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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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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왜 하는 것일까에 대한 문제는 제쳐놓더라도, 마약이 관련되면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살인과 매춘, 범죄조직, 때로는 전쟁까지. 마약이 없었더라면 수많은 소설과 영화가 매우 심심해질 뻔했다. 실제로 얼마나 유해하고, 얼마나 많은 가정을 불행으로 빠뜨렸는가가 아니라 역사가의 입장, 혹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미 지나간 현상으로 관찰하면 이런 책이 나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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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을 왜 하는 것일까에 대한 문제는 제쳐놓더라도, 마약이 관련되면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살인과 매춘, 범죄조직, 때로는 전쟁까지. 마약이 없었더라면 수많은 소설과 영화가 매우 심심해질 뻔했다. 실제로 얼마나 유해하고, 얼마나 많은 가정을 불행으로 빠뜨렸는가가 아니라 역사가의 입장, 혹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미 지나간 현상으로 관찰하면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선 한 가지가 필요한데, 철의 처녀를 거실 장식품으로 쓸 때 필요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유머다. 사용설명서 시리즈 중에서도 마약 편은 꽤 흥미로운 편인데, 마약이 본래 흥미롭다는 것 외에도 위트 가득한 서술때문이기도 하다. 하룻밤만에 마약중독자의 70%를 줄이고 싶다면? 대마초를 합법으로 하면 된다.

 마약이 어떤 물질을 가르키는가, 어떻게 재배되는가, 어떤 종교에서 이용되는지, 어떤 유통경로를 통하는지, 사람의 정신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간략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서술을 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다양한 간단 마약용어 사전이 있는데, 마약의 다양한 별명이 한페이지를 넘어간다. 다양한 합성을 통해 새로운 종류가 계속 나온다는 것 외에도 불법이므로 계속 지칭하는 단어를 변경시키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상상도 못할 단어들이 엮어 있는데 너무 많아서 읽기도 힘들 지경이다.

 또한 마약은 시간과 공간에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대마가 불법이지만 캐나다에선 대마를 피우는 것은 합법인 사항으로 마약에 대한 규제는 상대적이다. 시간에 적용하자면, 1900년대의 영국에서는 마약류에 대한 규제가 지금과 달라서 현대의 기준을 적용한다면 국민 99.9%가 마약을 했을 거라고 하는 말도 있다.

 마약은 때론 무지에 의해서 합법이 되기도 하는데, 중독성에 대한 연구없이 마약 대체 약품으로 보급되어 오히려 더 중독성을 높인 사례도 있다. 코카콜라 역시 코카인 성분을 넣은 음료에서 시작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예로 물론 지급은 국제법을 준수하여, 코카인 성분이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코카인 전체의 금지가 아니라, 5% 이하의 코카인 성분이 합법이 된다면 정확히 그 비율로 집어 넣을 것임에는 틀림없다.  

 마약은 대체로 불법이지만 합법적인 영역도 있다. 수술시 마취제로 쓰이거나, 진통제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서 금지된 약물이 많기 때문에 현재 우리에겐 합법이지만 앞으로 불법이 될 약물이 있을지도 모른다. 담배와 커피 역시 한 때 제제대상이었던 적이 있으며, 다시 그렇게 될 가능성도 농후하고 말이다.

 다만, 내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놓이는 일만은 없기를. 마약이 괜히 중독물질인가. 끊기 힘들어서 중독이라고 하는거지. 마약이 정치와 연관이 깊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 어느 한 순간 불법이 되어서 내가 즐기는 수많은 기호 식품 중 하나를 갑자기 끊어야 하는 순간이 내 삶에서는 오지 않기를!



a***a 2011.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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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는 건 옳지 않기에
"뭔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는 건 옳지 않기에" 내용보기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사용설명서 시리즈의 마약편 재밌기는 하지만 가격이 내용과 분량에 비해 너무 심하게 비싼게 흠.   마약은 나쁘다. 무조건 나쁘다? 마약은 해롭다. 무조건 해롭다?   알고보면 마약을 만들고 즐긴 사람들은 세계적인 제약회사, 존경받는 학자, 유명한 정치인이나 추앙받는 예술가라고 하는데..   술은 금주법이 만들어질 정도로 위험시 되었고, 커피도 오
"뭔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는 건 옳지 않기에" 내용보기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사용설명서 시리즈의 마약편

재밌기는 하지만 가격이 내용과 분량에 비해 너무 심하게 비싼게 흠.

 

마약은 나쁘다. 무조건 나쁘다?

마약은 해롭다. 무조건 해롭다?

 

알고보면 마약을 만들고 즐긴 사람들은 세계적인 제약회사, 존경받는 학자, 유명한 정치인이나 추앙받는 예술가라고 하는데..

 

술은 금주법이 만들어질 정도로 위험시 되었고, 커피도 오랜세월 악마의 음료로 금지되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마약은 - 사실 수많은 약품을 전부 뭉뚱그려 마약이라 해버리는 것부터 문제지만 -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런저런 마약과 관련된 얘기를 재미있게 쓴 책이야.

 

뭐든지 잘 알지 못하면서 무조건적으로 판단하는 태도는 옳지 않을거야.

마약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겠지.

 

대마초 합법화 발언을 했다고 패륜아 취급을 당한다는 건, 북한에 인도적 쌀 지원을 주장했다고 빨갱이 취급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일 같거든..

 

b******9 2008.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