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6%
  • 리뷰 총점8 57%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이외수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뭔가 막막했던 숨이 트이게끔 하는 기분이들기도 하고, 또 어느순간 그 역시도 우리와 같이 힘든 시간의 터널을 지나왔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떻게 된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살기 편해진다라는 느낌보다는 계속 뭔가를 더 추구해야 하고, 결정해야 하고, 더 박차를 가해야만 평균점을 찍는구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이외수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뭔가 막막했던 숨이 트이게끔 하는 기분이들기도 하고, 또 어느순간 그 역시도 우리와 같이 힘든 시간의 터널을 지나왔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떻게 된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살기 편해진다라는 느낌보다는 계속 뭔가를 더 추구해야 하고, 결정해야 하고, 더 박차를 가해야만 평균점을 찍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팍팍하다라는 말만으로는 도통 요즘 세태를 풍자할수 없지 싶다. 그렇기에 아예 포기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 안타깝다.

이책은 그가 이제껏 쓰다가 찢어버렸던 원고무더기속에서 찾아낸 미발표글들을 모아 만들었다고 한다.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들은 신인(?)작가 시간대에도 남다른 견해와 시각을 갖고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건네준다.

삶에 대해, 또 여자에 대해, 세상과 사회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그가 느끼는 고통과 번민등을 그 나름대로 바라보고, 포용하는 방법에 대해, 꺾이지 않고 살아갈수 있는 방법등에 대해 안내해준다. 물론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울림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세상을 바라볼수도 있구나 하는 잔잔함 정도는 느낄수 있지 않을까?

그가 이렇게 말했다. 연습을 하자고, 인생의 전부가 연습이라고. 그렇기에 엎드리는 연습을 하고 그다음에는 기는 연습을 하고, 다음엔 뛰는 연습을 하라고. 갓난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인생에 빗대 설명해주고 있다. 팍팍한 인생을 살다보면 이게 뭐지 하는 생각때문에 넘어진채 푸념을 늘어놓다 제풀에 지쳐 쓰러지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그런데 그는 모든 연습을 다하고 그게 완전체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모든 것을 다 지우고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가라고 했다. 우리에게 부족한것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 과정이 아닐까 싶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되뇌이면서도, 오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새 정체되고, 적당히 타협하곤 하는데, 그렇게 한데 머물러있으려 했던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보다는 안정적으로 가자고 되뇌이는 나자신에게 따끔한 일침이 되었던 부분이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과의 만남은 항상 우리를 깨어있게 독려하는 것 같아, 두고두고 책장을 넘기게 될 것 같다.

s*****y 2015.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3포 세대, 5포세대니하며 미래에 대한 행복을 포기한 채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 아니 각자의 삶의 무게로 지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바로 세상에 순종하지 않는 자세일 것이다. 과거에는 순종적이지 않다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요즘같이 부조리로 가득한 세상에 자신을 그저 내맡기기만 한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3포 세대, 5포세대니하며 미래에 대한 행복을 포기한 채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 아니 각자의 삶의 무게로 지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바로 세상에 순종하지 않는 자세일 것이다. 과거에는 순종적이지 않다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요즘같이 부조리로 가득한 세상에 자신을 그저 내맡기기만 한다면, 현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의지로 세상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세상을 향한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여러 언론 매체에서 자주  만나본 이외수 작가는 외형적인 모습이나 격식보다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했다. 종종 기인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 또 자신의 생각을 아무런 과감없이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세상에 마음을 열고 살아간다는 것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이외수 작가는 세싱을 어떻게 살아가하고 말하는 걸까....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는 가난하던 젊은 시절부터 전업작가로 살아가게 되기까지 겪었던 이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 예술가의 삶, 창작의 고통과 번민, 여자, 사랑...과 같은 치열한 삶의 생각들이 한 두 문장의 짧막한 문장들로 구성된 산문집이다. 평소 산문집을 좋아해 자주 찾아있는 편인데, 이외수  작가는 삶의 한 단상에 대한 묘사보다는 그때 느꼈던 감정의 묘사에 더 집중한다. 
그렇기에 비슷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깊이가 표현들이 조금씩 달라진다. 책을 읽으며 이런 점이 흥미로웠는 데, 감정이라는 것이 고여있기보다는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것아라 시간이 변함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기 마련인데, 책에 실린 글들이 시간적인 간극을 가지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그런 변화들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자에 대한 묘사를 보면, 참 믿을만한 존재가 바로 여자인가 싶더니, 이내 세상에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 또 여자라고 한다.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자를 너무 세속적인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젊은 시절, 사랑에 괴로워할 때는 여자에게 이런 감정을 가졌구나를, 결혼해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낄때는 여자에 대한 감정이 어떤식으로 바뀌는지를 보며 사람의 감정과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참 재미있다. 
많은 사람들이 늘 바쁘다. 외롭다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작가처럼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과연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도 뱔반 다르지 않다. 

세상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은 반항이 아니라 타성에 빠져 어떤 변화로 가지지 못하는 무기력한 것에 대한 반항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해보았다. 그럴 때 이렇게 순간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기록하고, 되새겨보는 시간은 그런 감정적 무기력에 빠지지 않게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d****a 2015.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수 없다
"[서평]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수 없다" 내용보기
아무래도 세상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그렇게 우리가 강해지지 않으면 언젠가는 똥통같은 세상속에 흡수되어 버린다고 말이다 정확한 지적이다 단순한 세상속의 똥통이 아니라 모든일에 힘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그들은 또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그들이 외치는 세상속에 속절없이 무너져 버려야 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서평]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수 없다" 내용보기

아무래도 세상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그렇게 우리가 강해지지 않으면 언젠가는 똥통같은 세상속에

흡수되어 버린다고 말이다

정확한 지적이다

단순한 세상속의 똥통이 아니라 모든일에 힘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그들은

또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그들이 외치는 세상속에 속절없이 무너져 버려야 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또다시 일어서서 가야한다고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

아프지만 받아들이고 견뎌내어야 한다. 가슴이 시리다.

또다른 그들이 원하는 외침을 오늘도 묵묵히 가슴으로 받아들인다

아직 끝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순종 따윈  내던져 버릴것이다

그걸 이외수 작가도 바랄테니 말이다.

 

모든사물은 마음이라는 밭에서 태어나고 태어나는 순간 모든 미물도 함께 말이다

그것이 좋아하는 것이던 싫어하는 말이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모두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 아닌가 말이다

하물며 미물도 그들만의 마음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며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세상은 어둠과 빛이 공존하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늘 그렇듯이 말이다

알고보면 눈에 보이는 모든것은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수 있거니와 아닐것이다

왜냐하면 원하는것은 그리 쉽게 당신에게 주어지지 않을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미 마음에는 씻을수 없는 먼지가 가득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 먼지를 가지고는 당신이 원하는 세상은 소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말이다

이제 거친 호흡을 잠깐 내뱉고 쉼을 가져야한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 당신 마음에 가득찬 미움과 증오가 환히 보일테니 말이다

그 미움과 증오를 제대로 봐야한다. 그래야 한쪽에 보이지않던 당신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하찮은 것들로 인해 아름다운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는 실수는 더이상은

하지말자는 것이다

한평생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가기도 짧은 인생 아닌가 말이다

어디서 무엇이 다시 만난다는 기대보다는 오늘하루 멋진 삶을 만들어가자는

말이다

그렇지않은가. 오지도 않는 기대는 과감히 버리자는 것이다

티끌하나 없이 날려버려야함이다

세상에 무슨 미련따위가 있다고 ㅋㅋㅋㅋ

한세상 살았으면 이젠 더이상 당신을 세상에 옥죄지말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내주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욕망과  온갖 추잡한 세계가 난무하지만 그것을 탓할 수가

없는것이 더 아프다

그렇게 살아가지 않으면  악함이 선함을  평생 괴롭힐테니 말이다

그리고 선함은 언제나 패배자가 될뿐 승리자가 될수 없는 것이기에 말이다

남들이야 어떻던 혼자만 잘먹구 잘살면 그만인 세상이다

옳은 말인지도 모를 일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당신의 몸은 당신소유가 아니기게 말이다

이런 비참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과 함께 말이다

그렇지만 그런 세상이지만 희망이라는 질기고 질긴 끈을 놓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세상이 그렇다고 그렇게 내자신을

내팽겨치기는 더욱 싫기 때문이다

왜 지랄같은 세상에서도 살고싶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말이다

많은 것이 사라지고 영혼이 스러지고 없어져도 또다른 내일은 우리를

반겨주기에 그하나만을 믿으면서 살아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 세상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c******e 2015.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암  투병 중에 쓰신 글이라는 느낌이 감정이입 돼서  한글자 한글자 허투로 읽을 수 없었다. 몇번이고 다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산문집이었다. 세상에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고, 약해진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글이다. 곱씹어 볼 수 글이다. 잊었던 감성을 깨워주기도한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암  투병 중에 쓰신 글이라는 느낌이 감정이입 돼서  한글자 한글자 허투로 읽을 수 없었다. 몇번이고 다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산문집이었다. 세상에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고, 약해진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글이다. 곱씹어 볼 수 글이다. 잊었던 감성을 깨워주기도한다.

a*****5 2015.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 이외수이외수의 신간이다. 산문이며 짤막짤막한 짜투리 글들이 모여 완성된 책이다. 한 줄짜리, 열 줄짜리도 있고 한페이지 글도 있다. 책이 아담한 사이즈라서 곁에 두고 심심할때 하나하나 볼 수 있고 생각날 때 짬짬이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이외수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며 어떠한 상황 벌어진 현실에 대해 혹은 인생에 대해 심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 이외수


이외수의 신간이다. 산문이며 짤막짤막한 짜투리 글들이 모여 완성된 책이다. 한 줄짜리, 열 줄짜리도 있고 한페이지 글도 있다. 책이 아담한 사이즈라서 곁에 두고 심심할때 하나하나 볼 수 있고 생각날 때 짬짬이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외수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며 어떠한 상황 벌어진 현실에 대해 혹은 인생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글귀가 많다. 물론 100% 일치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생각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설득력있는 글을 통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방식이 오히려 맞을 수 있겠다. 작가의 생각이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내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때 비로소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다.


짜투리 글들이 모여서 책 한권이 만들어질 정도라니 작가가 일생동안 얼마나 많은 글들을 썼을까 가히 상상도 안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담고 있다. 또 여자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도 담겨 있다. 공감할 수 있는 글도 있고 어떤 글을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표현을 사용하여 갸우뚱하게 하는 글도 있다. 이외수만의 표현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탓일 수도 있다.


시인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길쭉한 문장이며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산문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짧고 비유적인 표현들이 많다. 이러한 방식이 이외수 작가의 특징이며 또한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짧아서 읽기 쉽고 그의 독특한 표현이 무릎을 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두고 싶고 좋다고 생각한 글들이 참 많은데 그 중 몇 가지만 골라 적어 본다.


"방황은 고통스러운 자만이 갖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다."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위로가 될 것 같다. 방황을 아름다운 자유라고 표현한 것이 참 와 닿는다. 이리저리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 어쩌면 자유로운 영혼만이 누릴 수 있는 게 방황아닌가. 가정이 있고 목표가 있고 지금 해야하는 일이 당장 앞에 있으면 방황을 멈추고 일에 매진해야 한다. 자유롭지 못한 상태인 것만 같다. 어쩌면 방황이 끝나는 시점은 자유를 잃는 시점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크고 값진 것은 그대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을."


내 안의 가치있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러하였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자신감 있게 말하기가 참 어렵다.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며 사실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싶다. 그저 그렇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여자는 난해하다. 그 어떤 현대 시인의 난해시보다 더 난해하다."


여자를 바라보는 이외수의 시각은 자칫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다. 직설적인면도 있고 여자라는 존재를 싸잡아서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하다. 뭐 어떠겠는가. 그의 방식으로 그냥 표현한 것임을. 전혀 틀린 글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아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하고 이런 글을 통해서나마 위로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아직 삶에 패배하지 않았으므로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는 없다."


책의 제목으로 쓴 글귀다. '나는 아직 삶에 패배하지 않았으므로'라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는 없다 라는 부분만 봤을 때는 무언가 반항적이고 부정적인 느낌이지만 앞 부분과 함께 보면 굉장히 희망적이며 진취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문장이 된다. 작가의 의도였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 책은 '말더듬이의 겨울수첩'(1985)에 이외수 작가가 새로 집필한 원고를 더해 재편집한 개정증보판 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정말 좋은 내용 좋은 표현들이 많다. 세상에 부르짖는 한마리의 동물이 되어 외치는 느낌이 강렬하다.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향해 부르짖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고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s*******2 201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누구나 사는 동안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고 나아갈 방향을 수정할 것이다. 나 역시 매일 같은 고민과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문득 '이렇게 살아 뭐하나?'라는 의문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던 7월 내게 위로와 안도를 선물한 책이 있었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이외수 산문집, 해냄 펴냄)" 제목부터가 만만치 않은 책을 보며 무심한듯 이야기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누구나 사는 동안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고 나아갈 방향을 수정할 것이다.

나 역시 매일 같은 고민과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문득 '이렇게 살아 뭐하나?'라는 의문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던 7월 내게

위로와 안도를 선물한 책이 있었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이외수 산문집, 해냄 펴냄)"

제목부터가 만만치 않은 책을 보며 무심한듯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소리가

나를 향한 쓴소리 같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쩌면 나의 앓는 소리와 걱정들이 엄살이 아닌가 싶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아프고 상처받고 다시 일어서는 거니까.

 

"언제나 작은 것 속에는 큰 것이 들어 있고

하찮은 것 속에는 고귀한 것이 들어 있어되

단지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남이라,

우리가 세상에서 탐닉하였던 모든 것이

헛되고도

헛되도다.

이 헛된 생애가 끝나고 나면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p.47

 

책을 읽기 시작하며 나는 나의 고민이 어디에서 오는가 고민스러웠다.

작은 것도 큰 것도 결국 내 마음 속에서 온 것일테고, 내가 갈망하는 그것들이

언젠간 헛되다 느껴질 때가 분명 있을텐데 그 헛됨을 위해 매일 걷고, 달리는

것은 아닌지... 결국 삶에서 중요한 건... 사람이고 사랑일지 모른다.

 

"열흘 붉은 꽃이 없고 달고 차면 기운다 하였으나,

마음만은 한평생 청춘으로 살겠다." - p.53

 

이 글귀에서 나는 그만 웃음이 나왔다.

마음만은 한평생 청춘... 나 역시 이런 마음으로 산다 생각했는데 종종 나는

보편적이고 보수적인 노인네 같을 때가 있다.

 

 

어쩐지 나는 loser라는 생각이 들었다.

빅뱅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혹 나를 조롱하는 건 아닌지 착각이 들 만큼.

서른 이후 일어난 일들을 기억에서 모두 도려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그런데 "나는 아직 삶에 패배하지 않았으므로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는 없다." - p.125

라는 글귀에서 어쩌면 나는 아직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으므로 지금 괜찮다.

 

 

짧은 기록같은 이야기는 내게 실망하지 말라 말한다.

세상을 사는 동안 어둠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아직 내가 기다려야할 더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고.

상처받은 마음에 딱지가 생기고, 새살이 돋는 시간을 버티고, 견뎌내라고.

어쩌면 이 기다림이 나를 더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책표지 뒷쪽 글귀를 읽다 나는 낭만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메마른 감정에 단비를 내려 사랑도 사람도 꽃을 피울 수 있게.

마음이 말랑해진다.

나는 아직 세상에 순종하지 않았다.

j********7 201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삶에 대한 태도,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 세상과 사회에 대한 사색, 어딘가 있을 ‘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 생명과 신 그리고 예술에 대한 견해, 작가로서 느끼는 창작의 고통과 번민 등이 감성적인 문장에 담겼다.자유롭고 인간답게 살고 싶었지만 단 한번도 자의에 의한 삶을 살아갈 수 없었노라고 고백하는  이외수 특유의 감성으로 조탁된 언어와 문장들은 가슴을 치는 구석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삶에 대한 태도,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 세상과 사회에 대한 사색, 어딘가 있을 ‘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 생명과 신 그리고 예술에 대한 견해, 작가로서 느끼는 창작의 고통과 번민 등이 감성적인 문장에 담겼다.자유롭고 인간답게 살고 싶었지만 단 한번도 자의에 의한 삶을 살아갈 수 없었노라고 고백하는  이외수 특유의 감성으로 조탁된 언어와 문장들은 가슴을 치는 구석이 있다. 3포세대다, 88만원세대다 해서 모두가 힘들다 하는 요즘, 그럼에도 일서면 그만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어투가 한없이 시크하기도 하고, 그 한 마디에 담긴 화이팅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더군다나 혼돈과 어려움의 시대에서도 살아남는 방법도 간간이 담고 있고, '지금'과 소통하고 있다는, 소통하려는 강박관념도 더러 포착된다. 이 책을 빛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글의 내용과 잘어울린다.


 가장 많은 팔로우를 거느린 트위터리안답게 이외수 작가의 거침없는 말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망설임없이 할말 다하는 그의 배포가 대단하다. 현실과 이상, 사랑과 이별, 성공과 실패, 진실과 거짓, 자아와 타인, 삶과 죽음 등 드라마 대사 같기도 하고, 사랑을 테마로 한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이나 자막으로 들어가도 멋있을 것 같은 문장들의 향연이다.

가벼움과 무거움, 한숨과 미소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 이야기를 읽노라면  이외수 작가 그 특유의 어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속의 많은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돌이켜 봐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기도 한다. 내가 아닌 누군가를 탓하는것 같기도 하지만 이런 것들 역시도 지금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군가는 공감할 수 있는 말들이다. 그게 이외수 산문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치가 아닐까 싶다. 이외수선생님을 떠올리면 가장먼저 존버정신이다. 그 속뜻은 치열하게 살자는 말이다.  매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하면 힘든 시간들이 언젠간 지나갈 거라는 걸 안다. 시간이 최고의 명약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힘든 그순간만큼은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럴때 이 글이 참 힘이 되었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반드시 봄은 온다는 말. 암투병속에서도 글을 쓰시는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마음이다.


k****0 201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이외수님이다.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 촌철살인의 한 마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 이런 모든 것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 -->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로 또 다시 이외수님의 생각을 접할 수 있었다. 하나 혹은 두 문장 정도의 짧은 글도, 몇 페이지에 걸친 글도 ‘역시 이외수님이구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내용보기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이외수님이다.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 촌철살인의 한 마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 이런 모든 것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로 또 다시 이외수님의 생각을 접할 수 있었다. 하나 혹은 두 문장 정도의 짧은 글도, 몇 페이지에 걸친 글도 역시 이외수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렇다고 내가 맹목적으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와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그가 던지는 화두들이 내가 생각하는 바와 그 방향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침묵이 금일 때도 있지만

침묵이 죄일 때도 있다.

닭과 개와 벌레와 사람 중에서

말을 할 줄 아는 것은 사람뿐이다.

그러나 불의 앞에서 정의를 말하지 않으면

닭과 개와 벌레와 다를 바가 없다.

정의는 언제나 침묵 속에서 처형된다. (p.50)

 

가슴에 확 와 닿지 않는가. 저자의 생각이. 그리고 그 생각이 정말로 우리의 온 마음과 온 몸을 적셔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물론 그런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다른 이들의 글을 읽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변하게 하는 글을 많지 않다. 사람의 마음을, 생각을 움직이는 글이 많지 않은 것은 다수의 글들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 있든지, 혹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이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의 글은 그런 모든 부분에서 분명하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분명하게 표현한다.

 

칼로써 흥한 자는 칼로써 망한다. 그러나 돈으로 흥한 자는 결코 돈으로써 망하지 않는다. 불쾌한 일이다.(p.199)

 

이 글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 책에는 저자가 쓰다가 찢어버린 원고지 종이더미를 뒤져 찾아낸 미발표 시, 그림, 짧은 글들을 모아 펴낸 산문집 말더듬이의 겨울수첩중에서 이 시대 청년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들을 정리하고 최근 집필한 산문들을 추가한 원고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 131점이 수록되어 있다. 그렇기에 어쩌면 우리가 눈치 채지 못했던 청년 작가 이외수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도 있다.

 

저자가 자신의 작품들을 발표하고 난 후에 쓴 글들, 이 책이 좋았던 또 다른 이유이다. 어쩌면 솔직담백한 한 사람의 영혼을 만난 듯한 그런 느낌,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 글들이었다.

p*****4 2015.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수와 열정을 잃지않는 영원한 청년 이외수
"순수와 열정을 잃지않는 영원한 청년 이외수" 내용보기
작가 ‘이외수’라는 이름 석 자 정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하다. 지난 40 년간 다양한 작품들을 써냈고, 가장 많은 팔로우어들을 거느린 트위터리안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이외수도 그 정도였다.   인생이란 참으로 묘하다. 예기치 않은 우연과 우연이 겹쳐 삶에 환희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삶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는 것 같다. 나는 10 여년간
"순수와 열정을 잃지않는 영원한 청년 이외수" 내용보기

  작가 ‘이외수’라는 이름 석 자 정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하다. 지난 40 년간 다양한 작품들을 써냈고, 가장 많은 팔로우어들을 거느린 트위터리안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이외수도 그 정도였다. 


  인생이란 참으로 묘하다. 예기치 않은 우연과 우연이 겹쳐 삶에 환희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삶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는 것 같다. 나는 10 여년간의 외국생활을 접고 얼마전 춘천에 자리잡게 되었다. 외국생활을 제외하면 평생 서울에서만 살아온 나로서는 강원도라는 지역이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대와 약간의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수 개월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춘천에 살다보니 강원도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고 그러던 차에 춘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천에 이외수 문학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곳에 가보고 싶었다. 이외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고 그의 작품세계를 높게 평가하지도 않았던 나로서는 그가 직접 살면서 작품을 쓰는 곳에 가보고 싶은 맘이 든 것이 좀 이상했다. 그러나 내 발길은 그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외수 선생의 건강이 최근에 좋지 않다고 들었기에 그를 직접 만날 기대도 없었다.


  이외수 문학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그가 글쓰는 것외에 그림 그리는 데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어린 시절부터 상처가 많았고 그것이 내성적인 그의 존재 안에서 문학이라는 나무를 키워오는 원동력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그에대한 공감이 확장됨을 느꼈다.


  박물관을 나오면서 그의 책 두 권을 샀고, 기대하지 않았던 이외수 선생도 직접 만나서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는 호사를 누렸다. 


  집에 와서 먼저 읽은 책은 최근에 펴낸 산문집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


  책을 펼치자 기대 이상의 감동이 전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 이 글들 가운데 상당수가 요즘 쓰여진 것이 아니라  문학청년시절 그의 방황과 소외, 문학을 향한 순정으로 구성돼 있음을 알게 된다. 수십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의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지금의 우리에게 의미로 다가선다. 이외수 선생의 젊은 날들을 엿보면서 나의 잃어버린 열정과 순정을 되볼아 보는 것도 가외의 소득이다.


  젊은 날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 속에는 냉소와 질타가 중심자리를 차지하는 듯 하다. 


  “사실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재빨리 인생을 다 알아버리고 재빨리 어른이 다 되어버린 듯한 그 말투들에 대하여...” , “현실이라는 동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사는 한은 모든 것이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다.” , “숨만 쉬고 있으면 살아 있다고 믿는 사람들, 감각이라는 감각은 모두 죽어 있으면서도 인생을 아프게 사는 체 엄살 떠는 사람들.”


  이외수가 젊은 날 세상을 차갑게 응시한 건 그도 세상으로부터 냉정함을 느꼈기 때문이리라.차가운 도회 속에서 그 또한 소외와 고독에 몸부림쳤다.


  “대개의 사람들이 메마른 가슴으로 거리에 ... 가뭄기의 논바닥처럼 ... 거기다 철조망까지...”, “도시 전체에 권태감이 화산재처럼 두텁고 무겁게 덮여 있었다. 바람 조차 불지 않았다.”


  소외와 고독 속에 허우적 거리면서도 일상에 매몰된 사람들에 대해 이외수는 ‘바둑판 위에서 허겁지겁 축으로 물리면서 살고 있다’고 규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질타를 또 다른 편에서는 안쓰러움의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이 산문집에는 자연스럽게우리를 성찰로 유도하는 문구들이 곳곳에 배치돼있지만, 내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동을 받은 대목은 문학을 향한 한 점 흠 없는 그의 순수한 열정이었다. 이외수에게 문학은 하나의 생존기술이 아니라 삶을 올곧게 또한 회피하지않고 그 무게를 견뎌내도록 하는, 진정한 삶을 향한 창이었다.


  “그 기나긴 겨울 ... 나를 부축해 줄 수 있는 것은 다만 한 묶음의 원고지뿐 ... 그리하여 나는 돼먹지 못하게도 시인의 흉내를 ..”, “한 편도 완성해 보지 못하고 좌절만 거듭했던 나날”  속에서 그는 간절히 희구했다.  “한줄의 고백, 주여 내가 바람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 ... 나의 살 나의 뼈 속에도 눈물겨운 낱말들이 싹터주기를...” 


  청결을 추구하는 자에게 보이는 것은 청결이 아니라 그 청결을 가로막는 먼지이듯, 순수한 문학의 열정을 불태우는 자들에게 보이는 것은 그 자신의 문학적 재능이 아니라 완벽 앞에서 파르르 떠는 결여일 것이다.


  이러한 자기고백은 단지 이외수 만의 것이 아니다. 1930년대 조선문학을 휘어잡았던 시인 김기림도 마찬가지였다.


    

               

달이 있고 항구에 불빛이 멀고

축대 허리에 물결 소리 점잖건만

나는 도무지 시인의 흉내를 낼 수 도 없고

<빠이런>과 같이 짖을 수도 없고

….

(김기림, ‘길에서 - 제물포 풍경’ 중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에도 ‘순수’와 ‘완벽’의 절벽 앞에서 좌절과 절규하는 그의 모습은 인생에 대한 겸허함의 다른 이름이리라. 이것이 어찌 문학에만 적용되랴?   (끝)




p*****8 2015.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수 없다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수 없다" 내용보기
이책은 작가 이외수가 청년시절 글을 쓰다가 찢어버린 원고더미에서 발견해낸 글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그림은 작가가 직접 그린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젊은 시절에 쓴것이다 보니 최근에 그가 쓴 글과는 느낌이 다른것이 사실이다 확실히 방황하고 고민이 많음이 느껴진달까 글에서도 나이가 느껴지는게 신기하긴한데 가난했던 그가 세상을 향해 가졌던 분노라던가 자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수 없다" 내용보기

이책은 작가 이외수가 청년시절 글을 쓰다가 찢어버린 원고더미에서 발견해낸 글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그림은 작가가 직접 그린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젊은 시절에 쓴것이다 보니 최근에 그가 쓴 글과는 느낌이 다른것이 사실이다

확실히 방황하고 고민이 많음이 느껴진달까

글에서도 나이가 느껴지는게 신기하긴한데

가난했던 그가 세상을 향해 가졌던 분노라던가 자신에 대한 초라함 외로움같은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 자살에 대해서도 꽤나 자주 언급된다

아마도 힘든 생활때문에 그리고 글이 써지지않아서

뭐 이런저런 여러 이유로 괴로움에 자살을 생각한적도 많았던것같다

또 자살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별거 아니라고 함부로 평가하고 쉽게 말하는것에 대해 분노하기도 한다

살아있음이 죽는것보다 괴롭기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다는것이다

그 괴로움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누구도 쉽게 가치평가를 할수없다는것인데

그말이 맞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살하지않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그렇게 말하는것도 있지않을까

본인의 괴로움과 아픔을 끊어내기위해 죽음을 선택하지만

남겨진이들에게 또다른 아픔을 넘겨주는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외수작가 역시 자살이라던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의 힘들었던 청춘시절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생각했던 일이고 또 결과적으로 그 역시 이겨냈기에 지금의 이외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원숙함이 아닌 그의 젊은시절 기백을 느낄수있어서 새로운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5.08.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