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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미즈마루,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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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미즈마루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씨네21북스312쪽 | 675g | 153*224*30mm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궁금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곧 발표할 때죠. 후보들에 대해 기사를 살피다보니 "일본의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를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하면서 한·일 양국 문학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라는 기사를 읽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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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미즈마루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
씨네21북스
312쪽 | 675g | 153*224*30mm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궁금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곧 발표할 때죠. 후보들에 대해 기사를 살피다보니 "일본의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를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하면서 한·일 양국 문학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92101032539179002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팬인지라 온라인서점에서 하는 [번개퀴즈]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을 점쳐봤지요. 오늘(10/12)까지의 이벤트니까 한번 참여해보시기를요.

 

예스24 번개퀴즈 : 2016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를 맞혀 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8996143

 

 

책장 속의 오래된 무라카미 하루키 책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책장의 한줄을 각도를 달리해서 찍어보았네요. 매년 좋아하는 책들이 바뀌곤 했는데 최근에는 신간보다도 '해변의 카프카' 의 글귀들이 와닿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을 읽다보면 종종 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습니다. 안자이 미즈마루인데요. 올 초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림책이 나온다는 소식에 더욱 관심이 갔었죠. 짧은 그림책만으로는 작가가 가까워지지 않아서 그에 대한 책을 함께 구입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읽습니다.

우선 작가에 대한 소개를 가져와볼까요.

 

 

안자이 미즈마루( 安西水丸 )

 

 

 1942년 도쿄 아카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심한 천식을 앓아 어머니의 고향인 지쿠라의 바닷가 마을로 이주해 자랐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 졸업후 광고회사 덴쓰, 뉴욕의 디자인 회사 AD어소시에이트, 출판사 헤이본샤 등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다. 32세부터 잡지 『가로』에 만화를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소설가, 번역가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 무렵부터 안자이 미즈마루라는 필명을 사용. 1981년 단편소설 [거울 속의 저녁노을]의 삽화를 그리며 무라카미 하루키와 인연을 맺었다. 1983년 종이공예 풍의 서양배 그림을 사용한 《중국행 슬로보트》 표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를 비롯하여 《무라카미 아사히도》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등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무라카미 하루키 글 콤비로 활약하며 다수의 책을 냈다.

지은 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와다 마코토와 함께 개최한 2인전의 결과물을 엮은 책 《NO IDEA》 《파란콩 두부》 《테이블 위의 개나 고양이》, 만화집 《청의 시대》 《보통 사람》, 소설 《아마릴리스》 등이 있다. 1997년 동료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와 함께 팔레트클럽스쿨을 열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 평생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만화가로 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다 2014년 3월 19일 뇌일혈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의 책을 책장에서 찾아보니 아쉽게도 많지 않았습니다. 안자이 미즈마루를 확실히 알게되었던 그림책 [후와 후와] 와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정도네요.

 

 

책 속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의 일본표지와 우리나라의 표지를 비교해봅니다. 안자이 미즈마루는 표지나 삽화를 담당한 서적이 많았다고 하네요. 잡지 등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 중심이지만 출간을 위해 새로 그린 것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 이라니! 그의 그림을 살피다보니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을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선과 색상, 허술한 듯 보이지만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마법 같은 힘. 이것이 그의 그림이 특징이라지요.

 

매력적인 그림이란 그저 잘 그린 그림만이 아니라 역시 그 사람밖에 그릴 수 없는 그림이 아닐까요. 그런 걸 그려가고 싶습니다.

 

 

 

책의 곳곳에 나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습.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무라카미 하루키 모습 덕에 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알아보는 독자가 많다고 해요.

 

 

가끔 길에서 독자가 말을 걸 때가 있다. "어떻게 내 얼굴을 알아봤어요?" 하고 신기해하며 물으면, "무라카미 씨 얼굴은 미즈마루 씨 그림으로 늘 보고 있으니까요. 쿡쿡" 하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 처음에는 잘 믿어지지 않았지만( 내 얼굴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나?). 그런 경험이 거듭되다 보니, 나로서도 "음, 정말 그런가." 하고 멈춰 서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으음. 그렇게 닮았나.


- 무라카미 하루키 < 안자이 미즈마루는 칭찬할 수 밖에 없다> (1995.5)


그 외 만화, 여행에세이, 그림책 작업, 화가인 아내의 화집 등 여러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업당시의 에피소드를 함께 읽으니 더욱 흥미롭더라구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오랜세월 표지를 담당한 월간잡지 [맛]

 

 

국내에 발간된 작가의 그림책 [후와후와]는 별도로 리뷰를 남기려구요.  이 그림책은 작가가 뽑은 베스트워크 30중 28-25위에 해당하는 작업이었다고 하지요.

 

 

고양이 이야기이므로 고양이를 그리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표현해야 하는 것은 그 '폭신폭신'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참 어렵더군요. 날마다 '폭신폭신' 생각만 했습니다.

 

 

아기자기한 다른 그림책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무라카미 씨는 세계적인 상을 받을 만큼 문학적인 면과 대중적인 재미를 모두 갖췄지. 그러나 대중적인 부분은 미즈마루 씨 덕분에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해. 문학가로서 훌쩍 성장했다고 할까. 그를 만나지 못했다면 재즈카페를 하는 재즈 좋아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미즈마루 씨의 삽화가 화학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문학가와 일러스트레이터 관계로서는 아주 드문 형태라고 봐. 그런 일은 앞으로도 아마 일어나지 않을 거야" - 아트디렉터 신타니 마사히로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팬심이 위의 글로 안자이 미즈마루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었던 시작이었지만 책을 덮고 난 지금은 그의 다른 작품들에 저절로 관심이 가집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16.10.12.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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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미즈마루: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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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이름 안자이 미즈마루. 얼마 전 트위터에서 안자이 미즈마루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키 마음이 휑하겠다며 걱정을 했다. 그를 추모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정리하는 느낌이 드는 책을 발빠르게 번역, 출간했기에 얼른 구입했다.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이라니, 평소 하루키 수필집에서 드러난 안자이 미즈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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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이름 안자이 미즈마루. 얼마 전 트위터에서 안자이 미즈마루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키 마음이 휑하겠다며 걱정을 했다. 그를 추모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정리하는 느낌이 드는 책을 발빠르게 번역, 출간했기에 얼른 구입했다.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이라니, 평소 하루키 수필집에서 드러난 안자이 미즈마루의 성격이나 그림에서 드러나던 스타일에 대해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형제 많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자유롭고 해맑은 듯해보이지만 '일러스트레이션(안자이 미즈마루는 일러스트로 줄여 부르기를 극도로 싫어했다고)'에 있어서는 본인의 확고한 스타일과 자부심을 가지고 마음을 다했다. 단지 그의 스타일이 '촉으로 대충' 그린 듯해 보이는데 나는 하루키 책에서 그의 그림을 마주할 때마다 어린이 그림 같다고 생각하곤 했다.

 

특히 (요즘 문학사상 외에 다양한 출판사에서 하루키 출판을 입수해 되도록 원형 그대로 번역 출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참 좋은데) 비채에서 나온 "무라카미 잡문집"이나 문학동네에서 제대로 다시 출간한 수필집 시리즈 다섯 권에 하루키 글과 동등한 지분으로 함께 실린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을 보면서 '마티스'를 연상하곤 했다. 원색 대비 활용을 극대화한 야수파, 특히 종이 콜라주를 했던 마티스. 안자이 미즈마루는 하루키의 "중국행 슬로보트" 표지 작업부터 마티스와 비슷한 화풍을 갖기 시작한 듯해보인다. 사물을 클로즈업한 1인칭 시점 일러스트레이션에서 감상자는 선에서 약간 삐져나온 평평한 원색을 볼 수 있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림자를 꼬박꼬박 그려넣기도 했단다.

"(신타니와 하라다의 대담 중) 하라다: 미즈마루 씨 나름대로 마티스를 의식했을 겁니다. 마티스를 아주 좋아했으니"...

하라다: 어떤 의미에서 아주 개인적이죠. 일러스트레이터란 대체로 3인칭으로 그려야 하는데, 미즈마루 씨는 1인칭으로 그렸어요." 256-257쪽.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하루키 모습은 하루키 팬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동그랗고 단정한 머리와 짙은 눈썹, 뭔가 언짢은 듯 약간 찡그린 눈썹과 절대 벌리는 일 없이 일자로 꽉 다문 입 말이다. 이 외의 초상화들은 하루키가 이야기했고 안자이 미즈마루 자신도 내내 인정하고 있듯 '안 닮은 초상화'다. 화살표와 부연 설명이 있어서 다행이란다.

 

성실한 하루키에 비한다면 인생을 즐기며 막 사는 낭만주의 예술가인 듯한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일에 있어서는 다작을 하고 후학을 양성하며 '즐겁게 열심히 그릴' 것을 가르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루키에 따르면) 술을 매우 좋아하고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듯해 보이지만, 이 책을 보니 또 화가인 아내와 예술 세계를 나누며 아내와 매우 잘 지낸 남자다. 하루키가 자신보다 몇 살 많은 안자이 미즈마루에게 스스럼 없이 (비판적인) 농담을 건네며 편히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안자이 미즈마루가 한 번도 화내지 않고 웃으며 잘 받아주었기 때문일 테다. 어떻게 보아도 전형적인 내향인인 하루키가 그와 30년 이상 함께 일하기를 넘어서서 함께 여행다니고 자주 만나 먹고 마실 수 있었던 이유일 테다. 

"안자이 미즈마루는 이 세상에서 내가 마음을 허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5.06.07.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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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지를 단행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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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아보고 내가 생상하던 스타일이 아니라 1차 당황했다.그리고 내용을 보고 2차 당황했다.도대체 이게 뭐지?답은 원래 단행본이 아닌 것을 단행본으로 억지로 만든 거에 있었다.무크지를 하드보드양장본으로 만들어 비싼 값을 받아내는 출판계의 마법역시 한국 출판사다운 발상 이런 건 무크지 형태로 가볍게 봐야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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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아보고 내가 생상하던 스타일이 아니라 1차 당황했다.

그리고 내용을 보고 2차 당황했다.


도대체 이게 뭐지?


답은 원래 단행본이 아닌 것을 단행본으로 억지로 만든 거에 있었다.

무크지를 하드보드양장본으로 만들어 비싼 값을 받아내는 

출판계의 마법


역시 한국 출판사다운 발상 


이런 건 무크지 형태로 가볍게 봐야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건 아닌 것 같다.


b***n 2015.09.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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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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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 보고 대충 읽었다'라고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정성을 다해 보고 읽는 일이 어쩌면 더 쉬울지도 모른다고, '마음을 다한 대충'은 어느 정도의 절실함과 무감함을 경계지은 것인지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거리두기는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작품에게도, 사물에게도, 자신의 욕심에게도 해당되는 게 아닌지 제목에 빠져 한참 어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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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 보고 대충 읽었다'라고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정성을 다해 보고 읽는 일이 어쩌면 더 쉬울지도 모른다고, '마음을 다한 대충'은 어느 정도의 절실함과 무감함을 경계지은 것인지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거리두기는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작품에게도, 사물에게도, 자신의 욕심에게도 해당되는 게 아닌지 제목에 빠져 한참 어지러웠다.

 

하루키 덕분에 이 작가를 알게 된 것도 좋았고, 이 작가의 그림을 좋아한 나도 다행스럽다 싶었고, 더 이상 이 작가의 그림을 볼 수 없는 것이구나 싶으니 또 못내 섭섭해졌다. 내가 나이를 먹어 가는 것도 쓸쓸한 일이지만 덩달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일도 꽤나 쓸쓸한 일이다. 나의 일부와 내 추억의 일부와 내 젊은 날이 동시에 사라져가는 느낌이니까.

 

소울메이트. 이런 만남이리라. 한 사람은 글을 쓰고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두 작품이 만나 서로를 보보완하고 두 작가가 만나 술잔을 기울이고 같은 세상에서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삶을 갖는 일. 부러웠다. 가족도 아니고 배우자도 아닌데 정신과 취향을 온전히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유지하는 복, 행운 그 이상이다. 먼 나라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흐뭇하고 충실한데 당사자들은 어떠했을까. 한 사람을 먼저 보내고 남은 하루키는 어떤 마음일까. 애잔하다.

 

 대충 그린 듯 보이나 지극히 사랑스러운 그림들, 단순한 그 선을 따라 그리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5.07.1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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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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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안자이 미즈마루의 책,인상적인 부제 -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마음을 다해 대충 그리다니...그치만 몇장 넘겨보면 금세 "대충" 보다는 "마음을 다해"에 더 힘이 실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하루키를 좋아하고, 그의 책을 좋아한다면 익숙한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나는 실은 하루키의 소설보다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이 더 좋다ㅎ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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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안자이 미즈마루의 책,
인상적인 부제 -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리다니...
그치만 몇장 넘겨보면 금세
"대충" 보다는 "마음을 다해"에 더 힘이 실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루키를 좋아하고, 그의 책을 좋아한다면
익숙한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

나는 실은 하루키의 소설보다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이 더 좋다ㅎ

유고작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작품에 관한 책,
이제 더이상 새로운 작품은 볼수 없어 아쉽지만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풍성한 그의 그림들도 에세이 형식의 글도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c*****1 2016.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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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습니다 23 안자이 미즈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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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2. 읽었습니다 23       바쁘기에 못 한다고도 하지만, 이보다는 스스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 하루이지 싶습니다. 힘들어서 못 한다고도 하는데, 아무래도 스스로 힘들다는 토를 붙이는 나날이지 싶어요. 어떻게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사느냐고 묻는 분이 많은데, 저는 “좋아하는 일”은 안 합니다. 누구를 좋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때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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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2.

읽었습니다 23

 

 

  바쁘기에 못 한다고도 하지만, 이보다는 스스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 하루이지 싶습니다. 힘들어서 못 한다고도 하는데, 아무래도 스스로 힘들다는 토를 붙이는 나날이지 싶어요. 어떻게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사느냐고 묻는 분이 많은데, 저는 “좋아하는 일”은 안 합니다. 누구를 좋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때는 누구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이제는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살고, 보금자리를 이룰 뿐이에요. 예나 이제나 제가 하는 일이란 “사랑하는 일”입니다. 좋아하는 일은 그만두고서 사랑하는 일을 한달까요? 《안자이 미즈마루》를 읽는 내내 이 책을 지은 글그림님은 “좋아하는 일”이 아닌 “사랑하는 일”을 즐겁게 했다고 느껴요. 사랑을 품고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니 빛나겠지요. 사랑이 아닌 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겉멋이나 겉치레로 기울어요. 우리 삶은 늘 사랑을 바탕으로 하면서 즐겁게 노래하면 넉넉하다고 봅니다.

 

《안자이 미즈마루》(안자이 미즈마루·MOOK 편집부/권남희 옮김, 씨네21북스, 2015.5.15.)

 

ㅅㄴㄹ

 

h*******e 2021.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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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이란 힘을 뺀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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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하기가 쉽지 않지. 대충한다는 말은 대강한다는 말이 아니고 힘을 뺀다는 말이다. 좋은 책이다. 안자이 미즈무라의 그림은 하루키의 글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다. 하루키의 수많은 에세이에서 미즈마루의 그림이 없었다면 얼마나 밋밋하고 시시했겠는가. 그가 이제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게 아쉽다. 절판되기 전에 사두야 하는 책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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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하기가 쉽지 않지. 대충한다는 말은 대강한다는 말이 아니고 힘을 뺀다는 말이다. 좋은 책이다. 안자이 미즈무라의 그림은 하루키의 글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다. 하루키의 수많은 에세이에서 미즈마루의 그림이 없었다면 얼마나 밋밋하고 시시했겠는가. 그가 이제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게 아쉽다. 절판되기 전에 사두야 하는 책 중에 하나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대충 그리면 될 것 같은 착각. 마음은 다하지 않고서는......

g******0 2019.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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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을 드러내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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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입을 망설였던 것은 하루키와 함께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사실밖에 모른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의 일러스트가 뇌리에 기억될 정도로 인상 깊었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하루키 답다는 자연스러움이 강해 특별히 구분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하루키와 작업한 것 이전과 이후에도 그만의 작품이 있는데 나는 오로지 하루키와 연관된 것만 보려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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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입을 망설였던 것은 하루키와 함께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사실밖에 모른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의 일러스트가 뇌리에 기억될 정도로 인상 깊었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하루키 답다는 자연스러움이 강해 특별히 구분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하루키와 작업한 것 이전과 이후에도 그만의 작품이 있는데 나는 오로지 하루키와 연관된 것만 보려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다.

 

‘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이란 문구가 모순적이면서도 가장 적확하다고 생각되었다. 그의 그림은 분명 대충 그린 것 같다. 하지만 성의가 없는 대충의 그림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마음을 다해 그린 그림으로 보는 이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다. 색이 입혀지지 않은 그림은 산만한 스케치 같기도 하고 낙서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금방 낯이 익어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색이 더해진 그림을 보면 굉장히 화려해서 시선이 분산되는 느낌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그림들에 온전히 마음을 빼앗겼던 건 아니지만 내면의 세계가 굉장히 독특하고 환상적인 느낌까지 들었다. 관찰하고 그린 그림에서도 내면을 통해 한번 걸러지고 난 뒤 자신만의 색깔로 탈바꿈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안자이 미즈마루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평생의 결과물을 모아 놓았다. 개인적으로 그렸던 그림부터 하루키와 작업했던 삽화 및 표지들, 연재물, 엽서, 잡지 표지는 물론이고 한때 그와 작업했던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색을 입히지 않은 그의 그림을 본 느낌의 세세한 과정이라고 생각되어질 정도로 그의 모든 걸 모아놓았다. 한 사람의 평생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실어 놓은 책이었고 사후 출판 된 게 아쉬울 정도로 의미 있는 책이었다. 그런 만큼 하루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으므로 둘의 호흡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일러스트레이션과 텍스트의 가장 행복한 콜라보레이션이었죠. (255쪽)

 

둘의 콜라보레이션을 그때마다 확인한 것이 아닌 뒤늦게 지켜본 터라 그들만의 화학변화가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할 수는 없어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루키 책 속의 삽화가’라는 인식이 강했고 하루키와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들은 흥미가 없을 거라는 무례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 무례함을 깨주는 계기가 되었고 한 사람의 삶을 그가 남긴 작품으로 보는 과정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

 

이상하게 읽고 나면 글이 쓰고 싶어지는 소설가의 책이 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좋은 그림이 그리고 싶어진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 그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306쪽)

 

나도 모르게 정통 회화가 아닌 일러스트를 잘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매력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열심히 살았던 저자의 삶이 내 안의 감춰졌던 소망을 이끌어 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 자극과 귀감이 되고 있고 전혀 상관없을 것 같던 이국의 독자인 나에게도 이런 영향을 끼친 작가. 그가 남긴 작품들은 이 세상에 미담으로 남겨 놓은 채 편히 쉬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s****m 2016.0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