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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 말 그대로 총알택시는 빠릅니다. 그 안에서 명상을 해봐야 얼마나 할까요. 그래서 책의 상태가 좋지 않았나 봅니다. 조금 더 명상을 느긋하게 했어야 책의 상태도 좋았을 텐데요. 왜 이런 불만을 쓰냐구요? 예. 책이 폐이지가 붙어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런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칼로 살살 달래가며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하긴 했지만 전 책을 만들 때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싼 책이라도 독자가 봤을 때 만족한 얼굴을 하게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 싶네요.
〈아! 녹슨 기계 〉를 읽다보니 공장에서 일을 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물론 녹슨 기계는 아니었지만 매일 매일 닦아 주어야 했거든요. 기계를 닦다보면 그 기름때가 말도 못합니다. 엄청난 양의 기름때와 쓸모없는 기름들을 버리고 다시 기계를 돌리던 그 때. 술 한 잔이 그리웠었습니다.
“해묵어 헛바퀴만 도는 이 녹슨 기계를”
“헐값으로 부려먹었다.”
사람도, 기계도 마찬가지 헐값으로 부려먹지 맙시다. 그만한 대우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녹슨 기계라고 하는데 왜 계단 오르다가 무릎 아픈 듯 무릎을 손으로 탁! 탁! 치시는 할머니 한 분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이 시에서 말하는 것은 다른 의미이겠지요.
〈울 아버지 〉를 저는 읽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노래 소리 들립니다. 울 아버지는 용기 있는 분이셨습니다.
피바다도, 피곤죽도 두렵지 않으셨습니다. 자식을 위한 일이었으니까요. 밥 한 끼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자식 앞에서는…
그리고 웃었습니다.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을 이렇게 표현하시다니
비록 삼청교육대 이야기는 슬펐지만, 그 사실은 분노를 불러왔지만 대통령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정부도 국가도 무서워 표현 못하겠습니다.
벗들이 모두 떠나간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여직 살아간다는 것은〉처럼 노래 부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여직 살아간다는 것은
한밤 아우성처럼 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뭣땜시, 뭣땜시로〉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라내었습니다.
구수한 말.
저는 구수한 지방의 말들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시어들은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격한 면보다는 그 말들도 구수하게 느껴집니다.
시에서 말하는 이름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도 있습니다. 전에 TV에서 계란 맞았던 일도 기억이 납니다. 03
“아으 디롱디리, 아으 디롱디리……” 라는 시어는 전혀 낯설지가 않네요.
〈진달래에게〉에서 보는 “피 고운 봄날에 탁한 눈물 떨구며” 라는 시의 구절도 낯설지가 않습니다. 한국인의 정서가 느껴지기 때문일까요.
또한, 김소월 시인의〈진달래〉가 겹쳐져서 보입니다.
1980년대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
저는 사실 어려서인지 모르지만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심판대에 그들이 제대로 섰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서 그들은 떳떳하게……
* 굵은 글씨체는 시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글의 처음에도
말했지만
조금은 성의 없어 보였습니다. - 책을 만드실 때
글의 내용이 아니라 폐이지가 붙어있더군요.
만드실 때
물론 피곤하셔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책 상태를 보면 저는 화가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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