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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폴 퀸네트의 책에 대해 리뷰를 쓴적이 있다. 올해 읽은 책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는 절찬이었을 것이다. http://blog.yes24.com/document/2334969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그의 다른 책을 뒤지다가 이 책을 집었다. 결과는.. 계속 읽기가 힘이 들어 처음 50페이지 정도에서 중도 포기.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을 했다.
전작은 낚시와 심리학, 인생 이야기가 어우러진 것이었고 후자는 진화 생물학, 진화 심리학에 대한 글이라서 그런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것 보다는 역시 번역의 질이 문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원작을 자기 맘대로 의역하라는 뜻이 아니라 제대로 옮기지 못하면 원작의 반짝 반짝하는 가치를 뿌옇게 희석해 버리는 졸역이 나온다는 경구가 아닐까 싶다.
공경희씨가 다시 번역해서 출간되는 이 책을 만날 기회가 과연 있을까 싶지만 어찌됐든 이책은 마치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껄끄러운 음식처럼 읽히지도 않고 마음에 남지도 않는다.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