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 특히 음악이 갖는 매력에 대해 그리고 그 위력에 대해 늘 관심이 많은 나는 신문에 소개된 이 책을 보고 무척 반가왔다. 게다가 유달리 음악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서도 이 책은 정말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우리 딸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교회 피아노 반주를 맡았었는데, 아이 낳기 한달전까지 했었다. 우리 아이가 잠투정이 심할때마다 늘 나지막히 찬송가를 불러주면 아이가 잠잠해지는걸 보면, 뱃속에 있을때부터 꽤 익숙해진 소리여서 그런가보다.
음악적인 요소가 아이의 건강한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 그 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앞으로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가 해주어야 할 음악적 환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외국책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변역해 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 많이 접목시켜 번역하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리의 뿌리와 리듬 찾기라는 장에선 할아버지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친구들과 놀면서 또래와의 연대감과 자기 표현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라는 부분은 절대로 이 책이 "음악적"인 것만 강조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음악이 기본이 된, 좀 더 적극적인 음악환경 속에서의 "아이 기르기" 책으로 내게 다가온 건 이 때문이다.
소리 인식력, 언어발달과 듣기 능력, 나아가 자존감과 자신감, 건전한 소리 환경 등에 대한 기본 틀을 가지고 책을 서술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정말 이 책은 꽤 실용적인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각 장의 음악 메뉴에서는 국내외 음악(음반)들을 나열하고 있고, 음악 게임과 그룹 활동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히, 준비물이나 대상 연령까지 열거해주고 있다. 마치 요리책처럼, 설탕 몇숟갈에 소금 몇숟갈을 넣어라..라는 것까지 알려주는 것 같다.
부록으로 포함된 cd가 있는데, 클래식에 심장 박동 소리가 같이 들리는게 이색적이다. 헨델과 비발디, 바흐의 곡이다. 이 곡들에 심장박동을 준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뇌발달을 자극하는 클래식이라며 쇼팽, 베토벤, 바흐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모짜르트의 곡이 빠진 게 좀 이색적이다. 흔히들 모짜르트 이펙트라는 씨디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모짜르트 곡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후 그게 아니라는 반론이 여기 저기서 나왔었다. 나역시 동감이다. 아이에게는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해준다음,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곡이나 연주 악기가 생기기 마련일게다. 이게 아이한테는 더 좋을것 같다. 특별히 머리가 좋아지는 음악이 뭐다라고 정해진게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cd에는 소리 인식을 높여주는 자연의 소리가 모아져있는데, 참 좋다. 물소리, 풀벌레, 새소리, 종소리, 바람소리, 동물 소리, 타악기, 기차소리 등등이다. 이미 음악적인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나, 아직 그런 환경에 많이 신경쓰지 않았던 엄마에게나 이 책은 모두 적절히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당신의 목소리는 당신만의 '소리 지문'이다. 당신의 목소리와 똑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당신의 목소리를 자신만의 독자적인 육아 도구라고 생각하라. |
| 10살 난 사내아이 하나를 둔 엄마로서 평소 음악을 활용한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음악프로(대개는 라디오 fm 93.1)를 틀어놓아 아이가 음악을 일상의 한부분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음악회에도 데려가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흥도 느껴보게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우연히 서점에 나가 이 책을 보고 저는 제가 이제까지 많은 부분을 몰랐다는 사실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똑같은 음악을 들려주더라도 아이의 연령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아이에게 클래식만 들려주면 아이의 감성이 자극받아 정성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창의성이 계발될 것으로만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임상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클래식만 고집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가요나 동요를 통해서도 제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공부 잘하고 개성있게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들려주어야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이제껏 제가 보았던 육아 관련서 중에서는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주부로서 정말 오랜만에 책에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한 선택이었습니다. 한가지, 부록으로 첨부된 CD도 그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책을 만들 때 CD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책 밖으로 빼고 그 내용을 좀더 부각시켰더라면 좋았겠다는 욕심까지 내보았답니다. 사실 음악 CD 한장을 사려고 해도 만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보너스로 받은 것 치고는 너무도 고귀한 선물이라는 생각입니다. |
|
클래식이라고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즐겨듣지도 않았는데 음악태교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면서 무작정 남들이 좋다는 CD만 사서 들려주는게 아니라 나 자신이 스스로 음악이란걸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에 적합한 책으로 이 책을 골랐는데 처음엔 최근에 출판된 책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고른것 뿐이었지만 읽고나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태교를 하는 중이라 특히 태교부분을 유심히 봤는데, 흔히 말하는 뭐에는 뭐가 좋고, 이럴땐 이 음악..등등 음악목차만이 있는게 아니라 왜 이럴때엔 이 음악이 좋은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설명이 나와있으니 신뢰감은 더해갔고, 내가 그 음악을 왜 듣는지에 대해 설득력과 이해심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CD인데 이 CD는 불법복제라도 해서 임신중인 분들에게 널리 퍼뜨리고 싶은..그정도로 아주 내 마음에 쏘옥 드는 부록이다. 심장박동소리가 기본적으로 깔린 배경위에 잔잔한 음악.. 클래식 음악듣기를 지겨워했던 나로서도 아주 무난히 다 들을수 있을만큼 좋았고, 특히 자연소리는 정말 감격스러울 정도였다. 동물 소리, 새 소리, 물 소리..기타 등등.. 이런 자연소리만을 담은 CD를 구하고 싶었던 나로서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되었다.. 난 이 음악 CD를 아기가 태어나는 그 순간에도 분만실에서 틀어주고 싶을 정도이다.. [인상깊은구절] 태어나기 마지막 3개월 동안에 듣는 음악은 갓 태어난 아기의 주의력을 모으는데, 그리고 아기를 안정시키거나 자극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음악은 자신의 음악적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또한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자장가, 동요들을 좋아하는데, 어머니의 모국어로 제작된 것을 특히 더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