어''놓고서 그녀가 얼마나 당당했을지...
첫번의 느낌이 좋지 않아서인지, 그닥 그냥 그렇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기에, 사진을 보는 내내 나의 편협함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진의 작품성은 인정하고자 한다.
단.
"사진가는 사진으로만 말한다"라는 김영갑 선생님의 생애가 유독 위대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상깊은구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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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사진"이란 글귀가 마음에 들어온다. 누구나 한번쯤은 빠지는 환상이 있다. 참, 나는 바다를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면 무섭다.
그 때의 상황이 위의 글귀 그대로라 이 글을 읽고 또 한 차례 많이 울었다. 내가 아무리 울부짖고 소리쳐도 상대방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있고 닫혀있으면 내가 한 모든 말들은 전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심지어 내 울부짖음은 더 잔인하게 되돌아와 내 가슴팍에 꽂히고 만다.
그럼에도 살아야 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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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가는 좋은 사진을 만들줄 아는 예술가이다.
좋은 사진가가 좋은 글까지 쓸줄 안다면 더 바랄것이 없지만
굳이 그걸 욕심낼 필요는 없다.
사진가는 사진으로만 말해도 충분하고 그것이 오히려
언어로 전달하는 것보다 강렬하다.
난 여태껏 좋은 사진과 좋은 글이 함께 있는 책을 별로 보지 못했다.
단, 중앙대 사진학과 한정식 교수 같은 분의 책을 제외하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사진을 만들어 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사진작가 조선희님.
그녀가 두번째로 쓴 책이라고 했다.
그녀의 첫번째 책(왜관 촌년~)은 보지 못했지만,
만약 그 책을 먼저 사서 봤다면, 그녀와 내가 작가와 독자로서의 만나는 것은
거기서 끝이었으리라..
나 또한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
찍은 사진에 그럴듯한 글을 붙이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안다.
사진이 예술의 한 장르이기는 하지만
명료한 작가정신, 또는 철학이 바탕이 되어
그대로 사진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그 작품을 탄생시키게 한 사유의 세계를 체계적 글로써 나타내는 것은
더더욱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이 책 몇장을 넘기면서 계속 되어갔다.
그저 찍은 사진을 친구에게 엽서로 보내면서 생각나는대로 몇 자 끄적인
단편적인 낙서 수준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심한 말일까.
어찌보다 보면 인도 기행문의 한 부분 같기도 하고
삶의 고민이 많은 어린 소녀의 일기장 부분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본다고 해도 일관된 주제도 찾기 힘들고
부분적으로 본다고 해도 사진은 모르겠지만 글의 깊이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예를 들어 볼까.
그녀가 한 남자가 모델로 나와 있는 광고 포스터를 찍고나서 그에 대한 글이다.
"혼자 길을 걷는다. 길을 걷는 사람은 많지만 아무도 날 의식하지 않는다.
마치 도시에 혼자 덩그러니 떨어진 우주인처럼 난 길을 헤맨다.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
난 이제 곧 말이라는 걸 잊어버릴 것이다.
그 순간 포스터 속에서 한 남자가 내게 말을 건다.
난 말을 잊었기에 셔터 소리로 대답한다."
또 노란색 열대과일의 접사 사진에 대한 글이다.
"과일은 섹시하다.
열대과일들은 더 섹시하다.
열대과일이라 더 정열적인 걸까?
황금색 외피도 부족해서
씨까지 빛나는 블랙이다."
이 정도도 참을만 했다.
그러나 인도 여행중에 어느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찍고 나서
이에 대해 써 놓은 글을 보고는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그림을 못 그린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
그래서 난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사진 찍기 시작했다.
그 그림들은 내 카메라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이게 무슨 소린지. 이 소릴 하려고 그 사진을 찍은 건지.
나의 지나친 욕심일까.
중앙대 사진학과 한정식 교수가 그의 저서 서문에서 말한,
사진과 글을 한 책에 묶되 사진이 글을 보조하지 않고
글이 사진 설명에 그치지 않는 그런 책.
사진과 글이 서로 따로 서되, 만나서는 서로 어울리는 그런 책을 기대한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또한 글을 제쳐놓고서라도
좋은 사진만을 보고 싶으시다면
같은 돈을 들여 다른 사진 작품집 혹은 월간 여성잡지를 보길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걸어간다. 어딘가로 간다. 뭔가를 판다. 살아간다. 걸어간다. 어딘가로 간다. 뭔가를 찍는다. 살아간다. 인생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있다. p.129 오리들이 헤엄쳐 물살을 만든 것일까? 물살에 맞서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는 것일까? p.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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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계의 비주류라고 하는 '조선희', 사진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김중만 사진작가 밑에서 사진을 배웠고,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중에서도 연예인들의 망가진(?)모습을 찍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희가 쓴 책은 여러 권을 읽었지만 그녀의 초기 작품인 1994년~2005년까지 찍은 사진들과 그에 겉들여 간단한 글을 적은 포토 에세이인 <조선희의 힐링 포토>는 읽지를 못했는데, 우연히 그 책의 초판본을 구할 수 있어서 사진을 보면서 짤막한 글들을 읽어 보았다.
![]() 초기 작품이어서 그런지 별로 공감을 주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어떤 작품은 마음 속에 와닿는 작품들도 많았다.
이 책에는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는데, 그녀는 '여행은 외롭고 싶어서 떠난다'고 말한다. 아니면 '스스로 욕심이 가득 차 있을 때 떠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한, 생존 처음 보는 낯선 풍경은 생각을 풍요롭게 해 주기에 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10여 년 전에 쓴 글이니까.
사진 촬영을 위해서 떠나는 여행이 그녀의 삶에서 차지하는 여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테니까.
언젠가 읽은 조선희의 책 속에서 공감이 갔던 내용은 손떨림으로 흔들려 찍힌 사진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다는 내용이었었다. 사진을 찍을 때의 감정이 담긴 사진, 나만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사진, 그런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는 내용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표현은 생각나지 않는다.
" 가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현실이 두려워진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는 건 그것이 '가끔'이기 때문이다. " " 단순하고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잊고 있었다."
" 실타래처럼 엉킨 인생. 그 인생 속에 담긴 실타래. 인생을 담고 있는 바구니. 허공에 매달린 인생.... 왜 인생을 실타래에 비유해 왔을까? " (p.142) ![]() <책의 목차>
1. 사막으로 떠나다
![]() 이 책은 조선희 사진작가의 초기 작품들이 담겨 있기에 지금의 사진들 보다는 어설픈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 사진을 설명하는 글들도 아무래도 지금의 글들 보다는 세련되지 못한 둔탁한 느낌, 뭔가 잘 쓰고 싶어서 쓴, 꾸밈이 있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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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광고 사진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려 이제는 그 자신이 TV 광고에 출연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포토그래퍼 조선희. 이것이 조선희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서술이다. 그런 그녀가 책을 냈다니, 팔리기 위한(?) 연예인들 혹은 유명인들을 포트레이트로 찍은 사진집이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있을 수 있겠다. <조선희의 힐링="" 포토="">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저자의 마음이 풍경에 가 닿을 때 포착한 사진들로 이뤄져있다.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알 수 없는 사막, 물의 다채로운 빛과 결, 시멘트 틈에서도 결국 비집고 튀어나온 풀꽃, 빛이 만들어 낸 그림자의 모습들은 독자의 노곤한 마음을 달래준다. 1994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찍어 온 수만 장의 사진 가운데 엄선한 170여 컷과 글이 독자의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 조선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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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라고 했다. 선인장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너무 예뻤다. 오랫동안 보고있다가 냉큼 사왔다.
그녀는 많은 곳을 보여주지만 내가 가장 자주 보는 곳은 사막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부턴 `사막' 하면 나는 두 눈을, 귀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보여준 사막은 정말, 아름다웠다. 색감이 진짜, 최곤데 이건 사막이 아니라 어디에든 해당하는 말이다.
아쉬운 건 글이었는데 글이 더 길었다면 좋았을거다. 중간 중간 여행기처럼 써두기도 하셨는데, 그런 글들을 길게, 더 많이 쓰셨으면 좋았겠다.
갑자기 사진찍는 행위가 즐겁지 않다. 그저 무의식적인 행위가 되어버린다. 밥을 먹고 똥을 누듯이 셔터를 누른다. 아니 그렇지 않다.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에도 생각한다. 난 무얼하고 있지 ? 왜 셔터를 누르지 ?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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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크다. 그래서 한 페이지 또는 두 페이지 가득 채워진 사진도 크다. 작가의 의도된 예술적 취향인지, 사진을 확대한 때문에 나타난 피할 수 없는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화면을 구성하는 알갱이들이 거칠다는 느낌이 강하다. 큰 사진이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책 속에 끼워져 있는 엽서 크기의 사진 같은 한 눈에 들어오는 - 그래서 더 입자가 곱고 정교해 보이는 맛은 없다. 내겐 책상에 책을 놓고 읽을 정도의 거리에서는 작은 사진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글씨는 터무니없이 작다. 큰 사진 때문에 더 작게 보인다. 그래서 책을 끌어당겨 글씨를 읽고 멀리 밀어내어 사진을 보는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 왜 힐링포토란 제목이 걸렸는지 잘 모르겠다. 제목 때문에 책을 보게 되었지만 제목에 걸맞은 치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인상깊은구절] 뒤돌아보지 않았다. 두려워 돌아보지 못했다. 나이가 든다는 건 뒤돌아볼 또 다른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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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며 그 사진들의 크기는 크고 색채는 맑고 깨끗했다. 하지만 내게 와닿는 치유의 사진은 없었다. 그저 작가의 느낌에서 사진을 찍었고 그때의 느낌을 글로써 표현했기에 너무나도 개인적인 책인 것 같다.
난 외롭고 싶어 여행을 떠난다. 외롭고 외로워서 저절로 눈에 눈물이 맺힐 때 사람들이 사물들이 내게 말을 걸기에 홀로 떠난다. 그것이 설혹 표지판의 이해할 수 없는 글자라든가 말라비틀어져 가는 나뭇잎이어도 좋고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늙은 집시 할아버지여도 좋다. 서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도 행복하다. 각자의 언어로 마구 지껄여 대며 까르르 웃는다.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때의 행복감은 여행은 고단함 따위는 말끔히 씻어낸다.
가끔은 무책임해지자. 내가 책임져야 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가끔 내팽개칠 권리가 있다.
처음엔 잡념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맑아지며 나를 직면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