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츄사, 첨밀밀 등 귀에 익은 음악을 가야금 반주로 만나는 감동은 느껴보신 분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의 4집 오리엔탈 무드 오브 가야금에서는 한층 더 농익은 가야금 소리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3집의 팝송 가야금 반주가 아주 경쾌한 멜로디로 관심을 끌었다면
4집은 한 층 더 성숙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 카츄사나 아무르강의 밤, 첨밀밀 등의 음악은 구성진 가야금 반주가 참 잘 어울리는 곡들입니다.
같은 현악기인데도 바이올린과 다르게 가야금의 그 구성진 가락은 약간 구슬픈 멜로디나 사연이 얽혀 있을 것 같은 음악에 좀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같이 실려 있는 사계의 가야금 반주는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제 느낌에는,
바이올린 만큼 현란함을 뽐내지 못하면서
가야금 선율도 많이 죽어버린 것 같아 많이 아쉽더군요.
특히 사계 중 봄은 가락이 매우 빠른데 가야금이 그 속도를 채 따라가지 못해 음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 다소 들기도 합니다. 바이올린 반주에 워낙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 같기도 합니다만
5집에서는 클래식 연주를 하더라도 좀 더 가야금 선율에 잘 어울리고
가야금의 음색을 잘 살려 줄 수 있는 곡을 선택하면 좋을 듯.
그래도 여전히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음반입니다.
간결한 표지디자인도 맘에 들고..
뉴에이지를 좋아하는 분, 혹은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하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개인적으로는 카츄샤와 첨밀밀이 가장 맘에 듭니다. 가야금의 구성진 가락이 가슴을 녹이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