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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고 두꺼운 책들에 손이 안갈때마다 소설을 찾곤 한다. 그런 이유로 찾아 읽었던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을 덮고 다시 그의 소설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에세이다. 그의 다른 에세이 (철학적 에세이 포함해서) 를 몇 권 읽기는 했지만 이 책처럼 순수한(?) 에세이만 모아서 낸 책은 아마 처음인 듯 하다. 쓰여진것이 거의 20년전이라서 지금은 이미 꽤 자리잡힌 중견 작가의 아직 20대때의 생각들을 드려다 볼 수 있다. 애초에 지적인 작가이다보니 지금도 유효한 흥미로운 관점들도 있고 아무래도 집필 당시의 사회상황에 대한 코멘트 같은 글이다보니 지금은 달라졌을까 싶은 내용들도 있다. 발표된지 오래된 소설을 읽는 것과는 다른 묘미를 알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