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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루는 이야기 (노랑이와 분홍이)
"삶을 이루는 이야기 (노랑이와 분홍이)" 내용보기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25   삶을 이루는 이야기― 노랑이와 분홍이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세현 옮김 비룡소 펴냄, 2005.10.4.     어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람이 드세게 불었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 한 점 없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낮에 부는 드센 바람을 맞으며 면소재지 우체국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우체국으로 가서 부칠 편지가 있기 때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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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25

 


삶을 이루는 이야기
― 노랑이와 분홍이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세현 옮김
 비룡소 펴냄, 2005.10.4.

 


  어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람이 드세게 불었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 한 점 없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낮에 부는 드센 바람을 맞으며 면소재지 우체국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우체국으로 가서 부칠 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집과 우체국 사이는 2킬로미터라 그리 멀지 않지만, 드센 겨울 된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자전거를 달려 돌아오는 길은 십오 분 남짓 걸립니다. 이틀 내리 찬바람을 먹으며 고단했는데, 조용한 아침볕과 아침바람을 누리니, 어제와 그제 있던 일이 참말 있었나 알쏭달쏭합니다.


  아침밥을 끓입니다. 어제 불린 쌀을 끓입니다. 누런쌀에는 바구미가 꽤 들어서 한참 바구니를 솎습니다. 이 바구미는 어떻게 쌀봉지에서 알을 깨고 쌀알을 파먹는지 궁금합니다. 바구미는 추운 겨울에도 안 죽는지, 물에 불려도 안 죽는지 참 궁금합니다. 바구미한테는 쌀알만 있으면 될까요. 바구미는 쌀알만으로도 즐겁게 삶을 짓고 알을 까면서 신나게 지낼 만할까요.


.. 어느 날, 작은 나무 인형 둘이 오래된 신문지 위에 누워서 햇볕을 쬐고 있었어 ..  (5쪽)


  시골에서는 햇살과 햇발을 언제나 누릴 수 있습니다. 도시처럼 높다란 건물이 있지 않으며, 도시처럼 자동차 싱싱 쌩쌩 넘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시골에서 살더라도 멧자락을 바라보지 않고 구름을 마주하지 않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으면, 햇살이나 햇살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늘을 누리고 햇살과 햇발을 포근히 안으려는 마음일 때에, 시골에서나 하늘에서나 하늘과 햇살과 햇발을 따사롭게 맞이할 수 있어요.


  지난 여름 끝물에 처마 밑 제비들이 떠났지만, 한가을에 딱새 두 마리가 빈 제비집에 깃들었습니다. 우리 집 처마 밑에서 겨울나기를 하려는 딱새 두 마리는 아침저녁으로 딱딱딱 노래를 들려줍니다. 딱새가 노래하는 소리가 딱딱딱 들린대서 옛사람은 이 새한테 딱새라는 이름을 붙여서 불렀을까요.


  이른아침에 마루문 열고 마당으로 내려서면 처마 밑 둥지 딱새는 화들짝 놀라 포르릉 날아갑니다. 날아간댔자, 우리 집 마당 초피나무나 후박나무 사이로 날아갑니다. 멀리 가지 않습니다. 마당에서 딱새들이 무얼 하나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면 이윽고 딱새는 다시 처마 밑 둥지로 돌아갑니다. 딱새한테 이 제비집이 무척 포근한가 봐요. 그나저나 딱새가 빈 제비집에서 오래 지내면 딱새 냄새가 남을 텐데, 이듬해 새봄에 제비들이 다시 이 둥지로 돌아올까 모르겠어요.


.. 노랑이가 또 물었어. “우리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건지 혹시 아니?” 분홍이가 대답했지. “아니, 난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걸.” ..  (7쪽)

 


  솥끝이 터서 여러 날 물을 제대로 못 만지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물 만질 사람은 나 혼자이니 손가락을 밴드로 감싸고 씌우개로 씌우고 하면서 물을 만졌어요.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고 걸레질을 하고 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씻겼어요. 다만, 아이들을 씻기더라도 내 몸은 안 씻습니다. 아이들은 씻겨야겠다 생각하며 씻기지만, 손가락 따끔거림 때문에 내 몸은 나중에 손가락이 다 아물고 나서 씻자고 생각합니다. 여섯 살 큰아이는 곧잘 설거지를 거듭니다. 이 작은 아이 마음속에서 어떻게 “내가 설거지 해도 돼?” 같은 말이 샘솟을 수 있을까요.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나서서 집일을 거드는 이 마음은 어떻게 태어날 수 있을까요.


  고운 빛은 곱게 흐르며 고운 넋이 됩니다. 고운 넋은 다시 흘러 고운 사랑이 됩니다. 고운 사랑은 따사룬 빛처럼 곱게 감돌며 고운 삶 됩니다.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갈 적에 고운 빛을 누릴까요. 우리들은 서로 어떻게 얼크러질 적에 고운 넋을 나눌까요. 우리들은 저마다 어떤 꿈을 키워 하루하루 가꿀 적에 고운 사랑을 꽃피울까요.


.. 분홍이는 자기가 들은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마구 웃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요리조리 움직이는 팔이랑, 앞뒤로 돌아가는 머리랑, 숨 쉬는 코랑, 걷는 발이랑, 이 모든 게 그냥 생겨난 거란 말이지?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  (11쪽)


  윌리엄 스타이그 님 그림책 《노랑이와 분홍이》(비룡소,2005)를 읽습니다. 노랑이와 분홍이는 인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을 하고 움직일 줄 알며 숨을 쉬는 인형이라고 해요.


  노랑이와 분홍이는 참말 인형일 뿐일까요. 몸집 커다란 사람은 이 인형을 만든 님일까요. 사람은 참말 사람일 뿐일까요. 사람 또한 어떤 다른 큰 님이 빚은 인형은 아닐까요.


  나무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꽃은 어떻게 피어났을까요. 풀은 어떻게 자랐을까요. 새는 누구일까요. 벌레는 무엇일까요. 짐승은 무엇이지요. 물고기는 누구인가요.


  하늘은 왜 파랗게 빛나고, 들은 왜 푸르게 빛날까요. 우리 몸은 왜 물로 이루어졌고, 바람은 어떻게 이토록 싱그럽게 흐를 수 있을까요. 과학이 유전자나 조합식을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지구별을 밝히지는 못합니다. 씨앗이 왜 태어나고, 씨앗에서 왜 목숨이 자라는가를 어느 과학도 밝히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학문으로 과학을 하고, 시험공부로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쳐요. 참말 무엇을 헤아리거나 가르치는가요. 참말 무엇을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는가요.


.. “하지만 너랑 나는 왜 이렇게 다르지?” 분홍이가 말했어 ..  (25쪽)


  그림책 《노랑이와 분홍이》를 보면, 첫머리인 5쪽에 “분홍이고 …… 노랑이었어”라 나옵니다. 첫 판이 아닌 무척 많이 찍고 널리 사랑받는 책인데, 아직도 이 잘못된 말투를 바로잡지 않습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두 숨결은 ‘분홍이’요 ‘노랑이’입니다. “분홍이고 …… 노랑이었어”가 아니라 “분홍이이고 …… 노랑이였어”로 바로잡아야 올바릅니다. 이 작은 그림책에는 이밖에도 올바르지 않은 말투가 곳곳에 드러납니다. 몇 가지만 골라서 가다듬어 봅니다.


- 신문지 위에 누워서 햇볕을 쬐고 있었어
→ 신문지에 누워서 햇볕을 쬐었어 

 

- 뭐 하고 있는 건지 혹시 아니
→ 뭐 하는지 너 아니 

 

- 기억이 안 나는걸
→ 생각이 안 나는걸 

 

- 마구 웃기 시작했어
→ 마구 웃었어 

 

- 모든 게 그냥 생겨난 거란 말이지
→ 모두 다 그냥 생겨났단 말이지 

 

- 불가능한 일이니까! 절대로 불가능해
→ 터무니없는 일이니까! 도무지 말이 안 돼


  자리에 앉으라 할 적에는 “자리에 앉으라” 할 뿐입니다. “걸상에 앉아”라 하지 “걸상 위에 앉아”라 하지 않아요. 영어에서는 ‘위’를 가리키는 전치사라든지 낱말을 쓸는지 모르나, 한국말은 영어가 아닙니다. 한국말은 한국말대로 알맞게 써야지요. 이런 말투 저런 글월로 이 그림책을 엮어도 어른들은 아이들한테 이럭저럭 읽힐 만하고, 글을 읽는 아이들도 혼자서 이 그림책을 읽을 만합니다. 그러나, 옳지 않고 바르지 않은 말투로 엮은 그림책을 읽는다면, 옳지 않고 바르지 않은 말투에 젖어들 테지요.


  아이들이 읽도록 엮는 그림책은 말투 하나와 토씨 하나까지 더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삶을 보여주는 어른들은 매무새와 말씨를 스스로 아름답게 추스르면서 착하게 가다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즐겁게 누리는 삶인 줄 돌아볼 수 있기를 빌어요. 사랑스레 어깨동무하는 삶인 줄 서로 깨달아 빙그레 웃을 수 있기를 빌어요. 4346.12.28.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3.12.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창조! 그리고 우연히 만들어진 나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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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닐 적에도 진화론과 창조론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다가 비룡소에서 나오는 시리즈를 알게 되었답니다.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이에게 그리 무리가 가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또한 그림책에서 서서히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읽을 수 있는 적절한 분량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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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닐 적에도 진화론과 창조론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다가 비룡소에서 나오는 <난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알게 되었답니다.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이에게 그리 무리가 가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또한 그림책에서 서서히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읽을 수 있는 적절한 분량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었지요.. ''노랑이와 분홍이''라는 제목과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로 만든 인형같은 것이 어떤 이야기를 줄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또한 다른 책에서도 보이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날카로운 풍자가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책은 제게 너무 마음에 든 책이 되었고 우리 아이에게도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창조주와 인간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기회가 되었답니다. 노랑이와 분홍이는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따스한 햇볕 아래 누워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한 그들은 고민을 하며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가 얼마나 황당한지 우리 아이는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하지만 진화론에서 말하듯이 우연히 미생물이 점점 진화하여 형체가 갖춰지고 저멈 복잡해지고 정교해진다는 가설과 사람이 결코 원숭이에서 진화된 것이 아님을 작가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노랑이와 분홍이는 단순한 나무 인형이 아니라 무지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군요. ''나는 어디서 왔을까?''라는 인간 존재의 근원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가치를 지닌 존재인지와 맞물리게 됩니다. 노랑이와 분홍이의 대화는 정말 재미있지요. 분홍이는 누군가 자신들을 만드러었을 거라고 하고 노랑이는 우연히 만들어졌을 거라고 주장을 합니다. 우연히 나무에서 가지가 떨어지고 입은 얼어서 구멍이 뚫린 것이며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번개에 맞아 생긴 것이라고 하지요. 게다가 코와 귀에 생긴 구멍 역시 딱따구리가 쪼아서 생긴 것이고 색깔이 서로 다른 것은 서로 다른 물감 위를 굴렀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똑같은 두 개의 나뭇가지가 떨어지고 번개가 똑같은 자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저 역시 궁금해 집니다. 잠시 후 한 아저씨가 나타나 두 인형을 보면서 잘 말랐다며 가지고 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저씨가 자신들을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인형을 보면서 인간의 무지와 허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답니다. 자신을 만든 사람을 만났음에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며 완벽한 존재인지 뽐내는 기가 막힌 상황. 작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기 원하는 것일까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읽고 또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창조와 관련해서 함께 이야기를 했지요. 하지만 그런 창조와 진화의 분쟁을 떠나더라도 인간이 맹신할 수 있는 오류와 자기 중심적인 면에 대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자신을 올바로 안다는 것.아마도 사람이 사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닐까요? 단순한 그림과 짧막한 이야기이지만 작가가 주는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비단 아이 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철학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날카롭게 풍자를 하고 비판을 하지만 단순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의 그림과 또한 이야기 속의 유머는 고스란히 남아 있어 어린이들도 한바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멋진 동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n*******4 2006.03.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시렁 1758 노랑이와 분홍이
"그림책시렁 1758 노랑이와 분홍이" 내용보기
아이들하고 끝없이 되읽으며이야기꽃을 피우던그림책 하나를오랜만에 되읽고서한참 돌아보았다.느낌글을 새로 적어 본다.++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2.26.그림책시렁 1758《노랑이와 분홍이》 윌리엄 스타이그 조세현 옮김 비룡소 2005.10.4.  우리는 몸을 입고서 태어납니다. 우리 몸은 우리 넋이 뜻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우리 머리를 쓰고, 우리가 머리를 쓰는 대로 움직이는
"그림책시렁 1758 노랑이와 분홍이" 내용보기

아이들하고 끝없이 되읽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그림책 하나를

오랜만에 되읽고서

한참 돌아보았다.

느낌글을 새로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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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2.26.

그림책시렁 1758


《노랑이와 분홍이》

 윌리엄 스타이그

 조세현 옮김

 비룡소

 2005.10.4.



  우리는 몸을 입고서 태어납니다. 우리 몸은 우리 넋이 뜻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우리 머리를 쓰고, 우리가 머리를 쓰는 대로 움직이는 몸에 따라서 우리 마음에 하루하루 살아낸 나날을 남깁니다. 몸과 넋과 머리와 마음이 늘 하나로 맞물리면서 흐릅니다. 어떻게 이와 같이 숨결을 잇는지 수수께끼일 만한데, 사람씨뿐 아니라 나무씨를 보아도 놀랍습니다. 더없이 작은 씨앗 한 톨이 땅에 깃들어 우람하게 숲을 이룰 뿐 아니라 긴긴 해를 푸르게 서요. 《노랑이와 분홍이》는 장난감으로 태어난 몸일 텐데 사람이 없는 데에서 홀가분히 움직이고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마음에 담고 온몸으로 느끼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두 장난감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핀 끝에, 끝없이 말을 나누고 나서, “말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몸을 입은 장난감”이라는 길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우리도 처음에 어버이 품에서 태어나면서 이처럼 하나하나 궁금합니다. 도무지 알 노릇이 없는 듯하지만, 틀림없이 몸·마음·넋·머리가 하나예요. 이렇게 하나인 내가 있고, 곁에 네가 있습니다. 서로 바라보면서, 어울리면서, 뛰고 달리고 놀고 자고 쉬고 먹으면서, 이렇게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길을 천천히 사랑합니다.


#YellowandPink #WilliamSteig (1984년)


ㅍㄹㄴ


《노랑이와 분홍이》(윌리엄 스타이그/조세현 옮김, 비룡소, 2005)


우리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건지 혹시 아니?

→ 우리가 여기서 뭐 하는지 아니?

→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지?

7쪽


근처에서는 닭들이 정신없이 모이를 쪼고 있었고

→ 옆에서는 닭이 바쁘게 모이를 쪼고

→ 곁에서는 닭이 쉬잖고 모이를 쪼고

8쪽


누군가 우리를 만들었을 거야

→ 누가 우리를 지었어

→ 우리를 지은 누가 있어

10쪽


왜냐하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절대로 불가능해

→ 왜냐하면 터무니없으니까! 너무 말이 안 돼

→ 왜냐하면 개꿈이니까! 도무지 믿기지 않아

1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6.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넌 어느별에서 왔니?
"넌 어느별에서 왔니?" 내용보기
정말 좋아하는 그림 작가분~ 윌리엄 스타이그~ 전 개인적으로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과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을 좋아해요 ^^ 지유는 용감한 아이린을 좋아한답니다~       신문지 위의 노랑색 나무인형과 분홍색 나무인형이 자신들이 과연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상상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요~ 참 기발하답니다..
"넌 어느별에서 왔니?" 내용보기

정말 좋아하는 그림 작가분~

윌리엄 스타이그~

전 개인적으로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을 좋아해요 ^^

지유는 용감한 아이린을 좋아한답니다~

 

 

 

신문지 위의 노랑색 나무인형과 분홍색 나무인형이

자신들이 과연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상상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요~

참 기발하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결말이었어요..^^

 

지유는 노랑이와 분홍이처럼 자신이 어디에서 왔을지 상상해보더라구요

"엄마, 난 어디에서 왔어?"

"엄마랑 아빠랑 사랑해서 지유가 이 세상에 나왔어.."

"그럼, 나도 은수랑 사랑하면 아기 낳을수 있어?"

"어? .. 나중에 크면..^^;;;;;"

성교육...어떻게 시켜야할까요..

그만.. 배가 산으로 가버렸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i 2013.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