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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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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를 처음 접한건... '마왕'을 통해서였다. 그의 상상력에 경탄하던 차에 내 앞에 나타난 그의 단편집.    두번인가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봐도 어디서 이런 상상력이 나왔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상상의 보고다. 왠지 기분이 찌뿌둥한 날 그의 단편 몇개를 읽으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신선한 상상을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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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투르니에를 처음 접한건... '마왕'을 통해서였다. 그의 상상력에 경탄하던 차에 내 앞에 나타난 그의 단편집.

 

 두번인가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봐도 어디서 이런 상상력이 나왔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상상의 보고다. 왠지 기분이 찌뿌둥한 날 그의 단편 몇개를 읽으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신선한 상상을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o*****s 2007.10.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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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시녀로서의 철학
"문학의 시녀로서의 철학" 내용보기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아주 인상깊게 읽었었다. 뭐랄까, 문장력이 딸리는 나로써는 일단 적어놓으면 아주 진부한 클리셰의 냄새만 남을 것 같긴 하지만, 인간의 실존의 근본을 파헤친다고 할까? 즉자적 자아와 대자적 자아의 갈등을 밀도깊게 그렸다고 할까? 젊은 시절 철학을 전공했다는 작가의 소위 철학적인 소설의 힘을 강하게 느꼈으니깐 말이다.   철학소설이라고 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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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아주 인상깊게 읽었었다. 뭐랄까, 문장력이 딸리는 나로써는 일단 적어놓으면 아주 진부한 클리셰의 냄새만 남을 것 같긴 하지만, 인간의 실존의 근본을 파헤친다고 할까? 즉자적 자아와 대자적 자아의 갈등을 밀도깊게 그렸다고 할까? 젊은 시절 철학을 전공했다는 작가의 소위 철학적인 소설의 힘을 강하게 느꼈으니깐 말이다.

 

철학소설이라고 불리는 '소피의 선택' 같은 경우, 철학은 보다 직접적으로 작품의 소재로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는 반면, 방드르디와 함께 이 작품집에 실려있는 작품들도 개별적으로 '자아의 발견', '정체성의 혼동', '신화의 풍자성', '미학의 전복성', '삶 및 죽음에 대한 욕구', '현대인의 현실속에서의 부조리' 등의 주제를 배경에 깔며 철학적인 이야기 전개에 상당한 무게감을 가진다고 보여진다.

 

실린 작품중 '꼬마 푸셰의 가출'은 전에 "나무동화"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집에서 봤던것인데, 동화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투르니에의 작품 속에서 풍기는 인상은 나름 새롭다고도 하겠다. 어쩌면 이 작품이 가장 평이한 상징을 구사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른 작품들의 미학은, 고전적인 의미에서는 다들 파격이니깐 말이다.

 

철학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실린 이야기들이 다소간에 환상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다른 세상이나 세계관을 그리는 판타지장르라기 보다는, 일상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그렸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어쩌면 철학적이라기보다는 심리학적이라고도 하겠고. 뭐, 프랑스 철학이 심리학/정신분석학과 꽤나 관계가 밀접하다고도 하니, 그게 그거같기도 하고.

 

난해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 다시금 봐줘야 할 것 같은 작품들이었다. 투르니에를 좀 더 읽어봐야겠다.

e****s 2007.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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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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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씌여 있다.  '사물 속 깊은 곳에서 물고기가 헤엄친다. 벌거벗고 나오지 못하는 겁 많은 물고기, 내 너에게 상상의 외투를 입혀주겠노라.' 이와 같은 글귀를 책 초반부터 맞이하며 한장 한장 읽어가던 당시의 내 심정을 논하자면... 뭐랄까? 누구인지 조차 모를 대상으로 부터 무한한 은총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느낌
"황야의 수탉" 내용보기
이 책의 첫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씌여 있다.
 '사물 속 깊은 곳에서 물고기가 헤엄친다. 벌거벗고 나오지 못하는 겁 많은 물고기, 내 너에게 상상의 외투를 입혀주겠노라.' 이와 같은 글귀를 책 초반부터 맞이하며 한장 한장 읽어가던 당시의 내 심정을 논하자면... 뭐랄까? 누구인지 조차 모를 대상으로 부터 무한한 은총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느낌을 더 정확히 표현 하자면 나의 내면에 움트리고 있던 그 무언가의 눈을 틔어줄 자극이 전해져 왔다고나 할까? 그렇다 그 은총의 출처는... 그 자극의 대상은... 바로 '상상(=imagination)' 이었던 것이다.
 '미셸투르니에'의 '황야의 수탉'에는 그가 작품 시작부터 공언했듯이 무한 상상의 풍미 가득한 이야기 모듬이 독자의 식욕에 불을 지핀다.
 이야기의 대상은 무분별한 주제 만큼이나 어딘지 명확하지 못하다. 종교적이기도... 혹은, 철학적이기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더니 잔혹하고 저질스럽기 짝이 없다. 하지만 또한 감동스럽고 아름답기도 하다.
 서로다른 이야기의 단편을 목전에 두고 이번에는 과연 어떤 상상의 향연이 펼쳐 질 것인가를 가늠해 보는 일은 독자에게 있어서 유쾌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그러한 기대를 매번 저버리지 않는 작가의 기발한 재간에는 그만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의 작품과 함께하는 동안 나는 그가 마련한 상상의 외투를 몸에 두른채 그의 필체가 뿜어내는 상상속으로 무한 궤도의 여행을 즐겼던 것이다.
 '미셸 투르니에' 그의 상상력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여전히 움트리고 있을 내면의 상상력에게 잠시나마 빛을 보여준 그의 은총에 감사함을 전한다.
s*****u 2008.05.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