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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열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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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후반. 세계사적으로 참으로 많은일이 일어났던 시대였다. 봉건시대를 마무리짓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났고, 영국에서는 또하나의 혁명인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또 지금 세계최대의 강대국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독립국가로 출발했다. 국민국가, 민족, 개인주의 등 지금 현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거의 모든 가치관들이 태어난 때도 바로 그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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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 후반. 세계사적으로 참으로 많은일이 일어났던 시대였다. 봉건시대를 마무리짓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났고, 영국에서는 또하나의 혁명인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또 지금 세계최대의 강대국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독립국가로 출발했다. 국민국가, 민족, 개인주의 등 지금 현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거의 모든 가치관들이 태어난 때도 바로 그 시기이다.   세계가 지각변동하고 있던 그 시대에는 조선에는 과연 무슨일이 있었을까. 아쉽게도 조선은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성리학이 완전히 지배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아 유교 이외의 사상은 피어보지도 못했으며, 엄격한 신분제로 인해 많은 백성들은 양반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선에도 무언가 변화를 바라는 비판적인 지식인들이 존재했다. 관념적이고 실생활과 유리된 성리학에 회의를 느끼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하고자 했던 실학자들이 그들이다. 그중 연암 박지원은 뛰어난 문장과 사상으로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열하를 여행하고 박지원이 저술한 열하일기. 문체반정의 주인공으로써 왕이 직접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했을 정도로 열하일기는 그동안의 관습을 깨는것이었다. 내용에 있어서도 발전된 청나라를 배워야한다는 북학의를 주장하고 있으니 청나라를 명을 무너뜨린 오랑캐로 생각하고 있었던 조선은 열하일기를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열하일기는 봉건질서에 얽매여 있던 조선에서 시대를 앞서본 뛰어난 저서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원이 조선의 근대를 연 지식인으로까지 평가받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조선의 현실에 답답해하던 박지원이 발전된 청나라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조선사신의 열하여행길. 박지원이 다녀갔던 그길은 그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길이었던 동시에 대다수의 조선인들에게는 오랑캐 청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러 가야하는 치욕의 길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그의 여행길을 따라가 보는것은 조선의 한 지식인의 족적을 따라가보는 동시에 청나라라는 인정하기 싫은 세력을 섬겨야 했던 조선인들의 마음을 헤하려보는 기회가 된다. 또한 그당시 최고의 선진국이었던 청나라와 지금의 중국을 비교해 볼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진 여행을 한 기록이 바로 <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이다. 길을 간다는 자체의 의미가 크겠지만 연암과 관련된 각계 최고의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역사, 전설, 철학 등은 자칫 감상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여행길을 알차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사진기자이니 만큼 곳곳의 사진은 여행을 따라가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근엄할것만 같은 학계 최고의 교수님들의 농담과 재치가 곁들여져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다. 또 역사여행에 머무르지 않고 간간히 들려주는 중국이야기는 중국의 현재모습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박지원의 연행길과 그 길을 밟은 답사단의 여행길을 번갈아가면서 서술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치 연암 박지원과 함께 열하여행을 기분좋게 한 기분이 든다.   연암 박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그의 열하일기 국역 완역본이 출판되기도 했고 그에 대한 다양한 책이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책 <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를 빼놓는다면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 오랜만에 모든것을 두루 갖춘 만족스런 여행기를 읽었다.
c******3 2005.11.2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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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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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최정동 기자처럼 본인도 학창시절 국어시간 박지원 선생을 글(일야구도하)과 해석을 접하면서 깊은 인상이 남았다.   '소라와 빛깔은 바깥 사물인데 바깥 사물이 항상 눈과 귀에 탈이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바르게 보고 듣는 것을 잃게 만듦이 이와 같다. 그러니 하물며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서 그 험하고 위태로움이 황하보다 심해 보고 듣는 것이 문득 병통이 됨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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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최정동 기자처럼 본인도 학창시절 국어시간 박지원 선생을 글(일야구도하)과 해석을 접하면서 깊은 인상이 남았다.   '소라와 빛깔은 바깥 사물인데 바깥 사물이 항상 눈과 귀에 탈이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바르게 보고 듣는 것을 잃게 만듦이 이와 같다. 그러니 하물며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서 그 험하고 위태로움이 황하보다 심해 보고 듣는 것이 문득 병통이 됨에 있어서이겠는가? 내 장차 내 산중에 돌아가 다시 앞 시내의 물소리를 듣고 이를 징험해, 장차 몸놀림에 교묘해 스스로 총명하다고 믿는 자를 경계하리라.'   작년부터 우연히 중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박지원 선생의 글을 읽어야 겠다고 몇번이고 생각하다.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박지원 선생의 연행을 찾아가는 답사기여서 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저자의 핵심적인 요약과 견해가 아주 충실해서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책이다.   중국에서 일을 하다보면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일본은 좀 지내다 보면 알 것 같은데, 중국은 시간이 지나면 더 모른다.'  부터, '속이고 한국 사람 무시하는 되놈들의 버르장 머리를 고쳐햐 한다.' 등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중국에 대한 극단적인 해석은 피해야 할 듯 하다. 200년전 중국은 비록 명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대부들에게는 오랑캐의 나라 청이어지만, 그래도 조선 보다는 뛰어난 국가 였다.    건륭제가 조선 사신에게 티벳의 법왕을 알현하라고 권하자, 조선 사신들은 혼란에 빠진다. 유교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고 있는 조선 외교관이 '중' 을 알현한다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황제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p****u 2005.11.0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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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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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이 누군지도 열하가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르는 나에게 우연히 눈에 띄어 읽었던 책이다.   요즘 국사과목이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되어 국사에 학생들이 관심을 예전보다 덜 가진다는 말이 왠지 국사관련 책을 읽고 싶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국사를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이 관심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픈 마음이 조금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열하일기에 나왔던 것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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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이 누군지도 열하가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르는 나에게 우연히 눈에 띄어 읽었던 책이다.

 

요즘 국사과목이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되어 국사에 학생들이 관심을 예전보다 덜 가진다는 말이 왠지 국사관련

책을 읽고 싶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국사를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이 관심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픈 마음이 조금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열하일기에 나왔던 것 중에 "일야구도하"라는 글을 보고 감명을 받고 오랜 세월을 지내다 우연한 기회에 박지원이 갔었던 열하란 곳에 갈 기회가 생긴다. 그 기회로 인해 일야구도하에 대해 감명 받았던 말을 되뇌이며 여행을 하게 된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열하로 가던 여정"을 적은 일기다. 북학을 주장하던 박지원은 청나라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학자였다. 그 당시 조선의 분위기는 쇠락의 길로 가는 명을 받들고자하는 분위기였고 청을 오랑캐라 칭하며 멸시했던 상태였다.

이런 시대 박지원은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실학자의 한사람으로서 청에 대단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열하로 가는 여행에서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배웠다. 청의 벽돌집을 보고 벽돌집을 짓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소상히 배우고 그것을 조선에 전파해 새로운 기술을 알리려 했다. 그러면서 타성에 젖은 조선사회 양반에 대해  꾸짖기도 한다. 이런 박지원으 행동은 조선의 개혁해야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데 그 시대상황상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박지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가 했던 새로운 사물에 대한 배우고자 했던 호기심과 열정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이책의 저자가 부러웠다. 첫째는 어릴적 감동받았던 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여행을 역사관련 전문가와 같이 했다는 것이다.

 

난 어릴적 그렇게 감동받았던 적이 없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런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고 감동받은 것을 성인이 되어서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역사 전문가와 같이해서  역사 깊은 곳에 가면 전문가들이 설명을 해줘서 여행의 품격이 더 높아졌을 거 같다. 여행을하면서 많이 느끼고 알게 된 것이 아주 부럽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해 조금 알았지만 여행의 매력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다.

r****i 2010.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