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3집 싱글 [My Destiny]는 발매 전부터 CD+DVD, 동방신기 표지 CD(특별 트랙수록 - 한일 동시 발매), 멤버별 표지 CD(5종), 총 7가지 버전으로 나온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일본 소속사 AVEX의 '상술의 극치'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전부터 일본 싱글이 나올 때마다 CD, CD+DVD(한정반)으로 발매되었고, 일본 현지 팬들의 반응은 어떨지 몰라도, 국내 팬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 특히 '한정'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때의 소유욕은 배가되지 않는가 말이다. (국내에서도 싱글 및 앨범이 나올 때마다 CD를 포함해 스토리 북 or 포토 북 등이 발매되었으니 상황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11월 2일 한일 동시 발매된 세번째 싱글 [My Destiny]는, 한국에서는 정규 버전(CD)만 선보였는데, CD+DVD버전과 달리 3번째 트랙 [My Destiny]의 아카펠라 버전이 수록된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 [My Destiny]와 [Eternal], [My Destiny(아카펠라)], Less Vocal으로 2곡, 총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곡 자체는 부드러운 R&B 발라드 풍으로, 조금은 느린 듯한 곡조에 멤버별로 파트 분배가 되어 있고, 곳곳에서 이들의 코러스를 느낄 수 있다. 특히 My Destiny는 서정적이고 독특한 분위기의 프로모션 비디오(PV)로 앨범 출시 전부터 유명세를 탔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뮤직비디오 중 감히 최강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일본 PV의 경우 뭔가 일본풍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번 PV는 이를 넘어 확실히 다른 차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언뜻 유치하게 보일 수 있는 설정도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이미지샷이나 화면 배색, 파인더를 채우는 구도 자체가 너무나 잘 맞아떨어진다. 멤버별로 각자 테마를 정해서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곡을 표현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런 의미에서 CD+DVD 버전도 국내 발매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My Destiny가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노래한다면, Eternal은 사랑의 정점에서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가올 계절, 늦가을과 겨울을 공략해 계절을 나타내는 단어나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곡조의 시작은 단조우면서 일정한 박자가 포인트를 주고, 곡이 진행될수록 스트링이 하나씩 더해져서 깊이를 더해가고, 메인 파트가 반복되어 친숙함을 준다. 일본 싱글의 경우 타이틀은 멤버 모두, 커플링 곡은 각 멤버들의 보컬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하다. Eternal도 후자에 속하며, 영웅재중과 시아준수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맨 마지막 소절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My Destiny의 아카펠라 버전은 기대에는 못 미치는 감이 있다. 하모니가 어긋난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감'이 그렇다. 아카펠라 버전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한 것도 이유라 할 수 있겠다. 계절에 맞는 부드러운 발라드는 계층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되나, 반복되는 곡조는 친숙함을 낳는 동시에 쉽게 질릴 수도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단 소속사 측에서는 일본에서의 첫 발라드 싱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앨범 재킷은 여느 때보다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작은 컷으로 멤버별, 멤버 전체의 샷을 함께 담았다. 그리고 여전히 어색한 번역 가사집이 포함되어 있다. 독음은 그렇다 쳐도 번역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지금까지 나온 싱글 번역 가사집 중 팬이 번역한 것보다 나은 퀄리티를 보여준 적이 없다. 다음에 나올 앨범에서는 미흡한 부분을 보충해서 좀 더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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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estiny는 나의 인생에 있어서 절대 잊혀질 수 없는 음악들 중 하나다 앨범의 분위기나 음악성이나 무엇하나 빠질 것이 없는 나의 가장 소중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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