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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패한 자, 패자 오다 노부나가의 이야기
"제패한 자, 패자 오다 노부나가의 이야기" 내용보기
흠, 속된말로 정말 난놈은 난놈인걸까?   야망 패자의 1부 1권과 2부 2권에는 역자의 글이 있는데,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 대해선 그 시대보다는 좀 더 현대에 살았어야 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천재형인데, 기존의 개념에서 자유로운..영주로 태어나서(아니아니, 그의 아빠가 하극상이라도 영주의 자리를 차지해서) 다행이지 일반인으로 태어났음 고생 좀 했겠건만..게다가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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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속된말로 정말 난놈은 난놈인걸까?

 

야망 패자의 1부 1권과 2부 2권에는 역자의 글이 있는데,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선 그 시대보다는 좀 더 현대에 살았어야 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천재형인데, 기존의 개념에서 자유로운..영주로 태어나서(아니아니, 그의 아빠가 하극상이라도 영주의 자리를 차지해서) 다행이지 일반인으로 태어났음 고생 좀 했겠건만..게다가 가이같이 가난한 나라도 아니고 또 천황이 있는 곳과도 가까운 오와리에서 태어났는지라 다케다 신겐은 좀 아래로 진출하려고 그리도 난리를 치는데, 순식간에 진출하여 막부를 쥐어잡는다.

 

 

...입경, 그것이야말로 천하통일의 첫걸음 아닌가. 개인적으로 미야코를 구경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다는 대군을 이끌고 미야코로 들어가 미야코를 지배하고 있는 미요시 일당을 쳐부수고 실질적인 지배권을 손에 넣었다. 실질적인 지배권을 손에 넣었다 함은 무로마치 막부를 재건하고 자신의 비호하에 있는 아시카가 요시아키를 제15대 쇼군으로 내세워 그 자신은 그 아래에 속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물론 형식일 뿐이다.....p.27 (1권)

 

 

(왼쪽은 선교사가 그린 초상화, 오른쪽은 [사무라이 워리어2]에 나오는 모습.
비약이 좀 심하시오! 하하하)
 


 

 

화약총의 사용, 스모와 가부키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이에 대한 금전을 취하고, 외국문물을 받아들임에 있어 자유롭고, 계급에는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그건 뭐 전국시대인지라 다케다 신겐도 그랬다. 그리고 보면, 인재의 등용면에선 아주 화평하여 보수적인 분위기보단 가끔 이런 전시체제가 유리한지도), 그러면서도 무지하게 잔악무도한 악명을 떨친..뭐랄까 다케다 신겐보단 뼈속부터 깊은 야망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인지도.

 

 

(아참, 1부의 원작 제목은 영어로는 yabou, 즉 '야망'이란 것이고 - 근데 좀 한문으로 써주지. 2부는 hasha, 패자(覇者, 제패한 이로 되어있다. 음, 그래서 책 제목이 야망 패자이구만)  

 

한편, 픽셔널한 인물인 모치즈케 세이노스케, 그러니까 스와의 공주를 보필하던 무사가 다케다 신겐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와나카지마 전투 이후로 잠잠한 이치고에서 이제 오다 노부나가 쪽으로 가게 되며 오다 노부나가가 새로 등장하게 된다. 아니, 뭐 계속 존재했지만 그동안 다케다 신겐의 영토확장엔 그닥 해가 되는 인물은 아니었건만. 이제 시나노의 아래이자 오다 노부나가의 동쭉인 스루가와 도토미를 차지하려 하건만, 그럴경우에는 도토미를 노리는 오와리의 오다 노부나가와 스루가의 서쪽인 이즈 사가미의 호조가와 붙게 되는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힘없는 쇼군을 밀어 실질적인 지배에 들어가게 되고, 다케다 신겐은 스루가를 손에 넣어 드디어 바다에 직면하는 영토를 손에 넣게된다. 이에 신겐인 언젠가는 세력을 더 확장하여 자신에게 대적할 것을 알고, 오다 노부나가는 실력행사에 들어가게된다, 도토리의 도쿠가와 함께..

 

 

(쯧쯔, 다케다 신겐은 정말 열심히 영토확장에 힘쓰건만 태어난 곳도 가난한 나라인데다 평지도 아니라 그냥 다니기만도 힘든데 살아서 같은 면적이라도 정말 힘겹게 영토확장을 하는데다가, 조금 뭐 야심 찬 것 뿐인데 무척이나 강직한 겐신에게도 찍혀서 위에서 또 아래서 견제를 받으니...그래도 대단한 것은 외교력!)

 

 

 

 

 

 

..닌자는 칼집 끈을 풀더니 등에 찬 칼집을 풀어 자신의 오른쪽에 내려놓고 바닥에 털썩 주져않았다. 이것은 적의가 없음을 나타내는 동작이었다. 오른손잡이가 칼을 뽑으려면 칼은 왼쪽에 놓아두어야 한다....p.49 (1권)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본의 삼국지. 그러나....
"일본의 삼국지. 그러나...." 내용보기
오래간만에 [삼국지]류의 대하군담소설을 만났다. 야망과 모략, 사나이들의 용기, 의리와 비운의 여인들. 이제껏 우리나라에는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일본 전국 시대를 야심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라서 더욱 눈길이 간다. 물론 [대망], [오다 노부나가] 등이 있었지만, 이 소설은 타케다 신겐의 이야기에서 일본 통일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풀어나가고 있다. 역사 소설의
"일본의 삼국지. 그러나...." 내용보기
오래간만에 [삼국지]류의 대하군담소설을 만났다. 야망과 모략, 사나이들의 용기, 의리와 비운의 여인들. 이제껏 우리나라에는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일본 전국 시대를 야심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라서 더욱 눈길이 간다. 물론 [대망], [오다 노부나가] 등이 있었지만, 이 소설은 타케다 신겐의 이야기에서 일본 통일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풀어나가고 있다. 역사 소설의 재미와 가치를 이루는 두 가지 요소, 즉 정확한 고증과 참신한 역사 해석도 무리없이 어우러져 있으며, 문체도 '바람처럼 빠르게' 읽으면서도 '산처럼 진중한' 면을 간간이 읽을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고증과 참신함이 대체로 잘 조화되어 있기는 하되, 지나쳐 버려서 비역사적이라는 비판과 소설의 재미가 덜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을 여지가 없지 않은 것이다. 일단 이 소설은 타케다 신겐을 너무 미화했다. 신겐이 병사하기 이전까지는 신겐 전기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전국시대 통일의 3걸인 오다 노부나가와 토요토미 히데요시,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상대적으로 빛이 바랬다. 오다 노부나가의 경우 일본 전근대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귀천을 따지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며, 조총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병농분리를 실시한 그의 정책은 다른 장수들은 상상도 못했던 개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타케다 신겐도 그런 노력을 기울였지만 단지 경제 사정이 나빠서 충분히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나온다. 인물로 보자면 타케다가 무략과 리더십, 지혜를 두루 갖춘 명장임에 비해 오다 노부나가는 운 좋은 독불장군, 우에스기 겐신은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류인간 정도로 그려진다. 그러다 보니 이들이 벌이는 온갖 무략과 지혜는 어처구니없이 수포로 돌아간다. 신겐도, 호조도, 우에스기도 전쟁에서 패해 몰락하는 것이 아니라 병으로 쓰러지는 것이다.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토쿠가와는 스스로 잘났다기보다 우연히 장수를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식이 된다. 그게 진짜 역사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설로서는 이러면 재미가 없다. 삼국지만 했어도 여기에 치정이라거나 원귀의 복수라거나 하는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흥미를 더해 주었을 것이다. 글쎄, 고생 고생해 이루려던 패업을 눈앞에 두고 병마에 굴복하고 마는 덧없는 인간의 운명, 그것을 가감없이 제시하는 것도 일본적 미학일까?

[인상깊은구절]
만일 이에야스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야전으로 철저하게 타격을 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 배나 되는 병력을 거느린 적에 대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저 교활한 사내가 승부를 걸어올 가능성은 없지 않은가. '간스케라면 어떻게 했을까?' 욕망의 눈이다. 욕망의 눈이란, 인간이 사물을 관찰하는 관점을 말한다. 욕망에 휘둘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눈이 흐려진다. 그것을 간스케는 욕망의 눈이라 했다. 욕망의 눈을 가질 때, 그는 금방 속임을 당한다. 그것이 군략의 요체다. '이에야스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팔천의 병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즉, 우리가 틈을 보여야 한다.'
b******b 2001.10.10. 신고 공감 0 댓글 0