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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빠상씨에게 나는 이 책을 매우 아껴 읽었어요. 모빠상씨, 당신이 기뻐하시도록 말이죠. 글을 잘 읽었다고 당신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했어요. 어쩌면 당신은 이렇게도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고, 대부분 세드엔딩으로 끝나는 음험한 사랑 이야기를 쓸 수가 있는 건가요? 300여편이나 되는 단편을 쓸 수 있었던 그 창의적 아이디어가 내겐 없다는 것이 한탄스러울 뿐이예요. 또한 마치 경험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들은 혹시 당신이 매독으로 고통받았던 것과 관련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나는 당신의 남녀 주인공들이 바뀌어 그들이 추억하는 단 하나의 사랑이 서로 헝클어 꼬이지 않도록 하나의 이야기를 마칠 때마다, 눈을 꼭 감은 채 오직, 사랑 하나 때문에 목숨을 버린 당신의 주인공들을 마음 깊이 추도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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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모파상의 단편집이다. 모파상의 작품역시 시대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나야 아직 작품을 제대로 해석할 능력도 없고 세계사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라서 작품을 보다보면 프러시아와 안좋은 역사적 사건이 당시에 있었구나 정도 밖에는 유추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전쟁, 사랑인데 이 두가지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은 '귀족의 허례허식' 같은 것? 말하자면 조선의 양반이 상놈 취급하는 듯한. 은혜도 모르고 격식만 있는척 하려 애쓰는 귀족들을 풍자하려 하는 것 같다. 약자는 이 목적에 맞추어 매우 비참해 지며 귀족 들은 쓰러져가는 그들을 벌레 보듯이 하기 때문에 '비계덩어리' 라는 작품이나 '의자 고치는 노파' 같은 작품을 있고 있으면 조선의 계급사회와 현대 소설에 나타나는 비정함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비계덩어리'라는 작품을 읽고나서는 착 격식이라는 것은 빌어먹을 쌍놈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줄거리를 말하자면 프러시아가 프랑스를 점령해서 사람들이 마차를 타고 다른 지역 으로 이동하게 된다. 차 안에는 귀족도 있고 수녀도 있고 창녀도 있다. 사람들은 창녀를 불결하게 여기지만 곧 날이 어두워지고 창녀만이 먹을 것을 가지고 있었다. 창녀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고 귀족들은 껄끄러워 하면서 먹기시작하고 그들은 가까워 지는 듯 싶다. 여기까지만 보면 계급을 넘어선 인간적 조 화 같지만 곧 상황은 바뀐다. 마차는 독일군 점령지에 정착하고 독일군 장교가 창녀에게 섹스를 원한다. 창녀는 애국심을 이유로 거절하고 처음에는 그에 동조해 같이 분노하는 인간들은 하루하루 짜증을 느끼고 결국 창녀에게는 섹스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 하며 수녀마저도 그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다고 말 하며 결국 창녀를 독일군 장교에게 보내고 만다. 다음날 아침 마차는 출발하고 뒤늦게 마차에 탄 창녀는 마차안의 사람들에게 외면받는다. 귀족들은 다시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 이야 기 하고 시장기가 찾아온 그들은 각자 싸온 음식을 먹으며 창녀를 철저히 소외시킨다. 창녀는 급하게 나오느라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 했으며 마차는 목적지를 향해 계속 달려간다는 내용이다.
'의자 고치는 노파'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전의 귀족 사회 프랑스에 서는 의사는 중인쯤 되는 신분이었지만 여튼간에 그들 역시 귀족과 다 름 없는 부를 지닌 사람들이다. 의자 고치는 부부의 딸로 태어난 소녀가 소년을 사랑하게 되어 결국 늙어서도 의자를 고치며 그들 집요하기 사랑 하다 죽는 이야기인데 소녀의 절실함에 반하여 그 의사는 그런 거지같은 여자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 만으로도 혐오를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은 여자들 뿐이라니까요'라는 대목에서 뭘 말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한 건 나 역시 그 상황에서 그 여자를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것. 내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내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여자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여자가 나를 사랑한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걸이'이외에도 약간 웃기거나 황당한 작품도 많다. 가짜 보석을 좋아하던 부인이 극장 나들이를 갔다 일주일만에 폐렴으로 죽고 그 부인을 그리워 하며 한참을 괴로워하던 남편이 우연히 부인의 보석이 가짜가 아니라는 걸 알고 기뻐하며 그걸 다 팔아 부자가 되어 재혼을 한다는 이야기
기차간에서 여자가 젖이 계속 새어나와 당황하게 옆의 남자가 그걸 먹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가 이틀동안 굶은 사람이라 사실 도움을 준게 아 니라 도움을 받게 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항상 이 작가가 의미있는 작품을 쓴건 아니라 익살이 있는 작품도 쓴 사람이 었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주 배경은 기차, 마차, 시골, 전쟁 상황이고 묘사도 뛰어난 것 같지만 번역이라서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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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은 프랑스의 작가로 자연주의 계열의 단편 및 장편 소설을 썼으며, 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부모의 결혼 실패는 아들의 인생과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이로 인해 그는 결혼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의 단편소설에는 어리석고 박해받는 남편과 아버지 없는 외로운 아이가 자주 등장하게 된다. 사람들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현실은 행복을 추구하고 이상을 실현하는 바탕이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그러한 일상마저 누릴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지극히 작은 일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한다.
'두 친구'는 전쟁으로 인한 일상적 삶의 파괴를 그리면서, 그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쪽으로 치닫는가를 보여 줌으로써 폭력의 정체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하는 작품이다. 변명이 불가능한 상황,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의 냉혹함, 그물망에 들어 있던 물고기의 운명과 인간의 운명을 대조해 보여 주는 기법 등에서 이 작품의 뛰어남을 느낄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파리는 포위되어 있고, 굶주리고 허덕이고 있었다. 지붕 위의 참새들도 아주 드물어졌고, 하수도에는 쥐들이 없어졌다. 사람들은 아무것이나 먹어 댔다. 정월의 어느 청명한 아침. 직업은 시계상이나 때로는 집에서 한가로이 지내기를 좋아하는 모리소는 제복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허기진 배를 하고 큰 외곽 도로를 따라 우울하게 거닐고 있다가, 친구로 여기는 한 동료 앞에서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물가에서 알게 된 소바주였다. 전쟁 전에는 일요일마다 모리소는 새벽부터 한 손에는 대나무로 만든 낙싯대를 들고, 등에는 양철통을 메고 길을 떠나곤 했었다. 그는 아르장퇴이유 행 기차를 타고 콜롱브에서 내려, 걸어서 마랑트 섬으로 갔었다. 그의 꿈의 장소인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낚시질을 시작했고, 밤 늦게까지 고기를 잡았다. 일요일마다 그는 거기에서 뚱뚱하고 쾌활한, 자그마한 남자 소바주를 만나곤 했었는데, 그는 노트르담 드 로레트 가에서 잡화상을 하고 있는 또 하나의 광적인 낚시꾼이었다. 그들은 종종 손에는 낚싯줄을 드리우고, 발을 흐르는 물위로 흔들거리면서 나란히 앉아 반나절을 보내곤 했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서로 우의(友誼)를 맺게 되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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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글에는 시대를 뛰어넘어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안목과 비판의 힘이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만, 오타가 너무 많아 출판사가 출간을 위해 관심을 가진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오타가 많은 책은 생전 처음 봅니다. 리뷰하신 분들도 청목사의 책을 읽어보고 올리신 것인지 궁금하네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간한 것같은데 더욱 정성으로 만들어주시길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