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흘러가는 일상에 갇혀 있으신지요. 어떤 분은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돌이켜보면 교회력이라는 시간적 흐름을 바라보며,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앞에 혹은 옆에서 일어나지 않아 전쟁이 없는 듯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계실까요. 저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 24:2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어지는 말씀과 성경의 기록은 그런 예수를 죽이려고 의논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참조 마 26:3-4).
이렇게 적는 이유가 제가 말씀을 전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가 주와 그리스도가 되심을 자주 잊어버리기에, 사랑 그 자체이신 분을 놓치지 않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 항상, 예수님을 시대와 상황에 알맞게 전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의 글을 읽으려고 합니다. 이번에 읽으며 생각해 보았던 <예수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여정>이 그랬습니다.
고난 주간에 읽으면 더욱 좋겠지만, 미리 읽으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얇은 문고판 사이즈로 전해지는 십자가, 고난, 부활 이야기. 이야기는 힘이 셉니다. 그래서 더욱 교회학교에서 더욱 예수님 이야기만 울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 이야기, 그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십자가 고난과 부활입니다. 십자가와 내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지 않도록, 그 아름답고 놀라우신 예수께서 나의 주 그리스도가 되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감정적인 고백, 분위기에 휩싸여서 믿는다고 외치기보다 십자가를 충분히 묵상하고, 알아갈 수 있다면 좋으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마지막 한 주’라는 부제처럼, 그 기간의 성경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가고 말씀을 묵상하게 돕는 내용입니다. 말씀으로 예수님을 더욱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아가페 #김영한 #예수님십자가고난과부활의여정 #예수님이걸어가신마지막한주 |
|
책 제목에 “여정”이라는 표현이 붙어 있긴 하지만, 사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흔히 말하는 공생애의 마지막 한 주간(고난주간)과 부활로 마무리 되는 짧은 기간의 사건들을 복음서를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페이지도 꽤 적다). 총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하루 동안의 일정을 담고 있다. 저자의 간략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기는 하지만, 신학적인 논의로 깊이 들어가는 않고, 대체로 복음서의 기록을 이어붙이거나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이 진행된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에 하루 한 씩 읽으며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보인다. 물론 성경을 직접 읽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성경의 문장들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어려운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런 경우엔 이런 책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무슨 새로운 관점이나 정보가 담긴 건 아니지만, 사실 이 기간에는 우리의 지적인 만족을 찾는 것보다는 (루이스가 말했던 것처럼) 지적인 교만을 회개해야 하는 시간에 가까울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