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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나올 수 없는 대통령님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대통령님" 내용보기
2009년 5월 23일, 어렸을 때는 그냥 무심코 넘겼던 날입니다.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고집세고, 다른 야당 의원들 존중 안 하고, 자신의 신념만 관철시키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탄핵 심판이 있었을 때도, 대통령 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니 당연히 사필귀정으로 반발을 샀을거라 생각했죠. 당시에는 대통령 최초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으니, 기가 막혔었죠. '이게 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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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어렸을 때는 그냥 무심코 넘겼던 날입니다.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고집세고, 다른 야당 의원들 존중 안 하고, 자신의 신념만 관철시키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탄핵 심판이 있었을 때도, 대통령 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니 당연히 사필귀정으로 반발을 샀을거라 생각했죠. 당시에는 대통령 최초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으니, 기가 막혔었죠.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막가자는 거지요' 등의 말들을 무용담으로 넘기고, 재미있게 비난의 말로 내뱉곤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은 후에 제가 했던 하나하나 행동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 깨닫게 됐습니다. 그의 신념대로 했던 행동들이 국민통합, 사람사는 세상, 바다로 흘러가기 위한 강물로서의 현인의 자세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와 같이 만났던 뭐든 분들이 그를 잊지 못하고, 우시는 분들까지 계실 정도면 얼마나 그가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겁니까.

다른 대통령 후보들은 어깨에 힘주면서 거만하게 다녔지만, 그는 겉으로 힘주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개개인들을 존중하면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보여주죠. 

강원국, 윤태영, 문재인 전연설기획비서관 및 전비서실장(전대통령)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노대통령 님이 하나하나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 님은 이빨이 7개나 빠졌다는 말씀을 하실 정도였죠. 강원국 님은 연설 대본을 3,4번을 고쳤다고 말씀을 하셨고, 윤태영 님은 대변인 시절에 대통령 님이 안 건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보셨다고 말씀을 하셨죠. 

물론, 대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당(대통령이 속한 당) 및 야당 간의 대립과 언론 및 검찰과 적당하게 협의 하지 않고, 너무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신 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대부분 사람들은 적당하게 타협하고 덜 피곤하게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물론 저도 그런 대부분의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고집있는 사람이 현실에 과연 있을까 생각이듭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적당하게 타협하고, 편한 쪽으로 생활습관이 굳어가고 있는 그저그런 사람이 되가고 있어서 참 부끄럽습니다. '우공이산' 이라는 사자성어를 점점 쓸 필요 없게 되겠죠. 

소신있고, 고집스러웠던 사람으로서, 노무현 대통령님, 아니 노무현 형님같은 고집스러운 사람이 저에게 쓴소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집스럽지만,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같은 사람들도 '한 강물로서 바다로 흘러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라 생각하시겠죠? 

2009년 5월 23일. 그가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른 세상으로 간 날이라 여기겠습니다. 항상 그의 원칙과 소신을 헛되이 여기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d********9 2024.03.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