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판 3권이 나온지 꽤 지난 시점이지만.. 지금에라도 나와줬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개장판이면서 왜 이리 템포가 느리냐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룬드시리즈의 1편인 '태양의 탑' 의 복간을 위해 무리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에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나오다가 말았던.. 복간을 통해서 보기 위해 무리하시는 것 같네요.. 데모닉이랑 동시에 작업하시고 계실테니까요. 아마.. '세월의 돌' 제우미디어 개정판이 호응이 좋으면.. '태양의 탑'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예전의 '세월의 돌' 은.. 제가 어렸을 때 나왔고.. 돈이 없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살 수 있을만큼은 되기에.. 지릅니다! 인상깊은 구절은.. 원래 이 책이 10권짜리인데.. 각 권마다 페이지 분량을 늘려서 전 8권 예정이기 때문에.. 개정판 4권의 대략적인 이야기 흐름은 알 것 같지만.. 구절까지 기억은 안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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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월의 돌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중학교때였다. 어찌나 인상적이었는지, 책 읽는 속 도가 느린 내가 단 일주일만에 전 10권을 다 독파할 정도로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
당시 판타지를 처음 접한 탓에 미숙했던 나의 판타지 지식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돌은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가볍고 신비로운 내용으로 아직까지도 기억된다.
세월의 돌의 전반적 내용은 한 소년의 성장기이다. 유리카라는 소녀와의 만남으로 소년 ''파비안''의 모험은 시작된다. 사계절의 목걸이를 완성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며 파비안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간다. 대략 이야기의 큰 흐름은 이러하다. 더 많은 내용을 쓰면 읽을 때 재미가 반감될테니 줄거리는 이만 줄이겠다..
사실상 그저그런 스토리같기도 하지만, 이야기 속에 감춰진 교훈들이나, 파비안과 유리카의 사랑이야기, 마지막권의 두근거리던 반전, 파비안의 성장 등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세월의 돌에 빠져버리고만다.
무엇보다도 둘의 사랑은 정말로 순수라는 그 자체와 다름이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서로를 향한 순수한 사랑은 그야말로 내가 다시금 이 세월의 돌을 찾게하는 이유라고 할수있다.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랑이야기의 주인공들 중 유독 이 두사람의 이름만이 선명한 이유는 아마도 그 사랑때문일 것이다.
판타지. 이 소설은 그야말로 판타지이다. 잔잔함이 마음속에 밀려들어오는 ...
모험,감동...
혹 싸움이 난무하고 주인공이 최강인 그런류의 소설을 찾는다면 세돌은 비추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렇게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 그렇지?" -미칼리스의 결계안에서 유리카의 대사 中 "아니야, 너는 배경이 아니야. 내 세계에서, 너는 중심이야" - 파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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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벌써 5번도 넘게 구독하였고, 계속 미루던 구입을 드디어 했는데 감동은 여전하다. 혹자는 옛날 소설이라고 무시하는데, 솔찍히 고금을 막론하고 판타지계에 이만한 소설이 있는가 의문이다. 특히나 요즘 나오는 소설들은 정말 봐줄만한 것이 거의 없는데다가 선정적이며 상업적이고 소설의 구조조차 갖추어지지 않은 채 말 그대로 쓰기만한 소설들이 대부분이다. 이 소설의 가장 뛰어난 부분은 뭐니 뭐니해도 탄탄한 스토리와 여성특유의 아름다운 묘사이다. 필체 자체가 사람을 묘하게 끌어들이는 느낌이 있다. 한마디로 읽는 맛이 난다고나 할까... 간혹 '드래곤 라자'와 비교되고는 하는데, 상당히 다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부분을 찾아내어 연관시키며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연관 부분은 거의 대부분의 판타지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차라리 '용의 신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가장 어의 없는 부분은 드래곤이 나온다고 영향을 받았단다...) 이 소설을 읽은 후 거의 한달 동안 판타지나 무협은 눈에 들어오지가 않았고 학교 수업도 듣기 힘들었다. 여운이 그토록 강렬히 남는 소설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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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내려쓰는 버릇 떄문에 본의 아니게 내용 까발리기를 할 우려가 있다. 유념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란다.
여전히 여러모로 씩씩한 파비안과 그 친구들의 모험이 이어진다. 타로핀 아룬드에서 키티아 아룬드까지.
융스크-리테에서의 모험이 계속 이어지는 타로핀 아룬드 이야기에서는 약간 억지스럽고 우연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손 가는데로 썼다는 느낌이 좀 들지만 장면장면을 대충 넘어가지 않고 쫀득쫀득하게 씹어넘기는 작가의 필력 덕분에 허술하지는 않았다. 재미도 충분히 있고. 신캐릭터 엘다린의 등장으로 인해 이야기는 스케일을 한층 더 키워나가고 있는데 역시 앞에 벌여놓은 것들은 나중에 다 수습한다고 바쁜 것 같다. 그 정도가 조금 심하다. 심지어 주인공과 전혀 관계없어 보였던 많은 것들이 어떻게 어떻게 결국은 모조리 다 연관된다. 말은 되지만, 석연찮다. 아무리 봐도 너무 거대한 이야기가 연결되어버린다. 사실 소소한 이야기들로 계속 나아갔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 좀 컸던 모양이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작가의 어조가 절대로 '그냥 그런 거니까 알아들어!' 식의 막장 스토리텔링은 아니다. 이미 복선과 암시를 통해 어느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일들이기도 하고, 너무 엉뚱한 개념이 생뚱맞게 튀어나온 것도 아니고, 세계관과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왜 무리라는 생각이 들까? 역시 문제는 주인공의 시점 탓일 것이다. 초반부에 그렇게 심한 일을 겪고도 여전히 가볍게 유지되고 있는 주인공의 성격 탓에 소설에서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도무지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이제 와서 전종족의 미래를 짊어진 자로 격상되어 버리니 좀 당황스러운 것이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라고 해도. 나중에 파비안에게 더 큰 운명의 파도가 닥치면 과연 소설의 분위기는 얼만큼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3인칭으로 돌아서는게 우연이 아닌 듯 싶다. 작품 전반의 분위기가 결코 바람직하게 흘러가지 못하는 것 같다.
엘다린의 캐릭터는 좋다. 이런 거 좋아하니까. 지금까지 스토리가 흘러오면서 주인공들이 고생하는 장면이 거의 없는데 특히 돈 떄문에 고생하는 장면은 거의 없다. 이젠 엘다린이라는 먼치킨스러운 재력을 가진 캐릭터가 나타나서 배까지 사버리니 할말 다했다. 파비안이 나중에 마구 사들인 배들을 거상이 되어서 부릴 것 같아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식으로 가는 곳마다 밝은 미래의 포석이 깔리는 건 참 재미있다. 드래곤 라자에서 후치가 나아가는 길에 뿌렸던 씨앗들을 돌아오면서 하나 하나 걷을 때가 생각이 난다. 파비안은 갔던 길로 돌아오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과연 어떨까.
참, 유리키와의 좀 더 많은 러브러브 모드를 원한다. 파비안과 유리카의 이야기가 새 판본에서 많이 추가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감질맛나게 추가되서 내가 괜히 이러나? 사실 원작에는 없는 내용이었으려나. 그나저나 마지막에 두둥! 하고 끝내놓고 갑자기 딴소리로 넘어가다가 슬금슬금 두둥 이후의 내용을 풀어놓는 식의 진행은 여전하다. 대체 어둠의 사제들 만났던 이야기는 언제 나올까. 혹시 작가가 잊어버린 건 아니려나...
키티아 아룬드의 분위기는 타로핀보다도 더 흥미진진한데, 파비안의 장사꾼 모드가 발휘되는 부분의 재미를 제대로 짚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재미있어질 것 같다. 멋진 선장도 나온다. 나름 정치적인 갈등을 부각시키기도 하는데 약간 미숙하게 처리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그 쪽으로 큰 의미를 두고 쓴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의 배 여행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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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57페이지, 22줄, 28자.
5장. [4월 타로핀]-5. 붉은 보석단의 호의, 6. 꿈에 본 에제키엘, 7. 두 번째 보석이 봉인한 자, 8. 잃어버린 땅으로의 여행, 9. 지하의 파하잔, 10. 나스펠론의 비밀, 11. 검의 고향, 6장. [5월 키티아]-1. 푸른 굴조개, 2. 사상 최고의 경매, 3. 선원들의 왕, 4. 바다로.
붉은 보석은 '모나드의 눈'으로 드월프 '엘라단 히페르 카즈야 그리반센'의 봉인입니다. 산적단에게서 얼렁뚱땅 빼돌린 다음 산으로 가다가 추적을 받았지만 물리치고 엘라단을 만나네요. 엘라단은 융스크-리테 지하의 드월프 세상을 보여주고 또 여명의 검(영원한 푸른 강물을 가르는 찬란한 광휘)이 원래 꽂혀있던 자리까지 갑니다. 정령의 도움으로 약간의 교감을 얻어내긴 했으나 그뿐입니다.
키티야에서는 마르텔리조에서 새로 진수된 푸른 굴조개호를 인수한 일행은 급히 항구를 떠납니다. 나르디의 정체가 점점 수상하네요. 그런데 길거리에서 만난 인연인데 이렇게까지 피차간에 믿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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