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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로코모션>이다. 리틀 에바의 1962년 히트곡이며, 아바를 비롯하여 셀 수 없이 많이 불려진 그 노래...란 것을 이 책을 읽고 찾아서 확인했다. 그 세대를 살지 않은 탓이겠지만, '로코모션'은 이미 발음하는 그 순간, 춤이 되는 마법이다. 1988년 카일리 미노그가 불러 다시 한번 광풍이 되었지만, 원곡이 이미 전설의 시작인 몇 안되는 노래인 것이다. 그 <로코모션>이 바로 로니 콜린스 모션의 시작이다.
로니를 창조한 것이 재클린 우드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로니는 생생하다. 11살, 흑인소년, 현재 입양되어 에드나 아줌마와 살고 있음. 4년 전의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하나뿐인 여동생 릴리와 각기 다른 집으로 입양. 릴리의 새엄마는 로니를 달가워하지 않음. 마커스 선생님의 영향으로 시를 씀. 농구를 좋아하고, 라테냐를 좋아하고, 힙합을 좋아함. 그리고 불행하지도, 절망적이지도, 자포자기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아이- 시가 있어서 그 악몽으로 자욱한 과거의 연기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우리의 로니, 진짜 있다고 믿어버리면 안될까요?
이 책의 진짜 마법은 시가 인생이 된다는 것이고, 소소한 모든 것이 다 시가 되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할렘의 으슥한 뒷골목에서, 일찍부터 범죄에 눈뜨고, 학교보다는 소년원이나 시설에 익숙하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로니에게 있어 시쓰기는, 죽어버린 가족을 향기롭게 추억하게 해주며, 헤어진 동생과 하느님을 이야기하며 함께 산책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 아이의 그 건강함에, 시쓰는 아이의 그 건강한 몸과 마음에 눈물이 났다. 행복한 이 아이가 눈물겹도록 사랑스러웠다. 로니 콜린스 모션, 로코모션, 엄마가 왜 너를 로코모션으로 부르는지, 네가 왜 로니가 되었는지, 네가 잊지 않듯, 나도 쉽게 잊지 않으련다. 이 기특한 녀석아!
로니의 시는 하이쿠도, 서간시도, 낙서도, 읇조림도, 투덜거림도 될 수 있듯 모든 것에 열려있다. 그래서 자유로운만큼 인생을 전부 포용할 수 있다. 불행과 체념과 절망에 맞닿아 있는 희망과 화해와 미래를 전부. 오롯하게 한 권의 시집을 읽은 후, 무엇보다 웅변적인 건강한 삶을 만날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했다.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로코모션의 리듬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6월의 한가운데를 릴리와 거니는 로니가 나를 미소짓게 한다.
<로코모션>을 함께 읽고, 듣고, 춤추며 시를, 인생을, 로니들을 만나보시길- |
| 기분이 좋아지는 빨간색 하드 커버. 내가 상상을 하면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크로키 그림들. 그 속엔 따뜻하고 예쁜 로니의 글이 있다. 이 글을 읽다보면 이 책이 로니의 실제 이야기처럼 느껴져 더 마음이 아프고 나는 자꾸만 이 글은 로니의 말투를 빌려 쓴 시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는 마음이 아픈게 겁이 나는 아이니까... 마음이 아프다는 말은 아는 사람만 안다. 그건 지식이 아니라 느끼는 거니까. 생각을 하면 할수록 아픔의 구멍은 점점 커지고 그만큼 목구멍의 점점 줄어들어 눈물을 삼키는 목은 다가와온다, 다른 생각을 하면 조금은 덜할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그것을 다른 것으로 싸매주면 또 그것은 그것보다 조금은 또 덜할지도 모른다. 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로니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했고 그래서 지금 얼마나 아픈지. 물론 이것도 다는 아니겠지만. 로니의 여동생과 따로 헤어져살게 하고, 집과 아빠, 엄마를 데려간 화재. '왜' 그런 일이 로니에게 일어났을까. 하지만 '왜'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그럼 다른 사람에게는 일어나도 괜찮다는 말이니까. 우리 삶 어디에나 '어느날 갑자기' 상처입은 '로니'가 있을 것이다. '내 동생'이라는 말에 한없이 좋아하는 로니. 아파하는 로니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추운 날이다. 내 삶 속, 로니가 들어옴이 참 감사했다. 인동운모 파우더의 냄새가 코끝에 느껴직 하늘 아래 마구 뛰어노는 로니와 동생의 그 웃음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날이다 |
| 독특한 형식의 시집이다. 시집처럼 보이다가도 소설의 느낌을 소설로 읽다가 시집의 느낌을 주루 느끼게 해준다. 시들을 읽어나가면 하나의 작은 소설이 되는 것이다. 시라고 해서 어렵다는 선입견을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덜어주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이 책읜 주인공 로니는 화재 사고로 인해서 엄마와 아빠를 잃고 어린 동생인 릴리와 고아가 된다. 그 후 둘은 다른 집에 양녀와 양자로 가게 되고 마음적으로 로니는 큰 상심에 빠지게 되지만, 영자로 가게 된 집에서의 에드나 아주머니와 착한 형의 친절한 마음으로 마으므이 성처를 덜게 된다. 주인공 로니는 시를 쓰는걸 매우 좋아하며 다양한 형태로 시를 쓰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어린이 대상 책이라고 보는 것은 이 책을 너무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닐까..시를 소설처럼 읽을 수 있어 쉽고 흥미롭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따듯한 감성과 이야기가 있는 좋은 작품이다. |
| 이 책은 시집이다. 내가 생각한 그런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시들이 모여 줄거리가 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이루고 있는, 매우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솔직히 시집을 접하지 않았던 나에게 이 책에 실린 모든 시가 한편의 이야기로 되어있어 읽기가 편하였다. 책의 화자는 "로니"란 열두살짜리 남자 아인데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야기가 대부분 그렇든 정말로 순수하다. 로니는 화재 사고로 졸지에 엄마, 아빠를 잃고 어린 동생 릴리와 고아가 된다. 그 후 로니는 릴리와 각각 다른 집에 양녀, 양자로 가게 되고 이로인해 로니는 큰 상심에 빠지지만, 새로 가게 된 집에서 만난 에드나 아주머니와 멋진 형의 친절로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회복해간다. 로니는 시를 쓰는걸 매우 좋아한다. 매일 매일 일기형식으로도 쓰기도 하고, 편지형식으로도 쓰고, 다양한 형식으로 시를 써보면서 로니는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 책의 원작자는 로니보다 훨씬 큰 어른이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자꾸만 그걸 까먹고 만다. 그저 열두살짜리 친구 로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생각되고 마는 것이다.시로 되어 있어선지 매우 빨리 읽을 수 있었고, 아무래도 전체가 이야기 형식인 소설보다는 내용도 굉장히 적어서 그 점이 못내 아쉽긴 했으나, 평소에 잘 접해볼 수 없었던 시형식의 독특한 이야기란 점에서는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로니 또래의 아이들에게 이 글을 들려줌으로 인해서 로니처럼 매일매일 일기를 시형식으로 써 보게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꼭 시가 아니더라도, 매일 매일 뭔가를 쓰다보면 아이가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
| ‘재클린 우드슨의 <지붕 위의="" 시인="" 로니="">는 열한 살 소년의 목소리를 빌린 6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추천사에 적혀있는 위의 구절을 보고 시집에 대한 기대가 반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시집이 진짜 열 한 살짜리 어린이가 쓴 책인 줄 알았었거든요^^; 물론, 진짜 열 한 살짜리 어린이가 쓴 것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더라도 중간쯤에서는 ‘정말 어린이가 쓴 것 맞나?’하고 의심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여기 실린 시들은 어린이의 마음을 잘 나타낸 시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말하는 ‘어린이의 마음’이란, 어른이 생각하는 ‘어린이의 마음’입니다. 실제 열한 살 어린이들이 정말 이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저는 아직 20대 중반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어릴 적의 마음과 생각들을 잊은 모양입니다...) 책 속의 시인은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슬픔을 잘 절제하며 나타내고 있고, 헤어져 사는 여동생 릴리와의 만남, 함께 사는 에드나 아줌마, 에드나 아줌마의 아들인 로드니 형을 통해 평안을 찾아가는 모습 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주위 사람들과의 작은 일상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것들이 그 사람이 떠난 후엔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비둘기 한 마리, 책 한 권, 파우더 냄새 등이 시인에게는 떨어져 있는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시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 나온 시들을 읽다 보면 시를 쓰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사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블로그에다 시 한 편 써서 올렸죠^^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해 드릴만한 책입니다.지붕> |
| 작고 아담한 책을 읽으면서, 울고 웃었다. 열한살 로니의 시각으로 쓰여진 60편의 시들은 한 소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보여주는 "성장시"이다. 시의 형식을 빌어 한 아이의 삶과 생각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구나,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로니는 화재로 부모를 잃고 여동생과 따로 떨어져 에드나 아줌마 집에 와서 살고 있다. 그는 어렸을적 다정했던 부모를 기억하고, 화재의 악몽과 부모의 죽음을 기억하며, 현재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로니의 상황 자체는 더할나위 없이 불행해보인다. 따라서 로니의 시는 나이보다 성숙하고, 상당히 어둡고 침울하기까지 하다. 시대적 배경은 전쟁에 참전한 아줌마의 큰 아들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1950년대 이전으로 생각된다. 로니는 아직 어린 아이이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 생활하고, 백혈병을 앓는 아이를 측은하게 바라보며, 시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눈을 가끔씩 피해 엉뚱한 짓도 한다. 그런 시들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전학온 아이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로니 만의 경험에서 나온다. 자신을 돌봐주는 에드나 아줌마의 평소 답지 않은 행동을 보고, 혹시 미친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대목도 로니 답다. 행복 오늘 오후 집에 오니 에드나 아줌마가 빗자루를 들고 춤을 추고 있었어요. 마루 위를 쓱쓱 지나가는 빗자루. 아줌마는 파란 빗자루 손잡이를 꼭 쥐고 라디오를 따라 노래를 불렀죠. 뭐랄까 불쌍한 빗자루를 부엌바닥 앞뒤로 흔들며 부드럽게 구두라고 신기는 것 같았어요. 정신이 좀 나간 듯. 그 생각이 들자 난 기도했죠. 주님 제발, 아줌마가 미치지 않게 해주세요. 이제 막 여기 사는 거 적응하려는 참이거든요. 주님 제발, 아줌마와 제가 평생 사는 일은 없게 해주세요. 하지만 여기 있는 동안 저에게는 아줌마뿐이잖아요. 아줌마가 나에게 몸을 돌렸을 때 난 정말 환한 웃음이 오랫동안 아줌마의 얼굴에 머물러 있는 걸 보았어요. 우리 로드니가 부활절을 보내러 올 거란다. 우리 로드니가 정말 집에 오는 거야. 아줌마가 쓱싹쓱싹 하는 동안 난 가만히 거기 서서 내 마음이 안도감으로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다시 아줌마의 부엌에 돌아오는 걸 느꼈지요. (*로드니는 아줌마의 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이다) 소설에서처럼 뚜렷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로니의 시들을 읽어가다보면 로니의 일상과 생각들을 따라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해피엔딩이나 불행한 결말로 끝맺고 있지는 않지만, 다소 안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 자신을 동생이라 불러 준 로드니와의 만남, 여동생과 자주 만날 수 있게 된 사연 등은 로니의 삶이 점점 따뜻해져 갈 거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Locomotion", 로니의 이름이다. "내 이름"이라는 시를 보고 가슴을 울림을 느꼈다. 나도 "로코모션"이라는 흥겨운 팝송을 안다. 엄마가 그 이름의 춤을 좋아하여 아이에게 그 이름을 주었다... 한동안 그 팝송이 기억나고 입가를 맴돌아 혼났다. 자신의 이름을 쓰거나 남에게 불릴 때마다 엄마가 생각날 수 밖에 없는 로니... 시는 무척 쉽고 편안하게 읽힌다. 아이가 쓴 것 처럼 묘사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작가의 특별한 詩作 기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시가 아니라 외국 시의 번역이라 운율이나 시어의 조화 이런 것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가슴에 와닿고 가슴을 울리는 시라는 점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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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흑인소년의 일상과 현실을
그 소년이 쓰는 시의 형식을 빌려서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고아들과 가출 소년을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흑인소년의 입장을 제대로 살려
그 소년이 직접 쓴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 준다.
주인공 화자의 입을 빌려 얘기하는 것이
가장 감정이입이 잘 되는 방식 중에 하나인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뛰어난 감성을 독자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해준다.
화자인 로니 또래의 아이들에게 들여주면 좋은 이야기인데,
이 따뜻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주인공 화자인 로니의 입장에 대해서 먼저 알려주어야 한다.
사는 문화가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로니의 현실을 알고 봐야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글읽기 될 듯하다.
로니는 어떤 아이일까?
우선은 그가 소외계층이고 흑인이고 그리고 고아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부모의 사망이후 입양이 된 동생 릴리와 떨어져 살아야 하며
소외계층인 흑인 소년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할 때
로니의 이야기들은 빛을 발한다.
그가 처한 상황에대한 시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렇게 된 경황을 이해하고 읽게된다면
많은 생각이 더해질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불행한 소년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화자 로니의 시는 밝아지며
점점 해피엔딩을 향해 간다.
독자는 우울하고 안타까운 시를 읽다가
점점 밝아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많은 생각거리와 감성을 키워주는 좋은 책.
'지붕 위의 시인 로니'는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시에 대한 시 한 번에 완벽한 시를 쓸 수는 없어 계속해서 쓰고, 쓰고, 또 써보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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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의 시인="" 로니="">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시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 속에서 느껴지는 절절한 감정, 떨림을 동반하는 울림, 그것은 문장으로 풀어서는 잘 전달되지 않는 것들이다.
예전의 글짓기를 강조하던 것과는 달리 요즈음은 글쓰기를 강조한다. 글쓰기의 핵심은 바로 살아있는 것, 즉 솔직함, 자신의 목소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지붕위의 시인 로니는 우리에게 살아있는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아주 훌륭한 교과서이다.
시집을 읽는 내내 곁에서 로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로니의 마음이 바로 나의 마음인양 감정이입이 이루어질 정도로 이 시집은 솔직담백하고 그래서 울림이 더 크다.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글쓰기에 대해서 말할 때 굳이 이론적으로 말할 것이 아니라 이 시집의 시를 읽어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해 본다. 정말 아이의 마음 그대로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 실린 60편의 시들이 다 주옥같지만 그중 역시 [엄마], [태어났을 때]는 아이를 둔 엄마라 그런지 더 울림이 컸고, 그외의 시들에서도 마음을 울리는 표현들을 대할 수 있었다.
그 애는 여동생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운동장 위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 둘을 보고 있자니 목 뒤에서 뭔가가 치밀어 올라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건 다시 내 가슴 속으로 내려가더니
눈물이 되었다. <전학 온="" 아이="" 2=""> 중에서
- 로니는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동생과도 헤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동생이 그리웠겠어요, 그 마음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의 서문에 나온 것처럼 이 시집은 현실에서 시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떤 시선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내 주위를 품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랑법 교과서이자 시작법 노트로 정말 추천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전과 기록이 있나요? 키 큰 여자는 대답했다 아니요 로니는 없어요 조용해요 착해요 조용한 게 착한 거다 하지만 항상 조용히 하기란 어려운 법 <면회> 중에서 - 은연중 우리가 대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한다 면회>전학>지붕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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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적에 느꼈던 기분들 그리고 지금에서 느끼는 기분들 참 많이 다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어렸을적의 깊은 추억과 기억들을 간직하고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바쁜 일상들 하지만 로
니와 같은 아이가 있고 책안에서 로니가 나에게 보여준 마음은 나에게 어릴적 마음들을 되살려 주
었고 무엇보다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부드러워지게 하는 책이다. 책이라기보다 이 책 자체를 로니
라 불러주고 싶다. 너무도 어린나이 아직 세상앞에 한없이 작지만 나이에 비해 강한 마음을 갖고 있
고 무언가를 특별하게 하는 힘을 가진게 로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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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손을 뻗어
옛날에는 손가락이었던 그 작은 혹을 만지며
라테냐를 보고 웃으면서 작게 속삭이는 것뿐이었다.
아니야
------------본문 中------------------------------
이 장면에선 로니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느끼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마음이 뭉
클 하기까지 했다. 작가가 썼다기보다 정말로 로니가 쓴듯이 자꾸만 착가을 하게 했다. 사실 이제는
그냥 로니라고 생각해버리고 있다.
어릴적 학교에서 배우던 정해진 틀속에 이런 시하나쯤 왜 선생님들이 보여주지 못했는지 뭔가가 아
쉽다는 생각도 들고 시를 보고 이렇게 마음에 강한 자극을 준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본래 딱딱
한 책만 평소에 많이 읽고 중간 중간 가끔 문학이나 소설을 읽는 나로서는 이런 시를 보면서 시에대
한 생각이 변하게끔 해주었으며 로니 이후 릴리가 이런 시를 썼으면 한다...
어느덧 이십대 중반인 나와 내 친구들 그리고 딱딱해져만 가는 마음들을 이런 책으로라도 부드럽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책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책을 읽을때면 웃으면서도 한편
으로는 가슴이 쓰린 하지만 썩 슬프지만은 않은 그런 복잡한 마음들을 교차하게 할 수 있는 로니에
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릴리의 키스가 떠돌고 떠돌아 나의 주위에도 왔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마셜 목사님의 딸 사라의 차에 태웠다. 둘이 착하게 있어야 한다, 엄마가 말했다. 그러자 릴리는 바람에 키스를 실어 보냈다. 그 키스는 아직도 공기를 타고 어딘가를 날아다니고 있지 않을까? |
| 나는 우선 시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시 '지붕위의 시인'은 어렵지도 딱딱하지도 서정적이지도 않은 시이다. 하지만 가슴에 뭔가 큰 울림을 주는 그런 시집인 것 같다. 내가 시집과 멀어진건 초등 문예반 시절때 선생님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넌 운문보다는 산문이 나아' 그 말 한마디에 난 그 이후로 시를 못쓴다고 생각했고 시는 쓰지도 잘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돌이켜보면 내가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선생님의 한 마디로 시를 멀리한건 사실이지만 너무나 좋은 시들을 외면하고 살았다는건 내게 많은 경험의 공간들을 잃어버리고 살았다는 말일테다. 이 시집에 나오는 마커스 선생님과 같은 분을 만났다면.... 우리의 주인공 로니는 화재로 부모를 잃고 동생과도 헤어져 살아야 하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비굴해지지 않는다. 아직 가끔 그날의 현장 화재사고를 꿈을 꾸기도 하지만 에드가 아줌마와 로드니 형을 통해서 점점 가족간의 관계도 만들어가고 동생 릴리와도 어쩌면 같이 살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채... 만약 내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직한 일이다. 하지만 로니는 오히려 담담하게 시를 쓰며 마음을 다스린다. 엄마의 파우더 냄새나 가족과의 즐거운 한때 추억하면서... 이 시집의 마지막 장을 덮다보면 참 마음이 따스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시이긴 해도 하나의 성장소설을 읽은듯한 착각도 빠지게 된다. 로니의 학교생활-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이야기들- 이 참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어렵게만 느꼈던 시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문득 시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니의 꾸밈없고 솔직한 시야말로 마음을 울리는 잔잔한 감동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시 한편씩 읽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마커스 선생님같이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할 시도 쓰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책이다. 내가 미치 로코모션이 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로니의 시속에 푹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