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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 매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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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작품을 읽는 것은 아주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투박한 문체와 끝없는 자기고찰 끝에 내놓은 아주 계산으로 설계된 문장을 파고드는 것이 힘겹지 않은 독자는 없을 겁니다.다시 읽는다면 다르겠지만, 이청준의 어떤 작품(눈길은 제외하고)이든 처음에 읽을 때에는 읽기 힘들어집니다. 어느정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고 또 등산하는 게 힘들어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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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작품을 읽는 것은 아주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투박한 문체와 끝없는 자기고찰 끝에 내놓은 아주 계산으로 설계된 문장을 파고드는 것이 힘겹지 않은 독자는 없을 겁니다.


다시 읽는다면 다르겠지만, 이청준의 어떤 작품(눈길은 제외하고)이든 처음에 읽을 때에는 읽기 힘들어집니다. 어느정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고 또 등산하는 게 힘들어지지 않는 지점이 오지만, 그것을 꾸준히 따라가는 것은 분명 버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의 수치와 회한, 자기반성과 자아비판, 인간의 추한 모습과 그것을 뒤집어 쓴 가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청준은 집요하게 그 점을 파고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표제어가 매잡이인 것은 의아하지만,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눈길은 이청준의 작품치고 감성적입니다. 낡은 감성을 건드리는데, 개인적으로 그것때문에 불호입니다. 그렇지만 이청준의 다른 면모를 보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이겠지요.


언젠가 전집을 다 읽고 싶다는 욕심을 내게 만드는 작가입니다.

n*****a 2020.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