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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그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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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서 그런 것일까. 왜 그리 빨리 세상을 떠난 것일까. 서른을 맞이하는 것이 두렵다고 하던 그는 끝내 마흔을 맞이 하기를 거부했던 것일까. 나는 늙어가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싫어서 서른이 두려웠었다. 그런데 그는 서른이 되어 가면서 점점 때가 뭍어갈까봐 삶이 두려워진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나의 좋은 술친
"떠나간 그를 추모하며" 내용보기
천재라서 그런 것일까. 왜 그리 빨리 세상을 떠난 것일까. 서른을 맞이하는 것이 두렵다고 하던 그는 끝내 마흔을 맞이 하기를 거부했던 것일까. 나는 늙어가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싫어서 서른이 두려웠었다. 그런데 그는 서른이 되어 가면서 점점 때가 뭍어갈까봐 삶이 두려워진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나의 좋은 술친구와 함께 술을 마실때마다 이 음반을 즐겨 듣는다. 그리고 끝이 되면 꼭 그 친구를 붙잡고 흐느껴운다. 우리의 삶이 치열하지 못함을, 그래서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부끄러워짐을 이기지 못해서이다. 우리가 그의 노래를 들으며 마시는 소주보다 더 맑은 색으로 빛날 수는 없는 것일까.
s***g 2005.11.25.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