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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불확실성을 따라 사는 삶을 말하는 책. 미래의 불확실성의 당연함과 자유를 알고 나니, 실제 삶에서 걱정과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두 번째 읽으니 처음 읽었을 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무심하게 지나쳤던 부분이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강추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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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쇼의 <나를 바꾸는 6가지> 시리즈 중 두번째 책을 완독했다. 이번에 읽은 <즐겨라 위험하게 사는 즐거움>은 <나를 바꾸는 6가지> 시리즈 중 첫번째 책인데, 제목부터가 너무 끌리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서점에서 제일 먼저 고른 책이다.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책인 <버려라 타인과 친해지는 두려움>과 함께.
이 책에서 오쇼는 두려움의 원인은 에고라고 말한다. 즉 모든 두려움은 본질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생겨나는데, 가장 근원적인 <존재>는 죽지 않으므로 두려워하는 주체은 결국 에고라는 것이다. 에고는 스스로가 소멸될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경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일이겠지만, 깊은 명상에 잠긴 순간 혹은 시간 감각 없이 현재에 몰입한 순간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것은 에고가 끼어들 수 없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 오쇼는 두려움이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두려움과 싸우지 말고 그냥 두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나아가라고 한다. 그러면 두려움은 <거기 있되> 방해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둠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빛의 부재 상태일 뿐이듯, 두려움 역시 사랑이 부재할 때 온단다. 사랑한다면 두렵지 않을 거라고...
맞다. 사랑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사랑에서 벗어나면 갑자기 지옥이 찾아온다. 그래서 사랑 자체가 두렵게 된다. 사랑에 계속 머무르고 싶은데 왜 자꾸 벗어나게 되는 걸까? 그건 노력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 같지도 않다. 왜 안 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오쇼는 말한다. <자기 사랑>을 하라고. 자기 사랑이 흘러넘쳐서 외부에 대한 사랑으로 흐르는 거라고. 일단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란다.
자기사랑! 난 대체로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군중 의식>에 기반해서 나 자신을 부정적으로 볼 때도 있다. 이를테면자격증도 능력도 경력도 없는 순결한 스펙이 가끔 마음에 걸린다든지부터 시작해서 어떨 때는 외모가, 어떨 때는 성격이... 결국에는 거의 모든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이 산란할 때는 주위 사람들이 너 밥 굶지는 않을거다, 너는 휴먼으로 쳐줄게, 너 정도면 성격 원만... 흐... 흥....하지 뭐. 등등의 말을 해 줘도 좀 반신반의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사랑! 문득 생각해보게 된다. 자기사랑은 제쳐두고 일단은 그냥 사랑, 그냥 사랑이 성립되지 않는 이유는 상대를 신뢰하지 못해서인 것 같은데... 그런데 상대에 대한 신뢰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나 자신을 믿고 인정할 때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사랑의 말 또한 믿게 되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여유 또한 가지게 되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데 나 자신을 백퍼센트 온전히 믿고 신뢰한다는 게 가능한 것인가? 이렇게 결점 많은 나를? 어떻게??
그리하여 나 자신에 대한 사랑, 믿음, 신뢰란 에고에 대한 사랑, 믿음, 신뢰가 아니라 나 자신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 최후의 모습. 즉 <존재>에 대한 사랑, 믿음, 신뢰인가보다. 에고/마음은 왔다가 금방 가는 것이고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 왔다갔다하는 마음이 많아 존재를 인식하는 시간이 없다면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 신뢰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간에 오선생님께서는 사랑 말고도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해 주셨는데... 리뷰 분량도 길어지고 있고 체력도 고갈되고 있어서 그냥 책 이미지로 대신하고자 한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서점에서 한번 넘겨보셨으면 좋겠다. 정말로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아서 혼자 보기엔 좀 아까운 책이라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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