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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많은 슬픈 일들이 있지만,
무심히 지나치곤 합니다..
여기 한 권의 동화책이 있습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에서
아름다운 풍경들
어른이 되어서는 잠시 잊고 살았던 옛날의 추억을 일깨우는
삶의 여유를 알려주는
동네에 한 사람 쯤은 있을 법한 단발머리 누나..
장애를 보는 편견 때문에 고통받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집 안에서 강아지를 길러본 적이 있나요?
철이 들기 시작할 무렵 라이언 헤드라는 토끼 비슷한 녀석을 키워 봅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자 강릉에 다녀온 뒤..
수피는 죽어 있습니다.
샘터에 묻고 돌아올 때 너무 슬퍼 눈물이 납니다.
사랑하는 이를 하늘에 보낸 것이죠...
아버지가 물려준 가위,
두 마리 염소와 다섯 마리 암탉
털곰 아저씨...
모두 모두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
어린이 여러분 꼭 읽어 보세요. [인상깊은구절] "다만 있는 거라곤 가위와 빗뿐이다." 그러는 아버지의 말씀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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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커서도 생각나는 어릴적 기억들이 있다. 어떠한 정황이었는지는 정확히 몰라도 그 느낌과 여운으로 인해 가슴속에 자리해 있는 추억과도 같은 것들이 있어서 흡족하고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다르고 특별한 이라면 더욱 많은 감동을 갖게 되기도 하는데......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도 우리처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날 이사온 단발머리 소녀에게 몰리는 마음, 그 마음쏠림의 이유가 그저 한때의 호기심만이 아닌 상대에 대한 애잔함이 더한 것이라면...., 어느 누구와도 제대로 된 만남을 하기도 전에 다시금 이사를 가야 했던 단발머리 누나. 그 누나의 따스한 마음을 조금은 알아갈 즈음이었는데...., 아쉽고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애잔함이 가득한 이야기와 라이언 헤드라는 토끼를 키우며 겪게 되는 일상은 이전의 동물들을 키울 때와 다르게만 느껴지는데, 할아버지의 죽음과 그로인한 부재중 벌어진 수피의 죽음. 잠시동안 정들였다가도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들의 관계와 다르게 가슴속에 기억하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의 수피.
그리고 힘겨운 삶에 있어서도 자신의 능력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손수 일깨워 주신 아버지가 물려주신 낡고 날이 무딘 가위와 듬성듬성 이가 부러진 빗의 사연과 두 마리 염소와 다섯 마리 암탉을 가진 눈먼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이야기는 어쩌면 남보기엔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존재로 생각되어질 처지지만, 자신보다 더 부족한 이를 보듬을 수 있는 할아버지와 털곰 아저씨의 따스한 인정과 용기를 배워야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이 부족하다고 마냥 투정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베풀고 나눌 수 있는 마음과 여유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행복한 자가 더 많은 사랑나눔과 그 느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