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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 짧은 글과 묵직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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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울프. 워낙 유명한 작가지만 사실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 것은 <댈러웨이 부인>이 유일했다. 그 작품도 사실 <디 아워스>라는 영화를 보고 읽게 됐는데, 생각보다 읽기가 쉽지는 않았던 기억이다.이번에 <여성의 직업>이라는 제목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 소설 7개와 에세이 3개가 묶인 책이 나와서 읽어봤다. 확실한 것은 <댈러웨이 부인>을 읽을 때보단 훨씬 몰입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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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울프. 워낙 유명한 작가지만 사실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 것은 <댈러웨이 부인>이 유일했다. 그 작품도 사실 <디 아워스>라는 영화를 보고 읽게 됐는데, 생각보다 읽기가 쉽지는 않았던 기억이다.


이번에 <여성의 직업>이라는 제목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 소설 7개와 에세이 3개가 묶인 책이 나와서 읽어봤다. 확실한 것은 <댈러웨이 부인>을 읽을 때보단 훨씬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는 것. 단편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내가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단편소설 3개가 먼저 나오고, 중간에 에세이 3편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단편 4개가 이어진다. 각각 연관성이 없으므로 무엇을 먼저 봐도 상관은 없다. 


나는 앞에 나온 단편 3개는 각각의 느낌이 다 좋았다. <유령의 집>은 제목과 달리 사랑스럽고 따뜻했다. 유령이 찾는 보물은 과연 무엇일까. 그 숨겨둔 보물은 지금 우리에게도 있을까? 책을 읽으며 우리집을 둘러봤다. 아직 이 집에 산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벌써 곳곳에 기억들이 묻어가고 있다. 어떤 기억이 보물이 되어 나중에 다시 찾고 나를 기쁘게 할 수 있을하는 생각을 하며 이 짧은 단편을 읽었다. 


<인류를 사랑한 남자>에선 <댈러웨이 부인>에서도 나왔던 리처드 델러웨이가 다시 등장해 프리켓 엘리스를 파티에 초대한 점이 재미있었다. 그리고는 그 파티에서 엘리스의 생각을 따라 소설이 흘러간다. 자신은 서민의 친구이자 부패와 맞서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그 자신은 또 얼마나 편협한가. 인류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가 사랑하는 것은 그저 자기와 같은 일부 인간일 뿐이었다. 그리고 자기와 다르다 생각되는 것, 타인에 대해 쏟아내는 끝없는 혐오라니.. 결국 인간은 그렇게 각각 자기의 세계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선만이 절대적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나의 세계는 어떨지. 내 가족 각각의 세계는? 우리 회사 동료들의 세계는? 과연 우리가 서로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을지? 엘리스를 보며 내가 옳다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왜곡되고 편협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견고한 것> 역시 재밌게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 찰스와 존의 대화에서 "포기"에 대한 둘의 인식 차가 인상적이었다. 나의 시선으로 누군가의 삶을 포기했다 말할 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도 여전히 인간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서로를 이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어서 나오는 3편의 에세이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이 책의 제목에 맞는 글이 실려있었다. 강연을 기초로 한 글이라 버지니아 울프의 생각을 좀 더 직접적으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늘 남에게 공감하고 희생하는 '집안의 천사'로 대변되는 여성의 삶을 꼬집으며, 그 천사를 죽여야만 오롯이 나 자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1900년대 초 그녀의 생각이 2020년대를 사는 나에게도 공감이 된다는 것이 왠지 좀 서글펐다.


이어서 읽은 <어째서> 역시 권위로 인해 자유로운 질문과 대화가 닫혀있는 현실을 비판하는 글이었는데, 이 역시...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에 여성 작가로서 이런 문제 제기를 한 버지니아 울프는 시대를 앞선 여성이었다. 그녀가 보기에 세상은 얼마나 모순적이었을까.


<런던 모험, 거리 유랑하기>는 마치 내가 버지니아 울프가 되어 일탈을 경험하는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영국에 가본 적도 없는 내가, 런던의 거리를 상상하며 그녀와 함께 환상 속의 부츠가게와 중고서점을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리뷰가 책보다 길어지는 것 같아 나머지 네 작품은 제목만 소개하고 넘겨야겠다. <벽에 난 자국>은 반전 재미가 있는 단편이었고, <유산>은 아내가 죽은 뒤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진실을 알아가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아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만만하던 남편이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나름 통쾌(?)했다.ㅋㅋㅋ <거울 속의 여인>을 보면서는 내가 보는 세상도 거울 속 여인과 같이 왜곡과 평가를 거쳐 보여지는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 <초상>은 음.. 소설이라기보다는 정말이지 글로 그린 그림과 같은 느낌이어서 신선했다.


총 10편의 글. 짧은 글들이었지만 작가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생각이 묵직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작가의 글은 불친절했다.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다. 마치 그녀가 전달하고자 했던 인간과 세상의 불친절함처럼 말이다. 그녀의 표현 방법 자체도 그녀가 보여주고자 했던 글의 주제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그녀의 생각을 열심히 따라가보는 시간이었다.

#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이소노미아

#페미니즘

#집안의천사


y******5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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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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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성에게 방이 필요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그녀에게는 방이 있었던가를 떠올린다. 최소한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 이는 다시 말하면 기본값을 말한다. 많은 이가 그녀에게 요청한다. 글을 써달라고,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앞에 나와 무언가를 일깨워 달라고. 그녀는 되묻는다, 그렇다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그 장면이 마음속에 고이 남았습니다.깨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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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성에게 방이 필요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그녀에게는 방이 있었던가를 떠올린다. 최소한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 이는 다시 말하면 기본값을 말한다. 많은 이가 그녀에게 요청한다. 글을 써달라고,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앞에 나와 무언가를 일깨워 달라고. 그녀는 되묻는다, 그렇다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그 장면이 마음속에 고이 남았습니다.



깨진 유리조각은 최근들어 세공의 의미로, 리사이클의 의미로, 예술적 의미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중요한 건, 누구도 각 행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파도에 부서지는 돌들 사이, 하얗게 반짝이는 모래 사이, 그도 아니면 물이 빠져나간 축축한 바닷가 어디에서나 우리는 그것들을 만난다. 자연스러운 것들 사이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이들을 보면, 한, 두번 눈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 정녕 보석이 아니라니.




우리 생각이란 게 얼마나 쉽게 새로운 대상으로 우르르 몰려 가는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들려줘야 하는 이야기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순간, 우리는 입을 다물게 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누구도 듣는 이 없게 유령이 되는 게 낫지 싶다. 내가 기억하는 곳, 나의 장소에 자유롭게 걷듯 날듯 닿아 우리끼리 속삭이며 깔깔 웃는 것이다. 부담없이 우리는 즐거울 것이다. 마음껏 내뱉을 수 있다. 우리의 추억을, 또 그 때의 행복을.




여기서 제일 아름다운 여자야!



편집자가 책을 디자인할 때의 마음을 떠올려 보았다. 무난하면서도 편하고, 또 질리지 않으면서 멋이 느껴지는 특유의 무언가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변치 않은 명품의 가치 같기도. 작은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이른 여름의 날씨에, 입김이 나오는 스케이트장에서 빠져 읽는다. 소설을 읽으면 예상치 못한 그녀의 멋드러짐이, 수필을 읽으면서는 티나지 않은 그녀만의 마음이 읽힌다.



그래, 나는 단순한 사람 축에 들어. 뭐 구닥다리일 수도 있지만 당당하게 인정해. 나 같은 인류를 사랑한다고.





 작게 모인 글들을 읽고 나니 비로소 그녀가 바닥에 남긴 갈색 얼룩이 보인다.










#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이소노미아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이달의 사락 c********5 202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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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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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문학 #추천도서 #신간도서 #이소노미아 <여성의 직업>은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선집입니다.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번갈아 배치한 3부 구성으로 되어 있어, 먼저 울프 특유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체험한 뒤 그 사유의 핵심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는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표제 에세이 ‘여성의 직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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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문학 #추천도서 #신간도서 #이소노미아






<여성의 직업>은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선집입니다.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번갈아 배치한 3부 구성으로 되어 있어, 먼저 울프 특유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체험한 뒤 그 사유의 핵심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는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표제 에세이 ‘여성의 직업’에서는 당시 여성에게 주어진 삶의 한계를 넘어 글쓰기와 직업을 가지려 했던 내적인 고민이 드러나는데, 이는 이후 자기만의 방으로 이어지는 주제와도 연결됩니다. 단편에서는 인물의 내면과 관계, 말과 침묵 사이의 미묘한 감각을 포착하고, 에세이에서는 그러한 감각이 어떤 생각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비교적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그려낸 인물입니다. 정규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공부하며 지적 기반을 쌓았고, 블룸즈버리 그룹을 중심으로 당대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삶의 배경은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 자체를 하나의 투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그러한 생각이 이 책에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번역을 맡은 정미현 번역가는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옮겨, 독자가 울프의 문장을 비교적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문학적인 체험과 내용 이해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단편에서 느꼈던 불안이나 공허함 같은 감정들이 에세이에서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독자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환영과 싸우는 일”이라는 통찰은, 글쓰기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자기 내부의 검열이나 사회적 기준을 넘어서는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직장인으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내 안의 천사를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조직 안에서 기대되는 태도나 말투를 무의식적으로 수행해 왔던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울프가 말하는 순종적인 여성상을 벗어나야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은, 문학을 넘어 현실에서도 충분히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제2의 성에서 제기된 여성성 논의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영미 문학 입문자뿐 아니라, 글쓰기와 직업, 그리고 여성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읽히면서도, 읽고 난 뒤에는 자신의 삶과 태도를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게 끝나지 않는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 읽기 전의 생각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달의 사락 h*******5 2026.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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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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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버지니아 울프는 영문학과 여성 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아실만한 유명한 작가입니다.천재적인 글쓰기로도 유명했던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작품에서 여성의 글쓰기와 독립에 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써서 더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많은 작품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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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영문학과 여성 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아실만한 유명한 작가입니다.

천재적인 글쓰기로도 유명했던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작품에서 여성의 글쓰기와 독립에 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써서 더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많은 작품 가운데 이번에

버지니아 울프의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 소설,

특히 그중에서도 '자기만의 방'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기대되었습니다.






미세스댈러웨이에서도 느꼈었지만 울프만의 독특한 의식의 흐름과 글쓰기 기법은 어느덧 작품 속으로 독자를 깊이 초대하는 듯합니다.

특히 이 책은 단편과 에세이를 모아놓은 작품집으로 더욱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호흡이 길지 않고 어렵지 않은 독서부터 익숙해지도록 책을 펼쳐보시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울프의 묘사와 서술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마 많은 독자분들이 저와 같은 이유를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사랑하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도 가장 사랑받는 천재적인 작가 중 하나로 명성이 있는 거겠죠.

'여성의 직업' 작품 속에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동차를 받는다니 하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투영된 것 같은 재치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사실 스스로도 여성으로서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유리천장에 부딪혀 보거나

성차별의 희생양이 되어보거나, 문제의식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페미니즘 여성문학의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글이 뭐가 그리 대단한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그런 분들이야말로 오히려 책을 읽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책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그 넓고 광활한 세계의 모든 경험들과 지식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저렴한 배움의 장이니까요.

내가 몰랐던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간다는 것만큼 즐거운 독서의 장점이 또 있을까요.

오늘 한번 깊이 있는 세계로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이소노미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이소노미아 #미자모 #서평단 #서평이벤트 #독서 #신간이벤트

j*****i 2026.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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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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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직접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다. 소설 한 편이라도 비평을 쓰다 보면 누구든 반드시 자기 생각이란 게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인간관계, 도덕성 그리고 성에 대해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지 않고는 비평을 쓸 수 없지요.집안의 천사에 따르면 이런 사안은 여성이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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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가 직접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다. 

소설 한 편이라도 비평을 쓰다 보면 누구든 반드시 자기 생각이란 게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관계, 도덕성 그리고 성에 대해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지 않고는 비평을 쓸 수 없지요.

집안의 천사에 따르면 이런 사안은 여성이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다룰 수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모름지기 여성은 매력이 있어야 하고 환심을 사야 하고, 솔직히 말해서 성공만 한다면야 거짓말도 불사해야 한다네요.

사정이 이러하니 나는 그 천사가 드리우는 날개 그림자라든가 원고지에 내리비치는 밝은 후광이라도 느껴질라치면 얼른 잉크병을 집어 들어 천사를 향해 냅다 던졌습니다. 천사는 여간해선 사라지지 않았지요. 그녀는 허상이라는 자신의 속성 덕을 톡톡히 보더군요. 실재하는 존재보다 환영을 죽이기가 몇 곱절 더 어려운 법이니까요. ··· 그 당시에 글을 쓰던 모든 여성 작가에게 닥칠 수밖에 없는 경험이었지요. 집안의 천사를 죽이는 것, 그것은 여성 작가가 하는 일의 일부였습니다. ··· 그 천사는 죽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뭐가 남았냐고요? ··· 허위에서 벗어난 그 여자는 오롯이 그녀 자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간의 모든 예술과 모든 직업 분야에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겁니다."  (58-60p)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의 직업>이라는 에세이에서 언급한 내용이네요. '집안의 천사'라는 비유가 흥미로웠네요. 남성 중심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여성에게 강요된 역할이 여성 자신에게는 내면을 갉아먹는 천사였던 거죠. 이 강연문은 1931년 발표되었고, 이는 <자기만의 방>이 출간된 2년 뒤였다고 하네요.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여성의 주변에는 맞붙어 싸워야 할 환영과 넘어서야 할 편견들이 넘실대고 있네요. 페미니즘을 단순히 남성 혐오라고 여기는 편협하고 비뚤어진 인식을 가진 이들을 보면 안타깝네요. 차별과 혐오 그 자체를 혐오해야지, 반대로 혐오를 위한 혐오는 정신 건강에 해로워요. 타인에 대한 강한 미움이나 혐오는 자기 내면의 불안과 자기비하가 투사된 결과라고 하잖아요. 시대 상황에 따라 차별과 억압의 대상은 바뀌기 때문에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지 너와 내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해서도,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는 거예요. 버지니아 울프는 억압받는 여성을 대변하며 자유를 외쳤고, 이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네요. '집안의 천사'는 낡은 관습이 만들어낸 허상이기에, 다소 과격하지만, 그 천사를 죽여야 여성 자신이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여성의 직업》은 버지니아 울프가 쓴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이 담긴 책이네요. 

에세이와 단편 소설의 조합은 그동안 본 적 없는 구성이네요. 맨 뒤에 보면 기획과 편집 작업을 함께한 편집자들의 대화가 실려 있는데, 어디에 중점을 뒀는지를 알려주네요. "한 권의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그녀의 문학 세계를 모두 담을 수는 없겠지만, 독자들이 이 작가를 알아가는 디딤돌을 정성껏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 점에서 울프가 강연의 형식으로 전한 이야기, 혹은 개인적인 사유가 담긴 글들은 작가의 스타일과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잖아요? " (171p)  정확하게 기획한 의도대로 느꼈고, 울프가 세상을 향해 더불어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에세이 <어째서 WHY?>, 제목처럼 끊임없이 질문하고 두들겨야 한다는 것.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고, 정해놓은 것들이 불변의 진리도 아니니까, 뭔가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을 감지했다면 왜 그런지를 묻고, 들여다 봐야 해요. 단편소설 <초상 PORTRAITS> 에서는 화자가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어요. 화자는 스스로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네요. "그래, 나는 단순한 사람 축에 들어. 뭐 구닥다리일 수도 있지만 당당하게 인정해. 나 같은 인류를 사랑한다고." (166p) 결국 우리는 제각각 다르지만 똑같은 인류라는 범주에 속해 있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그것 말고 뭐가 더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가르고, 나누고, 분류하는 게 누구를 위한 건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안다면 달라지겠지요. 



#여성의직업#버지니아울프#이소노미아#페미니즘#버지니아울프_세편의에세이와일곱편의단편소설#영미소설#소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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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여성의 직업 서평 ? 세편의 에세이와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전하는 메시지
"버지니아 울프 여성의 직업 서평 ? 세편의 에세이와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전하는 메시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안녕하세요 셀러입니다~!!다들 잘 지내시나요?요즘 직장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쁜데요. 그래도 꾸준히 독서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래도 생각하게 되고 ‘나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데, 저는 지금 이 부분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더라고요.그런 시
"버지니아 울프 여성의 직업 서평 ? 세편의 에세이와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전하는 메시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셀러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요즘 직장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쁜데요. 

그래도 꾸준히 독서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래도 생각하게 되고 

‘나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데, 

저는 지금 이 부분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더라고요.

그런 시기에 읽게 된 책이 바로 버지니아 울프 여성의 직업이었습니다.


여성의 직업


여성의 직업버지니아 울프2026이소노미아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 모음이 아니라, 

세편의 에세이와 일곱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다양한 시선에서 여성의 삶과 사회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안되는 것도 있었어요.

그래도 간접적으로 최대한 이해해볼려고 했습니다~ 

각각의 글이 짧지만 밀도 있게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나 저녁에 식사 후 짧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전에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것부터 떠올랐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겁고 이론적인 접근이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와 문학적인 표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직장인으로서 조직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기준이나 선후배한테 기대를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떠오르면서 공감되기도 하더라고요.

또한 ‘이소노미아’라는 개념이 인상 깊었습니다. 

법 앞에서 평등을 말하는 이소노미아는 단순한 평등을 넘어, 

각자의 존재와 목소리가 존중받는 사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군 조직과 사회 회사생활을 모두 경험하면서

확실히 구조적인 차이를 많이 느껴왔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진짜 공정한 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소설들도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짧은 이야기 안에서도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구조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부분이 많았고,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에세이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소설은 감정적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균형이 잘 맞는 구성이었고 읽기에 편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여성의 직업은 단순히 여성의 이야기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 모두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지금보다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분들, 

그리고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버지니아울프 #페미니즘 #이소노미아 #여성의직업 #책추천 #서평 #직장인독서 #인문학




이달의 사락 r*******1 202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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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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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펼치기 전, 나는 궁금했다. 왜 한 권의 책 안에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함께 묶어두었을까.서로 다른 결의 글들이 한 자리에 놓인 이유는 무엇일까.책장을 넘기며 그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이 책은 단순히 작품을 모아둔 것이 아니라,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을 담아낸 하나의 흐름이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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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펼치기 전, 나는 궁금했다. 왜 한 권의 책 안에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함께 묶어두었을까.

서로 다른 결의 글들이 한 자리에 놓인 이유는 무엇일까.


책장을 넘기며 그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이 책은 단순히 작품을 모아둔 것이 아니라,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을 담아낸 하나의 흐름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제일 뒷장의 편집자 글을 읽기를 추천한다. 뭔가 아무런 정보 없이 읽으면 이 글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단편들 속에서 울프는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유령의 집>에서는 죽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사랑을, <인류를 사랑한 남자>에서는 인간 전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그리고 <견고한 것>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감정과 기억 같은 내면의 단단함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우리가 붙잡고 살아가는 많은 것들의 본질이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것들이라는 걸 말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이야기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벽에 난 자국>, <유산>, <거울 속의 여인>, <초상> 이 작품들은 오히려 묻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보이지 않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벽의 작은 자국 하나를 두고도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 죽은 뒤에야 드러나는 누군가의 진심, 겉으로 보이는 삶과 전혀 다른 내면, 그리고 끝내 다가갈 수 없는 타인의 본질. 이 이야기들은 우리는 늘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믿지만, 그 이해는 언제나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두 흐름은 모순처럼 보이기도 했다.어떤 작품은 보이지 않는 것이 본질이라 말하고, 어떤 작품은 그것은 불완전하며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을 덮을 즈음, 그 질문은 더 이상 아이러니가 아니었다. 그건 어쩌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의 모습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붙잡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에세이에서는 또 다른 울프를 만날 수 있었다. 조금 더 또렷하고, 단단한 목소리였던 <여성의 직업> 에서는 여성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던 틀을 깨야 한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특히 울프만의 강인하고 깨어 있는 여성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이 글을 읽으며 느꼈다. 이 책은 단순히 내면을 바라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그 내면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까지 질문하고 있었다는 것을.


결국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알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이해하려 애쓰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덮고 나니,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썼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그저 다가가려는 시도였다는 것도 함께. 어쩌면 그것으로 충분한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d**********7 202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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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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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때로는 너무나 섬세하고 찰나의 감각이 고스란히 전해져 무심코 지나치는 사물과 감정에 대해 다시 살펴보게 해주는 반면, 어느때는 난해함을 느끼며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한참을 헤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섣불리 집어 들고 읽지 못했던 것 같다. 왠지 모든 문장을 이해해야만 할 것 같은 혼자만의 압박에 말이다. 그러나 세상 어떤 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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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때로는 너무나 섬세하고 찰나의 감각이 고스란히 전해져 무심코 지나치는 사물과 감정에 대해 다시 살펴보게 해주는 반면, 어느때는 난해함을 느끼며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한참을 헤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섣불리 집어 들고 읽지 못했던 것 같다. 왠지 모든 문장을 이해해야만 할 것 같은 혼자만의 압박에 말이다. 그러나 세상 어떤 문학을 수학문제처럼 풀어내겠는가?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녀의 감정과 의식을 따라가다보면 머릿속이 뿌얘지는 것 같다가도 그 난해함을 뚫고 만나는 한 두 문장에 쾌감을 기억하며 그렇게 나는 버지니아 울프의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편의 단편 소설을 만났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단편 소설 <유산>이었다.촉망받는 정치인 길버트 클랜든이 교통사고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내 안젤라의 유품을 정리하며 일기장을 읽는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하는 이야기. 아내가 죽고 나서, 아내가 자기를 떠나 다른 남자인 B.M.의 세계로 감을 깨닫는 이야기, 일기라는 매체로 인해 뒤늦게 안젤라는 권력아닌 권력을 되찾는데, 자신만만하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흘러가다 결국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당혹스런 길버트의 표정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매일 일기를 쓰는 한 사람으로 일기가 단순히 기록물을 넘어 남편 밖, 세상 밖으로 나오는 통로가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단편 소설 <거울 속의 여인>은 내게는 난해했다. 솔직히 이런 독투를 리뷰에 쓰기 창피하지만, 어쩌면 이런 솔직한 감상이 나와 비슷한 독자들에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은 독서도 있음을 그런 면에서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어 솔직하게 남긴다.이 소설은 뭐랄까, 감각적인 서술이 더 앞서다보니, 버지니아 울프의 생각을 내가 못따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여러번 되물어봤지만, 끝내 나는 핵심에 닿지 못한 듯. 그래도 혼란스러움이 그녀의 문장 안에 잠시 앉았다 나온 것만으로도 그녀의 의식 속으로 잠시 들어갔다 나왔음을 경험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에세이 <여성의 직업>은 작가로서 여성으로서 마주해야했던 당대의 편견을 보게 되며, 집안의 천사라는 상징을 통해 남성위주의 가치관을 죽여야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외친다. 집안의 천사의 특징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매력적이고 이타적이고, 가끔씩 글을 쓸때면 찾아와서 방해공작을 하는데 결국 이 천사를 죽여야만 정직한 글을 쓸 수 있다. 예전에 읽어서 조금은 가물가물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함께 읽으면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 자유에 관해 더 깊게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자기만의 방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당대의 상황이 지금 현재의 여성들에게도 너무나 정확히 관통하고 있음에 매번 깜짝깜짝 놀란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유령의 집, 인류를 사랑한 남자, 견고한 것, 벽에 난 자국, 초상 이라는 단편 소설과 어째서, 런던모험 거리 유랑하기라는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편집자들의 대화가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다. 난해하게 읽은 작품들이 이 대화안에서 내게 어떤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싶어 반가웠고, 172 페이지의 대화에서 나오듯 '누군가는 울프를 탁월하다 느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부담스럽거나 불편할 수도 있을 거예요.'라는 말에서 가끔씩 고군분투 하며 읽는 내게 위로가 되기도 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여행하며, 그녀가 하고 싶은 말들 사이에서 건져낸 문장들에서 더욱 가까워짐을 느껴본다. 울프의 정신과 사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v******o 202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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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울프 #페미니즘 #이소노미아 #여성의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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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이소노미아 출판사의 도서 『여성의 직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을 엮어 놓은 책입니다.소설 <밤과 낮>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버지니아 울프는 잉글랜드의 소설가이자 수필가로서 작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장르의 구분 없는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게 되었고 다양한 작품을 지필한 여성입니다. 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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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소노미아 출판사의 도서 『여성의 직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을 엮어 놓은 책입니다.

소설 <밤과 낮>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버지니아 울프는 잉글랜드의 소설가이자 수필가로서 작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장르의 구분 없는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게 되었고 다양한 작품을 지필한 여성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가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비평가로서의 그녀의 글 역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라는 도서를 통해 비평가로서의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접했다면, 이 책 [여성의 직업]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중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여성의 직업]은 책 속에 실린 세 편의 에세이 중 가장 먼저 소개된 에세이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단편소설(3편)-에세이(3편)-단편소설(4편)로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앞 부분과 뒷 부분에서 소개된 단편소설들은 버지니아 울프의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만나볼 수 있듯이 사건보다는 인물의 내면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독자는 책을 읽다보면 소설속 인물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에세이(여성의 직업, 어째서, 런던 모험 거리 유랑하기)에서는 소설과는 다르게 에세이에서 만날 수 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매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직업」은 버지니아 울프가 살아가던 당시의 여성들의 어려움과 한계에 대한 그녀의 깊은 고민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한 권의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과 에세이를 한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일 것이며, 버지니아 울프 작품이 낯선 독자라 하더라도 한 권의 책 속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다양한 문학적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버지니아울프 #페미니즘 #이소노미아 #여성의직업

이달의 사락 s******1 202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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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구 잉글랜드 런던 사우스 켄싱턴에서 태어나 ,1941년 영국 잉글랜드 이스트 서식스 루이스에서 사망하였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기만의 방을 써왔으며, 작가이자 비평가로서,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그 시대에 여성들은 학교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고,버지니아 울프 또한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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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구 잉글랜드 런던 사우스 켄싱턴에서 태어나 ,1941년 영국 잉글랜드 이스트 서식스 루이스에서 사망하였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기만의 방을 써왔으며, 작가이자 비평가로서,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그 시대에 여성들은 학교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고,버지니아 울프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단지, 스스로 독학으로,공부를 꾸준히 하였으며, 지성인과 교류하엿다는 점, 페미니즘의 산구자로 불리고 있다.





책 『여성의 직업』은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 「여성의 직업」은 그녀의 에세이집이다.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서,소설을 써왔던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기법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영국 사회의 모더니즘 연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특히 버지니아 울프 팬이라면, 이 책에서, 자기만의 방에서 느끼지 못했던 버지니아 울프의 세계관,가치관을 엿볼 수 있으며, 100년 전 여성에게 직업이란 어떤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 시대엔 문학과 철학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버지니아 울프는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았다. 남성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았다.생각과 사유방식 또한 여느 여성과 다른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치를 통해서, 여성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깊이 자각하고 있다. 즉,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영국 사회의 주류에 대해, 버지니아 울프가 그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지각 변동이나 다름없었다.상류층의 문화와 그들의 사교 활동에 있어서, 버지니아 울프는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고, 그 안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였고,실천하였다. 가정에 머무르는 삶 대신의 서평과 비평을 써서, 소소하게 돈을 벌었으며,그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문학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돈의 가치와 경제적인 관념을 가지는 것,그것이 여성이 스스로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로 손꼽고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26.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