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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일본을 볼 때마다 심란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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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극우파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시키는 개각을 통해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강경 외교 정책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격인 관방장관에 임명된 아베 신조는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야스쿠니에 계속 참배하겠다'는 인터뷰를 남기는 군요.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학 대학원 교수로서 일본내에서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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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극우파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시키는 개각을 통해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강경 외교 정책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격인 관방장관에 임명된 아베 신조는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야스쿠니에 계속 참배하겠다'는 인터뷰를 남기는 군요.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학 대학원 교수로서 일본내에서 양심적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발간된 이후 6개월만에 30만부를 돌파함으로써 화제가 되었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셨다면 아베 장관의 발언과 그를 기용한 고이즈미 정권의 행보가 참으로 걱정스러우실 것입니다.   저자는 야스쿠니 문제를 모두 5가지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해부합니다. 감정의 문제, 역사인식의 문제, 종교의 문제, 문화의 문제, 국립추도시설의 문제. 차근차근 풍부한 사료와 치밀한 논증으로 침략적 야욕을 키우고있는 극우 수뇌부들의 음모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저자의 지적인 노력과 용기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역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폭력성을 드러낼 때마다 언제나 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던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야스쿠니 문제는 한국인이라면 꼭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고 생각됩니다. (2005.11.01)   인상깊은 구절 : 일본의 경우 정부가 전쟁책임을 완수하고 일본국 헌법 제9조가 준수되면 '국립 추도시설'을 허용할 수 있는 조건은 충족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조건에서 더욱 멀어지는 것 같이 보인다. 헌법 9조는 점점 공동화되고 있고, 자위대 합헌론 아래에서도 취해온 억제적 안전보장정책마저 포기되려고 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를 대신하는 새로운 국립 추도시설 건설을 정부가 검토하려고 한 것은 '비전(非戰 )' 의지에서가 아니라, 반대로 자위대로부터 새로운 '전사자'가 나오는 사태를 예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천황과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것은 신앙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바로 이런 관계 속에서, 일본 기독교는 1930년대 이후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쟁에 협력하게 된다. 당시의 일본 기독교는 여기에 이르러, '신사 비종교' 즉 제교분리의 교활함에 완전히 걸려들고 만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처음에 제사와 종교를 분리하고, '국민으로서의 공공의 의무'와 '각자의 사적 신앙'을 분리함으로써, 자신의 종교와 신앙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일어난 것은 제교분리가 제교일치로 귀결된다는 파라독스한 사태였다. 종교인 기독교가 국가 제사인 야스쿠니 신앙에 완전히 삼켜져버린 것이다. 국가 제사와 종교의 분리는 종교가 국가 제사에 완전히 흡수돼버리는 사태로 귀결되었다.
g*******7 2005.11.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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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에서도 문제가 되는 야스투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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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일본 사람들은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야스쿠니 문재는 전쟁 피해의 당사자들과 야스쿠니 참배를 추진하는 일본내 소수세력간의 문제일 뿐이다. 일본내의 극우세력들은 무엇을 노리고 야스쿠니 문제를 자꾸만 문제로 삼는 것일까. 필자는 야스쿠니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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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일본 사람들은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야스쿠니 문재는 전쟁 피해의 당사자들과 야스쿠니 참배를 추진하는 일본내 소수세력간의 문제일 뿐이다. 일본내의 극우세력들은 무엇을 노리고 야스쿠니 문제를 자꾸만 문제로 삼는 것일까. 필자는 야스쿠니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감정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 등. 그러나 그 어느것도 하나로서 야스쿠니 문제에 대한 대답이 될수는 없다. 동북아 3국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과 동북아 3국간의 헤게모니 싸움에 대한 필요성이 팽팽히 맞서는 현장이 바로 야스쿠니 문젱이기 때문이다.
s***g 2005.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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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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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재임 중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싸고 한중일이 매우 시끄러웠다. 일본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두 나라의 언론은 고이즈미를 비판하고 일본의 우경화를 염려하기에 바빴다. 야스쿠니 신사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데 그렇게 뜨거웠던 야스쿠니 논쟁은 점점 잠잠해지더니 지금은 아예 묻혀버렸다. 논란이 일던 당시에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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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재임 중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싸고 한중일이 매우 시끄러웠다. 일본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두 나라의 언론은 고이즈미를 비판하고 일본의 우경화를 염려하기에 바빴다. 야스쿠니 신사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데 그렇게 뜨거웠던 야스쿠니 논쟁은 점점 잠잠해지더니 지금은 아예 묻혀버렸다. 논란이 일던 당시에도 사람들은 정확히 야스쿠니의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달아오른 분위기에 휩쓸려 비판하기에 급급했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는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야스쿠니 문제의 본질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야스쿠니 문제를 감정, 역사인식, 종교, 문화, 국립 추도시설의 차원에서 다각도로 바라보고 있다. 제1장 ‘감정의 문제’에서는 야스쿠니 신사가 전사자를 현창(顯彰)함으로써 유족이 느끼는 비애의 감정을 행복으로 바꾸는 ‘감정의 연금술’을 행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현창과 더불어 전사자가 신이 된다는 야스쿠니 신앙이 일본 국민을 어떻게 전장으로 보내는데 기여했는가를 보여준다. 제2장 ‘역사인식의 문제’는 A급전범 분사론과 전쟁책임론이 갖는 위험성과 야스쿠니신사와 일본 식민주의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A급전범 분사론’은 A급전범들에게만 전쟁 책임을 몰아가면서 전쟁책임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고, A급전범들은 만주사변 이후의 전쟁 책임자들이기 때문에 전쟁책임론은 야스쿠니 신사가 관계한 이전의 다른 전쟁을 간과하게 한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 식민지 출신의 합사자 유족들의 합사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식민주의적 본질을 그대로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3장 ‘종교의 문제’에서는 천황과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정교분리 규정에 따라 위헌적이라는 사법 판단을 받은 바 있으며 신사의 ‘비종교화’는 야스쿠니 신앙이 다른 종교를 초월해 일본인이 존중해야 할 ‘도’로 존재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진다고 이야기 한다. 제4장 ‘문화의 문제’에서는 야스쿠니 문제를 죽은 자와의 공생감이라는 일본 문화의 입장에서 보는 에토 준의 문화론은 야스쿠니 신사가 민간인이나 적 측 전사자가 아닌 일본 측 전사자만을 모신다는 점에서 성립될 수 없으며 같은 이유로 야스쿠니 신사는 국가의 정치적 의지가 개입된 곳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 제5장은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할 수 있는 ‘무종교의 새로운 국립추도시설’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본다. 저자는 독일의 예를 들며 결국 이러한 시설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라고 결론짓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새로운 시설은 지금의 상황에서 ‘제2의 야스쿠니’가 될 수밖에 없으며 진정한 비전(非戰)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평화헌법을 현실화하고 일본의 정치 현실을 바꾸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스쿠니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며 한시적인 문제도 아니다. 침략 전쟁의 전사자를 추도하지 않는다는 차이는 있지만 어느 나라에도 전몰자추도시설은 있으며 이것이 ‘제2의 야스쿠니 신사’로 변질될 가능성을 충분하다.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소풍을 가곤 하는 우리나라의 현충원이나 국립전쟁기념관도 마찬가지다. 국립서울현충원의 홈페이지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계시는 민족의 성역이다. 영령들은 목숨을 바쳐 국난을 극복해 온 산 증인들이며 그분들의 애국애족의 정신은 온 겨레의 귀감이 되고 있다.”와 같은 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 기본적인 구조가 야스쿠니 신사의 전사자 현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추도시설이 ‘제2의 야스쿠니’가 되지 않도록, 국가주의로 치우치지 않도록 우리의 정치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는 이와 같이 논쟁으로만 접했던 야스쿠니 문제를 본질적으로 파헤치며 우리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시사점을 남긴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h*****2 2008.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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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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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던 교양 수업 시간 중에 일본과 일본의 침략, 그리고 지금의 문제들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있다. 토론에서 중심적으로 다루어진 부분이 야스쿠니 신사 문제였다. 일본의 총리가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처방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이야기가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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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던 교양 수업 시간 중에 일본과 일본의 침략, 그리고 지금의 문제들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있다. 토론에서 중심적으로 다루어진 부분이 야스쿠니 신사 문제였다. 일본의 총리가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처방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이야기가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아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열띤 토론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교수님께서 어떤 학생에게 '야스쿠니 신사가 뭐하는 곳인지 아십니까? 왜 그곳이 문제가 되는 걸까요?'라는 돌발 질문을 던지셨다. 순간 교실 안은 꿀먹은 벙어리들로 가득차버렸다. 나 역시 '아차' 싶었다. 그저 일본의 군국주의와 관련하여 나쁜 곳이라는 것만 알았지, 전쟁 전범들을 신사에 모셔서 총리가 참배하면 나쁜 줄로만 알았지, 그 이상으로 아는 정보는 없었다. 이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교실 안에 있는 모든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주관적이고 감상적으로 비판할 줄만 알았지 객관적으로 따져보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당황하는 우리에게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 바로 이 책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이다.

 

보통 일본인이 쓴 일본에 대한 인문서적들은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가서 읽기가 불편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국화와 칼'처럼 일본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책들을 찾는데 힘든 점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야스쿠니라는 조심스런 소재를 다루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더불어 다섯가지의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있어서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감정의 문제, 역사인식의 문제, 종교의 문제, 문화의 문제, 국립 추도시설의 문제 등 다양한 시각으로 논의가 되기 때문에 그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까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가 그 행위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일본 문화와 종교의 특징을 알고 나니 어느정도는 이해가 된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문제는 전쟁 참가자들을 신으로서 추도하는 곳인데 이들을 현창함으로서 전쟁을 정당화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당연히 뒤따라야 할 전쟁을 책임지고 사화해야 할 일본 정부의 태도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야스쿠니 문제는 감정과 이성의 문제를 간당간당하게 넘나들면서 우리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를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길을 안내해준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별다른 생각없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2번, 3번 반복해 읽으면서 이 책이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 야스쿠니 문제는 일본 내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적인,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버렸다. 국가가 전사자를 추모하고 이를 공공화한다는 것은 우리가 터치할 수 없는 정당한 부분일지 모르겠지만 일본이 진정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은 옳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a******l 2007.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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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일본의 역사 인식, 그 중심에 선 야스쿠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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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문제를 두고 또 한 차례의 갈등이 있었다. 지난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정권이 지닌 태생적 모순이 가장 근본적 원인이겠지만, 항상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고 보자는 식으로 일관해온 우리 정부의 태도 역시 마음에 안 드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이 문제의 해결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뒤틀릴 대로 뒤틀려버린 역사를 어디서부터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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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문제를 두고 또 한 차례의 갈등이 있었다. 지난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정권이 지닌 태생적 모순이 가장 근본적 원인이겠지만, 항상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고 보자는 식으로 일관해온 우리 정부의 태도 역시 마음에 안 드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이 문제의 해결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뒤틀릴 대로 뒤틀려버린 역사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노라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낀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침략에 의한 희생자는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지 않았다.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지금까지도 가족, 친지를 잃은 슬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죽음 그 자체가 슬픈 것이건만, 그 죽음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일본은 자국의 평화를 위한, ‘자위’ 차원의 행위였음을 만방에 표방함으로써 죽은 이들을 욕되이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야스쿠니 문제가 있다. 일본을 대할 때면 우리는 다분히 감정적으로 돌변하곤 한다. 무조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와중에 왜 그런 감정이 정당한지를 설명할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 야스쿠니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벌써 여러 해째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대만 등 정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본 유족회에서도 이를 두고 항의의 움직임이 있어왔지만 일본 위정자들은 야스쿠니를 아직까지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희생자를 기념하는 시설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쟁기념관을 통해 아픈 지난 역사를 기록하고 죽은 넋을 위로하고 있다. 몇몇 이들은 야스쿠니 역시 그와 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 않느냐는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세계화가 아무리 진행된다 하여도 개별 국가적인 특수성은 유지되는 것이 아니냐며 야스쿠니를 일본적인 문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도 있었다. 일본 내에서도 말 하기에 따라 종교도 되었다가 비종교법인도 되고, 국가적/역사적 기념물이 되었다가 개인적 차원의 추모 시설도 되곤 할 정도로 야스쿠니 신사의 정체성은 모호한 것이다. 총 240여 만 명에 달하는 전몰자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이곳의 모호한 정체성은 국가를 신격화하고 희생을 강요했던 일본 역사의 아픔이며, 동시에 그릇된 역사를 토대로 삼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모순이기도 하다. 침략이 장기화될수록 희생자의 수도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차원에서 볼 때 희생자의 존재는 제국주의 침략 정책을 방해하는 것이었을 뿐이었다. 희생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리고 인민의 추출, 동원을 지속적으로 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데올로기였다. 신격화된 국가, 일본인으로 태어났다면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믿음. 야스쿠니는 그와 같은 믿음을 형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데올로기는 이데올로기일 뿐이었다. 많은 희생자 가족들의 말로부터 국가를 위한 영예로운 죽음을 찬양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슬픔은 철저히 왜곡, 은폐되었다. 야스쿠니의 존재는 유족들의 진실된 감정을 억누르는 기제로서 작동하였다. 야스쿠니 아닌 다른 곳에서의 추모를 원하는 유족들의 의사 역시 무시되었다. 심지어 전쟁의 피해자인 비 일본인 피해자들 역시 (자신의 의사에 반한 강제 추출이었을지라도) 일본군의 옷을 입고 싸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야스쿠니에 합사되었으니, 야스쿠니신사의 제신의 탄생에 제국주의를 만방에 퍼뜨리고자 했던 일본의 정치적 의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A급 전범의 희생이 지난 만행을 면책하는 이유가 되진 못한다는 점에서 A급 전범의 합사 문제 해결이 야스쿠니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히려 이는 문제의 근본인 그릇된 역사 인식의 문제를 희석시킬 따름이다. 야스쿠니를 가능케 하는 ‘일본의 전쟁과 식민지 지배가 모두 옳았다’는 역사 인식에의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정치적 결단이 아닐까 한다. 그와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야스쿠니 뿐만 아니라 독도, 조어도, 에토로후(擇捉), 쿠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의 4개 섬과 관련된 일본의 억지 주장 역시 계속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q*****2 2006.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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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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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가 뉴스시간을 장식하던 때가 있었다. 일본의 수상이 참배한 것 때문에 한국과 중국에서 목소리가 나올 때가 있었다. 그 때 왜 남의 나라의 수상이 참배한 것 때문에 저런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한국과 중국에서 그 문제를 이야기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이 띠에 있는 “야스쿠니 문제를 빼고는 일본을 논할 수 없다”는 문구처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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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가 뉴스시간을 장식하던 때가 있었다. 일본의 수상이 참배한 것 때문에 한국과 중국에서 목소리가 나올 때가 있었다. 그 때 왜 남의 나라의 수상이 참배한 것 때문에 저런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한국과 중국에서 그 문제를 이야기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책이 띠에 있는 “야스쿠니 문제를 빼고는 일본을 논할 수 없다”는 문구처럼 야스쿠니 문제는 일본이라는 나라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일본 나라의 문제이지만 과거에 그들이 일으킨 문제로 인해 그 나라만의 문제는 절대로 아닌 것이다. 주변 국가와도 관련이 있는 문제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야스쿠니 문제를 이 책의 저자인 다카하시 데쓰야는 5가지 문제의 관점과 연관하여 논하고 있다. 1장에서 5장까지의 타이틀(소제목)을 보면 관련된 문제를 한 가지씩 거론하여 본문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문 내용의 차례 :

1장 - 감정의 문제

2장 - 역사인식의 문제

3장 - 종교의 문제

4장 - 문화의 문제

5장 - 국립 추도시설의 문제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상당히 짜임새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들어가며’(서론에 해당)에서부터 본문에 해당하는 1장에서부터 5장까지의 내용(본론에 해당). 그리고 맺으며(결론에 해당)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장의 내용을 읽으면서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야스쿠니가 왜 큰 문제일까? 이런 점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p. 33 참조 - “야스쿠니신사는 대일본제국 군국주의의 지주였다. 그렇지만 이 문제의 포인트의 하나는, 야스쿠니 신앙이 예전의 일본인을 ‘군국주의자’로 만들었는지 어떤지 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깊은 곳에 당시 일본인의 삶과 죽음 바로 그 자체의 의미를 모조리 흡수해 버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 100퍼센트는 아닐지라도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시각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야스쿠니 합사는 “유족의 요구로 철회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 p. 96 참조 - 여기에는 이런 논리가 있다는 것인데 이 말도 이해할 수 없었다. “요컨대 야스쿠니신사의 논리에 따르면, 합사는 오로지 천황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일단 합사된 것은 A급 전범이든 식민지 출신자이든 그 누구든 간에, 유족이 원하다 해도 결코 철회할 수 없다. 유족의 감정은 관계가 없으므로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이다.” - p. 96, 97 참조 - 어째서 유족이 우선이 아니라 천황의 의지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마치 이 논리는 현대가 아닌 과거의 역사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논리가 아닌가 싶다.


오늘날 일본의 자위대, 일본의 우익이 주도하는 야스쿠니 문제가 다시 거론이 된다면 군국주의 국가가 되리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만약 일본의 군국주의 시대가 다시 열린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야스쿠니 문제는 어떻게 보면 일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주변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야스쿠니 문제는 또 다른 전쟁과 전사자를 준비하는 ‘죽음의 연금술’(책 뒤표지에서)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p********p 2011.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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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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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만, 이름있는 책은 교양이라며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 것이 있어서 사람들은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야스쿠니란 이름도 한국인이나 일본인에게 있어 매스컴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룬 알려진 이름이다. 문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함정이라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감정의 문제][역사인식의 문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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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만, 이름있는 책은 교양이라며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 것이 있어서 사람들은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야스쿠니란 이름도 한국인이나 일본인에게 있어 매스컴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룬 알려진 이름이다. 문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함정이라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감정의 문제][역사인식의 문제][종교의 문제][문화의 문제][국립추도시설의 문제] 등표면적으로 유명한 야스쿠니 문제를 내면적으로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감정의 문제]-나라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유족의 슬픔을 기쁨으로 만든 야스쿠니.

  하지만 유족들 가운데 '기쁨'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반되는 감정,

  혹은 '분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 필요가 있다.

[역사인식의 문제]-A급전범이 문제가 되는 야스쿠니. 그렇다면 A급전범을 분사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

  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건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종교의 문제]-헌법에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있음에도 참배를 하는 수상. 또 하나, 종교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야스쿠니측은 어째서 분사를 원하는 다른 종교(기독교 등)의 말을 듣지

  않는가?

[문화의 문제]-죽은 자를 신사에 모시는 건 일본의 오래된 문화라고 주장하는 견해에 대해

  기리는 대상이 외국인은 제쳐둔다쳐도 민간인 일본인은 왜 없는가? 이것은 문화론을

  넘어 국가의 정치적 의지가 아닌가? 

[국립추도시설의 문제]-새로운 시설을 만든다해도 '정치적 의도'가 들어간다면

  제 2의 야스쿠니가 될 것이다.

 

 2006년 8월 15일 고이즈미 수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한국인 유학생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지방신문 기자와 간단한 인터뷰를 한 다음(신문기사에는 한 줄 정도 실렸지만), 기자는 이런 말을 했다. "일본인은 야스쿠니에 대해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 그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고. 관심이 없다면 해외여론의 비판을 '시끄럽다' '일본의 문화일 뿐' 심하면 '내정간섭'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것은 그대로 껄끄러운 감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야스쿠니 문제를 과거의 것이라며 집착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서로간의 오해를 낳지 않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해결책을 생각했으면 한다.

m******i 2007.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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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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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 고이즈미가 총리 자격으로 참배하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떠들석하게 하였던 그곳이다. 카미가제로 죽어가던 청년들이 "야스쿠니에서 만나자"며 죽음의 길로 향하게했던 그 곳. 2차대전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그 곳이 일본인에게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이 책은 여러방면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있다. 야스쿠니에 숨겨진 정치적 의도들에 대하여 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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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

고이즈미가 총리 자격으로 참배하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떠들석하게 하였던 그곳이다. 카미가제로 죽어가던 청년들이 "야스쿠니에서 만나자"며 죽음의 길로 향하게했던 그 곳. 2차대전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그 곳이 일본인에게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이 책은 여러방면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있다.

야스쿠니에 숨겨진 정치적 의도들에 대하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아직 분단의 아픔을 격고있는 대한민국..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YES마니아 : 골드 y******5 2008.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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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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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 그것이 어떤 문제인지, 아니, 애초에 왜 문제가 되는지 우리들은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일까?” 2001년 여름,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의 첫 번째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일본총리의 신사참배는 계속 되었고, 이로 인한 대립은 점점 깊어져왔다. 이제 야스쿠니 문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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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문제. 그것이 어떤 문제인지, 아니, 애초에 왜 문제가 되는지 우리들은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일까?” 2001년 여름,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의 첫 번째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일본총리의 신사참배는 계속 되었고, 이로 인한 대립은 점점 깊어져왔다. 이제 야스쿠니 문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야스쿠니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 속에서 우리는 정작 야스쿠니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야스쿠니 문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야스쿠니 문제라는 것이 과연 어떤 문제인지 감정, 역사인식, 종교, 문화, 국립추도시설의 총 5가지 측면에서 밝혀 나가고 있다.

제1장 ‘감정의 문제’에서는 전사(戰死)의 슬픔을 기쁨으로 탈바꿈 시키고 전사자를 추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자를 현창(舷窓)하는, 즉 드높여 받드는 것이 야스쿠니신사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는 것을 말한다. 제2장 ‘역사인식의 문제’에서는 야스쿠니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A급전범 합사 문제는 야스쿠니에 관계되는 문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정말로 따져봐야 할 문제는 일본 근대를 관통하는 식민주의 전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다. 제3장 ‘종교의 측면’에서는 헌법상의 정교분리 문제의 전개를 논하고 ‘신사 비종교’를 통해 성립한 국가신도(國家神道)는 신사신도라는 종교가 국가의식, 전례, 국민도덕뿐인 것처럼 위장한 것, 즉 종교의 윤리적 위장인 것이고 야스쿠니의 본질적인 특성상 그것을 비종교화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힌다. 제4장 ‘문화의 문제’에서는 적측 전사자와 민간인 전사자를 제외하고 일본의 군인, 군속 전사자만을 제사 지내는 야스쿠니는 죽은 자와의 공생을 근원으로 하는 일본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것임을 밝힘으로써 문화상대주의에 기대어 신사참배를 정당화 하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제5장 ‘국립추도시설의 문제’에서는 일본의 정치계에서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지 않고, 군사력 폐기를 실천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형태의 국립추도시설이 건립되더라도 그것은 야스쿠니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야스쿠니 문제의 해결 방향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는 철저한 정교분리를 통해 국가기관으로서의 야스쿠니신사를 폐지해 수상과 천황의 참배 등 국가와 신사의 유착을 완전히 끊는 것이다. 둘째는 야스쿠니신사의 합사 철회를 요구하는 일본내외의 유족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일본에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것과 ‘부전의 맹세’를 담보하는 탈군사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

야스쿠니 문제는 근본적으로 일본이 일으킨 전쟁과 연결되어있다. 국가와 국가 간의 전쟁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한 제2 제3의 야스쿠니 신사는 세계 어디에서나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2 제3의 야스쿠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할 것이다.
야스쿠니 문제는 많은 사안이 얽혀있는 복잡한 문제이다. 저자는 이런 야스쿠니에 대한 섣부른 비판은 그 반작용으로 일본의 전통을 가장한 국가주의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야스쿠니에 얽혀있는 복잡한 문제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후에 이 문제를 각 측면에서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면 일본인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해 자발적인 반성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이다.
d******d 2007.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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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일본의 의지의 문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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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는 물론 아시아전체적으로 주기적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채로 여전히 기사가 뜨고 있다. 이글을 작성한 오늘은 그중에 하나인 야스쿠니문제와 관련된 일본천황의 메모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차기 총리로 기대되는 아베 장관의 정략적인 술수일지도 모를 사건이지만 어찌되었건 야스쿠니 문제가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 연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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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는 물론 아시아전체적으로 주기적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채로 여전히 기사가 뜨고 있다. 이글을 작성한 오늘은 그중에 하나인 야스쿠니문제와 관련된 일본천황의 메모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차기 총리로 기대되는 아베 장관의 정략적인 술수일지도 모를 사건이지만 어찌되었건 야스쿠니 문제가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 연관된 일이며 일본총리의 망언과 어이없는 행동에는 모든 나라가 분개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이 사건으로 또한번 총리를 비롯한 언론과 정치권 모두가 상황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이 이렇게 야스쿠니 문제로 오랜 시간을 끌어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어정쩡하게 만드는 이유가 무엇에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이 그러한 문제들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하는데 도움을 줄 책이라 본다. 이 책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문제와 일본역대 총리들의 참배에 관한 문제 또한 천황과 관련된 야스쿠니문제등 다양한 각도와 문제점 지적으로 야스쿠니 문제에 관하여 해결방안 제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주제로는 야스쿠니 신사와 관련된 감정, 역사인식, 종교, 문화, 국립 추도시설문제와 관련하여 야스쿠니 신사의 역사적 시발점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료와 발언의 인용을 통해 야스쿠니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작가의 전공이 철학인 만큼 야스쿠니 문제를 다루는 능력이 다른 사회과학적 시간과는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일본에서 야스쿠니 문제에 관하여 올바른 소리를 할줄아는 학자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여전히 일본 전체적인 시각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일본의 총리가 신사 참배한다고 하여 비판과 항의는 할 수 있지만 고이즈미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막을 수 는 없다.(물론 중국은 예외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와의 면담을 후진타오가 아닌 국가 서열 5위나 6위가 만나는 차별전략을 사용한 예도 있다.) 또한 야스쿠니에 합사되어 있는 A급 전범을 분사한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분사정도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과연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정치의 문제라는 것이다. 어떠한 식으로든 문제를 회피하려는 방식보다는 최초의 야스쿠니의 신설의 문제를 비롯해 좀더 근본적인 의미에서의 해결방식이 정치의 문제와 맞물려 있기에 정치가 움직이지 않는한 야스쿠니의 문제는 영원히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나에서 일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의 역사적 기원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야스쿠니의 기원과 그 과정과 안에 묻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전사자들의 합사문제등 좀더 적극적인 공세와 객관적인 연구로서 비판하지 않는한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저 지나가는 X소리에 불과할 뿐일것이다. 침략전쟁이었으며 타국의 전사자들과의 합사, 또한 전자사의 유족들에게는 영광과 축복으로 돌리는 역사의 왜곡은 영원할 수 없다. 독일의 경우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래도 일본인에 의해 씌여졌으며 정확한 단어의 의미 전달에 있어 힘든 부분이 있으며 번역을 아무리 잘해도 언어의 한계가 있을 수 있기에 약간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일본의 야스쿠니 문제의 객관적 이해를 돕는데 아주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야스쿠니신사는 명치천황의 칙명에 따라 창건된 ''천황의 신사''로서의 본질을, 패전 후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꾸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식민주의이든, 천황제이든. 야스쿠니신사는 과거 일본제국의 이데올로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공간이다.
p*******2 2006.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