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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25
- 뭐 하고 있는 건지 혹시 아니
- 기억이 안 나는걸
- 마구 웃기 시작했어
- 모든 게 그냥 생겨난 거란 말이지
- 불가능한 일이니까! 절대로 불가능해
(최종규 . 2013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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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다닐 적에도 진화론과 창조론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다가 비룡소에서 나오는 <난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알게 되었답니다.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이에게 그리 무리가 가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또한 그림책에서 서서히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읽을 수 있는 적절한 분량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었지요.. ''노랑이와 분홍이''라는 제목과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로 만든 인형같은 것이 어떤 이야기를 줄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또한 다른 책에서도 보이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날카로운 풍자가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책은 제게 너무 마음에 든 책이 되었고 우리 아이에게도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창조주와 인간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기회가 되었답니다. 노랑이와 분홍이는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따스한 햇볕 아래 누워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한 그들은 고민을 하며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가 얼마나 황당한지 우리 아이는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하지만 진화론에서 말하듯이 우연히 미생물이 점점 진화하여 형체가 갖춰지고 저멈 복잡해지고 정교해진다는 가설과 사람이 결코 원숭이에서 진화된 것이 아님을 작가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노랑이와 분홍이는 단순한 나무 인형이 아니라 무지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군요. ''나는 어디서 왔을까?''라는 인간 존재의 근원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가치를 지닌 존재인지와 맞물리게 됩니다. 노랑이와 분홍이의 대화는 정말 재미있지요. 분홍이는 누군가 자신들을 만드러었을 거라고 하고 노랑이는 우연히 만들어졌을 거라고 주장을 합니다. 우연히 나무에서 가지가 떨어지고 입은 얼어서 구멍이 뚫린 것이며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번개에 맞아 생긴 것이라고 하지요. 게다가 코와 귀에 생긴 구멍 역시 딱따구리가 쪼아서 생긴 것이고 색깔이 서로 다른 것은 서로 다른 물감 위를 굴렀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똑같은 두 개의 나뭇가지가 떨어지고 번개가 똑같은 자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저 역시 궁금해 집니다. 잠시 후 한 아저씨가 나타나 두 인형을 보면서 잘 말랐다며 가지고 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저씨가 자신들을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인형을 보면서 인간의 무지와 허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답니다. 자신을 만든 사람을 만났음에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며 완벽한 존재인지 뽐내는 기가 막힌 상황.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기 원하는 것일까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읽고 또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창조와 관련해서 함께 이야기를 했지요. 하지만 그런 창조와 진화의 분쟁을 떠나더라도 인간이 맹신할 수 있는 오류와 자기 중심적인 면에 대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자신을 올바로 안다는 것.아마도 사람이 사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닐까요? 단순한 그림과 짧막한 이야기이지만 작가가 주는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비단 아이 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철학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날카롭게 풍자를 하고 비판을 하지만 단순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의 그림과 또한 이야기 속의 유머는 고스란히 남아 있어 어린이들도 한바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멋진 동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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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하고 끝없이 되읽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그림책 하나를 오랜만에 되읽고서 한참 돌아보았다. 느낌글을 새로 적어 본다. +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2.26. 그림책시렁 1758 《노랑이와 분홍이》 윌리엄 스타이그 조세현 옮김 비룡소 2005.10.4. 우리는 몸을 입고서 태어납니다. 우리 몸은 우리 넋이 뜻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우리 머리를 쓰고, 우리가 머리를 쓰는 대로 움직이는 몸에 따라서 우리 마음에 하루하루 살아낸 나날을 남깁니다. 몸과 넋과 머리와 마음이 늘 하나로 맞물리면서 흐릅니다. 어떻게 이와 같이 숨결을 잇는지 수수께끼일 만한데, 사람씨뿐 아니라 나무씨를 보아도 놀랍습니다. 더없이 작은 씨앗 한 톨이 땅에 깃들어 우람하게 숲을 이룰 뿐 아니라 긴긴 해를 푸르게 서요. 《노랑이와 분홍이》는 장난감으로 태어난 몸일 텐데 사람이 없는 데에서 홀가분히 움직이고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마음에 담고 온몸으로 느끼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두 장난감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핀 끝에, 끝없이 말을 나누고 나서, “말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몸을 입은 장난감”이라는 길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우리도 처음에 어버이 품에서 태어나면서 이처럼 하나하나 궁금합니다. 도무지 알 노릇이 없는 듯하지만, 틀림없이 몸·마음·넋·머리가 하나예요. 이렇게 하나인 내가 있고, 곁에 네가 있습니다. 서로 바라보면서, 어울리면서, 뛰고 달리고 놀고 자고 쉬고 먹으면서, 이렇게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길을 천천히 사랑합니다. #YellowandPink #WilliamSteig (1984년) ㅍㄹㄴ 《노랑이와 분홍이》(윌리엄 스타이그/조세현 옮김, 비룡소, 2005) 우리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건지 혹시 아니? → 우리가 여기서 뭐 하는지 아니? →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지? 7쪽 근처에서는 닭들이 정신없이 모이를 쪼고 있었고 → 옆에서는 닭이 바쁘게 모이를 쪼고 → 곁에서는 닭이 쉬잖고 모이를 쪼고 8쪽 누군가 우리를 만들었을 거야 → 누가 우리를 지었어 → 우리를 지은 누가 있어 10쪽 왜냐하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절대로 불가능해 → 왜냐하면 터무니없으니까! 너무 말이 안 돼 → 왜냐하면 개꿈이니까! 도무지 믿기지 않아 1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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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그림 작가분~ 윌리엄 스타이그~ 전 개인적으로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과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을 좋아해요 ^^ 지유는 용감한 아이린을 좋아한답니다~
신문지 위의 노랑색 나무인형과 분홍색 나무인형이 자신들이 과연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상상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요~ 참 기발하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결말이었어요..^^
지유는 노랑이와 분홍이처럼 자신이 어디에서 왔을지 상상해보더라구요 "엄마, 난 어디에서 왔어?" "엄마랑 아빠랑 사랑해서 지유가 이 세상에 나왔어.." "그럼, 나도 은수랑 사랑하면 아기 낳을수 있어?" "어? .. 나중에 크면..^^;;;;;" 성교육...어떻게 시켜야할까요.. 그만.. 배가 산으로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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