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위 목사의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은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찾으시는가?”라는 질문을 사무엘상 인물들의 대비를 통해 깊이 붙들게 하는 책이다. 책은 브닌나와 한나, 엘리와 사무엘, 사울과 다윗 등 익숙한 인물들을 나란히 세우며,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는 기준이 성취나 배경,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 있음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한나는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내어드린 사람으로, 다윗은 실패와 도피의 시간에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반면, 사울은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워 가며 무너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런 전개 덕분에 성경 인물들이 처음부터 완성된 신앙인이 아니라 매 순간 선택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맞춰 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이 책은 ‘구원의 확신’과 ‘의로운 삶’을 분리하려는 태도에 긴장을 주면서, 믿음이 결국 삶의 방향과 열매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세운다. 설교와 적용 중심의 문체라 읽기에는 부담이 적지만, 메시지가 “중심을 하나님께”라는 한 축으로 강하게 모이기 때문에 어떤 독자에게는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거나 신앙의 기준이 흐려졌다고 느끼는 시기에, 내 삶의 중심이 정말 하나님께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게 만드는 좋은 안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