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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은 글쓰기-아니 에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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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부터 해서 쭈욱 그녀의 책을 읽어왔는데...이 책은 절판되서 구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그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여, 절판되었던 책도 다시 출간되어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남자의 자리'와 '단순한 열정' 그리고 필립 포랭의 '포옹'의 여정까지...는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그 시절 책을 읽던 '나'와 지금의 '나'가 달라서 그런지, 그렇게 기대했던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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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부터 해서 쭈욱 그녀의 책을 읽어왔는데...이 책은 절판되서 구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그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여, 절판되었던 책도 다시 출간되어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남자의 자리'와 '단순한 열정' 그리고 필립 포랭의 '포옹'의 여정까지...는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그 시절 책을 읽던 '나'와 지금의 '나'가 달라서 그런지, 그렇게 기대했던 이 책은 별 감흥이 없었다.

소설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쓴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하고 놀라운 일인가 싶기도하고,
그녀가 좌파라는 부분, 노동계급에서 지식인의 계급으로 옮겨갔다는 내용도...뭐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와닿지는 않는다.
낙태를 했다는 것도, 낙태를 하던 시절의 분위기도, 그 시절의 부모님이나 고향 이야기도...그녀가 거의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랑 비슷한 연배인 것을 생각하면,
정리되지 않고, 원시(?)이거나, 개판 오분전이였던 사회 상황은 프랑스나 우리나라나... 아니, 세계의 어느 나라도 다 비슷하지 않았을까?

뭐, 여하튼,
칼같은 글쓰기,라는 제목과는 달리 칼 같은 글을 쓰는 방법 따위는 없다.
그냥 대담집인데..뭐 이런 내용까지 굳이 책으로 만들었나 싶기도하고,

노벨 문학상 대신 공쿠르 상 수상이 더 적절하지 않났나 싶기도 하다.

덧붙임. 위에 언급한 '남자의 자리' '단순한 열정' '포옹'을 제외하고 나머지 책들은 다 남들에게 나눠줄 생각

c******m 2023.01.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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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같은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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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가 자신의 글쓰기 방식을 직접 설명한 책이다. 그녀에게 소설은 영감이나 감정의 배설구가 아니라, 사회적 계급과 개인의 수치심을 해부하는 수술용 칼과 같다. 독자의 눈물을 유도하는 장식을 다 떼어내고, 오직 자신이 겪은 일(팩트)만 건조하게 나열하는 것이 왜 더 강력한 현실 고발이 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글의 뼈대를 어떻게 세우고 문장을 어떻게 깎아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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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가 자신의 글쓰기 방식을 직접 설명한 책이다. 그녀에게 소설은 영감이나 감정의 배설구가 아니라, 사회적 계급과 개인의 수치심을 해부하는 수술용 칼과 같다. 독자의 눈물을 유도하는 장식을 다 떼어내고, 오직 자신이 겪은 일(팩트)만 건조하게 나열하는 것이 왜 더 강력한 현실 고발이 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글의 뼈대를 어떻게 세우고 문장을 어떻게 깎아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아주 정확한 매뉴얼이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h 2026.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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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은 글쓰기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 대담집
"칼 같은 글쓰기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 대담집" 내용보기
<칼 같은 글쓰기>는 <단순한 열정><탐닉><집착><카사노바 호텔>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와 소설가이자 문학 교수인 프레데이크 이브 자네의 대담집이다. 이 책은 프레데이크 이브 자네의 다채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답을 통해서 아니 에르노의 작품과 글쓰기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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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은 글쓰기>는 <단순한 열정><탐닉><집착><카사노바 호텔>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와 소설가이자 문학 교수인 프레데이크 이브 자네의 대담집이다. 이 책은 프레데이크 이브 자네의 다채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답을 통해서 아니 에르노의 작품과 글쓰기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이 책에서 아니 에르노는 자신은 칼 같은 글쓰기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아니 에르노가 글쓰기라는 무기를 통해서 사적인 이야기를 보편적인 이야기로 이끌어내는 날카롭고 정확한 진실을 보여준다. 굴곡지고 강렬한 삶의 태동 속에서 허구를 거부하고 만들어내는 아니 에르노의 글은 문화나 조건이나 고통같이 방대한 리얼리티에서 자신을 상실함으로써 탄생한다. 이처럼 아니 에르노는 자신의 거울을 들여다봄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바깥에 있는 어떤 진실을 탐구하는 글쓰기 방식을 통해 변화를 이루어낸다.

 

 

여기에 더해 아니 에르노는 사회, 가족, 성의 문제라는 현실의 베일을 벗기며 자신에게 발생한 삶의 다양한 죄책감을 글쓰기의 원동력으로 삼는 작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글쓰기의 바탕에 죄책감이 있다면, 자신을 죄책감에서 가장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것도 글쓰기라는 아니 에르노의 글에 깊이 공감한다. 

 

 

이밖에도 아니 에르노는 자신에 대한 구원은 내가 최근에 말한 긴장이나 노력 없이는, 다시 말해 글을 쓰면서 나라는 존재감을 상실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일종의 해체인 동시에 극단적 거리두기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에르노는 이 때문에 자신이 살아온 순간들만을 보전하는 내면일기만으로는 자신을 구원하기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아니 에르노는 말, 여행, 광경 등, 그 어떤 수단으로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을 글로 쓰면서 발견하는 것, 숙고 또한 홀로는 그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글쓰기 이전에는 현장에 없던 것을 발견하는 것, 바로 거기에 글쓰기의 희열이 있고, 글쓰기가 무엇을 다가오게 하고 도래하게 하는지는 결코 미리 알 수 없다는 아니 에르노의 글이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23.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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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현실은 단 한 줄도 쓰지 않겠다는 작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불륜 체험을 그대로 소설화해 스캔들을 일으킨 여자, 광물성의 글쓰기로 붉디붉은 열정을 누구보다도 뜨겁게 표현하는 우아한 외설의 소설가. 『단순한 열정』 『탐닉』 『집착』 『카사노바 호텔』 등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아니 에르노는 이렇게 온몸으로 글을 씀으로써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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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현실은 단 한 줄도 쓰지 않겠다는 작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불륜 체험을 그대로 소설화해 스캔들을 일으킨 여자, 광물성의 글쓰기로 붉디붉은 열정을 누구보다도 뜨겁게 표현하는 우아한 외설의 소설가. 『단순한 열정』 『탐닉』 『집착』 『카사노바 호텔』 등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아니 에르노는 이렇게 온몸으로 글을 씀으로써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서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회적 영역과 개인적 영역을 허물어버린 독특한 글쓰기 덕분에 에르노라는 작가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어왔다. 교사라는 프티부르주아적 직업과 여성이라는 성적 굴레는 ‘작가’로서의 에르노를 끊임없이 검열하고 심판했지만, 그녀는 일관되고 엄격하리만큼 철저한 글쓰기를 위한 펜을 놓지 않았다.

YES마니아 : 로얄 h********0 2023.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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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방법의 경험을 보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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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영예인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 수상자의 작품은 그래서 모두는 힘들지라도 적어도 한 권 정도는 읽어보려 하고 가급적이면 그의 작품론이 담긴 작품을 찾으려 하는데 올해 주인공인 아니 에르노의 경우 그의 글쓰기 작법이 이렇게 따로 출간되었다 하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에 따르면 그는 "한 가지 독특한 방법으로 사물을 경험하지만 그것을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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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영예인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 수상자의 작품은 그래서 모두는 힘들지라도 적어도 한 권 정도는 읽어보려 하고 가급적이면 그의 작품론이 담긴 작품을 찾으려 하는데 올해 주인공인 아니 에르노의 경우 그의 글쓰기 작법이 이렇게 따로 출간되었다 하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에 따르면 그는 "한 가지 독특한 방법으로 사물을 경험하지만 그것을 보편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싶다"고 하는데 그의 독특하면서도 낯설지는 않은 작품들의 비법이 바로 여기에 있지 싶었다. 또한 그는 시제의 현재성에 주목한다. 내용의 다양성을 초월하여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이싸면 바로 현재진행형임을 가장 중점에 둔다는 것. 이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었고,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그가 정신분석은 때로 경찰처럼 구는 구석이 있다고 했던 점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작가의 심리적 구성 요소들을 낱낱이 적발해내고야 말리라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밖에도 그는 죄책감 역시 그의 글쓰기 동력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언급하는 등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뭘 좀 써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상당히 귀감될 만한 부분들을 적잖이 일러준다. 이미 많은 이들이 접하고 있겠지만 관심 있는 이들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