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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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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글을 깨쳐 책을 읽어댈 무렵... 그전까지 동화책(지금 생각해보면 신데렐라, 잠자는 공주, 미운오리새끼 등의 책이었는데.. 모두 팝업북으로 꽤 고가의 책이었던 듯 하다. 그런데 종이인형놀이를 하겠다고 공주그림을 잘라내어 무척 야단맞은 기억이 난다 ㅠㅠ)만 보던 나와 동생에게.. 아버지께서 100권짜리 어린이용 전집을 사주셨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모양은.. 책 등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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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글을 깨쳐 책을 읽어댈 무렵... 그전까지 동화책(지금 생각해보면 신데렐라, 잠자는 공주, 미운오리새끼 등의 책이었는데.. 모두 팝업북으로 꽤 고가의 책이었던 듯 하다. 그런데 종이인형놀이를 하겠다고 공주그림을 잘라내어 무척 야단맞은 기억이 난다 ㅠㅠ)만 보던 나와 동생에게.. 아버지께서 100권짜리 어린이용 전집을 사주셨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모양은.. 책 등은 모두 빨간 색이었고, 속지는 약간 두툼한 갱지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글씨만 가득한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00권 중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바로 '그림 동화,이솝 우화'였는데(다른책은 모두 한권짜리, 혹은 한권에 두세편의 동화) 짧게 읽을 단편이 많고, '그림 동화'라서 '그림'이 그려져 있을거라 생각해서였다..--;;; 그 책에 실린 친숙한 내용의 '공주'이야기들은 대부분의 어린 소녀들이 좋아하듯, 내게도 꿈꾸게 하는 내용들이었으리라. 그러나... 이 책에서는... '재투성이 소녀(신데렐라)'에는 요정할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 신발이 맞지 않는 언니들은 발가락을 자르거나 발 뒤꿈치를 잘라내고.. '향나무'에서의 계모는 전처의 아들을 살해하고, 다른 모습으로 부활(?)한 아들은 계모에게 복수하고.... '백설공주'의 왕비는 백설공주를 죽이고 간을 가져오라 명해서 그 간을 요리해먹고.. '사랑하는 롤란트'에서의 마녀는 의붓딸인줄 알고 자신의 딸의 목을 자르는 등..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다.. 과연 그당시에 어린이들은 이런 내용을 읽고 들으며 자랐을까? 책 뒤쪽 해설부분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내용중에.. 중세시대, 죄수를 벌하는 날은 마을 축제일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사형당한 죄수의 몸에서 나오는 피는 약이 된다고 해서, 마을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피를 빵에 찍어먹곤 했다는 내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었는데.. 동화에 실린 내용은, 그 당시의 민담 내용이나 마녀사냥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가 알고싶은 진짜 동화 1의 페로 동화집과 몇편의 동화는 같은 동화가 실려있다. '빨간 모자'의 경우, 페로동화에서는 생각과 달리 동화가 짧게 끝나 당황스럽던 반면, 그림동화에서는 오히려 알고있던 내용 뒤에 또 다른 늑대가 등장한다. 두 권의 책을 비교하면서 읽어보아도 재미있을듯...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시리즈는 어느새 소장품이 되어가고 있다. 3권 안데르센 동화집도 기대해본다. 안데르센 동화에는 또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
YES마니아 : 로얄 t*****0 2005.11.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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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그림동화의 감춰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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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려서 읽었던 동화 속에는 감춰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암시라도 하듯  <그림동화집>이라는 제목 앞에는 '우리가 알고 싶은 동화'라는 부제가 따라 붙어 있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동화를 읽는다는 즐거움과 함께 어린 시절에는 알 수 없었던 동화 속 비밀을 찾아내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총 1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그림동화집>은 야코프 그림과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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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려서 읽었던 동화 속에는 감춰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암시라도 하듯  <그림동화집>이라는 제목 앞에는 '우리가 알고 싶은 동화'라는 부제가 따라 붙어 있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동화를 읽는다는 즐거움과 함께 어린 시절에는 알 수 없었던 동화 속 비밀을 찾아내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총 1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그림동화집>은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이 지은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전래동화를 각색하고 재창조하여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대충 책을 편집하지 않았고,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스스로 찾아 좋은 명작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다.


<그림동화집>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래동화집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같은 제목의 이야기라도 무수한 이본(異本)이 존재한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든 그 지방에 떠도는 구수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림 형제는 어려서부터 그 이야기들을 듣고 자라면서 훗날 이 멋진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나는 한동안 출판사마다 다른 동화이야기에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물론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이지만, 지금과는 달리 그때는 배신당한 느낌을 받곤 했었다. 동화를 읽었다는 뿌듯한 마음에 자랑을 하기도 했는데 다른 책을 보니 내용이 조금 다르고, 중요한 부분에서 나와 다르게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 속상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별 것 아닌 일이지만, 그땐 그랬다. 왜 동화의 내용이 전부 다른 거냐고!


이 책을 읽으며 놀란 또 한 가지는 동화 치고는 꽤 잔인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아이를 죽인 새어머니가 아이를 요리하고, 친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신데렐라와도 비슷한 재투성이 아가씨의 언니들은 유리구두를 신기 위해 발뒤꿈치를 자르고 피를 철철 흘리며, 나중에 벌을 받아 비둘기에게 눈을 쪼여 장님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바와는 달리 <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에서 개구리는 공주의 키스로 왕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징그럽다고 집어던져 왕자가 된다. 엽기적이고 잔인한 이야기들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와는 달리 다소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그림동화집>.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읽었던 그 느낌들이 다시 떠올라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 잔인한 이야기들을 굳이 알지 않아도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by 꽃다지, 2007년 2월 27일

l*******g 2007.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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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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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 어린이들을 위해 전해지는 동화라는데... 내용은 좀 잔인한게 많은듯 하다...   그림형제가 독일에서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전설형식의 글들을 모아모아서 그림을 그려넣고 만든 책이라는데... 나름 잼있었다...   우리가 늘 알고 있던 동화와는 정 반대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더 신기했던듯~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들과는 좀 다른 잔인한 이야기... 거짓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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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

어린이들을 위해 전해지는 동화라는데...

내용은 좀 잔인한게 많은듯 하다...

 

그림형제가 독일에서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전설형식의 글들을 모아모아서

그림을 그려넣고 만든 책이라는데...

나름 잼있었다...

 

우리가 늘 알고 있던 동화와는 정 반대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더 신기했던듯~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들과는 좀 다른 잔인한 이야기...

거짓말을 해 죄를 지은 여자를 안이 못으로 둘러쌓인 철테에 갖혀

죽을때까지 말에게 끌려다녀야하는.......

 

그래도 나름 잼있었다......^^

 

짧은 시간 잼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마지막 "수명" 이라는 동화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잠깐 써보자면....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한 후 모든 피조물들의 수명을 정해주고자 하셨는데...

당나귀가 하느님에게 얼마나 사느냐고 묻자..

하느님은.... 삼십년이라고 말해주었고 불만 없으냐고 물었다..

당나귀는 삼십년은 너무 길다고.. 삼십년동안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면..

너무 힘들꺼라고 이야기해... 수명을 십팔년 줄여주셨다...

다음엔 개에게 가서 너는 삼십년을 살꺼다.. 맘에 드느냐 물으시니..

개는 또, 삼십년동안 뛰어다녀야 하고, 나중엔 짖을 힘도 없어지고,

이도 다 빠지고 힘들어서 못산다고 십이년을 줄여달라고했다..

다음엔 원숭이에게 가서 너도 삼십년이 많니?? 하시니..

원숭이가 날마다 재롱부리고... 어떤때는 기억도 잘 안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그리 오래 살라하시면.. 어찌하냐고.. 십년을 줄여달라셨다..

다음엔 인간에게 가서... 삼십년 살아라... 만족하니?? 하시니..

인간이... 삼십년이 너무 작다하여 삼십오년을 살게 하시고...

당나귀의 십팔년과 개의 십이년과 원숭이의 십년을 인간의 수명에

더해주셨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면서 35세까지는 인간의 나이로....

열씨미 배우고 즐기며 기반을 쌓는 것이고, 그 다음 십팔년은 당나귀의 인생으로 계속 일하며, 힘들게 살고, 그 다음 십이년은 개의 인생으로 이가 빠지고, 힘이 없어지고, 그 다음 십년은 원숭이의 인생으로 실수도 잦아지게 되고,

치매에 걸리게 되는거라고 한다....

 

이 글이... 참 와닿았다....

어쩜 그리도 딱 맞아떨어지는지.........

인간들이란.... 어쩜.... 다른 동물들과 같은 것인데.....

늘... 고민하며, 걱정하고, 이리저리 부딪히며 사는것이......

그게 주어진 삶이라면.... 그저 받아들이겠다만..........

휴~~~~

 

멋진 그림 동화집~~^^

e****f 2007.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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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기 좋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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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집은 오래전부터 도서관에 갔을 때마다 한 번씩 넘겨보다 잔혹해서 읽기를 포기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안 읽어본 동화를 읽다보니 동화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싶어서 이 책도 읽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어린이가 읽기에는 잔혹하다. 어른이 읽기에도 의외로 잔혹하고 비윤리적인 부분이 많지만 그림동화가 탄생한 시기의 유럽 역사를 잘 아는 어른이라면 읽기에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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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집은 오래전부터 도서관에 갔을 때마다 한 번씩 넘겨보다 잔혹해서 읽기를 포기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안 읽어본 동화를 읽다보니 동화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싶어서 이 책도 읽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어린이가 읽기에는 잔혹하다. 어른이 읽기에도 의외로 잔혹하고 비윤리적인 부분이 많지만 그림동화가 탄생한 시기의 유럽 역사를 잘 아는 어른이라면 읽기에 무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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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동화는 그림형제가 1700년대에 독일의 민담을 모아 엮은 전래 동화집이다. 그림형제는 민담을 수정,삭제,보완,첨부, 가필한 작품이다. 읽다보면 잘 아는 동화들도 약간씩 다른 내용인 작품도 있고, 다른 동화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의외의 상상력과 문제해결력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역시 잔혹성이다. 잔혹하니 당연히 비윤리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보면 1700녀대와 1800년대 유럽의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잔혹하기 그지없다. 읽다가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잔혹하다. 그림동화에 나와 있는 죄에 대한 응징부분은 그 시대의 생활상으로 보면 보편적인 것이었다. 당연히 아이들도 죽음을 가까이서 보면서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모든 야만적이고 잔혹한 것들이 무대 뒤로 사라졌다. 그래서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부적합하다.


 "우리 엄마는 나를 죽였고,

우리 아빠는 자를 먹었네.

내 누이동생마를렌은 내 뼈를 빠짐없이 찾아내서

비단 천에 씨서

향나무 아래에 두었네.

짹짹짹짹,나는 정말 예쁜 새라네!"

p42

 

 ​읽으면서 잔혹해서 놀랍기도 하지만 정신없이 빠져든다. 알고 있던 동화였는데 내용이 달라지는 부분에서는 의외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동화답게 선과 악에 따른 보답과 응징에는 통쾌한 부분도 있다. 다른 동화에서 주인공이 수동적이라면 그림동화의 주인공들은 능동적이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책을 읽는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시각을 유럽의 1700년대에 놓고 읽는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동화다.

d********3 2015.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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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의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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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나라나 비슷한 얘기들이 존재한다. 전래동화라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그것이 다른 문화권으로 전파된 것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 유사하기 때문에 비슷한 감성을 표출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림형제의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여서 독일의 전래동화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것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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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나라나 비슷한 얘기들이 존재한다. 전래동화라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그것이 다른 문화권으로 전파된 것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 유사하기 때문에 비슷한 감성을 표출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림형제의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여서 독일의 전래동화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것과 비슷한 모티브와 구성을 가진 것들이 있다. 때문에 서로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조금 어정쩡한 위치에 놓일 듯하다. 우선 어른이 읽기엔 문장이 너무 쉽고 아이에게 설명하듯 되어있다. 그렇다고 아이가 읽기엔 내용에 과격하고 끔찍한 것들이 그대로 들어있다. 본래 전래동화들이 아동용이 아니라 성인용 버전이 따로 존재하고 또 엽기적일 정도로 잔인하고 폐륜적인 내용도 많은데 아동용은 이런 것들을 배제하고 나온 것인데, 이 책의 몇몇 에피소드에선 너무 쉽게 잔인한 장면들의 무덤덤하게 표현하고있다. 물론 책만 놓고 보자면 책 속의 삽화도 고급스럽고 양장본도 잘 나왔다. 이 책의 효용 가치는 어른이 읽고 아이에게 능력껏 이야기해주는 것에 있다 하겠다. 이대로 아이에게 보여주기엔 지도가 필요한 내용이 몇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a 2005.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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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집 - 꾸민 잔혹동화? 실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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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19세기에는 죽은 범죄자의 피를 마셨다?항상 원본 동화집이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어릴때 너무 순화되고 아름다운 내용으로 배웠었죠. 동화 춘향전이라던가 심청전등도 원본은 더 외설적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림동화집은 안데르센 동화집처럼 창작한 동화집이 아닙니다. 그림 동화집은 독일의 구전 동화를 당시 학자였던 그림 형제가 수집하여 이야기책으로 출판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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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19세기에는 죽은 범죄자의 피를 마셨다?

항상 원본 동화집이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어릴때 너무 순화되고 아름다운 내용으로 배웠었죠. 동화 춘향전이라던가 심청전등도 원본은 더 외설적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림동화집은 안데르센 동화집처럼 창작한 동화집이 아닙니다. 그림 동화집은 독일의 구전 동화를 당시 학자였던 그림 형제가 수집하여 이야기책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림형제(兄弟) GrimmBrothers>

● 잔혹 종결자, 그림동화집.

 이 동화집에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 빨간 모자 아가씨 같은 유명한 얘기도 있고, 덜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동화 신데렐라는 착한 재투성이 아가씨가 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산다는 게 알려진 결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보면 신데렐라에게 못된 짓을 한 언니들이 새들에게 두눈을 먹히는 것이 최종 결말입니다.

그리고, 백설공주는 새엄마인 왕비가 뜨겁게 달군 쇠로 만든 신을 신고 춤을 추는 벌을 받는 것이 결말입니다.  또 하나, 향나무라는 동화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새엄마가 전처의 아들을 죽여서 친아버지에게 살코기를 먹입니다. 그이후 향나무 밑에 묻힌 친아들이 작은 새로 변해 새엄마의 악행을 노래합니다.


●그림형제는 왜 이런 이야기들을 모았을까요?

19세기 당시 독일은 프랑스 나폴레옹 군에게 점령당하고 있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독일의 민중들은 아직 마법과 마녀, 신비한 미신을 믿고 있던 시기였는 데, 프랑스의 근대적인 문물이 들어온 것이지요. 그림형제는 몇 안되는 지성인으로서 독일의 뿌리를 찾고자 했습니다.
우리도 만약 일제 점령기가 아주아주 길어져서 장화홍련전, 심청전, 흥부놀부 같은 구전 소설이 전혀 없다고 하면 정말 끔찍할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문화가 아예 없던 것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그림 형제는 여기저기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일일이 전해듣고 앞뒤가 맞도록 줄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난폭하고 세련되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독일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순화해서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동화속에 나오는 계모들은 대부분 친엄마라고 합니다. 친엄마의 자식 죽이기는 너무 잔인하니까 그나마 순화해서 계모라고 바꾼것이지요. 털복숭이 공주라는 동화에서는 친아버지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글이 나오기도 합니다.
친아버지는 왜 새아버지로 안바꿨는 지 모르겠네요.


●더 순화할수는 없었을까?

왜 그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해치우는 이야기들이 구전되어질까? 미친 사람이 쓴 이야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9세기 당시에는 독일에 낭만주의가 널리 퍼져있었고, 이성적으로 깎이고 다듬어진 예술에 대한 반항정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마녀사냥이 공공연히 이루어지던 시기이고, 광장에서 죽은 범죄자의 장기를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미신도 있었다고 합니다. 민중들이 이성보다는 본성에 따라 행동하였고, 마법이나 알지 못하는 신비한 힘에 두려움을 가지기도 했답니다.
 예술가들은 감성은 바로 민중의 정제되지 않은 삶에서 오는 것이며 그것을 최대한 이성의 힘으로 바꾸지 말고 날것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헨젤과 그레텔의 아이를 잡아먹는 할머니는
아마 숲속에 사는 여성을 마녀사냥 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은 그 당시의 독일 민중들의 정서를 반영한 이야기입니다.



●이 정제되지 않은 책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줘야 할까?

저는 제가 기억하는 대로 풀어서 이야기해줄 것 같습니다. 동화의 공주들은 왕자에게 간택이 되기만 바라는 인형처럼 수동적으로 나옵니다. 그 당시에는 여성에 대해 훨씬 선입견이 강했고, 할 수 없는 것이 많았다고 시대적 배경을 덧붙여주면 아주 풍부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예쁘고 착한 여성의 행운을 가로챈 나쁜 사람들이 받는 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혹한데요, 그것이 실제 마녀로 몰린 여성들이 받는 벌이었다는 점을 설명해주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은 정말 억울했을것 같다는 마음도 공감해주면 좋겠지요.
그러나, 새엄마가 실제 친엄마였다는 얘기는 차마 하지 못하겠네요. 아마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포에 떨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 책은  지적호기심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동화야 어른들에게 그다지 재밌을게 없는 데, 책의 뒤에 붙어있는 작품해설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습니다. 당시 시대상황, 그림형제가 동화를 수집하게 된 배경등.. 잘 몰랐던 얘기들이 많거든요.

아이들에게 좀 더 풍부한 이야기를 해주고픈 어른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원본의 잔인함에 혀를 내두를 것이고, 비슷한 일이 실제 일어났을 것이라는 작품 해설에 다시 한번 호기심이 생길 것입니다.

i*****u 2011.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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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시대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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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어릴적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의 오리지널이 실제로는 매우 엽기적인 이야기였다며 원작의 엽기, 잔혹한 면을 되살린 어른용 동화들이 유행한 적이 있다. 테리 길리엄의 (이 작품은 전기 영화가 아니라 스스로의 동화 세계에 밀려들어간 그림 형제의 이야기라는 환타지 영화다.)DVD의 사은품으로 달려온 이 책은 그림 형제가 독일의 민담을 정리한 210편 중 비교적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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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어릴적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의 오리지널이 실제로는 매우 엽기적인 이야기였다며 원작의 엽기, 잔혹한 면을 되살린 어른용 동화들이 유행한 적이 있다. 테리 길리엄의 <그림 형제="">(이 작품은 전기 영화가 아니라 스스로의 동화 세계에 밀려들어간 그림 형제의 이야기라는 환타지 영화다.)DVD의 사은품으로 달려온 이 책은 그림 형제가 독일의 민담을 정리한 210편 중 비교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16편을 골라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온전한 엽기 동화라기 보다는 비교적 아동용으로 각색되어 부드러워진 내용을 담고 있다. 알려진 바와 달리 그림 형제는 이야기를 창작한 것이 아니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전해지는 여러 민담들을 정리한 인물들인데, 이야기를 모으는 방식도 각 지방을 돌아다니기 보다는 여러 지인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정리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발견하는 것은 중세 유럽의 잔혹한 사회상이다. 그림 형제는 잔인성이 민담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작품 해설 p.208) 이 동화집에서 응징받는 악인들의 종말은 지극히 잔혹하다. 가령 ''백설 공주''에서 백설 공주를 암살하려다 벌을 받게되는 여왕의 결말을 보면... 결혼식장에 들어선 왕비는 백설 공주를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왕비는 너무 놀라고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석탄불에 뜨겁게 달군 쇠 신발을 부젓가락으로 집어 왕비의 발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왕비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그 신발을 신고 바닥에 쓰러져 죽을 때까지 춤을 추어야 했습니다. (p.93) 너무나 담담하게 전해지는 이 이야기의 묘사는 현대인으로서는 매우 충격적이다. 하지만 유럽 사회가 마녀 사냥의 광풍과 30년간 이어진 구교와 신교의 대립, 중세 봉건제의 폭압의 분위기를 관통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민담들이 지닌 극단적인 해피 엔딩과 악인에 대한 잔혹한 결말 이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맞붙어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동화의 잔혹한 결말들은 대개 중세 유럽에서 행해진 마녀 사냥의 광경에서 대개 모티브를 얻은 듯 하다. 갖은 고행 끝에 백조가 된 6명의 오빠들을 사람으로 다시 돌려놓는다는 이야기인 ''여섯마리 백조''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공주의 세 아이를 빼앗은 못된 시어머니는 그녀가 며느리에게 실행하려 했던 화형을 당하게 된다. 영국인들에 의해 잔다르크가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했던 것 처럼... 해설에 나와 있는 것 처럼 19세기까지 유럽에서 교수형과 참수형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참수당한 자의 피가 병을 치료한다고 믿었던 다수의 민중들은 그 피를 받고자 처형장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근대에 접어들기까지 유럽 사회가 지녔던 잔학한 광기의 모습이 바로 그림 형제의 민담들 속에서 담겨 있는 것이다. 당대의 민중들에게 ''행복''이란 자신들의 몫이 아니었던 듯 하다. 자신들을 버리는 새어머니와 자신들을 잡아먹으려는 마녀를 모두 살해하는 ''헨젤과 그레텔''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선천적으로 뛰어난 외모와 품위를 지닌 왕족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거꾸로 그것은 당대의 왕족들에서 결핍된, 대중이 환타지를 갖기 어려웠던 왕족들에 대한 반대급부의 모습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중세인들이 사고의 한계 속에서 가졌던 ''편안하고 행복한 왕국''에 대한 환타지가 동화 속에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그건 늘 물질적인 풍요와 완벽한 결혼으로 결말을 맞게 되는 그림 동화의 모습 속에서 발견된다. 또 늘 ''새어머니''로 표상되는 악녀의 모습의 실체는 그림 형제의 각색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본래는 ''어머니''로 묘사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림 형제가 막 근대가 시작되고 가부장제가 안정감을 갖기 시작한 시점에 이 민담들을 수집,각색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근대 초기라는 시공간 속에서 그림 형제는 ''성실'', ''화목한 가정''같은 근대적 세계의 가치관을 수용한 것이고 더더욱 전복적이고 과격했을 동화가 비교적 유순한 근대적 동화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사실 ''가부장제'' 또는 ''가족주의''라는 가치관이 근대 자본주의에서 파생된 핵가족 시스템으로부터 제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동양의 가족 개념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500년전 등장한 공자는 그의 핵심가치인 ''인''의 실천 개념으로서 ''효제충신''을 첫번째로 들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은 1,2시간 남짓한 시간으로 독파가 가능한 분량이다.

[인상깊은구절]
결혼식장에 들어선 왕비는 백설 공주를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왕비는 너무 놀라고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석탄불에 뜨겁게 달군 쇠 신발을 부젓가락으로 집어 왕비의 발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왕비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그 신발을 신고 바닥에 쓰러져 죽을 때까지 춤을 추어야 했습니다. (p.93)
YES마니아 : 플래티넘 p*****o 2006.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보는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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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동화에 대한 관심이 한참 커졌을 무렵, 참 별로다...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그래서 어설픈건 보기 싫어서 이 책도 보지 않았었다가 우연히 언니가 이 책을 가지고 있는 걸 보게 되서 읽어버렸다. 평가는 생각보다 괜찮다 였다. 하지만, 너무나 수동적인 여성들의 모습에 화가 났다. 시대의 차이일까? 하나같이 등장하는 여인들은 미녀에 공주이고,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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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동화에 대한 관심이 한참 커졌을 무렵, 참 별로다...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그래서 어설픈건 보기 싫어서 이 책도 보지 않았었다가 우연히 언니가 이 책을 가지고 있는 걸 보게 되서 읽어버렸다. 평가는 생각보다 괜찮다 였다. 하지만, 너무나 수동적인 여성들의 모습에 화가 났다. 시대의 차이일까? 하나같이 등장하는 여인들은 미녀에 공주이고, 다들 왕자님을 기다린다. 너무나 우둔하고 순해빠졌든가, 아니면 개구리 왕자처럼 너무나 자기중심적이고 버릇이 없다. 그래도 그네들은 행복을 움켜쥐었다 한다. 이런 어이없는 동화라니... 차라리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가 더 재미있었지 않았나싶다. 예전에 읽었던 동화와 다시 나온 동화를 비교해서 읽는 재미를 준 것은 좋았지만, 기대와는 조금은 다른 동화에 실망과 식상함을 느꼈다.
YES마니아 : 로얄 n****i 2006.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